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몇 년 사이에 수도 이전으로 많이 이야기가 되었던 충청권 중에서도
청주권역 역시 후보 도시중에 하나였었다. 아뭏튼 수도 이전과는 별도로
청주는 자생적으로 도심권이 확장되었고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 광역시의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 발전해 갈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
가 아닐까 혼자 추측을 해 본다.
예전의 청주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을 했고, 앞으로도 그 변신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청주에 있었던 근 두 달간의 기간 동안에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생동감이
있다는 점이다. 당시에 경기가 여느 도시와는 틀리게 살아 숨쉬는 느낌이
경제 흐름에 문외한인 내가 체감할 정도라면 아마도 그 생동감은 틀림이
없지 않을까 싶다.
청주의 노래방 공사는 무리없이 진행이 되었다.
주인분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양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편이었고
일하시는 분들 모두가 손발이 잘 맞아 일하는 시간과 저녁 휴식 시간 모두가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은 아주 편안한 현장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목수 분들이 수시로 찾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어쨋든 참 재미있는 현장이었다.
언제 또 일을 하러 청주에 내려갈 수 있을까?
지난 번 청주 근처에 다른 분으로부터 귀틀집 의뢰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주인분께서 일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연기를 하시는 바람에 서
로 이야기중에 또 다시 청주로 갈 꿈은 깨어져 버린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
는 하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