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YuFnDyARBw
세바시, 차별은 비용을 치른다.
*여시는 이사중* 인생 열심히 사는 여시
이번주 세바시에 페미니즘 관련 회차가 있어서 여시들이랑 같이 보려고 올려봄.
읽기 편하게 의미가 바뀌지 않는 수준에서 편집해보았음!
시간되는 여시들은 출처에서 봐주세요! 그게 더 잼남ㅎㅎ
역차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가 받는 역차별이라는게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페미니즘 활동은 대학 생활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그랬더니 68%가 바로 역차별을 언급했구요.
18%는 여성들의 피해의식만을 강조한다. 이것도 결국 역차별을 이야기하는거에요.
그리고 4%는 여성 우월주의다;; ㅎㅎ; 이것도 역차별을 말하는 거죠.
도합하면 무려 90%가 역차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답을 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마다 역차별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나요.
저는 남성들이 말하는 역차별, 대체 뭘 보고 뭘 생각하고 있는지 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들여다 볼게요!! (⊼⌔⊼ )
이런 것들이 아주 전형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사례들이에요.
남성만 군대에 간다!
남성이 위험노동을 전담한다!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낸다!
남성이 가정을 부양한다!
보통 이런식으로 말하죠.
제가 한번 흉내내 볼게요!
아~ 우리나라 여자들은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다하질 않아~
성평등을 원하면 군대를 같이 가야지.
이스라엘을 봐. 이스라엘은 여자들도 다 군대를 가는데 왜 우리나라는 안가는거야
성평등을 원해? 그래 하자고! 같이 군대 가자!
그럴듯 했습니까?
이게 그럴듯해 보였다면 제 연기력이 뛰어났단 뜻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어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이런것들, 남성이 군대에 가고, 남성이 위험노동을 전담하고,
데이트 비용을 내고, 가정을 부양하는 관습들을 만든 건 여자들이 아닙니다. 남자들이에요.
이를테면, 대표적으로 남자만 군대에 가는 법을 만든 것은 남자들이었습니다.
왜 이런 법을 만들었을까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자들은 그런 일을 할 능력이 없다고 남자들이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즉, 선행된 성차별이 존재했기 때문에 남자들이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어떤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역차별이란 단어를 차별 비용이라는 단어로 바꿔보면 훨씬 더 선명해집니다.
남자만 군대에 가고, 남자만 위험노동을 전담하는 관습은 아주 오랫동안 여성에게 남자들이 연약함을 강요했기 때문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남자만 데이트 비용을 내고, 가정을 부양하는 관습은 남자들이 아주 오랫동안 여성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강요했기 때문에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자기 능력 이상을 할 수 없고, 한계가 주어지고, 편견이 주어지는 사회는 그 자체로 사회적 후생이 매우 크게 줄어듭니다.
그럼, 인류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바로 남자들이 추가적인 일을 하고, 의무를 부담하는 형태로 그것을 해결했다고 봅니다.
이것이 바로 남자들이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것의 실체, 차별비용입니다.
남자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역사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어마어마한 차별비용을 치러왔던 사례가 바로 이 일부다처제 입니다.
일부다처제 사회는 예외없이! 늘! 언제나! 항상! 지금까지 연구된 바로 가부장제 사회에서만 나타났어요.
가부장제 사회란 어떤곳이냐. 남성이 사회적 자원과 경제적 자원을 독식하는 곳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여성은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해요.
남성이 가진 경제적 자원에 의존하는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아주 많은 경제적 자원을 가진 남성과 여러명의 여성이 거기에 의존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그게 바로 일부다처제가 탄생한 배경입니다.
그럼 여기서 남자들이 치른 비용은 뭘까요?
전형적인 일부다처제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남성 한명이 아내 다섯명을 거느립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이 그림에서 남자 4명은 어디로 간거죠?
일부다처제를 좋아하는 남성들은 이 질문을 하지 않아요.
자기가 당연히 5명 중 1명이 될거라 믿습니다;;
제가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만약 우리 사회가 일부다처제 사회였다면
여기 계신 남성 5명 중 4명은 저 그림에 못들어갑니다.
(관객들 함성과 박수~)
너무 당연한데 다들 그걸 모르더라구요 (⊼⌔⊼ )
여기 계신 남성들은 일부다처제를 잃어버린게 아니에요~
일부일처제의 보.호.를 받는 중입니다. (함&박)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데 박수를 치시네ㅎㅎㅎ
자, 진짜 일부다처제 사회를 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일부다처제가 합법인 사회입니다.
이곳에 25세 이하 일부다처제의 배경이 되는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무려 86.5%가 반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일부다처제는 분명히 이 사회의 특별한 어떤 남성에겐 이득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평균 근처의 남자들, 그리고 아직 배우자를 맞이하지 못한 25세 이하의 남성들에게 이 제도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이런 남자들은 일부다처제의 이득을 노리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원을 많이 가진 남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치러야해요. 차별 비용인거죠.
이것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이 제도가 스스로 유리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 사회의 남성들은 차별 비용을 요구하는 이 성차별 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사회로 다시 와보겠습니다.
우리사회는 일부다처제는 진작에 폐지됐지만,
여전히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사회적 경제적 자원을 더 많이 보유하는 곳입니다.
이 그림은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남성과 여성의 소득격차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남성이 한평생 동안 100의 기대소득을 올릴 동안 여성의 기대소득은 63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그림에서 한칸한칸은 정확히 5살 간격의 세대 소득 크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렇게 경제적인 비대칭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이 문화적인 비대칭으로 옮겨왔어요. 관습으로.
남성이 더 많은 돈을 버는 만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남성이 당연히 더 많은 돈을 버니까, 데이트할 때도 좀 더 많은 돈을 내고,
그리고 결혼해서도 가정을 좀 더 부양하고
이런 관습들이 아주 오랫동안 경제적 차별로 인해서 나타난 문화들입니다.
그렇다면 왜 젊은 남성들은 역차별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단지 멍청해서는 아니에요<<ㅋㅋ
근거는 분명히 있습니다.
자 이 그림에서 30세 이하만을 볼게요.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30세 이하 남성들의 눈에 비친 세상, 시야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들이 보기에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아요. 버는 돈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냐면,
성차별적인 제도, 성차별의 위력은
남성이 기성세대에 진입하고 기득권에 진입하는 30세 이후부터 어마어마하게 가속되고 격차가 벌어진다는 거에요.
이들은 이걸 경험하지 못했어요!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경험범위에서는
분명히 버는 돈은 크게 차이 안나는데 남자만 군대에 가고,
똑같이 돈 벌면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내는것 같고
뭔가 이런 의무만 더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들이 모르는 것은 문화라는 것은 평균적으로 형성된다는 겁니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더 많은 이득을 보고,
그런 사회에서는 평균적으로 모든 남성들이 남성의 역할을 요구 받아요.
30세 이하는 깍두기니까 빼주자.
문화는 그런식으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회 차별적인 구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데
남성들은 사회구조가 아니라 여성들을 탓하기 굉장히 쉬워요.
왜냐하면 사회구조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 여자는 눈앞에 보이거든요.
자, 2000년대 이후에 나온 모든 혐오표현들은 젊은 남성들이 생각하는 역차별에 대한 인식과 아주 관련이 깊습니다.
2005년에 탄생한 된장녀. 자기 손으로는 한푼도 벌지 않으면서 남자에게 빌붙어 사치를 하는 여자.
보슬아치. 데이트 비용 부담 여부를 남성성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여자.
그리고 최근에 김치녀라는 단어가 나타났습니다. 남자를 돈으로 보는 여자.
이 세단어는 사실 한가지 뜻을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냥 같은 단어에요.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을 공격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출처는! 나무위키에요 (⊼⌔⊼ )
나무위키에서 혐오표현이 이런 뜻이다하면 그건 아주 신뢰할만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나무위키에서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 )
김치녀라는 단어를 좀더 깊숙히 들여다 볼게요.
한 신문사에서 "김치녀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단어가 연상됩니까?"하고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이 내놓은 단어들이 정확히 두갈래로 갈렸어요.
한쪽은 여성의 경제적 성향을 나타내는 표현들이었고
다른 한쪽은 외모를 나타내는 표현들이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중복된 단어들이 이거에요(빨간색)
경제적 성향에 관해서는 허영, 명품백, 데이트 비용과 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왔고요.
여성의 외모에 관해서는 성형, 몸매, 어장관리 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김치녀를 입에 담는 사람들의 지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즉, 김치녀라는 표현을 쓸 때 그는 이 2가지를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예쁜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를 만나려면 돈이 든다.
여성의 외모와 남성의 경제력 사이에 일종의 거래관계가 성립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에요.
김치녀라는 표현은 단순히 남성에게 경제적 능력을 의존하고 있는 여성을 공격하는 표현이 아니에요.
훨씬 더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은폐하고 있습니다.
바로 많은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대해 극단적으로 편향된 선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어요.
아주 많은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라는 단순한 기준을 가지고 그 여성을 선호하고
그러면서 그런 여성을 만나려면 경제적 능력이 필요하고 대가를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하며
그걸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젊은 남성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를 하면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어요.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너희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밥값을 다 내니?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직장인들에게도 물어봐요
그쪽 회사에서는 남자 직원들이 여자 직원들 밥값을 다 내고 있습니까?
아니라고 대답해요.
그럼 이런 문제는 언제 일어날까요.
데이트. 소개팅. 미팅.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대한 특정한 선호를 나타내는 순간에 발생합니다.
쉽게 말하면 남성이 주제와 분수를 모르고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어떤 외모의 여성에게 들이대면서
그 들이대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기의 경제력을 부풀리고 과시하고 과장하려고 할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럼 우리가 해봐야할 질문은 이거에요
왜 그렇게 남자들은 여자의 외모에 집착하게 됐을까?
그것은 사실 사회구조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남성과 여성의 사이에 구조적 권력격차가 존재하는 사회에요.
이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고, 부정한다면 제가 여기서 바로 반박하겠습니다. 이 통계들로! (⊼⌔⊼ )
대통령 같은 경우에 11명의 남성이 배출되는 동안, 단 1명의 여성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1명의 여성은 사실은 어떤 남성의 딸이었기 때문에 당선됐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400대 부자 중에 370명이 남성이고 30명이 여성입니다.
그리고 이 30명의 여성은 모두 어떤 남성의 재산을 상속했기 때문에 이 순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같은 경우에는 249명이 남성이고 51명이 여성입니다.
그리고 이 51명의 여성 국회의원 대부분은 우리나라 법이 비례대표로 여성을 절반 이상 뽑도록 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적 자원, 경제적 자원, 권력을 취득하는데 있어서
남성에 비해 구조적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그건 분명히 사실이에요.
이런 사회에서 남성이 가진 여러가지 자질들은 사회적 자원과 권력을 얻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지적능력, 재산, 인간관계와 성격. 그 모든 것들이 아주 유리한 자질이 되고
그래서 그 자질들은 여성이 느끼는 매력이 되었습니다. 성공의 지표거든요.
반면에 여성은 이 모든 자질들을 가지고 있어도 성공하는데 있어서 남성보다 치명적으로 불리한 구조적 장벽이 존재해요.
그렇다면 남성들 입장에서는 그런것들에 매력을 느낄 이유가 없어요
그걸 가지고 있어도 그게 성공의 지표가 아니거든요.
어떤 남성들은 이거를 여성들이 이런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모든 자질들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은 뭐죠?
네, 외모. 몸입니다.
이게 바로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매력이라고 말하는 기준들,
순수하게 생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조차 사실은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었습니다.
여성의 외모에 대해 극단적으로 편향된 선호가 존재하는 사회는 예외없이 성차별적인 사회입니다.
그건 그 사회가 여성에게 외모이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세상에 공짜가 없어요.
여성이 자기 외모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은 구멍이 뚫린 샘이에요.
그 구멍은 누가 메워야 할까요?
남자들이 메워왔던 겁니다. 지금까지.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역차별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기 훨씬 더 어울리는 이름은 차별 비용입니다.
아마 여기까지 듣고도 어떤 남성들은 의심할거에요.
정말로, 성차별이 해소되면 우리 의무가 좀 줄어들까?
내가 사기당하고 있는거 아니야?
성차별만 해소되고 의무는 그대로인거 아니야? 그럼 망하는거잖아.
차라리 차별을 그대로 두는게 낫지 않을까?
제가 이걸 잘 아는 이유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매번 받는 질문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아는 겁니다.
그런 의심이 드는 분들은 오늘 밤에 아버지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버지께 이렇게 물어보세요.
아빠, 아빤 젊었을 때 왜 그렇게 혼자 고생했어요?
엄마랑 같이 일했으면 아빠도 좀 편했을거 아니야.
엄마가 김치녀도 아니고, 우리 엄마는 왜 일을 안한거에요?
라고 물어보면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할거에요.
야, 너희 엄마가 벌면 얼마나 벌겠냐
이게 무슨 뜻인지 아주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시들 이거 17분 정도밖에 안되는데 글 찌는데 2시간 반 걸림 일찍자야되는데;; 도른;
문제시 얼른 알랴주세여!!
문제 없는거 확인한 후에 스크랩 풀게요!
*
17.11.23 오전 3:45 스크랩 풀어요!
첫댓글 이렇게 사실을 말해줘도 또 아니라면서 바락바락 우기더라구요ㅋㅋㅋㅋ 받아들일 생각두 없구 그냥 요새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