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는 지금으로부터 33년 전~~</P>
<P>중핵교 3학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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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못해서 했던 과외가 아니라</P>
<P>좀 더 잘하고 싶어서 엄니가 그룹과외를 시켰을 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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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개반에 5~6명 정도씩 3개반이었는데</P>
<P>지금은 없어진 숭덕중학교와</P>
<P>장위동에 있는 광운,남대문 중학교 (이하 남학교 머스마3명)</P>
<P>그리고 초롱이..한성여중 친구1 성신여중1.....이렇게 우리반은 6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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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름방학을 지나</P>
<P>한창 가을의 길목에 들어섰던 좀 된 9월 어느 일요일...</P>
<P>연합고사 준비로 여름내내 지쳐있던 우리는 작당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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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P>
<P>머스마 3명 중 한 명이 제안을 했는데 기억은 가물가물...</P>
<P>그 당시 자전거도 귀하던 시절..</P>
<P>자전거포점에서 30분에 얼마, 1시간에 얼마 하면서 대여를 했던 시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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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린 각자 집에다 </P>
<P>선생님이 일요일에 보충을 해 주신다고 했다며 과외공부하러 간다고 뻥을 치고 뭉쳤다</P>
<P>과외 끝나고 공부 좀 더 하고 온다고 뻥을 또 더했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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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꼬불쳐 놓았던 비상금을 털어서</P>
<P>우리 6명은 자전포점에 들려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대여...아마 그 당시 학생증인가 무엇인가를 담보로 했던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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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아리에서 시작하여</P>
<P>방학동을 거쳐 의정부.........종로5가에서 의정부까지 운행했던 버스가 있었는데</P>
<P>그 버스 종점까지 우린 하이킹을 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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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말로,,,,</P>
<P>바늘로 콕~~! 찌르면 금새 파란 잉크물이 주르르르 흘러 내려 우리들의 가슴을</P>
<P>파랗게 물 들일 것만 같았던 코발트 빛 하늘....</P>
<P>구름 한 점 없는,,,,</P>
<P>흰색, 분홍색, 꽃자주색 코스모스......그 당시 코스모스는 지금의 코스모스보다 키도 훨씬 컸고 색깔도 선명했던 것 같다.</P>
<P>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고추잠자리는 누가 더 빨리 달리나 우리들의 자전거와 경주는 하는 듯 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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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처럼 해방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P>
<P>우린,,,,,,,,,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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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렇게 하이킹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P>
<P>두 눈썹을 잔뜩 치켜 올리고 엄니가 부르신다</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외삼촌이 미아리에 사셨는데,,,,</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외숙모가 자전거 타고 친구들과 지나가는 것을 보고</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엄니한테 "갸가~~ 왠일로 공부 안하고 자전거 타고 친구들하고~ 어쩌구 저쩌구"</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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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으~~</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벌벌벌...</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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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꼬치꼬치 캐 물으시더니</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고진말 했다고 진탕 혼나고</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그 후론 꼭 과외선생님한테 확인 전화 하시고...</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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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그래도.</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내 기억속에 수 많은 하늘을 보고 살아 온 나날들 중</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그 날.......</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즐겼던 하이킹을 다녀온 그 하늘은 잊을 수가 없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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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지금은 다들 헤어져 소식을 모르다가</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남대문 중학교 다녔던 한 녀석을 3년 전 우연히 만나 가끔 연락하는 것이 고작~~</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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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보고싶다</FONT></P>
<P><FONT style="BACKGROUND-COLOR: #f8fcfc">그 친구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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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얘야 어디메서 보자꾸나 약속해놓고, 그녀석 하는 짓만 관찰하던일이며~ 등교길에 남학생과 엇갈리는 길목에, 모자 빼딱하게쓰고 오는 녀석들을보면, 여학생 몇이서 가로로서서, 남학생을 얼굴빨갖게 만들던 추억~ ,그 친구들 지금은 다 엄마되고 아빠됐겠줘? 가지말라는 극장은 왜 그리 가고싶던지...
첫댓글 ㅎㅎ 어릴때부터 깻잎머리에 개다리 흔들고 ~~앗싸 ~!! 껌까지 좀 씹었다는거유 ~~~ ? ㅎㅎ
쉿~~ 침도 뱉었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게, 고걸 갖고 자랑은. 민호님은 뇨상.............
의정부에서 종로5가 다니는 버스 아직도 있던데~ㅎ..하이킹 코스좋죠...미아리 고개 내려올때는 자릿짜릿하죠~~ㅎ
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와!~~~~~초롱이님 중딩때 열나게 놀았네.자전거 하이킹 ,,,넘 좋죠,지금 생각하면 참 좋은 시절이었네.
요새 애들은 그런 정취 모를거에요? 그런데 요새도 자전거포점에서 대여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어제밤 12시에 문자로 야..너 귀뚫고 귀거리해라..하는 친구가전에 학교때 우리집에서 사복으로 갈아 입고 몇명이 광교를 활보하다 갑자기 어느빌딩으로 뛰어올라가네요..요상한 7부바지 입고 가다 아버지한테 들킨겁니다............ㅎㅎㅎ
ㅎㅎㅎ 어쩜 그리도 하지 말라는 것들이 하고 싶었던 시절이었던지요........저도 많습니다....
버얼써..33년이 되었나요??..총각 연세 많이 드셨네요..ㅎ
근디...그 중 한 녀석을 3년전에 만났는디........흐미...완전 할배여~~~ 그 잘생긴 얼굴이..ㅋㅋ
전화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얘야 어디메서 보자꾸나 약속해놓고, 그녀석 하는 짓만 관찰하던일이며~ 등교길에 남학생과 엇갈리는 길목에, 모자 빼딱하게쓰고 오는 녀석들을보면, 여학생 몇이서 가로로서서, 남학생을 얼굴빨갖게 만들던 추억~ ,그 친구들 지금은 다 엄마되고 아빠됐겠줘? 가지말라는 극장은 왜 그리 가고싶던지...
주황색 공중전화........ㅎㅎㅎㅎㅎ
중학교때 자전거타고 하이킹 ㅎ 아마 남학생들이 있어서 더 즐거웠을겁니다 ㅎ ^^*
우린 남,여학생끼리 부끄러워 쳐다보지도 못했는데...많이 진보했네요... 또 지금 생각하니 아름다운 추억이였지요?
혹시 그 중학교 교가가 '남산 위에 저 소나무우~~ " 로 시작되느 것 아닌가? 초롱님아, 나여,나..남대문 까불이...ㅋㅋ
지금 생각하니 좋은 추억이였죠? 발랄한 초롱이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하하!! 요즘은 추억으로 먹구 삶니다.땡땡이....
자전거 하이킹 ...참 많이 다녔져....전 서오능쪽으로 다녔는데여....
시골에선 자전거가 등하교시 필수 교통수단... 집에서 학교까지 족히 십리길은 되었거든요...
저도 종암동 출신으로 숭례초,숭덕중 다녔는데요..저랑 추억이 비숫하네요.^^
오후님...반갑습니다........제 후배시네요..ㅎㅎㅎㅎ
나 숭례 28회..ㅎ
네~~숭례 29회 입니다^^ 반갑습니다 선배님...어느동네 사셨는지요?? 저는 종암2동 살었습니다
나도 종암2동 3-323번지..ㅎㅎㅎ
시장뒤쪽 인가요..^^ 목욕탕 주변..ㅎㅎ 저는 성심당약국 뒤쪽입니다..숭례 총동문회방은 들어가시나요.. 쪽지나 메일로 전화번호 서로 주고받지요 이름을 알면 혹시 알수도 있고해서요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