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3일 주일예배 설교
성경: 누기복음6:38
제목: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라
설교: 김석림목사
받는 것과 주는 것, 어느 것을 더 좋아하는가? 받고 싶고, 받으면 흐뭇하고, 채워지고, 반면에 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 “주가 쓰시겠다.” 주님 위해 드리는 것, 그러면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그러나 받는 것은 기쁨이지만, 주는 것은 그보다 더 큰 행복입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석유 왕 록펠러는, 경쟁기업을 무너뜨리고 빼앗아서 독점으로 석유재벌이 되고, 돈을 벌고 쌓아놓는 데만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병으로 쓰러지고, 병원을 찾게 되고, 그 많은 돈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 병원에서 한 가난한 여인이 아이를 치료받으려고 왔다가, 진료비가 없다고 거절당하고, 우선 급하니까 치료해 주고, 나중에 내겠다고 사정을 해도 쫓겨나게 된 딱한 사정, 그런 광경을 보게 된 록펠러는 비서를 시켜 병원비를 대신 내게 하고, 그래서 그 아이는 치료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입원실로 록펠러를 찾아와서 꽃 한 송이를 건네며, “아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그 아이와 어머니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록펠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의 병도 회복이 되고, 그리고서 록펠러재단을 설립해서, 그동안 모은 재산을, 수많은 병원과 학교, 요양시설에 후원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리는 제자들에게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주라.“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씀입니다.”그리하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넘치도록 안겨 주리라."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갈릴리호수가 있습니다. 남북의 길이가 21길로, 동서의 길이가 11킬로이고, 둘레가 50킬로입니다. 끝이 안 보이지요. 그래서 갈릴리바다로도 표현합니다. 수심은 평균 25.6미터, 깊은 것은 43미터니까 꽤 깊지요. 물이 맑고, 어족자원도 풍부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등 제자들은 그 호수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물이 맑고 어족자원이 풍부한 이유는 갈릴리호수의 물의 근원인 헤르몬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릴리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2,814미터이고, 만년설이 덮여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 중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이 2,744미터이니까 높은 산이지요. 갈릴리호수의 발원은 바로 헤르몬 산이고, 정상의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이 갈릴리호수로 모입니다.
그래서 사철 물이 풍부하게 넘쳐흐르고, 그 생명의 물이 흘러서 이스라엘, 레바논 등 가나안 땅 광야를 적시고, 식수로, 농업용수로 사용되어, 그 물이 흐르는 곳마다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어, 사람들이 풍요를 누리며 삽니다.
반면에 갈릴리호수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흐르는 물이 남쪽 사해로 모이고, 그 호수는 더 이상 물을 아래로 흘러 보내지 않고, 뜨거운 햇볕에 증발되고, 그래서 소금물이 되어, 물고기, 해초 등 어떤 생명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 사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라." 주님의 말씀으로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환상이 성경 (에스겔4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성소에서 생명수 강물이 문지방을 통해 흘러나와서 성전을 적시고, 강물이 되어 광야를 흘러서 죽음의 바다 사해에 이르고, 하나님보좌에서 발원한 이 생명수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죽은 땅에 생명이 살아나고, 그래서 과일나무가 달마다 열매를 맺고, 그 잎은 치료약이 되고, 온갖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기름지고 풍요로운 땅을 이룹니다. 그리고 죽음의 바다가 생명의 물이 흘러 정화되어 물고기 떼가 살아나고, 어부들이 그 물고기를 잡고, 생명이 회복되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에스겔이 본 이 환상은,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귀환하고, 하나님 임재하시는 성전이 세워지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고, 예배가 회복되고, 황폐해진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으로 회복시키실 것을 하나님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발원된 생명수 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쳐흘러서 그 백성들의 믿음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생명을 얻고,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4장)에서, 예수님은 수가성의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이 여인은 인생의 갈증과, 고달픔과, 외로움, 그 비참한 현실 속에서 고통과 절망으로 살아야하는 여인, 야곱의 우물로 물 길러 나온 이 여인에게, 생명수 되시는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는 예수님 복음,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주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오순절, 예루살렘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 임하시고, 사도들을 통해, 교회를 통해 은혜의 강물, 생명의 강물로 유대와 사마리아, 유럽, 로마, 전 세계로 흘러넘쳐서,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까지 예수님 생명의 그 강물이 흘러넘쳐서 죄와 죽음의 땅에 생명을 얻게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주님이 교회를 통해서,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 행하셨습니다.
(요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 단어가 그대로 오늘 우리에게 "너희도 주라."는 말씀과 동일한 단어로 말씀하십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대속하신 은혜, 그래서 영생을 얻게 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너희가 받았으니, 이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 십자가의 은혜가 "오늘 너희에게 넘쳐나고, 그래서 세상에 그 사랑과 은혜를 강물로 흘러 보내라,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발원한 사랑, 그것은 희생, 용서, 그리고 값없이 주신 은혜입니다. 그 사랑을, 은혜를 받았으니, 그것을 너희가 모든 사람에게 베풀라고, 그래서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강물로 흘러 보내라고 앞의 27절부터 37절까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주신 모든 것, 생명, 건강, 재물, 은사,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주라." 그것을 은혜의 강물로 흘러 보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갈릴리호수가 끊임없이 생명의 물을 흘러 보내게 하시고, 물의 근원지인 헤르몬산에서 끊임없이 물을 채워주시듯이, "너희가 주라 그리하면 내가 채워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반면에 생명의 강물을 받고서, 흘려보내지 않는 사해는 생명수 강물이 썩어버리고, 죽음의 바다가 되듯이, 하나님의 사랑, 은혜, 축복을 받고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위해 흘러 보내지 않으면, 교회도, 개인도 그 모든 것이 썩어버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마6:19-20)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그러면서,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마25:31이하)에서 주신 양과 염소의 비유, 배고프고, 병들고, 헐벗고, 모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최종 심판대 앞에서 "주라." 이 말씀, 우리의 행한 대로 갚으시는 주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주었느냐.”
"오늘 하나님이 임재하신 한빛동산교회, 성령하나님의 성전인 성도들,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주시는 생명수, 은혜, 사랑, 성령님의 역사, 내게 강물로 넘쳐흐르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의 심령을 적시고, 이제 세상을 향해서, 이웃을 향해서 흘러나가게 하시고, 그래서 죄악과 죽음의 땅이 예수님 생명으로 회복되게 하시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