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I Just Didn't Do It,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I Just Didn't Do It, 2007)
감독 : 수오 마사유키
주연 : 카세 료 (가네코 역), 세토 아사카, 야쿠쇼 쿄지 (변호사 역)
일본 영화지 '키네마준보' 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영화, 기타 여러 영화제 작품상 수상.
2008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됨. 국내 미개봉작,
"열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무고한 이를 벌하지 말지어다."
"당신이 심판받기 원하는 바로 그 방법으로 나를 심판해 주시기를."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한때 우리 나라에 사교 댄스 붐을 일으키기도 했던 작품 '쉘 위 댄스 (Shall we ダンス, 1996)'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거의 10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문구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이 영화는 애매한 상황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된 한 평범한 사람이 유죄율 99.9%를 자랑하는 국가 사법 제도라는 틀 안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불합리함과 마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으로는 다소 고리타분한 영화일듯한 느낌도 들고, 사실 영화의 내용에 커다란 기복이나 클라이맥스 없이 이끌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법정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특성이 있고, 재판이 진행되며 다양한 상황들이 기억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사건이 점점 더 상세하게 파헤쳐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의 절박한 감정에 동화되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주인공 가네코 역을 맡은 카세 료의 연기력은 마치 차가운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 대단히 훌륭했는데,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큰 상을 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감독과의 인연 덕인지 전작 '쉘 위 댄스'에 출연했던 많은 주연, 조연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해 주고 있다. 잠깐 나오는 다케나카 나오토 아저씨는 물론, 주인공의 변호사 역을 맡은 야쿠쇼 쿄지 아저씨의 묵직한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카세 료는 최근에 소개한 영화 '도쿄!'의 '아키라와 히로코' 편에서도 나왔던 바가 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담담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뜨겁게 일본의 사법 제도를 비판하는 일관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법정은 신처럼 유죄, 무죄를 판가름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 증거들을 종합해 얼마만큼 유죄인지를 판가름하는 장소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이 무죄임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죄를 뒤집어써야 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판사 개인의 소신으로 무죄 판결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인지, 특히 사법 제도에 맞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오히려 실제로 죄를 지은, 단지 사법 제도와의 치열한 싸움을 피하기 위해 죄를 지은 척 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어렵고 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참으로 상징적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일본만이 아니라 사법 제도를 가지고 있는 모든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인간이 인간을 심판한다는 사실부터 모순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회의 공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사법 제도가 필수적이라면, 왜 이러한 모순이 계속 반복되도록 방치할 수밖에 없는가가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왜 국내 개봉이 되지 않고 있는지도 아쉬울 뿐이다.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평택 용이2차 푸르지오 입주자 모임
https://cafe.daum.net/bluehill2
등업시켜주세요!
|
최신글은 모야?
|
인기글은 모야?
|
사진좀 보여줘!
검색
검색
카페 전체 메뉴
▲
카페정보
평택 용이2차 푸르지오 입주자 모임
브론즈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711
방문수
0
카페앱수
6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자유 게시판
스크랩
[미개봉작]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I Just Didn`t Do It, /카세 료, 세토 아사카, 야쿠쇼 코지, 모타이 마사코, 다나카 테츠지
유장형(204-1802)
추천 0
조회 394
08.11.07 08:01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출처:
두올사랑~정보광장
원문보기
글쓴이:
정보사랑
댓글
0
추천해요
0
스크랩
0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
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
율
환
자
환
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