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천주교의 전례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주보성인이신 원죄없이잉태하신 성모마리아를 기억하고, 여느때보다 더 열심히 성모의 모범적인 신앙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은총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고 하는 달이다. 성모성월을 맞아 이번 순례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1991년 10월7일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에 성모성지로 선포된 남양성모성지와 국내최초의 신학교였던 제천의 베론신학교의 설립당시 자신의 집을 신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으시고 자신은 신학생과 신부님들의 심부름꾼을 자처하셨던 장주기요셉회장의 탄생지인 요당리 성지를 다녀왔다.
남양성모성지 - 남양성모성지는 병인(1886년)박해 때 이름 없이 순교하신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이며, 1991년 10월 7일 성모 마리아께 봉헌되고,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성모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다. 남양성모성지는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레지오마리애 단원들과 그리고 순례자들하고도 여러번 다녀 왔다. 성지가 개발되기 전의 모습은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주변시설이 열악하였으나 이번 순례때는 압도적인 규모와 웅장함으로 첫째 놀라웠고, 둘째는 성모마리아대성당을 건축한 이가 스위스출신의 마리오보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남 교보타워와 용산구의 리움 삼성미술관1관이 이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종교시설을 지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작업한 시설이었다는 점이다. 성모성지로 봉헌한다고 하면서 너무 과한 비용이 들어간건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2011년 말 이상각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가 보타가 참여하고 20세기의 미켈란젤로라 불리우는 조형예술가 줄리아노 반지가 함께 한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 빛과 소리 , 공간구성등이 성당과의 조화와 함께 다양한 사유를 안고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요당리성지 - 요당리성지는 신유박해(1801년)를 기점으로 서울과 충청도 내포등지의 신자들이 피난해오면서 형성된 교우촌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간공소로 불리며 갓등이(현재의 왕림)와 은이공소(현재의 양지)와 깊이 연계되어 활동한것으로 생각된다. 바닷물이 유입되어 뱃길이 열렸던 특성상 충청도와 경기도내륙지역, 서울을 잇는 선교의 교두보역활을 하였다고 한다. 이곳출신으로는 장주기요셉(1803-1866)성인과 복자품에 오른 장토마스(1815-1866)의 출생지이자 신앙의 터전이었다. 그리고 이곳 출신 순교자로는 지타대오,림베드로,조명오베드로,홍원여가를로,장경언,장치선,장한여,장요한.방씨등이 있다.
종탑의 높이는41m로 일반 건물 10층 높이라고 한다.
7개의 종이 매달려 있어 미사시각을 알리는 청아한 소리를 들을수 있다.
20세기의 미켈란젤로로 불리우는 줄리아노 반지의 작품
자연채광을 통해 1년에 한번 하지의 정오가 되면 빛이 탑의 정중앙에 떨어지고 재단과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게 설계 되었다고 한다.
반지의 작품인 성화를 설명하고 있는 요셉신부님
예수님상 좌우로 ‘최후의만찬’과 주님탄생예고‘ 엘리사벳 방문’을 성화로 표현하고 있고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뒤에서도 볼수 있다. 특이점은 동양인들의 얼굴과 여인들은 한복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1300명을 수용할수 있다고 하며,미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 할수 있도록 음향시설을 고려 하였다고 한다.
남양성모성지는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성지순례는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성모마리아대성전 건축을 위해 마리오 보타 설계, 줄리아노 반지의 조각과 그림, 정영선 조경사의 정원 조성 등,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대가들 참여에 대한 호불호가 많았고, 신문, 방송, 다큐, 전시 등의 매체를 통해 많은 사실을 접해 가면서 제 관심도 점점 커졌기 때문이죠. 공사 진행 중에도 여러번 왔었고, 작년 늦가을에 왔을 땐 미사 중이어서 충분히 못 둘러 보았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서 건축 기행 수준으로 성전 내부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첫댓글 니고데모 형님!
항상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5일 정도는 다른 일도 못하시고,
오로지 성지순례 사진을 카페에 업로드 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내신다는 말씀을 듣고,
감동과 우리 성지 순례자들을 위해서 희생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
다른일도 못하는거는 아니고요 ㅎㅎ 순례는 하루나 이틀뒤면 기억속에서 점차 멀어져 갈수 있으나 사진은 기록으로 남는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있죠~
니고데모님 바쁘신 시간 쪼개어 사진 올려주심에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순례하는 기분 입니다 ~
오랜만에 가본 남양성모성지라 많이 달라져 있어서 새로운 곳에 가본 느낌이었습니다
총천연색 사진들
세심한 크로즈업
너무 아름답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동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순례길에서 자주 뵐게요
남양성모성지는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성지순례는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성모마리아대성전 건축을 위해
마리오 보타 설계, 줄리아노 반지의 조각과 그림, 정영선 조경사의 정원 조성 등,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대가들 참여에 대한 호불호가 많았고,
신문, 방송, 다큐, 전시 등의 매체를 통해 많은 사실을 접해 가면서 제 관심도 점점 커졌기 때문이죠.
공사 진행 중에도 여러번 왔었고, 작년 늦가을에 왔을 땐 미사 중이어서 충분히 못 둘러 보았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서 건축 기행 수준으로 성전 내부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니고데모님의 명품 사진으로 다시금 성전을 찬찬히 볼 수 있으니 너무 좋군요.
지하성당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순례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