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여행객 '여기'로 몰려드나?"...
2017년 3월부터 중단되었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이 6년 5개월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이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설치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으로 시작됐습니다.
중국 내부의 소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에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알렸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다시 시작되는 이번 조치는 오는 1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양국 간의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단체 중국 여행객들은 국내 여행지 중 어느 곳을 선호 할까요?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지만 중국 여행객들에게 한국 여행지 중 최고의 선택지로는 역시 제주도가 뽑혔습니다.
중국 여행자들의 여행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만1천25명의 중국인에게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될 때의 여행 계획에 대해 '3개월 이내에 여행을 가겠다'는 대답이 절반 이상인 50.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6개월 이내' 25.6%, '1개월 이내' 16.0%, '1년 이내' 8.3% 순이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이후 한국을 찾을 계획인 사람들 중에서 제주도를 가고 싶어하는 응답자가 35.1%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23.1%), 인천(21.2%) 등이 뒤따랐습니다.
제주도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라는 응답이 48%로 최고였고, 그 외에도 무비자 정책(47.8%), 다양한 실내·외 관광 활동(47.2%), 여행비용의 적절함(45.2%)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의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지리적, 제도적 이점이 있는 곳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여행 활동을 적당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단체 관광 재개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할 때 되니까 풀어주네" "또 무질서한 관광으로 제주도 어지러워 지겠다"라는 반응과 "제주도 상인들은 한 숨 돌리겠네""명동이랑 다른 곳에도 놀러와서 소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