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겪지 않아도 될 고통스럽고 힘든 날들의 일들
마침 이사장님 내외분께서 LA에 도착하시고 식사를 같이 하면서 나의 어려움에 대한 예기를 나누고 이사장님의 자동차에 보험을 추가하는 것을 부탁드리니 쾌히 승낙해 주시고 도와주시어, 나는 10월6일 밤 비행기로 Denver를 거치는 동안 어쩔수 없이 Denver공항에서 밤을 세우고 아침 비행기로 St. Louis 로 향했다.
참고로 이 사장님의 모터홈 사이즈가 9m정도 사이즈라 대충 크기는 내차와 비슷하여 더욱 안심이었다.
미국시간 10월7일은 차량 인수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전화로 사정예기를 하고 도움을 요청한 후 무조건 인수하러 가겠다고 반강제로 생떼를 쓰다시피 담당직원인 Taylor에게 요청하여 그날 자신의 회의를 취소하고 나를 도와주겠다고 하는 협조를 구해놓고 이날 오전에 St. Louis 공항에 도착하여 우버 택시로 55mil 떨어진 회사까지 $300 비용을 지불하고 그 회사로 가서 자동차를 인수한 후 그곳을 출발 하니 오후5시 이었다.
이날 오후 LA에 계시는 이사장님께서 보험 추가 가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도 받았다.
이때 한국에서 부터 준비해간 지도는 내가 해외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OsmAnd 지도와 참고로 MAPS.ME를 미국전역 지도를 다운하여 가지고 갔고,
이곳에 가기 전 운송사의 포워딩업체 사장님이 주의사항 하나를 예기 해 주시는데 20,000lb(9톤) 이상의 트럭은 의무적으로 way station(계량소)을 지나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만약 불응하면 곧바로 경찰이 따라붙고 이렇게 되면 아주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니 가급적 way station 을 피해서 가는 방법을 예기 해주었다.
그래서 일일이 주 경계 지역의 way station 위치를 검색하여 좌표를 입력한 후 코스를 그려서 사용했는데 나중에 California쪽에 와보니 Commercial Vehicle 에 한해서 측정한다는 푯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런 것이 있는 곳은 신경 쓸 필요 없이 그냥 지나치면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리하여 두어 시간 운전하다 연료를 보충하고 일반도로와 47번 도로를 연결했다가 다시 50번 고속도로를 그리고 또다시 47번 고속도로를 그리고 Saint Clair에서 다시 44번 고속도로를 타고 Sullivan - Saint James 로 이어지는 도로로 계속 이동하였다.
그런데 3시간쯤 지났을까 경고등하나가 점등되는데 충전 불량 점등이 되는 것이다.
하여 업체직원에게 연락해 보니 출고전 모두 양호했다며 배터리 및 알터네이터 접점부를 점검해 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동하다 저녁8시경 작은 도시에 월마트마켓이 나오기에 들러서 몽키스페너를 하나 구입하고 쌀쌀하여 반팔남방위에 걸치는 윗옷하나를 구입해서 입고 자동차는 내가 할수 있는 점검을 실시 하고 출발 했으나 충전불량 신호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걱정스럽게 캔자스시지역을 지나 44번 도로를 오는동안 밧데리상태 표시게이지를 보니 12/24볼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것이라 조심스럽게 운행하다 어딘지 모르는지역에 시골장터 같은 곳에 도착하자 새벽2시경이었고 520mil을 운행하였기에 플리마켓 같은 공터에 자동차를 세우고 자동차에서 쪽잠을 청했다.
주위가 시끄러워 잠을 께어보니 새벽6시인데 자동차에서 하나둘 짐을 하역하는 소리에 다시 일어나 목적지인 LA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능한 주 경계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피하기 위해 일반국도로 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하다. 일단 토요일이라 휴일 이지만 영업하는 정비공장이 있을까하여 Mead 라는 캔자스지역의작은 도시에 있는 문을 연 한국의 1000냥 샾과 같은 $1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점에 들러 작업용 장갑을 구매하여 매장 직원에게 주변에 Truck service를 문의 하였던바 알려주기는 하였으나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는데 옆에 있는 남성을 가리키며 저분에게 물어보라고 하여 체면불구하고 나의 차량의 충전 불량 상태를 예기해주었더니 자신도 트럭커라며 가보자고 하여 내차에 와서 시동을 거는 순간 어이없게 조금 전까지 켜졌던 경고등이 해제된 것이 아닌가! 이친구가 손가락으로 툭툭 쳐보고는 큰 문제는 아닐거다라고 안심시켜주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또 이동을 시작하여 캔자스에서 Amarillo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올리는 순간 앞에 Way station 이 떡하니 있는 것이다. 그냥 지나칠려다 보니 이곳은 의무적으로 들어가야하는 지역이었다.
맘을 조리면서 앞에 있는 트럭을 졸졸 딸아가다보니 아무 검사도 없이 계근대에 가면 청색불이 들어오니 그냥 가는 것이었다.
나도 자동차를 운전하여 계근대에 올라서니 2초도 안되어 파랑색 불이 들어왔다.
순간 사무실쪽을 보니 경찰 제복을 입은 여성직원그냥 화면만 보고 아무 말도 없길래 그냥 출발해버렸다.
여기올 때 설명듣기를 청색불이 오면 그냥 지나면된다는 예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한고비를 넘기고, 가다보니 경고등이 어느 순간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악셀을 밟는순간 어떻게 하면 점등되고 안되는 규칙적인 현상이 일어나 처음 나타나는 휴게소에 들러 운전석 캐빈을 들오올리고 연관 전선을 점검후 이문제는 해결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너무 오래 새워 둔지라 접점이 불량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 문제는 두 번다시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둘째날은 뉴멕시코주에 들어서니 그나마 조금씩 오르막 내리막 구간도 펼쳐지고 산과 들이 있어 눈은 훨씬 덜 피곤 하였다.
자동차는 2680 mil에 고정된채로 치장장에 있었던 터라 업체로 부터 인수 받을 때 200mil을 테스트 운전을 하였다 고 한다.
인수 받을때 2957 mil 로 확인 되었었다.
어찌되었던 기계적으로는 몇마일 운행안한 신차급이라 기계적 소음이나 가속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일반 상용트럭 처럼 운전석 케빈하부에 방음장치등이 허술한 탓에 전체적인 엔진 소음과 특히 냉각팬 소음은 가히 손꼽을 정도다. 즉 항공기 이륙과 착륙시 들리는 바퀴음 정도는 될 것으로 비교된다.
이렇게 둘째날에 780mil을 20시간동안 운행했는데 아마 이차가 승용차 같았으면 아마도 2,000km 이상 엄청난 거리를 운행했겠지만 최고 속도가 58mil로 고정되어 있는 자동차라 아무리 달려도 90km/h 더 이상은 달릴수가 없다.
운행은 비교적 순조로웠고, 3일째 되는날 새벽같이 출발하여 운행하는데 Albuquerque를 지나면서 엔진 쪽에서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상한 쇳소리가 살짝살짝 들리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엔진오일 압력게이지가 아주 미약하게 살짝살짝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약간은 불안하지만 그냥 운행을 했고, 자동차는 잘 달려주었다.
Holbrook을 지나고 Winslow 지역에 왓을 때 휴게소에 들러 연료보충을 하고 구글지도를 보니 40번 도로가 정체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피닉스지역으로 가다가 10번 도로를 연결해서 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87번 도로로 접어 들었고 한10여분 정도 갔을 때 갑자기 엔진오일압력 경고등이 켜지면서 엔진이 힘없이 푸더덕 거리길레 길가에 자동차를 세우고 기본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엔진오일이 부족한가? 싶어 친구에게 지나쳐온 WInslow 동네가 10여mil정도 떨어 져 있으니 가서 엔진오일 한통 사오라고 하고 지나가는 자동차를 세워 협조를 구했다. 그러는 와중에 지나가는 주민 같은 이들이 자동차를 세우고 자동차를 밀어주려고 하는 것을 나는 일단 거부했다.
왜냐면 외국여행시 아무렇게나 다가오는 외국인은 무슨 요구를 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해서 였다. 더구나 그들은 허리춤에 권총이 있는 것을 보았기에 점잖게 돌려 보냈다.
그리고 한 5분정도 되었을까 고속도로 순찰차가 왔다. 그래서 나보고 왜 여기 있느냐고 묻기에 차량상태를 예기해 주었더니 자동차를 길 밖으로 이동시키란다. 그런대 포장길을 벗어난 구간은 사막화된 땅처럼 보이기에 혹시나 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내려가서 발로 굴려 보니 생각보다 단단해서 자동차를 이동시키고 있으니 신분확인을 하였다.
속으로 엄청 두려운 생각이 들었으나 침착하자 싶어 여권을 보여주고 나니 차량 서류를 보잔다. 가지고 있던 서류를 보여주니 한사람은 경찰차로 이동하여 무전을 열심히 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다른 한 경찰관은 나에게 다가와 자동차로 가잔다.
자동차에 가서는 질문을 시작한다.
엔진은 어디에 있냐? 오일은 어디로 주입 하냐?, 액셀레이터는 어디 있나? 이것저것 가리키면서 이건 뭐냐 저건 뭐하는 것이냐? 등등 이건 내가 미국에서 면허시험을 치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트럭 면허 실기 시험치러 가면 시험관을 맞이하고 이어 지금부터 출발전 운행 점검을 실시 합니다! 로 시작해서 자동차를 한바퀴 돌면서 설명하고 엔진 후드를 열고 설명할때, 시험관이 질문하는 수준으로 질문을 했고 나또한 메카닉출신은 아니어도 한국에서 H자동차 회사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품질문제를 담당했던 엔지니어라 침착하게 답변해 주었다.
무려 10분정도를 자동차를 돌면서 질문하고, 운전석 문을 개방하고 하나하나 질문 세례를 펼치드만 그제야, 아! 내가 잘 몰라서 물어봤다!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그들이 질문하는 방식을 어느정도 알고 있고, 그런 유도 질문에 넘어가지 말자를 되네 이면서 응했었는데 .... 급기야 나도피식 웃었다.
그리고 내가 나는 한국에서 자동차 회사에서 오래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했다고 하자 그도 고개를 끄덕였고, 10여분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자동차에서 무전으로 확인하던 경찰관이 내게 다가와서 “당신자동차는 하자가 없다. 그러나 지금 당신은 운전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나는 이게 무슨 날벼락이고 싶어 멈칫하는 순간 이 경찰관이 이어서 하는 말 “당신 자동차가 완벽하게 고쳐지면 운전해 가도 좋다!”.……. 참 우리와는 어법이 다르니 어쩔수 없다. 알았다라고 하고는
갈려는 경찰을 이번에는 내가 붙들었다.
“내 친구가 엔진오일을 구입하러 동네에 갔는데 좀 대려와 줄 수 있을까요 친절하신 경찰관님! “ 이라고 하자 이 경찰관은 지금 많이 바빠서 그럴 수는 없단다.
나는 이어서 ”그럼 나와 기념촬영은 하고 가면 안 되겠냐? “ 라고 했더니 그건 좋단다. 이리하여 첫 번째 경찰관과의 만남은 해프닝처럼 끝났다.
다음 4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첫댓글 와~ 차 구입하는데 이리 어려우면 어쩌나요
고생하신 보스발님과 달리 저는 재미잇게 보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수시로 게시판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헤아려 주시길...^^
그렇지 않아도 고민을 했었으나 생각보다 량이 좀 되더군요.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우리 카페에 더열심히 들러주세요. ^^
문장 하나의 길이가 너무 길기는 하지만 나눠서 올려주시니 저는 읽기 편합니다.
이 글 자체로 아주 재미있는 여행기네요.
차량이 대량 생산된 양산차가 아닌것 같은데 구입한 곳에서 그분들과 액체류, 소모품들을 점검및 구입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모품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제가 구입한 자동차 엔진은 Caterfiller 사 엔진이라 전세계 어디가든 일반 소모품은 구입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구입도 가능 하며 한국에도 중장비 회사가 있어 풍부하지는 않아도 소모품 구입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단 변속기는 엘리슨7단 자동변속기 이지만 우찌될지 모르기는 한데, 한국 엘리슨에 문의 중입니다. 왜냐면 가능하면 출발하기전 변속기 overhaul을 하고 갈려고 생각 중입니다. 엔진은 미국에서 overhaul에 가깝게 손보고 왔기에 남미에 갔을때 일부분만 확인 할 예정입니다. 사실 수리는 한국대형 정비공장에 맏기면 미국에서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잘 합니다.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