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하였다. 나라를 지킴에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에게 깊고 깊은 감사와 경건한 추모의 말씀을 올린다.
특별히 금년부터 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국방부에서 독립 기관으로 승격되었다. 이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6·25 전쟁에 참여하여 희생된 분들과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분들에게 찾아 응분의 대우를 한다는 기본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시대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사창조의 주체는 우리들 모든 사람이라는 역사의식을 강조하는 올사모에서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이름이 전하건 전하지 않건 간에 모든 애국선열에게 애국심을 충심으로 추모하고 싶다.
실제로 전쟁에 참여하고도 군번도 없이, 계급도 없이 참전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오늘 중앙일보 ‘화백회’의 글 참조) 이런 기사는 6·25전쟁을 겪은 우리에게는 저 밑에서 가슴을 치는 감동을 준다.
나라를 지킨 용사들의 충정심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들이다. 이에는 비단 군인만이 아니라 경찰들에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는 상황이 있었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당시의 이런 일은 현재 정쟁에 연계되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웃의 사람이 이념 논쟁으로 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민간 당사자들의 기록은 이 시대를 이해함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6·25 전쟁사의 자료를 직접 경험했던 사람의 일기, 회상록 등이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는 국가적 학문적 압박감을 느낀다. 전쟁사를 장교 중심으로 보는 견해에서 과감히 벗어나 사병으로서 소대원, 중대원으로 열심히 싸워준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모을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한국전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정한 사료비판을 거쳐서 역사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는 언론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을 역설해 둔다.
첫댓글 낙암선생의 글을 읽으며 완전히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1950-1953)은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만큼 비참한 동족상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록이 모든 국민에게 일반화하지 못하여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고
올바르고 건설적인 역사인식이 되지 못하여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인지적 능력이 취약하게 되고
따라서 역사의 왜곡에도 기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언론기관을 비롯하여 정부나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구에서 보다 광범하고 철저한 자료수집과 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일반시민교육이나 청소년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사업계획은 "국가보훈부"를 중심으로 추진되면 바람직할 것이며
모든 국민이 헌신적으로 협력하여 "올바른 역사"를 창조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고림 : 청계산)
고림 선생님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설령 백에 하나둘 허위 기술이 나오더라도 이를 사료 비판하여 정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유대한민국의 저력을 이를 통해 크게 앙양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중심이 되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행방불명이 된 희생자를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하고 그 선양은 국가가 앞장서야한다 고 생각합니다. 6.25 전쟁사는 우리나라의 현대사의 중심축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은 정쟁이기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전 인천 자유공원에 서 있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어데로 드러가야 하는지 안내판도 시원치 않음을 보고 저의기 죄송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졌습니다.
6.25 에서 전사한 군인이 13만명이고 이 중 순국자로 보훈 등록이 된 분이 1만여명이라고 하니 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실종자 확인, 전사자 유해발굴에 얼마나 소홀해왔는가를 알 수 았는 자료이다. 우리는 하루 빨리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충일에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이 전국민의 몇 %가 되는 지 알 수 없지만 10단위 이하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저조한 국민의식을 어떻게 높일 것인 가가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