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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 글쓴이 : 행진..하는거야
언젠가 쓸날이 올거라 믿고 공부했는데
역시나 그 날이 왔네요. 막상 무덤덤하지만요..-_-
제 글이 조금이나마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직렬 : 전기(전기를 뽑는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전공 : 의용전자공학과(특이하죠. 아마 잘 모르실듯..)
- 토익 : 910
- 성적 : 3.79/4.3
- 자격증 : 전기공사기사 1개
- 나이 : 98학번(올해 졸업)
1. 토익
어학연수를 6개월정도 하고 온게 있어서 학원은 1달 다녀본것 외에
그냥 독학으로 했던거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확실한건
학원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도 독학으로 나름대로 고생을 했던터라
더욱 그러한게 토익은 단기간에 끝내는게 최고입니다. 전공과 자격증을
병행하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돈이 조금 들더라도 우선 빨리 끝내시고 다른거 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유의하실 것은 원하는 점수가 나올때까지 매달 응시하세요.
대박달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요즘 추세로 보면 기술직도 900은 넘어야 맘 편하게 준비 가능할 껍니다.
저도 2번 정도 서류에서 미끄러진 기억이 있기에.
참고로 해커스토익 홈피에 몇몇 선생님들께서 무료강의 올려놓은게
있는데 강추입니다.
2. 자격증(전기)
비전공이다 보니까 방학때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땄는데 그게 필기셤
준비할때까지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비전공이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학원을 추천합니다. 학원을 다니시구 동영상도 겸하시면 더욱 좋죠.
전 1개만 가지고 있지만 가능하면 하나 더 가지고 있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쌍기사(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를 가지고 있다면야 더 할 말 없지만
적어도 기사 하나에 정보처리라도 하나 가지고 계시면 좋다고 봅니다.
전기자격증 따보신 분들에게 정보처리기사는 시험도 아니라는 것!
(현재 필기패스하고 실기 준비중)
3. 상식
회사마다 상식문제내는 방식이 다릅니다. 쉽게 내는 곳도 있고
어렵게 내는 곳도 있기에 전형이 뜨면 그 회사에 맞춰 공부하시고
평소에는 다양하게 하시는 편이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서박사 10번 정도 봤고, 스파종합교양을 5번 정도 봤습니다.
거기에 신문이랑 같이 보다가 최신시사내는 기업 전형에서는
박문각에서 만든 최신시사상식도 같이 봤구요.
DMB폰 있으신 분들은 도서관에서도 9시 뉴스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신문으로 읽기만 하는 것과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듣는 것과는 머리에
남는 것이 다릅니다. 신문은 스크랩해둬도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많은 반면, 뉴스의 경우에는 한번이라도 본것이라면 무의식중에도
정답으로 손이 가게 마련입니다.
상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출문제가 또 나온다는 겁니다.
여기 공준모 메뉴에 보면 '기출상식'이 있는데 적어도 1년 이내의
상식문제는 꼭 한번 봐두셔야 합니다. 매일 클릭하셔서 누가 후기
올려 놓은거 있으면 공단이든 공사든 간에 섭렵해두시면 반드시
보너스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몇 문제 공짜로 건졌었죠^^
4. 전공(전기)
지금까지의 기출문제를 모두 마스터하셔야 합니다( 어려운 계산문제 제외)
전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이 자격증을 1차 목표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원에서 엄선한 문제로만 전공필기시험을 준비하시면 낭패를 봅니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필기셤문제는 만들어서 내겠지'하는 생각이
하반기에 와서 유난히 많이 깨졌습니다. 설마 자격증 기출에서
그대로 갖다가 베껴내겠냐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행여라도 있다면
얼른 생각을 고치시길 바랍니다. 그대로 옮겨다 놓은 기업들 몇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안이한(?) 생각으로 필기 준비했다가 좋은 기회만 여럿 놓쳤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나와 기회를 놓친다면 본인만
손해이기 때문에 평소에 부지런히 이 회사 저 회사 많이 지원하셔서
필기시험의 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토익이 되고 자격증만
있으면 거의 모든 회사 서류는 랄랄라 쉽게 패스합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어느 과목에서 안 나왔으니까 올해도 안나올꺼라는
생각은 지양하셨으면 합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염두해두셔야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평소에 미리 넓게 공부해 두셔야 하구요.
올해 필기셤 7번 봐서 6번 붙었습니다(자랑하려는게 아니라). 그 때문에
솔직히 서류뿐만 아니라 필기셤도 그다지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뭐냐면 필기를 붙더라도 고득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 여러번 봤지만 번번히 떨어졌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공기업은 필기점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지간하게 컷트라인 통과해서 랄랄라하고 있다고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들러리라고 들어보셨죠?? (전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지만요..ㅠㅠ)
5. 논술
스터디를 2번 했습니다. 한번은 짧게, 또 한번은 길게.
학원은 안 다녀봐서 모르겠고 스터디만큼 확실한 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공대생들은 글쓰는거 잘 못한다고 얘기들 하지만 공대생의 장점은
탁월한 분석력에 있습니다. 그 재주가 있기 때문에 사설 좀 읽어주고
주제에 맞게 자료 좀 모아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잘 쓴 글들의 틀을 알고 있다면 공대생들도 그다지 버거워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논술도 기업마다 스타일이 틀립니다. 족보를 보시면 알겠지만
최신시사위주로 내는 회사도 있고 그런것 보다는 일반적인 것들로
내는 회사도 있습니다. 최신시사로 내는 회사인 경우에는 집단면접과
주제가 비슷하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대해봤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때 빛을 발하는게 스터디입니다.
매주 다양한 주제로 준비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인 주제(지속가능경영, 지식경영, 기업문화 등등)로
시험을 보는 회사라면 사전에 본인이 직접 작성한 완벽한 답안을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스터디에서 지식경영을 주제로 글을 썼다면
다른 사람들것도 비교해서 지식경영에 대한 자신만의 완벽한 답안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보기 몇일 전부터 그 모범
답안만 죽어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이 힘들지 만들어만 두면
두고두고 편한게 이 모범답안입니다.
한문은 써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어짜피 논술에서 써먹을 수 있는
단어는 많아야 40~50개 정도 된다고 봅니다. 한전카페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시험에 나올만한 단어만 골라 만든 자료가 있습니다.
그거 10장 정도만 암기하면 됩니다. 바쁘시다면 평소에는 논술
준비하다가 시험 이틀전부터나 외우기 시작하면 됩니다.
어짜피 추가점수이고 한문보다는 논리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남들은 한문 외워서 추가점수 따가는데
본인만 논리로 승부를 본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한문 준비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논리적으로 쓰기 때문이죠.
필기패스할 정도의 사람들이면 학교다닐때도 공부로 한가닥씩
하시던 분들입니다.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논술을 여러번 쳐보면서 느낀건 스터디할 때도 실전처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0분동안 1000자 쓰는거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한수원은 70분)
계속 써봐야 아무리 어려운 주제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법입니다.
더욱이 한자도 꼭 섞어서 써보시구요. 평소에 한글로 많이 써봤으니까
실전에서나 한자로 섞어써봐야겠다는 발상을 위험합니다.
한글로 쓰면서 한자를 쓸건지 아니면 다 쓰고 한자로 쓸건지 평소에
준비하고 연습해야 실전에서 통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일단 한글로
다 쓰는데 나중에 두줄 긋고 한자로 옮길 단어들은 한글로 적을때도
일부러 작게 적습니다. 그래야 한자 쓸 공간이 나오니까요.
볼펜을 준비할 때도 한자로 고쳐적기 위한 0.3mm 펜을 따로 가져가세요.
칸이 작아서 0.5mm이상으로는 버겁습니다.
참고로 필기패스하고 논술을 보통 보는데 이때는 필기점수도 점수지만
면접이나 PT면접 그리고 집단면접보다 월등히 논술의 비중이 큽니다.
논술 무지하게 잘 보는게 최고니까 평소에 스터디가 역시 최고!!!
6. 인적성
적성은 공사시험에 맞는 적성문제집 하나면 되는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시험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난글들을 통해서
시험의 정도를 파악하시는게 좋습니다.
기업중에 유독 어렵게 내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런경우라면
아무리 SSAT문제집이나 다른 것들로 공부한다고 해도
지원자들간에 편차는 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적성책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시험전날 그냥
수열부분만 집중적으로 보고 갑니다. 그래서 수열은 많이 풀죠..-_-
제가 합격한걸 보면 적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인성인데 이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다고
얘기하기는 뭐하고 좋은 싸이트 하나 알려드릴께요.
CJ 홈피에 있는 건데 우측메뉴에 채용이 있고 거기에 보면
자기 진단이라고 있습니다. 한 10분 정도면 무료로 결과 볼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신뢰도가 수치로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personality를 실험해 볼 수 있죠.
7. 집단면접
이것도 스터디가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으신 분이
꼭 포함되어야겠죠. 집단면접도 회사마다 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주제를 주고 20~30분 정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회사가 있고, 그런거 없이 들어가자마자 면접관이 주제주고 관련글
읽어주고 바로 시작하는 곳이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맞게 준비하시구요.
집단면접도 실제로 몇번 보면서 느낀건데 서로 피튀기며 논쟁을 하지 않습니다.
들어가기전에 공평하게 발언권을 나눠갖자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니까요.
실제 시험을 보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스터디를 하면서
상대방을 논리로 승복시켜야 겠다는 식의 훈련은 무의미합니다.
그것보다는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보다 깊이 있게 훈련하는 시간이 되는게
더 낫습니다.
막상 면접을 보면 다른 사람이 했던 이야기를 내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좀 더 기발하고 설득력있는 사례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단순 의견개진보다는 적절한 사례가 논리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통계수치도 중요한것들은 암기하셔야 하구요.
하나 더 얘기하자면 찬반의 경우에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연습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모 공사 면접때 8명중에서 4명씩 A, B조로 나눠서 15분 동안 A조는
찬성입장을 말하고 15분 뒤에는 그 A조가 반대입장에 서라는 식의 주문도
있어서 무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8. 프리젠테이션 면접(전기)
한전에서는 올해 첨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PT면접의 핵심은 몇 가지 질문을
노리고 사전에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필기시험 수준에서 문제를
내기 때문에 공부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대충 예상문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여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면 10개정도의 문제는 완벽하게 준비하시는게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논술이든 면접이든 PT가 되었든 간에 현장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준비가 가능하다면 준비하는게 최고입니다.
PT면접을 보고 나서 느꼈던건 주어진 주제에 관해 얼마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절대적인 평가기준은 아닌것 같았습니다(개인적인 생각). 어차피
필기시험수준에서 내는 것이고 이미 필기시험패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때문에 발표하는 태도나 면접관질문에 대답하는 자세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발표 듣는 태도도 중요하구요.
9. 면접
대다수의 공기업에서 면접의 비중은 높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알 수 있죠.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서류제출했을 때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를 완벽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영어소개도 그렇구요. 처음에 제대로 준비하면
나중에 진짜 편합니다.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영어소개는 설마 물어보겠냐는 식의 사고는 피해야 합니다.
몇분 느닷없는 요구에 쩔쩔매는거 여럿봤습니다. 영어소개는 필수입니다.
그외에 시중에 나와있는 면접예상질문책 한 권정도 있으시다면 그거면
됩니다. 의외로 거기서 많이 나옵니다.
거기에 회사 홈페이지를 완벽이해해서 발언할때 섞어주시면 좋겠죠^^
면접에서 유의해야 할 두가지는 첫째가 사전에 면접채점기준표를 구해서
알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채점기준을 모르고 면접을 보는건
자살행위입니다. 아무리 개인이 잘 본것 같아도 잘 본게 아니죠.
인터넷이니 학교 취업정보실에 가보시면 기준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가 면접관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면접관이 수다쟁이의 스타일이라면 그 사람의 질문에는 짧게 대답하기
보다는 적절한 사례를 섞어가는 식으로 그 사람의 기호에 맞게 반응
해야 합니다. 반대로 묵묵히 지켜보는 스타일의 면접관에게는
두괄식으로 포인트만 집어서 논리적으로 말해 주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게 절대 아닙니다.
눈을 응시할 때도 느낌상 자기에게 왠지 잘 대해주는 사람을 바라보는게
좋습니다. 분위기상 마지막 발언의 기회인 것 같으면 본인 스타일에
맞는 면접관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시구요.
...
...
비전공에 과이름도 이상하고(자부심은 강함) 그래서 괜히 나만 이래저래
손해보는건 아닐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으니까
혹시 그러신 분들 있다면 안심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면접떨어지고 나서 합격한 사람들 모두에게 합격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수없이 메일을 보냈던게 생각이 나네요. 카페 채팅은 못되더라도
현직자라고 생각이 되는 분들에게 궁금한 사항 메일로 많이 물어보세요.
카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그 이상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 게시판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던데 가능하다면 여기저기
시험을 많이 봐보는게 좋은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필기시험도 많이 봐야 덜 떨리고 실력발휘하는거구 면접도 마찬가지니까요.
토익800대에서 반년 허우적거리다가 대박달에 900이 넘었는데
그 때문에 서류건 필기건 기회가 많이 주어졌고 경험의 누적이
좋은 결실을 맺은것 같습니다.
더 좋은 직장 잡기위해 지금 조금 고생하는거라고 위안삼으며 버텼습니다.
공부하다가 힘들면 The Calling의 Things will go my way를 꼭 들어보세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노래라고 생각이 듭니다(가사가 너무 와닿아요).
그동안 카페에 좋은 정보하나 올린거 없이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걸루 탄력받아서 열심히 했는데 그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합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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