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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원래는 많은분들 찾으시는 이사진의 코스와 비슷하게 다녀오려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하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왕에 왔으니 크게 둘러서 돌고가자고~~ 그래서 사진에서 보시면 원효사 코스가 보이시지요? 원효사 탐방소를 들머리로 해서 꼬막재를 올라 규봉암도 들르고~ 그런데 규봉암 안들르고 왔으면 무척 후회할 뻔 했습니다. 바위들이 기둥처럼 혹은 병풍처럼 서있는 아래에 자리한 규봉암~~ 참으로 멋지고 귀해보였습니다.
2012년 2월.12일 휴일~~ 교통편 / 용산역에서 오전 6시 20분에 광주로 가는 KTX 를타고 광주역 도착이 9시 20분~~ 광주역앞에서 원효사지구로 가는 1187번 버스를타고 원효사 지구앞에서 하차(종점) 코스 / 무등산장~꼬막재~ 오성원~신선대 갈림길~규봉암~석불전~지공너덜~장불재~ 입석대~서석대~군부대 갈림길~중봉~용추삼거리~중머리재~서인봉~새인봉~증심사지구~ 그곳에서 광주역으로 가는 버스를타고 서울행 오후 7시30분 발 KTX 를 타고 용산역으로~~
소요경비 / 기차요금~왕복 111.200원,버스요금 2.200원. 도시락~조.석22.000원.합 136.200원. 참고로 KTX 일반실 요금은 편도 35.900원.
무등산은 소백산맥의 남단 지맥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담양군에 걸쳐 있습니다. 전체 면적은 30.23㎢(광주 27㎢, 담양 0.8㎢, 화순 2.4㎢)로 1972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지금은 국립공원으로 탈바꿈중입니다.
그리고 그곳도 둘레길 비슷한게 생겼구요~~ 정상인 천왕봉에서는 광주시내뿐 아니라 전남의 나주시 및 화순·담양·영암군, 전북의 순창군이 한눈에 들어온다는데 현재 천왕봉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정상인 천왕봉의 높이가 1.187m~~
이른 새벽 집을 나서서 용산역으로 가는 전철 1호선 첫차를 탔습니다. 이곳에서 5시 12분이 첫차입니다. 베낭과 나란히 앉아서 갔습니다. 그시간대에도 술에 취한건지~~ 흐느적거리는 몸가짐으로 차 안 을 오 가는 사람도 있고~~ 어느분은 경노석 한칸을 차지하고 아예 누워서 갑니다. 얇은 운동화는 벗어서 나란히 놓고~~ 그러다가 정류장 방송이 나오면 상체만 울렸다가 다시 누이고~~ 그시간에 그러고 다니시는것보면 노숙자들이시겠지요?
용산역에 내리니 6시가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20여 분 가량 여유가 있군요. 개찰구로 내려가서 들어오는 열차에 올랐습니다. 오가며 조용히 편하게 가려고 특실을 예약을 했었습니다. 등받이에 고개를 누이니 잠이 스르르 들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두어시간 그렇게 가다가 한시간여를 남겨두고 베낭을 열어서 가져간 떡으로 아침을 먹을까했는데 때마침 수레를 밀고 나타난 직원~ 도시락이 준비되어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하나를 주문을 했습니다.(7.000원) 입맛이 까슬거리니 밥맛이 제대로 느껴지나요~~ 그래도 하루를 위해서 억지로 밀어넣습니다.
후식으로 커피를 한잔 타서 마시고~~ 든든해진 몸으로 광주역을 내려서 여행안내센터를 찾고~~ 갈때에는 증심사 지구쪽으로 오르려고 착실히 메모도 해갖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목적이 바뀌어 원효사쪽으로 가려면
어느곳에서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모르니 물어봐야죠~~ 안내하는 아가씨말이 길을 건너 대각선으로 조금만 가면 원효사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1187번을 타라고 하는군요. 버스정류장에 가니 산행복장을 하신분들이 몇분계셨습니다. 어느여자분께 이곳에서 원효사까지 몇분이나 걸리나 물어보니 40분 이상 걸린다고 그러네요~~ 그녀 하는말이 이곳에서 잘못하면 버스를 못탈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왜요? 하고 물으니 주말이나 휴일이면 버스가 미어터진다고~~ 그곳에서는 원효사를 가는버스가 유일하게 하나인 관계로~~ 그것도 20분 정도 간격이 있다고 하고~~
버스 두대 뒤로 1187번 버스가 보이니 어서 달려가 타자고 하는군요.^^* 갑자기 동지가 된 느낌입니다. 그녀 뒤로 이어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미 버스안은 내 의지 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 거기에 투박한 전라도 광주사투리가 곳곳에서 터지니 왜그리 우습던가~~ 함께 탄 그녀 뒤에 섰다가 몸을 돌려서 서야했습니다. 제 옆에는 글쎄 저보다 나이가 조금 더됐을까? 하는 여자분이 서계셨습니다.
그분이 저더러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오네요~~ 서울서 새벽기차를 타고 왔다했더니 그 먼곳에서 이곳까지 오셨소~~ 흐미 내가 몸만 안아프면 안내를 하는건디~~ 하며 정을 표하는군요.
그여자분은 그곳 토박이이신가봐요~~ 버스로 구비구비진 길을 오르며 저에게 좋은 이야기 득 될 이야기를 많이도 들려주시는군요. 그여자분은 역사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며 무등산을 천번도 더올랐을거라고 합니다. 차가 만원이니 정류장마다 서는척 만 하고 그냥 갑니다. 그여자분이 그러더군요.
법원앞 에 가면 그곳에서 원효사까지만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주말과 휴일에만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스가 만원일때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그런데 광주역에서부터 원효사까지 가도록 내리는 사람은 단한분이 계셨습니다. 그분도 종점 한정거장 전에 바람재로 오르는 코스로 가려고 한다고~ 그분이 내리니 그여자분이 그러시더군요. 바람재에서 안양산으로 가는 코스도 기가 막히다고~~
원효사 지구쪽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일차로 진을 뺐습니다.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고~~
그 고개길은 눈이라도 내릴라치면 버스가 못다닌다고 그러던데 가며보니 정말로 그럴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 덕 에 지루한 줄 모르게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그녀는 가벼운 코스로 간다며 제가 갈 코스를 물어오는군요. 꼬막재로 해서 규봉암 들러 장불재로 해서 입석.서석대를 보고 내려와서 시간봐서 새인봉까지 들를 생각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무등산 다하는거야요~~ 하며 잘하고 가라고 따뜻한 격려의 눈빛을 보내옵니다.
원효사는 입구에서 아래쪽으로 있는가 눈에 안띄었습니다. 그러니 버스를 내리기전에 아마도 길건너 어디에 있었나봐요~~ 그쪽 코스를 제대로 안익혀가서 놓쳤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휴일이어서 그런가
길바닥에 안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일행들 호명을 하느라 시끄럽기도 하고~~ 서둘러 그자리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무등산장이 있는곳이 들머리입니다. 그곳에 닿기전에 이미 두번째 갈림길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길에서 함께 버스를 타고온 여자분 갈리우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또다른 갈림길이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일차로 아이젠과 스틱을 챙기고~~ 얼마안가 너무더워서 잠바를 벗고 조끼로 바꿔입고~~ 꼬막재로 오르는길 완만한 경사진길~~ 그길은 눈이 그냥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길이 유순하니 편안한 마음~~ 구리에서 왔다는 산 ㅇㅇ산악회 리본을 단 사람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길을 막기를 밥먹듯합니다. 오르다본 이정목에 오성원은 무엇이 있던 자리일까? 꼬막재라는 지명을 얻은 고개는 오르다보면 동글동글 마치 꼬막을 닮은 바위가 많다
해서 그렇게 불리우게 됐다고합니다.
꼬막재를 지나서 신선대 갈림길까지 가는길~~ 버스에서 만난 여자분 말씀데로 노인분들이 많이 가시는
경노길 이라더니 정말로 길이 그냥 밋밋한 대로입니다. 양쪽으로는 잡목과 국수나무가지가 줄지어서있고~~ 꼬막재 약수터는 꽁꽁얼어붙은걸까? 아니면 물이 안나오는걸까? 꼬막재를 지나서 신선대 갈림길에 서니 억새평원이 펼쳐져있습니다. 그곳까지 다녀오면 너무 늦을것 같아서 그냥 규봉암을 찾아서갑니다. 그곳에서 3,4킬로미터를 가야합니다. 그래도 길 이 좋아서 40여 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규봉암~~절뒤로 높이 주상절리대가 병풍처럼 세워져있습니다. 무등산에는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에 그런바위가 있다고 하지요~~ 그러나 규봉은 올라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마도 천왕봉과 함께 그곳도 막아둔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곳으로 오른 많은분들 탄성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아마도 그사찰에 계시는분들은 휴일이면 소음에 시달리지않을까요? 사진 한장을 담으면서도 어찌그리도 소란스러울까? 규봉암에 약수가 맛있다는데 그걸 맛을 못봤습니다.
규봉암에서 석불전으로 바로 가는 길이 있는걸 모르고
입구까지 내려왔더니 다시 올라가야했습니다. 다음에 가시는분이 계시면 참고하시길~~ 일주문으로 내려서지말고 삼성각에서 바위사이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석불전으로 가는길에는 너덜길이 있습니다. 바위가 무너져 내려서 만든길~~지공너덜~~ 그런데 그길은 스님이 석실을 쌓고 억만개의 돌을 깔았다해서 그리 부른다고~~ 자그마한 석실을 들어가봤는데 함께가신분이 있었으면 그안에서 차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픈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바위를 딛으며 석불전에 가니 그곳에서 공부를 하신분이 고시에 합격을 하셨다고 축하의 현수막도 걸어두셨군요. 석불전에 들러서 잠시 삼배를 드리고~~ 비닐막을 쳐둔 곳에 들어가 약수도 한잔마시고~~
다시 장불재를 향하여 가다보니 남녀 두분이 너덜길에서 엎드렸다 일어섰다를 반복하시네요~~ 약수가 나오는곳이 있나 하고는 가까이 가봤더니 너덜길에 바위구멍으로 스틱을 빠뜨렸다고 합니다. 그걸 꺼내겠다고 그렇게 엎드렸다 섰다했군요. ㅎㅎㅎ 그곳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에 장불재가 있습니다. 한패의 산님들이 밥도 안먹이고 간다고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리더가 그러면 이곳에서 각자 쉬기좋은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하라고 명을 내리고~~ 저는 조금 더가니 쉼터가 좋은곳이 비어있어서 그리고가 망개떡 과 커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아까 스틱찾던분들이 제곁으로 와서 점심자리를 펼치는군요.
산악회에서 준건지 아니면 자기네가 사온건지~ 그걸먹고는 계란말이 해온것도 먹어야 한다고 꺼내들기에 너무 많이 드시면 정상오르는데 힘겨우니 조금만 드시지요? 했더니 거봐~~그건 이따먹자 하며 남자분이 거듭니다. 그러며 4시까지 증심사로 내려오랬다며 아무래도
정상까지는 못갈것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곳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시면 섭섭하지요~~ 될 수 있는한 올랐다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모르겠습니다. 올랐다 갔는지 그냥 갔는지는~~ 중머리재까지는 그분들 일행과 함께 뒤섞여서 다녔는데~~
장불재에 오르니 그곳에는 대형으로 쉼터가 꾸며져있군요. 곁에는 방송 시설물들이 세워져있고~~ 그곳에서의 시간이 2시가 다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니 쉬는 시간 포함해서 3시간 반가량 걸렸습니다. 서둘러 입석대를 향해서 올랐습니다. 내려오는분들과 섞이어서 걸음이 늦어지는군요. 입석대 전망바위가 좌측으로 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내려오며 들르지 하고는 곧장 서석대 가는곳으로 올랐더니 입석대 전망바위는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가실분은 꼭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서석대 가는길로 바로가시지 마시고 입석전망대로 오르셨다가 내려와서 서석대 방향으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아주오래전에는 입석대 사이사이에 암자가 있었답니다. 그 광경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니 정말 멋졌을것같군요. 그러나 지금은 흔적만 찾아볼뿐이랍니다. 입석대를 지나서 정상쪽을 올려다보니 정말로 많은분들이
무등산을 찾아오르셨군요. 알록달록 줄을 이어서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산행은 혼자이면서도 전혀 혼자라는 느낌을 안느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끔 후회도 했습니다. 그냥 평일에 올껄그랬나 하는 후회감~~
승천암을 지나서 서석대에 오르니 곳곳에서 라면끓이는 냄새~~ 어느여자분이 가까이 있는 남자분께 뭐라고 합니다. 꼭 이곳까지 와서 그렇게 불을 피워야 하느냐구요~~ 바위마다 사람들이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고~~ 서석대정상석을 인증샷으로 남기려고 하니 너도나도 먼저 머리를 디밉니다. 저는 한장 만 담으면 되니 잠시만 비켜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그리고는 서석대 전망대로 내려섰습니다. 가다보니 옆길에서 나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곳에 뭐가 있나요? 하고 물으니 전망이 좋은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스며들어서 가보니 "서석"이라는 바위에 쓰인 글짜도 만나게 되고~~ 어느 남자분 설명이 이곳이 예전에 서석대 정상이었노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니 길이 갈래갈래 잘도 보입니다. 그남자분께 저의 하산 계획한바를 들려주며 길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상세하게 일러주시는군요. 그곳을 내려서서 전망대를 들렀다가 내려가는데 그곳은 눈이 그냥 쌓여있습니다. 길도 엄청 깔끄막진길이구요~~ 예전에는 통행을 막아두었던 길을 터놓은건가봅니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오른 젊은 아빠분~~ 세상에나 본인도 그렇지만 애도 그냥 운동화 차림입니다. 그러니 미끄러운걸 느낄 수 밖에요~~ 그런데 애한테 뭐라합니다.
너는 뭔 애가 그렇게 무섬이 많냐고~~ 아이젠을 신고 스틱을 짚었어도 조심스러운 마음인데~~ 무사히 내려서서 만난길~~군부대 갈림길이라고 씌여있군요. 그곳에서 곧장 내려서서 중봉으로 갈 수 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난 대로를 따라가면 장불재를 들러서 중봉으로 가거나 다시 원효사로 가거나 아니면 송신탑을 지나서 백마능선을 타거나~~ 길이 하도 많으니 자기가 원하는 코스로 가면 됩니다. 저는 일단 중봉을 향하여~~ 중봉을 딛고 다시 용추봉을 딛고 중머리재로 내려섭니다. 용추봉 그 높은곳에도 무덤이 모셔져있군요. 대단합니다.그러나 자리는 참으로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잘 견뎌낼까? 용추봉을 내려서며 만난 소나무~~
햐~~정말 이쁘고 잘생겼습니다.
중머리재로 내려서는길 눈이 녹아서 질퍽질퍽~~ 중머리재는 중의 머리처럼 밋밋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운답니다. 그곳에도 쉼터가 있군요. 산악회팀들 그곳에서 증심사로 모두 내려가나봅니다. 만약에 제가 코스를 변경 안했다면 그리로 올랐을 코스이지요~~ 중머리재에서 시간을 보니 4시가 약간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 새인봉까지 가보자 하고 저는 직진길을 택했습니다. 서인봉은 중머리재에서 400 여미터~~
서인봉에서 새인봉까지는 1.3키로미터~~ 그리로 오르다가 내려오는 남자분을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새인봉을 거쳐서 증심사로 가려하는데 시간 차 가 많이 나는가하구요~~ 그랬더니 별반 차이 안난다고 합니다.그래서 더욱 용기를 갖고~~
새인봉 삼거리길에서 의재 미술관코스로 내려가면
아마도 증심사를 거쳤을것도 같군요. 그러나 저는 새인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새인봉에는 암벽을 하는 직벽으로 된 바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산을 좋아하다가 산에서 목숨을잃은 분들을 추모하는 동판으로 된 비가 몇개 눈에 띄었구요~~ 아이젠을 신었어도 바위를 딛을때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멋진경치가 보이면 그곳으로 내딛어지는 걸음~~ 새인봉에서 내려다보니 사찰이 두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둘 중에 하나가 증심사 일텐데 어느것일까? 올라오시는 남자분께 물어봤더니 아래쪽 절을가리키십니다. 위 에 보이는 절은 약사암 일테지요~~
새인봉을 지나서 내려오는곳에도 무덤이 곳곳에 눈에 띄는데 어느 무덤은 마치 아이들 모래 싸움하는게 생각이 나게 하네요~~ 둥글게 사람들이 딛고 다니다보면 무덤은 절로 까뭉개져서 나중에는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생각~~ 아이젠을 벗었다가 다시 신어야 할 길이 나와서 다시 신고~~ 그시간대에 오르시는분들은 야등을 하시려는게지요~~ 하기사 장불재까지만 오르면 어느길로 가도 편안한 길이 많으니~~ 이번에 걸은 길 중에서 새인봉을 걸은 구간이 그래도 난이도가 쬐끔? 서울에 있는 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ㅎㅎㅎ
개짖는 소리가 들리고 차들이 지나다니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절처럼 생긴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가봤더니 문빈정사~~ 그곳을 들르기전에 손에든 아이젠을 좀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그 앞에 친절하게도 물을 흐르게 해놓고 화장실 청소용 솔을 여러개 달아놨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던분들 그곳에서 등산화를 닦느라 분주하군요. 저도 그곳에서 스틱도 헹구고~~
아이젠도 흔들어서 씻어서 주머니에 넣고~~ 등산화도 말끔하게 닦았습니다. 그런데 물을 만져보니 어머 미적지근하니 아주 좋네요~~
함께 닦던 분들 보니 중머리재에서 갈리운 산행팀들입니다. 그러니 증심사만 못봤다 뿐이지 시간은 같이 걸린게 맞군요. 그곳에서 증심사를 오르고 오면 시간이 너무 빠듯할것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근처에 있는 문빈정사를 들러봤습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에 연꽃이 아주 이쁘게 꾸며진 절입니다. 곳곳에 손길이 많이 간 이쁜 절~~ 그곳을 들렀다 내려가며 버스 타는곳이 얼마정도의 거리가
남았는지 나란히 걷게된 남자분께 물어보니 그곳에서 멀지않은곳에 있다시며 혼자왔느냐고 물으십니다. 산악회 따라오면 편하기는 한데 번거로운게 싫어서 혼자 왔다고 했더니 광주를 방문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군요. 그러시며 무등산을 올라보니 느낌이 어떻더냐고 물어오십니다. 오늘의 행보를 일러주며 아름다운 산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찾아오고픈 산이었노라고~~ 물론 못본게 있으니 그런거지만~~
규봉암 들러봤느냐고 물어오는군요.
그럼요 그곳을 가려고 그코스를 택한건데요~~ 규봉암 언제가봐도 좋다고 하십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 이곳에 사는 사람도 그코스를 다돌고 내려오면 힘이드는데 그 먼곳에서 와서 그렇게 다돌고 가시다니 대견하다나요~~^^* 무등산 산행은 한여름에는 햇볕을 피할곳이 없어서 조금 그럴것같습니다. 물론 정상가는곳에만 그렇기는 하지만요~~ 겨울산행지로 많이 알려진 산~~ 그러나 저는 상고대를 못봐서 서운하지만 그대신 춥지않게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가지를 다 얻을 수 는 없겠지요~~
다 마치고 나니 6시경이 되었습니다. 광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서 내린 광주역~~ 그곳에서 초밥 도시락을 하나 사들고~~ 맥주 한캔 마시고 잠을 청해볼까 했는데~~ 옆에앉은 중년의 두여인네 수다소리~~ 기차소리보다 더 크게 코를 고는 아저씨 ~~ 특실이 무색했던 기차안의 풍경이었습니다. 용산역에서 내리니 10시 30분~~정확하게 데려다줍니다. 그곳에서 집으로 오는 차도 한번에 오니 좋구요~~ 그렇게 해서 또하나의 추억을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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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등산 하면 눈 쌓인산으로만 생각했는데 보기에는 야트막하고 그야말로 경로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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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운 만남되시고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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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노친들도 다닐수도 있을것 같네요
약도를 복사해서 들고 다니셔야겠군요 길도 많기도한데
그렇게도 많이 걷고 오늘도 외출하신다니 오늘이야 쉬시는거나 마찬가지지만
좋은시간 되세요
조금이르게 갔으면 멋진 설산을 담아올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를 못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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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적절하게 잘 맞추어서 다시 찾아가보려합니다.
출근해야해서요 내일 다시 성의껏 봐드릴께요~ ~ ~ 너무 멋지네요 ~ ~ ~ 날씨도 짱~ ~ ~
고마워요 다음에 함께 갈 기회를 만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