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슬픔도 절제하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며칠동안 중단하였던 교주님 부부의 일기장...
다시 집필 시작합니다....
88.01.15 교주님 아내
어제 늦은게 조금은 미안하다.
월급도 탔겠다 웬수가튼 남푠에게 전화를 걸었다.
"밥사주께 나와라"
"뭐 사줄껀데?"
"자기 좋아하는 돼지갈비 배 터질때까정 사줄게."
"끄래"하며 좋아서 입이 찢어지는 모습이 안봐도 선하다.
불쌍한 인간. 소갈비도 아니고 돼지갈비에 환장한다.
어렸을 때 글케도 못먹고 컸나 싶다.
두둑한 월급봉투. 푸하하핫. 빳빳한 10,000원권으로 싸그리 바깠다. 쌔돈내면 내도
쌔인간 되는 것 같아 마냥 행복스럽다.
돼지갈비에 진짜 환장한 인간처럼 먹어댄다.
"천쳐히 머거 누가보면 굶기는줄 알겠다."
"니가 언제 내 밥한번 제대로 차려줘 봤냐?"
"그럼 뭐먹고 살았는데?"
"...." 할말 잃었다. 언제 반찬 해놨는지 기억에 없다.
"팍팍 쉬어터진 김장김치 하나 뿐이다. 니 아나?"
"미안타 마이 머거라"하며 돼지갈비 팍팍 익은거
남푠앞에 팍팍 밀어줬다.
절케 게걸스럽게 먹으면서도 소화가 되는게 이상타.
어쩜 되새김질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심히 쳐다봤다.
근데 안한다.
자면서 하나보다.
잠안자고 지켜보려 했는데 술기운에 잤다.
88.01.15 교주님
마누라의 월급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깨워줬다.
지지바가 고마워서 어쩔줄 몰라한다.
단순한뇬!!~인가 싶다.
역시 전화가 왔다.
생전가야 안하는 전화가....
역시 인간은 두뇌가 발달하고 봐야 한다.
배터지도록 돼지갈비 사준댄다.
내가 젤 좋아하는 돼지 갈비다.
소갈비도 좋아는 하지만, 건 남한테 얻어 먹을때만 좋다.
마누라 돈도 내 돈인데, 굳이 비싼거 배터지게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그래서 무작정 마누라하고는 돼지 갈비다.
솔직히 마누라가 소갈비 먹으면 아깝다.
회사가서 화장했나부다.
오늘따라 이뻐보인다.
아니, 가방안에 있을 돈땜시 이뻐보이는 건지도 몰겠다.
암튼 오늘 배터지게 돼지갈비 먹었다.
저건 아무래도 술꾼이다.
내 돼지갈비 먹은 돈 만큼 술마시는 마누라...
내는 저거 앞에서 절대 술상대가 안된다.
저건 분명 내하고 술 중 하나 택하라면
술을 택하고도 남을 뇬이다.
위에 빵구만 나면 절대 안델고 산다. 버려야쥐...
빨랑 빵꾸나라!!~ 밤마다 기도한다.
교주님 간식 챙겨서 낮잠 즐기는중 ㅎㅎㅎㅎ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잘 보내요
내일또 기대하세요
역시 짱 ㅋㅋ
교쥬님 쥑인다카이
함 쥑어봐라 카이ㅋ
ㅋㅋㅋ
속이 시원허죠? ㅋㅋ
교주님 머리회전이 장난이 아니거등여 ㅎㅎㅎ
헐~~
두분 다시 시작요?
기대기대~~
아무리 봐도 저 사진 욱겨용
교주 주인공 교체 혔는데 ㅋㅋ
@교 주 함 뭐하노 이미 가슴에
팍 새긴다 아이가 기둘 ㅋㅋ
@올카바 ㅋㅋㅋ
@교 주 옵 다시 시작
@화련 교주님 비상식량 ㅎㅎㅎ
@여상 ㅎㅎㅎ비상식량?
흐미............저 돼지 목숨이 어찌될지 괜시리 찔리는 마음에 걱정
뭔 돼지? 뭔 소리?♡
@올카바 그돼지..저 돼지로............정정 (낮잠자는 돼지)
@이지야 잉? 언제 돼지로 바꼇남여?ㅎㅎㅎ
그래도 영 션찮은 마눌은 아니구만..
월급 탓따고 갈비도 쏘고 ㅎㅎ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소피 보는소리 하시넹
기대 만땅이여라
흐미 ~~~ 재미징거
두분 기싸움이 보통이 아님돠 ㅎㅎㅎㅎ
사진.. 할아버지자지 개자지
푸하하하하
맞네여 ㅎㅎ
교주님네 재미지게 사시네요
월급타서 돼지갈비도 드시고ㅎㅎ~
그렇습니다 ㅋㅋ
교주님 젤루다 좋아하능게 돼지갈비거등여 아셧쪄
미운정도 정이라 그마저도 없음 못살죠
잘 살고 있네요ㅎ
이 일기는 27년전 이기에...지금은 잘살고 있는지 나두 몰라여
ㅎ유머까지도 대단
하십니다
늦은 밤이지만
덕분에 웃어봅니다..^^*
어째 남 얘기가 아닝거 같져
ㅎㅎㅎ
한 말씀 하셔도 되거등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