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岡山)는
세토내해연안 아사히카와강(旭川)과 요시이강(吉井川) 하류부에 펼쳐지는 오카야마 평야에 위치해 있다.
다이묘(大名)
이케다(池田) 가문이 통치했던 조카마치(城下町)로 현의 중심도시이다. 예부터 성읍(城邑)으로서 번영하다가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후 현청이
설치되면서 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아사히카와강(旭川)·요시이강(吉井川)의
충적작용과 16세기 이래의 간척(干拓)에 의해 형성된 오카야마 평야가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며, 고지마 반도(小島半島)가 돌출하여
고지마만(灣)을 안고 있고, 해상에는 작은 섬들이 많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온난소우한 세토나이카이 연안의 기후특색을 보이고, 특히 남서부는 일본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어(1,000mm 미만) 한발의 피해를 입는
일이 있다.
예로부터
세토나이카이 항로와 육로 교통이 도쿄(東京)와 규슈(九州)를 잇는 중요한 위치을 차지하여 문화 산업이 일찍 발달하였다.
농업이
주도산업이다. 남부 지역은 일본에서 농업기술과 기계화가 가장 발달한 지역 중의 하나로, 쌀, 포도, 복숭아와 다타미(일본식 돗자리)의 원료인
골풀, 면화 등과 그밖에 환금작물(換金作物)을 재배한다. 그러나 내륙 산악지대의 산업은 영세하며 주로 임업과 소규모 목축에 의존하고 있다.
공업은
구(舊)시가지에서 화학, 섬유, 식품, 판지, 봉제, 금속, 기계 등의 공업이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공업이 중소규모이다. 아사히카와강 하구의
고난(岡南) 공업지대에서는 섬유, 제당, 광업 등이 이루어지고, 사이다이지(西大寺)에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유치된 화학섬유 등의 대공장이
집중해 있다. 그 밖에 구시가지에는 금속기계공업단지, 고지마호(兒島湖) 연안에는 목공단지가 있다.
주요
교역 중심지로서 세토나이카이 연안, 동해안, 시코쿠(四國)의 도시들과 연결된 훌륭한 철도망을 가지고 있다. 1891년 산요본선(山陽本線)이
개통한 후 여러 철도선이 이곳에서 분기하며, 1972년 산요 신칸센(新幹線)의 개통과 주요 국도의 집중으로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그러나
하항(河港)이 얕기 때문에 다마노가 외항 구실을 한다.
구라시키미관지구(倉敷美觀地區)
시내에는
일본의 3대 정원의 하나인 고라쿠엔(後樂園), 오카야마성(城) 다케베노모리공원, 오리엔트미술관, 기비쓰신사, 기비쓰히코신사, 사이다이사과 동양
최대의 반사망원경을 설치한 오카야마 천체물리관측소 등이 있다. 북동쪽에 있는 비젠 시(備前市)는 8세기 이래 도자기 생산의 중심지였다.
고라쿠엔(後樂園)은 오카야마(岡山)에
있는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이다.
고코엔(御後園)이라고도
불린다. 에도시대에는 고엔(後園)이라고 불렀는데, 1871년 고라쿠엔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총면적은 133,000m²으로, 도쿄돔의 약
3.5배 넓이이다. 다이묘(大名) 정원으로, 미토(水戶)의 가이라쿠엔(偕樂園), 가나자와(金澤)의 겐로쿠엔(兼六園)과 함께 일본의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오카야마 영주였던 이케다 미쓰마사(池田光政)가 부하인 쓰다 나가타다(津田永忠)에게 명하여 지어졌다.
1687년
착공하여 14년의 공사 끝에 1700년 완공되었다. 영주가 손님 등을 접대하던 엔요정(延養亭)이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정원은
1884년 오카야마현 소유가 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오카야마시가 공습을 받았는데, 그때 정원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1952년에는 국가가 특별 명승지로 지정하였으며, 1960년 엔요정(延養亭)을 재건하고, 1967년에는 모든 건물을 복원하였다.
오카야마
성(岡山城)은
오카야마 현 오카야마 시에 있는 제곽식 평산성으로 국가지정 사적이다. ‘우조(烏城 까마귀 성)’, ‘깅우조(金烏城 금까마귀 성)’이라고도 한다.
오카야마
평야 중심을 흐르는 아사히가와 강을 천연의 해자로 이용하고 있다. 천수각의 판자에 검은 옷을 칠하여 ‘까마귀성(烏城)’이라 불리우며 이웃 현에
있는 ‘백로성(白鷺城)’으로 불리는 히메지 성과 대비된다. 이 천수는 4중6계의 복합형식으로 아즈치 성의 천수를 모방한 것이라 전해진다. 에도
시대에는 오카야마 번의 번청으로 사용되었다.
메이지
시대에 어전, 망루, 문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더욱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공습을 받아 천수, 이시야마 문이 소실되었다. 현재는 망루, 돌담,
내측 해자가 남아 있다. 재건한 천수, 아카즈노 문, 로카 문, 로쿠쥬이치간기우에 문, 담의 일부가 존재한다. 현존하는 쓰키미 망루, 니시노마루
니시테 망루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고, 오카야마 성터(岡山城跡)로서 사적에도 지정되어 있다. 그 밖, 교바시고 문이 오카야마 시 오쿠시에
이축되어 현존한다.
현재
성터은 우조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주위에는 니노마루 터에 산요방송, 하야시바라 미술관, 오카야마 시민회관등이 있다. 산노마루 터에는 오카야마
현청, 오카야마 현립 도서관이 있다. 인접해 있는 다이묘 정원인 고라쿠엔은 미토 시의 가이라쿠엔, 가나자와 시의 겐로쿠엔과 나란히 일본
3대정원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