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탄은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 회사 과장님께서 결혼을 하셨어요.
신랑 되시는 분은 몽골에서 멕시코로 공부하러 온 분이시구요.
그래서, 결혼식 피로연장은 몽골에서 온 부모님들, 우리 과장님이 발이 넓으셔서 남미 친구들이며 멕시코 친구들, 그리고 coreano들 해서 인터네셔널한 피로연장이었습니다.
여기 멕시코에선 보통 가족들과 아주 친한 몇 명한 결혼 서약을 하는 데 같이 가고요. 피로연장에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결혼을 했다는 걸 알린데요.
그래서 저흰 서약 하는데 못 가보고요. 피로연장에만 갔지요.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피로연장을 가니까 막 흥분되더라구요.
특히 절정은 신랑하고 신부가 무대 한 가운데서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데 둘만 왈츠를 추던 때였습니다.
참, 결혼식 피로연에는 흰 옷을 입고 오면 안 된데요. 한국도 그런가요?
흰 옷은 신부의 색깔이고 보통 다들 드레서를 입고 오고요.
청바지 같은 것도 실례고.
글구, 우리 한국 직장 동료들은 무슨 생일이나 그러면 다들 돈 모아서 봉투에 주거든요. 이번에도 돈 모아서 봉투에 줬는데 멕시코 친구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여긴 돈 봉투 말고 신혼 살림에 필요한 물건을 사 준데요. 그러니까, 축의금 같은 것 없는 거 같구요.
글구, 왜! 한국도 결혼식 하면 신랑 신부들이 따로 짓구게 놀잖아요.
여긴 정도가 좀 약한데 신부가 어떤 끈이나 밴드 같은 걸 다리에 묶는데 그걸 신랑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그 밴드를 빼서 신랑 친구들한테 주더라구요.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건 여기도 같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홀로 다 나와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춤을 춥니다.
사회를 보는 사람들이 다 같이 놀게 유도를 잘 하구요.
나이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다 같이 춤 추니까 되게 재밌더라구요.
글구, 또 색다른게 뭐가 있을까요!!!
아! 여기는 비교적 이혼이나 재혼이 흔합니다.
그래도, 결혼식을 성당이나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건 초혼, 딱 한 번 뿐이래요. 재혼을 할 경우에는 피로연만 갖을 수 있지 결혼서약을 다시 두 번 가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결혼 서약에 구애 받지는 않구 맘에 안 맞으면 이혼만 잘 하더라구요.
자! 오늘 생각 나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San Juan Lio라는 시티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서 있었던 feria 얘기입니다.
제 4탄은 feria에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