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 다가오면서 역세권 아파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 북구 3호선 동천역 뒤편으로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올 하반기 개통함에 따라 역세권 수혜 예상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됐던 2005년 이후 9년 만에 신규 도시철도 노선이 신설되는 것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불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난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지부 최병련 지부장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가치는 비역세권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면서 “지금까지 지하철 1·2호선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떨어져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인 북구를 비롯해 중구 및 수성구 지산·범물지역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상철이기 때문에 철로와 맞닿는 앞동의 경우에는 가격하락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설되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칠곡~범물구간(23.95㎞)에 총 30개 역이 들어선다. 기존 1·2호선이 지나던 남구와 달서구·동구·달성군 등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기 때문에 교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시 서북부를 중심으로 3호선의 출발·도착점인 북구 학정동에서부터 중간지점인 중구 남산동을 거쳐 반대쪽 출·도착점인 수성구 범물동까지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대구도심과의 연결이 불편했던 북구다. 지하철 1·2호선과의 환승을 통해 도심내 어디든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3호선 30개 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도보 10분 수준 이내 아파트는 40여개 단지로 이 가운데 북구가 가장 많다. 학정역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학정동 학정청아람과 읍내동 칠곡 e편한세상을 비롯해 매천역과 도보로 5분거리인 매천동 화성파크드림, 북구청역과 10분거리에 위치한 북구 칠성동2가 침산1차 푸르지오 등이 손꼽힌다.
또 수성구는 수성동3가 한가람아파트와 롯데캐슬·수성코오롱하늘채를 비롯해 황금역과 5분거리인 두산동 SK리더스뷰·대우트럼프월드는 물론 지산역과 범물역·용지역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즐비하다. 또 중구는 대봉교역 인근의 남산 휴먼시아 2차, 남산역과 5분거리에 위치한 남산동 보성황실타운 등이 위치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 어렵다면 올해 새롭게 입주할 단지나 분양하는 단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새롭게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단기적으로는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규분양의 경우에도 초기 투자비용이 분양가의 10~20%에 불과하고, 3호선 개통 이전에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호선 인근에서 올해 입주가 예정됐거나 분양예정된 곳 중에서는 북구청역 역세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북구 칠성동 삼정 그린코아가 4월 분양예정이며, 남산역과 5분거리인 남산동 극동스타클래스남산과 명덕역과 도보로 10분 정도인 남산동 더루벤스가 올해 입주예정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3호선 개통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상반기에 내 집 마련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