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하다가 보니 전투복이 그대로 잘 걸려있고 신발장에는 제대할 때 딱 한 번 신은 전투화가 그대로 있네요.
전투모와 고무링도 그대로 있군요.
이제 그만 정리하고 버릴까 봅니다.
만 47세까지 오면서 너무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속에는 군복무 하던 시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공군 11전투비행단에서 F-4D 팬텀 기체정비하던 모습.
타 비행단에서 항공기 오기라도 하면 활주로에 가서 외래기(타 비행단에서 온 전투기) 받으며 뛰어다니던 모습.
항공기 이륙 전 시동건다고 밑에 들어가서 전기 연결하고 에어컴프레서 연결하던 모습.
F-5도 받아보고 F-16, F-15, F-18, A-10 등 많은 미군 전투기도 만져봤었죠.
그러다 IMF 사태 터지고 항공기 정비사의 꿈은 사라졌지만 항공기 기관정비 기능사 자격증만 남아 있습니다.
패딩 새로 사고나니 옷장 자리가 비좁아져서 이제 전투복은 의류수거함으로 갑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옷장 정리 좀 더 하고 이제 새 옷들로 가득 채워봐야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니트 많이 사러 갑니다.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무엇을 하시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와 ㄷㄷㄷ
ㄷㄷ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