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0일 이후 투기과열지구 내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전매제한이 실시되자 전매 가능한 재개발 지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재개발 구역은 15곳, 1만658가구 중 31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재개발 지분은 전매제한을 받지 않고 청약통장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재개발 후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어 내집마련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재개발 지분 중에서도 한강조망권이나 강북 뉴타운 지역, 청계천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향후 프리미엄 형성도 가능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이미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에 나선 길음6구역 ‘래미안3차’는 24평형이 1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호11구역=4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된다. 성동구 금호동 292일대를 대우건설이 재개발해 22∼41평형 총888가구 중 3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 조망 프리미엄에다 단지 뒤로 달맞이공원과 응봉산공원 등이 자리해 주거환경 프리미엄까지 붙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1·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도보로 3분내 거리다. 31평형의 분양가가 4억3000만원으로 31평형에 들어갈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은 초기 매입비가 2억원선으로 추가 부담금이 1억∼1억2000만원이다.
◇황학구역=롯데건설은 오는 9월에 중구 황학동 2198일대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총 1852가구를 분양한다. 24∼46평형 4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로 짓지만 주택법 개정으로 청약통장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환경이 쾌적해질 전망이라 치열한 경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숭인4구역=동부건설은 올 하반기에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20가구 중 1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4∼42평형으로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도보로 5분 내이고, 보문로와 왕산로를 통해 신설동로터리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창신시장, 낙산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신림7구역=대우건설은 올 하반기에 관악구 신림동 670일대를 재개발해 총 349가구 중 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림7구역은 2호선 신림역과 신대방역이 버스로 10분 정도이고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지 30평형이 1억7500만∼1억8000만원선이다.
신림7구역 일대는 사업시행인가를 이미 받은 신림7구역을 비롯해 구역지정을 준비하는 신림8구역, 구역지정이 된 신림4구역 등 재개발사업이 활발하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가 관악구 신림7동 산 101일대 신림1구역을 재개발해 39개동 총 2810가구 중 315가구를 분양 중이고 풍림산업은 오는 7월 봉천4동 봉천10구역을 재개발해 총 888가구 중 24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박수현 [bomb@fnnews.com,]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 이타임즈넷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