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억압된 탁구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시대에 6월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일펜을 거쳐 중펜을 친 지 8년여, 작년부터
셰이크로의 전향을 망설이다가 바꾸지 못하고
가끔 셰이크로는 하수들과 재미로 치는 정도로
탁구 가방에 한 자루씩 넣고 다녔는데 이번에
kts 920체험단에 당첨 되는 바람에 6월 한 달은
셰이크로만 치고 있으며 중펜의 유혹에 넘어
가지 않고 4~7부 회원들과도 많은 게임을 해
보았고 결론적으로 이제 셰이크로의 전향을
결심 했습니다. 며칠 전 부터 탁구 케이스에
중펜은 치워 버리고 kts 920과 썬 그리고
psc 902s에 양 뽕을 붙여 세자루를 넣고 다닙
니다. 본론으로 들어 가서...
# 블레이드의 외관과 디자인은 중국제이지만
마감이 깨끗하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표면인 교토 나무도 물결 무늬가 선명하며 좋
아 보입니다. 5.6mm로 얇은 편이며 그립이
FL이지만 둥글기 보다는 각이 들어 가 있으며
그렇게 굵게 느껴 지지는 않으며 조금 미끄러운
감이 있습니다. 그립 테입을 감으니 훨씬 안정
적이고 그립감이 좋습니다.
1. 드라이브
첫 시타기에 언급 했듯이 전면에
안드로 라잔터 R47 에 뒷면 R42를 붙였다가
뒷면을 R48로 교체 했습니다.한 마디로 묵직
합니다. 그리고 스피드도 빠릅니다. R47이
회전 중시형 러버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러버의 실라 썬보다 묵직한 회전으로 빠르
게 날아 가는 느낌입니다. 썬이 날까로운 채찍
이라면 kts 920은 무사가 휘두르는 일본도
같은 느낌이랄까? 동우회원이 갖고 있는 장지커
zlc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2.스매싱
티마운트사의 홈피 소개 처럼
빠른 스피드와 높은 반발력으로 강력한 공격이
가능 합니다. 그 만큼 스매싱도 강력 했습니다.
3.쇼트와 커트
백핸드 쇼트도 안정적이면서도 충분한 파워를
발휘 합니다. zlc이지만 제가 느끼기엔 히노키
카본 같은 그런 반발력 보다는 절제된 반발력
이라 컨트롤도 용이 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듭
니다. 하회전은 그렇게 낮고 짧게 강력하게
들어 가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저의 실력 부족
일 수도 있겠지만...
4.서비스
횡회전 서비스에 좀 더 특화된 느낌이고 기습
적인 빠른 서비스도 좋습니다.
회전 중시형 위주의 47도 러버와 잘 어울 릴 듯
합니다.
5.숏과 롱핌플 러버와의 조화
괜찮았습니다. 제가 중펜 일 때 이면을 c7 388d1
c8 그래스디텍스등을 사용 했기에 이면을 롱핌
플ox를 붙여 보았는데 괜찮습니다. 합판에 붙인
것처럼 zlc 카본이지만 반발력이 낮고 잘 튀지
않습니다.신기 하게도...
전면의 파워도 약하지 않네요. 이면에 ox을 붙
이는 롱핌플 전형은 전면의 파워가 중요 한데
충분한 파워를 발휘합니다.롱을 떼고
마티아스 팔크의 러버인 라크자po를 붙여
보니 이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핌플 유저들이
사용 하기에도 괜찮은 라켓 인 것 같습니다.
6. 종합평가와 권하는 유형
제가 15년 이상 탁구를 쳐 오면서 느낀 점은
블레이드 보다는 러버가 7:3정도로 더 중요
하다는 것입니다. 5만원이상의 5겹 합판이상
이라면 어떤 러버를 어떻게 조합 하느냐에
따라서 그 블레이드의 단점을 보완이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구조의 alc라캣도
메이커에 따라 수 많은 종류가 나오고 그 느낌
도 조금씩 다르지만 몇 주 정도의 적응기만
거친다면 동우회 수준의 기술력이 쓰기엔
모두가 적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KTS 920 라캣도 수준 높은 제품 임이 트림
이 없고 중수 이상의 동우회원이 쓰기에 무난
한 느낌입니다. 빠르고 강력한 회전에 부드러
운 느낌 마저 들어 컨트롤도 좋습니다.
중저음의 바리톤 같은 느낌입니다. B사의
zlc 라캣들 보다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지금의 그립은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티마운트사의 홈피에서 주문 하면 수제 라켓
처럼 그립의 종류와 크기 무게등도 지정 할
수가 있는점등은 티마운트사의 타사 보다
앞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아직 까지
B사의 시장 점유률이 윌등 하다고 하나 가성비
와 맞춤 주문이 가능한 점등을 앞세워 더 성장
하는 티마운트사가 되기를 바라며 빠빠빠와
티마운트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ps)이번을 계기로 저는 중펜에서 셰이크로 완전
전향 했음을 알립니다. 중펜과 셰이크는 확실히
동질감이 있네요. 일펜에서 바로 셰이크로의
전향은 힘들지만 중펜과 셰이크로의 전향은
서로의 동질감이 있어 훨씬 용이 한 것 같습니다.
sj park님이 중펜으로 갔듯이 저는 셰이크로
왔네요.
첫댓글 잘봤어요 레포트가 좋아요
잘 보았습니다.^^ zlc 한 번 써보고 너무 잘 튀어나가서 겁을 내고 있었는데 얘는 상당히 궁금하더라구요. kts760을 사용해 보면서 이너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아우터라 얘는 또 어떨까 하구요. 과하게 튄다는 선입견을 지워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후기를 읽으니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더 아리까리~해져서 더 궁금해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요즘 힘이 없어서 반발력이 좋은 라캣이 좋네요. 티모볼이 프리모락 카본으로 우승 했듯이...50대의 비애 같습니다.
좋은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zlc 라켓 용품병이 올 것 같아요.^^;
라캣 마다 다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스타일과 러버와의 조화가 중요 한 것 같습니다.
린규친님께서 올려주신 좋은 라켓 사용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았습니다.
좋은 라켓을 만나셨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세이크로 전향하셨다니 이 라켓으로 계속 가셔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