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관심갖고 면담상황을 예측하여 준비하면 응용가능한 면담법이다.
에릭슨은 무의식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내담자의 무의식을 일정한 틀로 규정지으려는 시도를 거부하였다. 그대신 십인십색으로 내담자의 무의식을 면담을 통해 따라가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많은 사전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깊이의 지식이 적재적소에 필요하다. 그래서 어려울 수 있다.
다양한 상담의 방법이 제시되는 이유는 사람마다 적용해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2007년 4월 11일
41년생 보호 1종 할머니 면담
- 9살 연상의 남편, 평생동안 바람만 피우고 책임만 강요하는 남편
- 5년전 39살 큰아들 사고사
- 현재 41세 둘째아들 거주 불명
- 딸 2명 의지하는 중
- 불면, 두통, 불안, 가슴 두근거림, 입주위 경련, 전신통
- 반하사심탕 보험약 7일분 투여
- 할머니는 너무도 이성적인 사람이라서 5번머리형인 나로서는 이성적인 접근방법으로 아래의 용서의 글을 제시하면서 변화를 구했다.
-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한번 해보겠다고 말하고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한다.
4월 18일 다시 래원
- 잠을 잘 수 있어서 살거같다.
- 할아버지가 미울때마다 용서에 관한 글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 딸도 그 글을 같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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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넘게 정확한 의학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도 정확한 의학지식을 얻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가 치료하는 환자를 위한 의학은 심리, 면담, 상담 등의 지식이 더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
한의사를 찾은 환자에게는
1. 적절한 안정감
2. 적절한 식습관
3. 적절한 운동습관
4. 금연, 적단한 음주습관
5. 적절한 보약을 제시하면 모두 호전될 환자들이다.
그것에의 도달은 정확한 의학지식에 의한 인지학습보다는 상담심리, 성격심리, 면담능력에 달려있다.
나는 이것을 깨닫는데 무려 13년이 걸렸다.
panic bird........
- 에릭슨은 현대 심리치료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그의 공헌도에 비해서 비교적 덜 알려진 듯 하다. 이처럼 그가 공헌한 정도에 비해 덜 알려진 이유는 상담및 심리치료에 대한 정형화된 이론적 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제 1 장. 에릭슨의 생애, 기본개념, 차이와 영향
1. 에릭슨의 생애
- 1901년 네바다주 출생
- 17세에 전신마비
- 농장을 바라보면서 움직이기를 절실히 바라자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이 시작됨
- 1년후 지팡이를 짚고 걷게됨
- 그는 선천적 색맹, 음치, 읽기장애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을 가지게 됨
- 회복과정에서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무의식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됨
- 1920년 의과대학 진입
- 대학 1년을 마치고 2달러 32센트로 1200마일 여행을 마침
- 여행과정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수없도록 주변상황을 조절하는 능력을 터득함
- 대학 2학년때 신문사설을 쓰는데, 새벽 1시에 타자로 글을 쓰고 읽어보지도 않고 편집장의 우편함 넣음.
-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의 무의식이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됨.
- 대학 3년때 Clack L, Hull의 최면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잘 이해하게 됨
- 1928년 의학박사 학위, 심리학 석사학위 취득
- 1930년 정신과 의사로 활동
- 1947년 다시 마비증상
- 이후 제자들과 30년동안 최면과 심리치료 연구
- 1957년 임상 및 실험적 최면학회의 초대학장
- 1979년 그의 제자들에 의해 Phoenix에 에릭슨 재단을 설립하고 많은 치료 시행
- 지금은 75개가 넘는 에릭슨 연구소가 있고 에릭슨과 관련된 저서만 100권이 넘는다.
2. 주요 개념
- 에릭슨은 "상담 내담자를 성격형성이론이나 상담이론에 꿰맞추는 정형화된 접근이 아니라 고유한 개인으로서 개별화해야 한다"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
- 상담의 "개별화"는 ....
- 그는 상황을 독특하게 지각하는 내담자의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졌다. 따라서 매우 비슷한 문제를 가진 두 내담자에 대한 상담도 그들의 독특한 성격과 삶의 상황때문에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믿었다.
"경험의 재구성 experiential reframing"이라는 신조어를 만듬
- 에릭슨은 상담의 정형화된 틀은 없지만 3가지 개념이 존재함
1) 내담자의 준거틀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상담하기
- 우리에게는 자신이 경험하고 지각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활용하는 범주의 집합체인 준거틀이 있다.
- 준거틀은 우리로 하여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스스로 결정하며 또한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거나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 에릭슨의 말이다.
"나는 각각의 내담자를 만날때마다 새로운 이론과 새로운 접근을 만들어 낸다"
- 모든 개인은 독특한 맥락 속에서 존재하므로 상담한 특정한 상황의 필요성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 문제해결의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환경이나 신체적인 한계를 알 필요는 있지만, 내담자가 가정하는 해결의 한계는 그들의 준거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발이 크다고 외출을 못하는 아이 사례
- "네 발이 너무 작아서 내가 네 발을 밟았잖아. 만약 네 발이 컸다면 내가 네 발을 보았을 것이고 그럼 내가 안 밟았을텐데"
2) 상담자-내담자 협력체계 구축하기
- 에릭슨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내담자가 처한 전후상황과 그들의 독틀한 개성에 따른 다양한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심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똑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 내담자는 없다. 따라서 지적이나 감정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내담자를 만날때 명심해야할 한가지 사실은 내담자의 사고를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상담자는 내담자의 사고방식을 따라가고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상황을 점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 에릭슨은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일단 받아들이고 활용하자"라는 원칙을 세웠다. 상담자가 내담자가 보여주는 모든 표현을 상담에 협조적인 것으로 정의한다면 내담자의 저항이란 있을 수 없다. 내담자의 비 순응적인 행동을 개인적인 자산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면 결국 행동과 연결되어 있는 감정이나 사고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지나친 관여에 저항하는 글 못읽는 중학생 소년의 사례
- "이제 개학하면 읽기 시험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거야.....네가 당한만큼 갚아주고 반성하게 하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까?
- "내가 책을 읽으면 돼요!
- 부모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 위해서 자신의 증상을 유지하려는 소년의 동기를 활용하여 에릭슨은 소년을 치료함.
3) 내담자가 가진 자원 최대한 활용하기
- 에릭슨은 많은 내담자가 문제해결에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모든 해결책은 자기안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 에릭슨은 병리적 현상의 원인을 탐구하지 않고서도 내담자의 경험을 체계화할 수 있는 대안적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았으므로 관계를 형성하면서 개개인의 독특한 삶의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그들의 문제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강점과 자원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에게 있어 내담자가 보이는 증상은 병리의 양상이라기 보다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하나의 메시지로 관찰되고 활용될 수 있으며, 무의식으로부터 차단된 차원에서 나온 파생물이었다. 따라서 그의 상담개입은 내담자의 신념과 행동에서의 경직성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며, 상담과정은 그들 스스로 잠재적 자원을 발견하여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에릭슨 상담의 기본원리
- 에릭슨의 접근은 내담자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고, 내담자 중심적이며 변화지향적이다. 하지만 그는 이론적인 체계를 세워 자신의 접근을 공식화하는 것을 거부했다.
1) 내담자의 부정적인 사고, 감정, 행동의 이면에는 균형을 유지하려는 긍정적인 요소가 무의식속에 있으므로 무의식은 상담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도구다.
2) 내담자의 문제는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요구되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비효율적인 시도의 결과다.
3) 대부분의 내담자는 문제해결에 필요로 하는 적절한 자원, 강점, 경험을 가지고 있다.
4) 효율적인 상담은 내담자의 문제, 삶, 행동, 그리고 기능의 다양한 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5) 상담자는 상담과정에서 능동적이고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6) 영속적인 변화는 종종 상담실 밖의 일상생활에서 하는 행동을 통하여 성취하는 경험에서 시작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
3. 주요 상담이론과 비교
- 1930년대 당시 상담이론의 주류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었고, 행동주의 이론과 제 3심리학으로 일컬어지는 인본주의 심리학이 태동하고 있었다.
- 에릭슨의 탈 이론적이고 전략적인 경향성은 당시에 주류를 이루던 상담이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었다.
1) 정신분석
- 정신분석이론은 증상의 원인분석에 강조점을 둔다. 정신분석이론은 현재의 문제를 초래한 아동기의 발달과정에서 고착된 원인을 분석하고, 증상이 상징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고 해석하며 실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통찰하도록 돕는 근본적으로 인과적 모델이다.
- 에릭슨은 임상경험을 통해 정신분석 접근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행동의 주요한 결정인자가 "무의식의 구조"라는 프로이드의 공식은 에릭슨이 내담자를 이해하고 치료기제로서 무의식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 프로이드는 무의식이 고통을 회피하려는 원리에 근거해서 작동하므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억압하고 위장하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의식속에서 그대로 드러나면 괴롭기 때문에 상징화된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무의식을 의식화시키거나 상징을 해석하면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에릭슨 역시 무의식을 중요하게 보았지만 그는 무의식을 단순히 탐색되어야 하거나 정상을 회복하는 통찰을 얻기 위하여 두드리는 옛기억의 창고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역기능적인 정신역동이나 증상의 원인을 탐색하기보다는 내담자의 강점을 무의식적으로 활용하여 그들의 경험을 재조직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 에릭슨의 입장에서 통찰의 중요한 기능은 내담자가 과거의 사건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거나 과거의 사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 그는 무의식을 의식화하거나 해석하려는 노력하는 대신에 무의식적인 마음의 기제를 활용하여 상징을 전환시키거나 몰입상태에서 문제의 원인보다는 해결책을 찾는다면 상징속에 응집되어 있는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 무의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에릭슨은 융과 유사하다. 에릭슨은 무의식을 변화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자원으로 보았다.
2) 행동수정
- 에릭슨은 내담자가 보이는 증상을 기저의 문제 또는 과거에 겪은 외상적인 경험의 결과라기보다는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습관적인 패턴에 기초하여 내담자가 경직되게 발전시키는 경향성으로 여겼기 때문에 미성숙한 문제 행동패턴을 성숙한 행동패턴으로 변화시키는데 관심이 있었다.
- 이것은 행동수정적인 접근과 유사한데 내담자가 가진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는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취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3) 인본주의 상담
- 에릭슨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내담자의 능력, 강점, 심지어 그들이 가진 병리적 문제나 준거틀까지도 자원으로 존중했다는 면에서 대단히 인본주의적이다. 하지만 그의 접근은 근본적으로 Carl Rogers의 내담자 중심접근과는 다르다.
- 인본주의 상담자는 주도권을 잡는 것을 피하고 내담자가 무언가를 할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반면에 에릭슨은 내담자 중심 접근에서 요구되는 긍정적인 관심, 공감이나 진실성과 같은 상담자의 태도와 더불어 내담자의 준거틀에 따라가면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더욱 적극적인 상담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 에릭슨은 작은 변화가 궁극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에 상담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상담식밖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실험과제를 제시하거나 역설적인 제안, 역경을 부과하는 등의 능동적인 상담자 역할을 강조했다.
4) 인지적 상담
- 내담자의 문제는 지나치게 일반화된 판단이나 흑백논리, 당면한 문제에 대한 비현실적인 평가와 같은 인지적 왜곡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왜곡된 사고체계를 교정하기 위한 인지적인 접근은 불합리한 사고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진단하며 인지적 왜곡을 교정하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릭슨에 대한 비판
- 여성주의 상담자의 비판
- 최면상태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을 비판
4. 에릭슨의 영향
1) MRI학파
- 에릭슨은 MRI(mental research institue) 연구자들에게 상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2) Haley와 Madanes의 전략적 상담
- 핼리는 가족구조에 의한 증상유발과 가족발달과정을 중요하게 보고 그 과정에서 병리적이 된다고 봄.
3) 신경언어 프로그램(NLP)
- Richard Bandler는 언어학자인 John Grinder와 함께 의사소통에 근거한 접근인 신경언어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 그들은 1970년대 초반에 Bateson, Satir 그리고 Perls와 같은 심리치료 전문가들의 개입패턴을 연구했다.
- NLP는 인간의 의식, 무의식적인 경험이 감각과 중추신경계를 거쳐 언어를 통해 부호화, 조직화되어 의미를 부여하고 그런 부호화와 조직화는 컴퓨터의 원리와 같이 프로그래밍되고 저장되고 활용된다는 것을 뜻한다.
- 인간의 행동은 일련의 특정한 패턴, 체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신경과정이 작용하며, 따라서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언어화된 수월성 있는 프로그램을 작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 NLP접근에서 하나의 전제는 "무의식은 선의를 가지며 인간의 모든 행동은 긍정적 의도에서 나온다"이다. 이는 인간의 어떠한 행동도 긍정적인 의도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다. NLP는 내담자의 신경감각계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선의의 의도대로 감각기능을 조절하고 활용하여 신체, 생리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함 따라오는 사고, 감정의 변화와 언어적 선택이나 단어활용의 의식적, 무의식적 기능에 피드백하여 원하는 것을 찾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이다.
- NLP는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얻고, 과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심리기술을 학습하고 체험을 통한 생활화와 기술화의 양면적 훈련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NLP 작업의 핵심은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방식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4) 단기해결중심 접근
- 에릭슨은 미래투사기법을 활용하여 현재 해결중심 단기상담에서 고전이 된 "기적질문"을 만들어 냈다. 기적질문은 내담자를 문제가 해결되어 있는 미래의 상태로 향하게 하여 삶을 조화롭고 성공적인 삶으로 바꾸는 투사적 상상기법이다.
- 이모델은 배우기가 쉬워서 워크숍에 몇번 참가하면 개괄적인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과 긍정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대단해 매력적이다.
- 이 방법이 모든 내담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어떤 내담자는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하며, 상담에서 이것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저항하기도 한다. 문제가있고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내담자에게 해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게 하는 것은 내담자에게 자신이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의 타당성을 부인당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5) 신 에릭슨 주의
- Earnest Rossi는 에릭슨의 전기를 썼고, 정신신경학을 탐핵하는 자신의 접근을 발전시켰다.
- Sidney Rosen은 내담자의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스토리 텔링을 발전시켰다. 적절한 은유적인 이야기는 상담자가 의도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의도된 의미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Jeffrey Zeig는 에릭슨의 최면과 치료에 함축된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변형모델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에릭슨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 Stephen Lankton은 에릭슨주의자들의 관점과 다양한 주제를검토하고 관련된 출판물을 논평.
- William O'Hanlon은 에릯ㄴ의 작업과 심리치료의 기법에 대한 다양한 책을 발간. 그는 변화유형에 관심을 두고 독자적인 넓은 영역의 해결지향의 접근을 발전시킴
제 2장. 한국적 상담과 에릭슨
- 에릭슨은 정교한 가설로 인간의 정신병리를 복잡하게 설명하는 심리치료 이론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
1. 문화적 준거틀에 대한 에릭슨의 접근 방법
-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문화에 익숙한 습관적인 준거틀을 가지고 있다. 상담자는 참여관찰을 통해서 내담자의 이색적인 준거틀과 관계를 맺는다.
- 내담자의 삶과 개인적인 경험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상담자는 그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문제를 보고 이해해야 한다.
1) 내담자의 문화적 적합성속에서 기능하도록 상담접근 구성하기
-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내담자일수록 상담자나 주변의 의미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준거틀을 고치라는 메시지를 보낼때, 자신의 증상을 더욱 유지하려고 한다.
- 내담자의 이론을 배우기 위해서 상담자는 그들의 해석과 문화적인 경험 가까이 만나면서 수수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에릭슨은 모든 상담자는 문화인류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담자의 과업이 내담자의 신념이나 이해를 개종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상담자가 이해하고 있는 바를 진실로 이해할 수 있는 내담자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상담을 진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내담자의 삶의 틀속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그 자신의 사고, 이해력 감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새로운 참조 틀 제공하기
- 변화는 상담자가 문제에 대한 내담자의 이론에 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이론을 따라가면서 그 이론을 재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때 일어난다.
3) 더욱 넓은 맥락의 세계관을 제공하기
- 에릭슨의 세계관은 내담자들을 문화적 환경에 따라 최대한 넓은 맥락에서 바라보는 인류학적인 것이었다.
2. 관계중심의 문화에 대한 이해
1) 한국인의 상담관계
2) 관계맥락에서의 상담
3) 한국인의 감정표현
3. 최면과 참선
- 참선수행을 시작한 뒤에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인 현상이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경직된 인식이 무디어진다는 것이다. 참선을 통하여 자신의 무의식적인 마음과 대화할 수 있을때 우리의 평상심이 유지될 수 있다.
제 2부. 은유와 상담
- 에릭슨의 상담 스타일은 내담자의 의식밖에 있는 상담자의 영향력에 근거하여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가져오는 은유적인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은유적인 의사소통은 상담의 전과정에서 가능하다. 2부에서는 에릭슨이 사용한 다양한 은유적 접근의 원리와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치료적인 은유의 대표적인 기법인 스토리텔링의 기본구조와 양식중단기법의 여러전략을 살펴본다.
제 3장. 에릭슨의 은유
1. 은유의 원리
-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정신에너지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
- 의식은 현실에 당장 필요하 에너지로서 상황을 분석하고 추론하여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에 대해 극히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치중한다면 무의식은 주관적인 의미에 더 가치를 둔다.
- 무의식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험, 학습, 습관, 욕구, 동기 그리고 일상생활의 무수한 행동에서 나타나는 사고, 감정, 행동의 자동적인 패턴이 저장된 값진 보물창고다.
- 에릭슨의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았던 모든 것을 의식속에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의식의 마음은 우리삶의 모든 경험, 즉 기억이나 학습한 것을 저정하고 있는 거대한 창고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의 삶에서 습득한 모든 경험을 검토하면서 대부분 인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저장되어 있는 거대한 부분의 흔적을 자동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 에릭슨은 변화를 위한 의식적인 노력의 한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습관화된 무의식적인 패턴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인 입력에 초점을 맞출때 변화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어나고 영속화된다고 생각했다.
- 의식은 고착된 현실에서, 무의식은 변화하는 현실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의식은 집중을 요하는 상황이 발생할때만 주의를 기울이며, 보통의 현실에서는 무의식을 효과적으로 억압하여 통제한다. 하지만 급한 위기상황에서는 무의식을 효과적으로 억압하여 통제한다.
- 만약 문제가 무의식적인 시도의 결과라면 그 해결책도 무의식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경험이 우리의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에도 영향을 준다. 감명을 주는 책을 읽거나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의 무의식은 변화한다.
- 일반적인 상담은 의식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전형적으로 의식은 무의식을 억제하므로 의식적인 마음은 타인이나 무의식적인 마음과의 의사소통을 차단시키는 경향이 있다. 의식이 주도한느 대화에서는 저항을 뚫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무의식적인 자원을 발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힘들어진다.
- 하지만 무의식과 의사소통을 시도하게 되면 비판적이며 논쟁적인 의식적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내담자의 무의식적인 마음이 오로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들의 의식적인 마음은 무의식적인 마음과 의사소통을 나눌 것이다.
- 무의식은 의식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복합적인 내용을 의미 연관에 따라서 통합적으로 드러내려고 하는데, 상징은 두차원을 연결시키는 다리역할을 한다. 상징은 의미 연관에 따라서 하나의 이미지 안에 수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
- 상징은 정신에너지를 변환시키고 때때로 사람들의 삶까지 변환시킬 수있다. 내담자의 의식적인 마음과 무의식적인 마음 모두와 동시에 대화하기 위한 도구로서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시키는 상징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은유"다.
- 은유란 한 개념을 설명하거나 전달하려 할때 무언가 다른 것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많은 활동은 그 본성에 있어서 은유적이기 때문에 은유는 인간의 현재 실재를 구성한다.
- 예수, 부처, 마호메트, 공자, 노자 등 인류의 위대한 스승은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할때 은유를 사용해왔다. 그들은 말의 내용 뿐 아니라 그 전달방식을 통해서도 유용한 메시지를 전달한 위대한 스승이다.
- 은유는 새롭고 창의적인 준거 틀을 만드는 수단이며 더 나아가 내담자의 경직된 정체감을 변화시키는 치료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은유의 활용
1) 목표 설정을 돕는 은유
- 무엇이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실에 오게 하였는가?
- 지금 이순간 내담자의 관심이 어디에 가 있는가?
- 무엇에 빠져 있는가?
-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는가?
- 이런 점을 따져보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하여 내담자가 보여주는 주제에 맞추어 같이 움직여야 한다. 좋은 상담은 즉흥 연주와도 같다. 처음에는 악보대로 연주하지만 점차 임의로 변주하면서 기가 막힌 새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 불행한 과거를 자세하기 들으면서 문제를 이해하려고 애쓰기 보다 무엇을 원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이 내담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성공을 예측할수 있도록 돕는다.
- 대부분의 내담자는 상담을 시작할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 일반적으로 처음 표현은 추상적이고 막연하다.
"내가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우울증에서 벗어나면 나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나와 부모님의 사이가 좀더 좋아지기를 원해요"
"내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게 되고 더 이상 시부모가 간섭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내담자는 보통 그들의 삶과 관계해서 복잡하게 얽힌 상황과 증상을 설명한다. 그들이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달라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 상담자의 중요한 과업이며, 성취가능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개입이다.
- 상담자는 목표설정단계에서부터 내담자의 정체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변화는 그들의 정체성이 확장될때 가능해진다.
- 로빈의 말이다.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새로운 믿음을 갖게 되면 우리의 행동은 그 새로운 정체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현상은 체중감량을 원하는 내담자에게도 해당된다. .......
비만인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뚱뚱한 사람에서 활력있고 건강하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렇게 정체감 차원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다이어트에서 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이 바뀌게 되고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에 맞도록 장기적으로 신체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 상담 초기에 내담자가 지각하는 목표를 자신의 언어로 개념화하고 진술하도록 권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펼쳐 나갈때 그들의 무의식에 있는 잠재적인 힘을 움직여 미래에 대한 희망이 싹튼다.
- 은유는 생각과 행동과 사건을 이해하고 다루는데 있어서 아직은 자신의 사고를 어떤 행위로 변형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내담자를 고착된 의식적 영역에서 유연한 무의식적 영역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2) 감정 패턴의 재구조화와 은유
- 부정적인 감정은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의 장애물이다. 이런 장애물을 축소시키지 못하면 상담과정에서 진전이 일어나기 힘들어진다.
-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첫째 단계는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중압감에 시달릴때, 내담자는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공격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 방어에 급급하게된다. 한발짝 물러서서 자기감정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수위를 낮출 수 있다.
-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장면에서 보이는 감정적 구조와 일치시켜 진행하면서 점차 다른 방향으로 나가가도록 도와야 한다.
- 두번째 단계는 내담자가 호소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담은 넓은 의미에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어떤 것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옮겨갈때, 내담자는 도움이 안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서 벗어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속에서 찾아내는 긍정적인 부분은 좌절감을 축소시키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해낸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 이면에 있는 티끌만큼의 작은 진실이라도 찾아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상담자는 진심으로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내담자는 상담자의 포용력과 배려하는 힘에 끌리게 된다.
- 또한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세번째 단계는 선의의 의도가 경직된 원망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 네번째 단계는 무언인가를 약간 달리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솟구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은유적으로 무엇을 달리하라는 신호일 뿐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구체적으로 상담실에서나 밖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할 수 있다.
"당신이 만약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끓어오를 때 그것을 회피하거나 부인하게 되면 결국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감정을 인정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감정은 행동에 의해 창조됩니다. 예를들면 첫아이를 가진 신혼부부가 한밤중에 울어대는아이때문에 짜증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견디지 못한 부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착안해냈습니다. 아이가 울때마다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환호하기, 직장에서 승진한 것처럼 축배들기, 오 대한민국 외치기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이런 정신나간 행동을 몇번하게 되자 아이의 울음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음악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다음 만날때까지 부정적인 감정이 끓어 오를때마다 뭔가 행동을 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는 해본적이 없는 뭔가 새로운 행동을 하세요.
가. 불편함이나 두려움
- 불편함이 심해지면 내담자는 두려움으로 옮겨간다. 두려움은 심각하지 않은 걱정, 심한 불안, 겁에 질림, 극심한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두려움은 실제 어떤일이 발생하는 것보다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 내담자가 불편함이나 두려움을 느낄때 상담자는 "사랑과 온정을 베푸는 행동"을 즉각 실천에 옮기도록 도움으로써 그 느낌을 상쇄시킬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보세요. 만약 사랑을 베푸는 마음으로 돌본다면 당신의 불편함을 사라질 것입니다"
6세 소녀의 악몽 사례
- "너를 괴롭히는 동물은 너의 영혼이 변장을 한거야! 널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의 땅에 너를 초대하려는 거야. 너의 영혼과 만나려면 네가 안심하고 계속 잠을 자고 있어야 하거든. 꿈속에서 네가 무섭고 도망치는 것은 네가 네영혼을 적으로 여겼고 두려워했기 때문이지. 하지만 네 영혼은 너하고 하나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너를 끌고 가는거야. 네 자신의 영혼을 받아주기만 하면 아무일 없어. 그래도 두렵다면 잠자기전에 그 동물이 좋아할 먹이를 놔두렴. 그리고 그 먹이를 주렴. 그러면 그 동물들은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 내담자가 두려움에 지배를 받을때 "감사하는 행위"가 도움이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영적으로 가장 고귀한 감정이다.
나. 상처받은 느낌과 분노
- 상처받은 느낌은 상실감이나 타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상실감이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뒤따라오는 감정은 분노가 된다.
- 억누를수 없는 분노가 마음속에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잘못도 대단히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평화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게 된다.
- 이럴때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지금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그러면 부정적인 감정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이로움을 보고 놀라움을 가지게 되면" 내담자는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유연하게 대처하게 된다.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면 불행의 기름길로 치닫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므로 용서는 자신의 평화를 위한 시간을 늘리는 연습임을 알려준다.
용서의 글
"나는 오늘 내 삶에 있어서 나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자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의 잘못과 실패와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생각한 자신을 용서합니다. 부모님을 괴롭히고, 형제들을 못살게 굴고, 이웃 사람들을 비난하고 거짓말하며 교만했던 저 자신을 용서합니다.
저는 저의 부모님을 용서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화나게 하고 나에게 화를 낸 것과 나를 벌주고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나를 비난한 것을 용서합니다. 나는 부모님께서 나보다 다른 형제를 더 좋아했던 것과 나에게 멍청하고 밉고 어리석으며 가장 나쁜아이라고 말한 것을 용서합니다. 저때문에 돈을 많이 써야 했다고 말했던 것과 원하지도 않았던 아이고 실수로 태어났다고 말했던 것을 용서합니다. 나를 방관적으로 대하고 재정적 지원도 해주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았으며 관심도 없었던 부모님을 용서합니다. 나는 오늘 부모님을 진심으로 용서합니다.
나는 나의 형제자매들을 용서합니다. 나를 거부하고 나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나를 미워하며 나를 화나게 하고 부모의 사랑을 서로 받으려고 다투고 나를 질투한 것을 용서합니다.......
나는 학교 선생님들을 용서합니다. 그들의 부족한 지원과 좁은 마음, 불친절함, 나를 벌주고 모욕하고 편애하고 나를 조롱하고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며 방과후에 남아 벌서게 한 선생님을 용서합니다......
나는 나의 친구들을 용서합니다. 사랑과 애정이 없고 관심도 없으며 나에 대한 지원도 없고 대화를 기피하는 친구들을 용서합니다. 나를 흠잡고 약점을 꼬집고 나를 가슴아프게 했거나 괴롭혔던 모든 말과 행동을 용서합니다. 나를 멸시하고 나와 연락을 끊은 친구들을 용서하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주지 않았으며, 돈을 빌려갔으나 돌려주지 않고 나에 대해 나쁜 소문을 낸 친구들을 용서합니다.
나는 나의 삶을 슬프게 만드는 나의 배우자를 용서합니다. 자기의 일을 나에게 떠맡기거나 나에대해 비난하고 나에게 협조하려 하지 않은 나의 배우자를 용서합니다. 관용을 베풀지 못하고 나를 무시하고 내가 힘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나의 배우자를 용서합니다.......
나는 특별히 나의 일생에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한사람을 용서합니다. 나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가장 용서하기 힘든 사람,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용서합니다. 이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 분노의 에너지를 열정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면 많은 일을 해내게 된다. 열정은 삶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다.
상담자 "더 이상 괴로움을 당하지 않을 방법을 배우고 싶지 않으십니까?"
내담자 "아니요! 나는 내 반응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담자 "당신이 자녀를 도와주는 것이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다. 실망감이나 좌절감
-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기대했다가 좌절감을 느끼면 이것은 모두 실망감에 해당된다.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접근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면 문제해결의 씨앗이 된다.
-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용기, 결단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성취감과 좌절감의 차이는 "결단이라는 감정의 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라. 죄책감과 무력감
- 죄의식, 후회, 양심의 가책과 같은 감정은 살아가면서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죄책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있는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할때 생긴다.
-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을 상징화해서 돌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용서를 빌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죄책감은 사라진다.
- 무력감은 육체적인 활력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다. 명랑하게 생활하면 자신이 쓸모없다는 감정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
마. 중압감(슬픔과 우울)과 괴로움
- 중압감은 일반적으로 슬픔과 우울함으로 나타난다. 진행되면 모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절감인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 중압감에 시달리는 내담자가 자신안에 깃들어 있는 신체적인 힘과 활력을 찾게 되면 과도한 중압감도 사라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노 부인 사례
- 에릭슨이 보기에는 부인은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지 못하는 괴로움이 문제였다. 교회 소식지를 보시면서 꽃들을 애경사가 있는 집에 선물로 보내세요. 그리고 10년 후 "제비꽃 여왕 운명하시다. 수천명이 애도함"이라는 신문기가가 남.
- 에릭슨은 화초에 쏟았던 그녀의 관심과 기술을 외로움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았다. 자기 자신의 자원을 새롭게 인식하게된 부인은 이제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이다.
- 베푸는 마음으로 다른 모든 것에 도움이 되는 손길을 뻗는 순간,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에 사랑과 관심을 보인다면 관계를 맺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을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
3) 내담자가 선택한 은유를 이해하기
- 내담자가 상담장면에서 문제를 호소할때 종종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아내는 양의 가죽을 쓴 불여우에요.
"저는 감옥에서 판에 박힌 삶을 사는거 같아요.
"저에게는 의심의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녀요 등 일단 내담자가 사용하는 은유를 이해해야 변화시키기도 쉽다.
- 내담자의 은유를 파악하고 난 다음 상담자는 그들에게 삶이 ``와 같다면 삶은 당신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라고 질문한다.
-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지며 더 많은 힘을 부여받기 위해 삶에 적용하고 싶은 새로운 은유는 무엇인가?
- 상담자는 내담자의 은유를 관찰하면서 다음 사항을 고려하고 직접 질문할 수 있다.
# 무엇이 내담자로 하여금 부정적인 은유를 사용할 정도로 좌절하게 만드는가?
# 이런 은유는 내담자의 고유한 성격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다. 내담자에게 영향을 주는 외부의 원천은 무엇인가?
# 결국 내담자가 사용하는 은유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 내담자가 사용하는 은유를 바꾸려면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 내담자는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면 진퇴양난에 처한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진퇴양난에 처한 것이 아니다. 그 상황을 진퇴양난으로 바라보는 순간 실제로 진퇴양난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 내담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강조하는 은유를 자주 사용한다. 어려움을 겪을때 내담자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내 어깨위에 온 세상의 짐을 다 얹어 놓은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앞에 놓인 벽을 뚫고 나갈 수가 없어요"
- 상담자는 "눈을 감고 그 그림을 그려보세요. 다음은 어깨에서 내려놓고 몽땅 부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라고 초점을 바꾸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사라진다.
4) 관계 맥락에서 은유를 파악하기
- 늘 부정적인 은유를 사용하는 내담자는 일반적으로 "두려움, 분노, 외로움"이라는 세가지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는 사방에 온통 적만 있는거 같아요.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나도 총으로 갈겨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이런 내담자는 자신이 선택한 은유와 함께 살아간다. 만약 사방이 온통 적으로 보인다면 삶에 대해 어떤 정체성을 지닐까?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삶은 전쟁이고 결국엔 남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게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은유는 사람, 가능성, 일, 노력, 삶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에 걸림돌이 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인간관계와 관련된 은유를 확인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검토하며 질문할 수 있다.
# 의미있는 타인이 내담자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은유를 쓴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 의미있는 타인은 내담자가 사용하는 은유에 대하여 어떤 느낌을 가질 것인가?
# 그들은 내담자가 은유를 사용할때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공감하는가?
사냥과 낚시에 빠진 남편 결혼관계 사례
- 그들은 그렇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무관심했는지 한시간 이상을 늘어놓았다.
"제가 두분이 하는 말을 들으니까 어떤 말이 생각나는데, 이 말을 몇마디 하고 나서 끝낼께요.
나는 남편인 당신을 이런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벽에 걸려있는 액자의 어떤 그림같아요. 그 그림에서 당신은 커다랗고 늠름한 뿔을 가진 수사슴같아요. 당신은 산기슭에 흐르는 물가에 버티고 서서 당신의 아름다운 암사슴과 갓 태어난 새끼들을 당당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인은 아름답고 섬세한 꽃처럼 보입니다. 그 꽃의 찬한한 색깔과 부드러운 줄기는 너무나도 곱습니다. 당신 사진은 가늘고 고전풍이어서 둥그런 테의 예쁜 액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당신들은 서로 같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그림들입니다. 당신들은 서로의 사진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상대방의 그림을 당신 자신의 모습과 똑같이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서로의 아름다움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서로의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해보세요..........
- 일단 왜곡된 은유로 각인되면 늘 상대방에게 원망이 돌아간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방의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은유를 바꾸지 못하는 태도에 달려있다.
- 인간관계를 표현할때 사용하는 은유를 바꾸기만 해도 그 관계에 대해 느끼는 방식이나 관계가 변화될 수 있다. 따라서 대인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상대에 대한 은유를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은유를 사용하면 평소의 행동양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뿐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가져오고, 결국 대상에게 대응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5) 은유의 활용구조 만들기
- 적절한 타이밍, 문제가 되는 대상 의인화하기, 현재의 메시지를 과거의 경험과 연결하기, 일상적인 생활의 경험에서 발굴하기, 도구의 활용, 자연환경에서의 자원 활용, 비유적인 이야기 활용 등
가. 내담자의 관심과 흥미 유발하기
- 은유적인 의사소통이 효과적이기 위해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관심과 흥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내담자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은유적인 접근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진 학생 상담 사례
- 프로게이머가 꿈인 학생
- 박찬호 은유. 야구를 잘하기 위해 영어, 인간관계, 두뇌피칭, 좌절하지 않는 인내심
-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영어, 에너지 계산을 잘하기 위해 수학, 삼국지 게임을 잘하기 위해 역사, 과학은 필수
-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 6시간 게임을 2시간으로 줄이고, 충분히 잠을 자서 수업시간에 졸지 않겠다.
나. 문제나 문제가 되는 대상 의인화하기
- 상담자가 관심을 갖고 해야 하는 작업중에 하나는 내담자를 문제와 분리해 내는 것이다. 문제의 의인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상담자의 의도며 지향하는 것이다.
첫 질문.
- 문제를 떠올릴때, 무엇이 처음 떠오릅니까?
- 문제를 구체화시켜서 어떤그림을 그린다면 무엇을 그릴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선생님 사례
- 아이들을 연상할때 무엇이 떠오릅니까?
"귀찮은 파리나 모기와 같습니다"
-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때는 무엇으로 보입니까?
"귀여운 병아리 같습니다"
- 이렇게 은유만 바꾸어도 선생님은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당신이 이 문제를 무엇으로 나타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아마 당신의 우울에 대해 당신의 몸을 칭칭 감는 칡넝쿨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당신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떠오릅니까?"
"당신의 문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면 무엇이라 부를지 모르겠군요. 어떤 단어들이 당신 머릿속에 떠오릅니까? 당신이 보기에는 어떤 이름이 적당할 것 같습니까?
- 내담자가 부르고 싶어하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대단히 강력한 힘이다. 긍정적인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그들의 무의식적인 마음에 영향을 미치며 행동을 변화시킨다.
#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겠습니까?
# 상대방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붙일 수 있는 별명은 무엇입니까?
# "희망 붙들기"는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에 새로운 이름으로 적당합니까?
- 일단 문제나 문제가 되는 대상에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면 상담자는 새로운 명명에 더 일치하는 은유를 확장시킬 수 있다.
다. 현재의 메시지를 과거의 경험과 연결하기
- 새로운 은유의 활동을 통해 사물에 대해 연상하는 의미가 달라지고 고통과 기쁨을 연결하는 것이 바뀌며, 말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삶이 변하기도 한다.
- 더욱 깊은 의미를 전하고 내담자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의 삶의 경험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은유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과거 경험이나 사건과 연결시키면 좋다.
- 현재의 메시지를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과 연결할때, 상담자의 메시지가 주는 충격은 커지게 된다. 이럴 경우 최종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고 명료하게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알콜, 마약중독자 사례
"지금 두개의 총탄 중 하나는 아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약물이고, 하나는 알콜이죠. 지금 그만두지 않는다면 두 총탄중 하나가 당신의 아들을 죽일 것입니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흡연하는 딸 사례(내가 만든 사례)
"지금 두개의 총탄 중 하나가 어머님의 소중한 딸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머님의 미움이고 다른 하나는 흡연이죠. 지금 당장 그만두지 않는다면 두 총탄 중 하나가 어머님의 딸을 죽일 것입니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지금 딸을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십니까?"
- 문제아. 애물단지 등등
"어머님의 귀한 딸이 태어났을때의 기쁨을 생각해보세요!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어머님의 귀한 딸이 금연을 하고, 다시 건강한 딸로 다시 태어나 서울대에 입학하였습니다. 어떤 느낌이십니까?"
"어머님이 딸에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할때 그런 변화가 가능할거 같습니까?"
- 강력한 은유는 더 늦지 않게 삶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행동을 결정한다.
라. 일상적인 생활 경험 활용하기
- 문제를 은유로 표현하는 내담자에게 상담의 초점은 은유를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있다. 은유를 통해 상황에 대해 연상하는 의미가 달라지고, 고통과 기쁨을 연결하는 것이 바뀌며, 말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삶이 변하기도 한다.
- 부정적인 상황이 생기면 내담자는 "이일이 영원히 계속될거야"라고 생각한다. 은유로 "삶은 계절이고, 난 지금 겨울일 뿐이야"라는 은유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정상보다 몸무게가 40킬로그램이 더나가는 상담자 사례
- 집단상담을 진행하면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뚱뚱한 몸을 영적으로 해석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서
"자신의 몸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무것도 아니죠? 그냥 정신을 태운 차에 불과해요"
"몸이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는 차가 아니라 영혼이 거주하는 사원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그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 도구 활용하기
- 언어는 내담자 경험의 상징이므로 상담자가 그 상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도구를 활용하여 상징화된 내담자의 언어를 구체적으로 나타내게 하면 문제가 명료화되면서 내담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거나 상담자가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내담자의 자원을 볼 수 있게 된다.
- 몰입상태에서 내담자의 정보를 아주 깊은 수준에서 들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바. 자연환경에서의 자원 활용하기
- 상담자는 자연환경에서 풍요로운 은유의 자원을 끌어 낼 수 있다. 자연환경을 매개로 하는 은유는 자연이라는 큰 틀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과 환경이 각각 다른 메커니즘을 지니고 살아가는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서로 연관되고 이어져 있는 자연의 메커니즘의 일원으로서 그 연결고리를 찾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다.
형제인 성규(10세)와 성주(8세) 사례
- 상담자가 성규에게 언제 자신이 빛나는 것 같으냐라고 물었다. 동생을 잘 돌봐줄때!
- 이후의 상담은 이러한 자질이 학교생활과 다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탐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사. 활용된 은유 확장시키기
- 내담자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은유를 무의식중에 계속해서 사용한다. 은유가 지니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힘을 주는 은유를 선택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사용하는 은유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당신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때, 어떤 형태인지 살펴보세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나의 삶은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아요"
"당신의 삶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눈을 감고 사방에 깔린 적들을 그려보세요. ...
그리고 그 적들을 몽땅 부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계속 적들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여러가지 조치를 취할 수있을 것입니다. 적이 나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내가 적군의 전투복을 입을 수도 있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흉내낼 수도 있고, 그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개입하면서 은유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이다. 내담자가 제시한 은유로 시작해서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옮겨갈때 내담자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처음에는 가정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현실적인 은유로 되돌아 올 수 있다.
# 전쟁을 치르는 군인과 같이 당신이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무기는 무엇일까요?
# 혼자서 치르는 전쟁은 없습니다. 승리하기 위해서 누구의 도움을 받고 누구의 협조를 얻어야 할까요?
# 전쟁에서 이기려면 병사의 사기가 높아야 합니다. 당신이 일정기간동안 전쟁에 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기를 높일 수 있을까요?
# 전쟁에서 승리해서 누군가훈장을 수여한다면 누구에게서 훈장을 받고 싶습니까? 그 훈장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그 훈장은 어떤 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습니까?
- 부정적인 은유도 확장시키면 재빨리 바뀔 수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은유를 인정하면서 점차 확장시키는 은유로 바꾸어야한다.
아. 은유를 유머로 바꾸기
- 변화는 능력이 아니라 동기부여의 문제다. 지금 변하지 않는 것에 끔찍한 고통을 연결시키고, 지금 당장 변화하는 것에 커다란 즐거움이 연결된다면 누구나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담자는 심한 고통을 받는 내담자에게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청량제를 가져다 주어야 한다.
- 유머는 고통의 본질에 기적의 처방이며 상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상담자는 역경에 직면해서도 웃을 수 있는 내담자의 내면의 감각을 살린다.
-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고통이기 때문에 많은 내담자가 문제가 해결되는 동안 고통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문제패턴이 있을때, 두려움(회피), 분노(공격성)의 감정으로 반응한다. 따라서 그들의 은유도 부정적이다. 상담자는 이런 부정적인 은유를 유머있는 긍정적인 은유로 바꿔야 한다.
"지금 상황은 마치 그들이 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물총이 어떤 색이었습니까?
뭐라구요?
그 물총색이 어떤 색이었냐구요?
내담자는 상담자가 던진 괴상한 질문에 혼란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자 그의 내부에서 초점이 바뀌었다. 물총 그림을 떠올리는 순간 그의 감정은 변해버렸다.
그들은 웃기 시작했다"
- 신뢰가 없는 유머는 오히려 내담자를 불쾌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서로간에 신뢰를 쌓아야 한다.
제 4장 상담과 스토리텔링
1. 개요
- 내담자에게 치료적 은유로서 에릭슨이 즐겨 사용했던 간접적인 개입 가운데 하나가 스토리텔링이다. 이야기는 내담자를 가르치고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참조틀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내담자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몰입상태를 발달시키고 내적 경험이나 학습으로 얻어지는 변화에 대한 의식적인 지각이나 이해없이도 중요하고 심오한 변화를 구체화시킬 수 있다.
- 에릭슨의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상담자와 내담자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위협적이지 않은 편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에릭슨은 스토리텔링을 내담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었다. 그는 인간의 무의식이최대한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유용한 지식을 활용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에릭슨의 자녀들의 잠자리시간 이야기 사례
"옛날 옛적에 커다란 연못에 개구리 한마리가 살고 있었단다. 그 개구리는 초록색 등과 하얀 배를 가지고 있었는데......하얀 배가 그 개구리의 이름이었어. 하얀배는 연못가운데 있는 연꽃 속에 앉아 내리쬐는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행복했거든. 그리고 밑에는 시원한 물이 있었고, 그의 앞을 지나가는 파리들이 있었어. 큰파리, 작은 파리, 빨간 파리, 파란 파리, 초록색 파리, 노란색 파리 그리고 개구리가 좋아하는 아주 크고 뚱뚱한 자줏빛 파리가 옆을 지나가곤 하는거야......그런데 어느날 하얀배는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파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2. 스토리텔링의 기본구조
1) 내담자의 문제와 유사한 매끄러운 구조 만들기
- 목표가 분명해야 내담자의 관심을 이야기속에 강하게 몰입시킴으로써 이야기 속의 인물이 유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학습하도록 도울 수 있다.
- 상담자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은유를 사용함으로써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야기의 결말은 성공적이고 행복하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
사례) 유치원 등교를 거부하는 아동
"옛날에 따뜻한 목장에 어린 말, 호랑이, 코스모스, 그네, 미끄럼틀이 살고 있었단다. 어린말은 자기 목장에서 엄마, 아빠 말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거든...그런데 어느날
2) 내담자의 갈등과 유사한 은유적인 갈등 제시
- 은유에서 제시되는 사건과 딜레마는 내담자가 직면하는 문제와 유사해야 한다.
- 상담초기에 자신의 실제문제를 거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나로하여금 환자 한명이 생각나게 만듭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때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꼈지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그는 통증을 참고 몇개월을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고통을 알아차리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부모님을 질책하며 염증이 뼈속까지 진행해거 다리를 잘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리 이야기 했더라면...
- 스토리텔링은 은유적인 의사소통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3) 내담자의 현실을 고려한 해결책 제시
- 해결책은 은유가 치료적으로 되기 위한 세번째 필수적인 기본요소다. 은유에서 제시되는 딜레마의 해결책은 내담자의 현실에서 가능한 맥락과 유사해야 한다.
- 해결책을 위해거이야기는 점차적으로 해결의 계기가 되어 가는 은유적인 위기가 제시되고 동일시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발달시키도록 구성되며, 해결책을 지지함으로써 절정을 이루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수준에서 가능성을 제공하는 강력한 상담도구다. 이야기가 내담자의 무의식 수준에 알맞게 제공되면 그들은 자신의 지각을 바꾸는 새로운 내적 경험을 만들어내고 그런 다음 좀 더 생산적인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옛날에 원시적인 공동체 섬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작은 공동체는 매우 가난하고 단순했습니다. 규칙한가지...각자 매일 한개씩의 과일만 가져간다.....수년뒤 현대적인 경작법으로 과일은 풍부해졌습니다. 풍부한 과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법칙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조에게 옳은 것은 우리에게도 옳아. 과일을 두개를 먹으면 눈이 멀게 될거야........진취적이고 용감한 사람들은 사회적 개혁을 갈망하며 투쟁합니다.........
4) 촉진도구 활용하기
가. 창의적 가치로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행위로 성취감과 사회의 기여도를 높이는 것
나. 체험적 가치로서 자연의 소산물들을 체험하거나 또는 사랑함으로써 새로운 만남과 가치를 경험하는 것
다. 태도적 가치로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 상담자는 좁은 시야를 가진 생쥐의 눈과 먼 시야를 바라보는 독수리의 눈을 가져야 한다. 최소한의 단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특별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할 수 있기위해서 생쥐의 시각을 가져야 하지만, 가능한 해결방법에 대한 좀 더 나은 전망을 얻기 위해서는 독수리의 관점을 개발해야 한다.
제 5장. 양식중단기법(pattern interruption technique)
-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면 상대방의 표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음미해볼 여유조차없이 의지하려 한다. 상담에서 이러한 점을 활용하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진 완고한 준거틀을 흔들어 혼란에 빠지게 하면서 그 틈안에 새로운 생각을 집어 넣을 수 있다.
- 에릭슨의 이러한 상담전략을 "맞불놓기"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 상담자가 내담자보다 더 혼란스러워하면 역설적으로 내담자는 혼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자신보다 더 혼란스러운 타인을 만나면 사람들의 무의식은 자동적으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예를들어 울음을 그치지 않는 유아앞에서 보모가 더 큰 소리로 울면 아이는 울음을 그치는 이치다.
- 에릭슨은 이런 형태의 개입을 "양식중단기법"이라고 명명했다.
"당신의 말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정확히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의 말을 들으면 혼란스럽습니다"
- 이런 말을 들으면 내담자는 상담자를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당혹감에 저항이 줄어들고 표현이 명료해진다.
- 우리 뇌속의 신경조직은 상호 용납할 수 없는 두가지의 상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없으므로 그들은 잠시 혼란을 겪는다. 인지부조화!!
- 이런 혼란으로 인하여 내담자는 자신의 사고체계에 대하여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틈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바로 이 틈에 대해 숙고할때 사건의 낡은 의미는 힘을 잃고 새로운 의미가 나타난다. 내담자는 상황에 대한 새로운 참조틀을 가지게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다.
- 일반적으로 내담자에게 주어진 상황이 모호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알수 없을때, 즉 혼란에 빠지게 될때 그들은 내면으로 집중하여 스스로 유도된 몰입상태에 들어가고 혼란을 해결하기 위하여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빠르게 정리한다. 또한 그들은 상담자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 따라서 내담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될때 상담자가 몰입 상태에 이르게 되면 그들도 쉽게 몰입한다. 내담자가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인 마음을 집중시킬수록 그들의 무의식적인 마음은 상담자의 개입에 좀더 개방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 양식중단기법은 상담자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들의 준거틀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놓게 하는 것이다.
- 양식중단기법이 특별히 효과적인 때가 있다. 내담자가 무엇인가 새로운 행동패턴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적은 순간을 포착하여 암시를 유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들면 숨을 다 내쉰 후 다시 들이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 무언가가 생각이 나서 그것을 말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 순간, 끝나는 종이 울려 막 일어서는 순간, 상담자의 개입이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등이다.
2. 저항을 활용하기
- 어떤 내담자는 상담자의 개입에 청개구리처럼 반응하기도 한다. 즉 강하게 저항하는 상황을 말한다.
"문제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이런 경우 좀더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네 좋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당신을 괴롭히겠죠"
"당신은 대단히 일관되게 말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 점이 당신의 강점입니다"라고 그들의 반응을 고무시킨다
"당신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깜박 잊어버렸네요"
"당신의 말이 모순되기는 하지만 당신의 솔직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남과 다른 독특함이 느껴집니다"
"당신 자신이 옳다고 확신을 갖고 주장하는데, 그런 당신의 경직된 사고 이면에는 대단한 유연성이 있는거 같습니다.
- 이러한 수용적 접근법은 인간문제에 대해 취하는 에릭슨의 전형적인 접근방법이다. 내담자의 저항을 수용하거나 더 격려할 경우 내담자가 시도한 저항행동을 상담자가 협조적인 행동으로 정의함으로써 내담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 상담자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내담자가 거부할 개입을 사용하여 원하는 반대의 반응을 얻어내는 것은 저항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 내담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암시의 구조적인 연결이 필요하다. 이는 내담자의 현재 경험을 바람직한 반응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내담자가 현재 하고 있는 것과 상담자가 하기를 바라는 것 사이에 연결이 이루어질때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이를 위해서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어떤 반응도 그 상황에 적절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들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것도 상담자는 긍정적으로 전환시킨다.
"나는 더 이상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냥 말장난일뿐이지 별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이 상담이 당신에게 도움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말장난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도움이 되는 면이 전혀 없는데도 지금까지 상담을 견디어 내셨다는 것은 그만큼 인내심이 강하다는 의미가 되겠죠...그리고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상담자를 신뢰한다고 말하는 내담자조차 무의식적으로 상담자에게 저항할 수 있다.
- 에릭슨은 직접적인 신뢰와 관계를 쌓는 극적인 방법을 창의적으로 잘 활용했다. 그는 아주 저항적인 내담자의 태도도 협력하려는 개인 내적인욕구를 충족시키는 최상의 노력으로 받아들였다.
- 초기과정에서 상담자는 문제에 대한 내담자의 준거틀을 확인하면서 준거틀에 도전하기보다는 그것을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3. 상담자를 투사시키기
상담자가 자신의 느낌이나 관점을 투사시켜 내담자를 혼란에 빠지게 함으로써 내담자의 문제해결을 도울 수 있다. 예를들어 상담자가 몰입상태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살펴보고 그런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들의 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는 암시를 보내게 되면 그들은 당황하게 된다.
- 로저는 삼담자가 진실하면 내담자도 진실해진다고 믿었다. 진실성을 경험하게 되면 내담자는 더욱 진지해지고 자신의 방어, 게임, 조작하는 행위를 포기하게 된다.
4. 전략적 대처
- 주어지는 정보나 패턴이 눈에 띄게 변화하면 내담자는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변화의 가능성이 생기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
- 내담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그들이 가진 문제와 관계없이 상담자의 창의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5. 혼란을 가중시키기
- 심각한 개인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열심히 찾게 된다. 그들은 상담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들 내부의 욕구가 인도하는대로 무엇이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진정으로 믿고 싶어한다. 그러한 이유로 주술적인 형태의 문제해결 방법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 내담자의 행동을 결정짓는데 만만찮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일관성을 유지하려믄 그들의 내적 욕구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 만약 가족구성원 중에서 누군가가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면 지금까지 문제를 일으켰던 내담자는 더 이상 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접근은 반항할 대상이 약자로 변하면 반항에 대한 욕구가 사라진다는 원리다.
- MRI연구자들은 "선의의 태업"이라는 기법을 만들어냈다. 이 기법은 부모와 10대 자녀사이에서 전형적으로 반복되는 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 이혼한 엄마를 가진 16세 민애의 사례
- 민애는 가출, 무단 결석, 폭력, 본드흡입 등의 문제로 정신병원 입원치료 후 상담실 래원
- 민애는 상담 포기, 엄마는 지쳐감
- 상담자는 역설적인 전략을 세움. 엄마의 지쳐있는 모습을 딸에게 그대로 보여주기를 제시함
- 엄나는 일주일내내 엄마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우울즐에 걸린 것처럼 행동함.
- 민애는 엄마의 달라진 행동에 혼란과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상담실에 래원함
- 상담자는 민애와 엄마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화를 나누었고, 민애는 엄마에 대한 저항을 그만두고 학교에 다니고 엄마를 도와주겠다고 함.
6. 증상 처방
- 많은 상담자가 과제를 부과하는 일에 있어서 내담자에게 어떤 구체적인 처방을 내리는 것을 꺼려한다. 이러한 경향은 아마도 심리적인 문제는 의사가 약을 처방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신체적인 질병을 치료하듯이 해결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유래된거 같다.
- 하지만 처방도 내담자의 긍정적인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분명히 효과적인 개입이다.
- 처방의 유용한 형태 중의 하나는 증상자체나 증상에 포함되어 있는 어떤 요소를 처방하는 것이다. 이런 처방은 내담자로 하여금 증상을 극복하는 통제력을 얻게 하여 마침내 변화를 이루게 한다.
- 증상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체계안에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순간에는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과거의 어느시점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일 수 있다.
"가족에게는 증상이라고 하는 것이 실상 저항의 주요 도구가 될 수 있다. 치료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되는 한가지 요인은 가족이 상담자보다 현재 상황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을때다. 가족은 부정적 행동을 야기해 온 상호작용을 계속함으로써 변화를 가져오려는 상담자의 힘을 쉽게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
- 가족은 문제증상을 키울 수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은 거대하고 은밀하다. 상담에서 많은 내담자가 상담자의 대안에 거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장 유용한 접근은 증상 행동을 다시 하도록 처방하는 것이다. 증상처방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 많은 내담자가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일이라도 명령을 받아서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문제행동을 하게끔 부추기는 것이 변화에 이르는 한가지 방법이 된다.
" 이 전략의 핵심은 습관 혹은 문제가 무엇이든 그것을 힘써 해야할 하나의 과제로 삼게하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해온 나쁜일을 포기해야만 할정도로 끔찍하고 불편한 일이 되게 하는 것이다"
7. 이중구속
- 내담자를 이중으로 구속시킬 수 있는 접근은 "선택의 착각" 원리에 근거를 둔 것이다.
- 내담자의 문제행동을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따라서 문제 행동에 따른 불이익 역시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의하면 내담자는 문제행동을 그만두든지 아니면 문제행동에 따르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심하게 편식을 하는 8세 된 자녀문제로 엄마와 함께 래원.
상담자는 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을 만큼 성장하지 않았으므로 편식을 해야한다고 주장.
엄마는 충분히 컸다고 응대
상담자는 아이가 마음이 충분히 크지 않았으므로 편식은 정당하다고 주장.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상담은 끝났지만 아이의 편식습관은 사라짐"
- 이런 전략은 자신의 문제행동을 합리화하는 내담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내담자는 그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에 어떤 만족과 자부심을 갖는다. 따라서 상담자는 이들이 호소하는 그 문제를 그대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삶의 방식이라고 이야기해주면 그들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 언어적 결합을 통해서 내담자에게 논리적으로 복잡한 제안을 하게 되면 거부하기 어렵게 된다. 예를들면 눈을 감으세요라고 제안하기 보다는 "눈을 감고 당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보세요"처럼 서로 다른 것을 결합시키는 것이 효과가 높다.
- 내담자는 복잡해지면 논리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귀찮아지므로 대단히 효과적이다.
- 뜻밖의 결합일수록 내담자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별로 관계가 없어보이는 두가지를 결합하는 것은 경직된 준거틀이 생기도록 돕는 것인데, 결합하는 내용이 논리적이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8. 무위
- 대인관계에서 한쪽이 무언가를 열심히 할수록 상대방은 반대로 나아간다. 한쪽이 낙관적이 될수록 상대방은 비관적으로 되어간다.
- 부인이 자녀문제에 더 적극적일수록 남편은 점점 자녀문제에 무관심해진다.
- 부인이 고부갈등을 강도높게 불평할수록 남편은 입을 다물고 엄마쪽을 감싼다.
- 이러한 상태의 해결책은 노자의 무위다.
- 무위는 외적인 고요함이지만 내적인 활동이므로 진정한 무위의 실천에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한 무위는 문제의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 무위는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개입을 피하는 것이다.
"당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신에게 감사하세요. 만일 진정으로 당신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은 무덤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당신은 모르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의 무의식적인 마음이 당신에게 가치를 느끼라고 경고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평화로운 곳이 어디있겠어요? 바로 공동묘지죠.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당신이 아직 살아야 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형제는 다툼을 통해서 귀중한 사회생활을 배운다. 부모가 아이들이 싸울때마다 개입하여 재판관역할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갈등해결 방법을 학습할 기회를 빼앗아버리는 셈이다.
- 무위의 또 하나의 이점은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할 시간, 장소를 선택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자주 개입할수록 개입의 권위는 떨어진다.
제 3부. 최면과 상담
제 6장. 에릭슨 최면의 특징
- 에릭슨의 최면은 내담자를 수동적인 상태로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화속으로 끌어들이는 시도였다. 그는 최면치료를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신적 연상, 기억, 잠재력을 활용해 각자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으로 여겼다.
- 에릭슨은 우리의 무의식속에 있는 자원을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 최면상태에 있을때라고 보았으며, 최면을 치료적인 대화와 경험을 통하여 내적갈등을 해결하도록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의 도구로 사용했다.
에릭슨의 최면과 전통최면의 차이는 두가지
- 전통최면에서는 몰입된 상태를 최면유도에서 통제된 인위적인 상태로 간주한다. 반면 에릭슨은 최면을 생활사태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심리상태로 보았다.
- 전통적인 최면은 일반적으로 최면상태를 단일한 상태로 간주한데 반해 에릭슨은 다양한 상태를 강조했다. 최면상태의 이런 독특함 때문에 내담자는 최면 상태에서 각기 다르게 경험하고 문제해결을 위하여 각기 다른 자원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1980년 로시가 제시한 에릭슨 최면의 기본원리
1)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아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에릭슨은 최면상태에서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고서도 "무의식적인 학습"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2) 내담자의 특성은 상담목표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있다.
- 에릭슨의 중요한 공헌중의 하나가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진행중인 행동, 지각, 태도를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상담실에서 계속 걸어다니는 내담자. 에릭슨은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암시를 주어 계속 걷게 한뒤 이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의자에 앉고 싶어질 수 있다"는 암시를 끼워넣었다. 내담자는 앉아서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3) 간접적인 암시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 상담에서 중요한 것은 깊은 최면이 아니라 내담자의 불안이나 두려움과 같은 심리적 저항을 줄이는 것이다. 그래서 에릭슨은 최면과 의식상태에서의 면담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설정하지 않았고 내담자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는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점차 긴장을 푸세요"라고 하기보다는 간접적인 암시방법을 사용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힘을 발휘한다면 당신은 더욱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원한다면 눈이 감길수도 있고, 그냥 떠있으면서도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다양한 생각이나 감정에 잠길 수 있습니다"
4) 암시는 새로운 의미, 태도, 신념을 창조하는 것이다.
- 최면을 활용할때 얻을 수 있는 최대 장점은 무의식속에 감추어진 잠재적 해결능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은 문제해결의 보물창고다.
에릭슨의 최면역동 5단계
1단계는 주의집중이다. 내담자의 신념과 행동을 내면현실에 초점을 맞추는데 사용하려는 것이다.
2단계는 내담자의 전형적인 준거틀과 가치체계의 혼란이 추가된다. 주의분산, 놀라움, 충격, 은유, 의심 등이 내담자의 전형적인 의식적 기능을 혼란시키고, 새로운 의미와 경험에 대한 무의식을 탐색할 가능성을 만들어 내어 다음단계로 나아간다.
3단계는 문제해결이다.
4단계는 내담자 경험의 재구조화이다. 내담자 경험의 재구조화는 무의식으로 개인의 연상과 심리적 기제가 활성화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5단계는 최면행동이다.
2. 최면 상태의 특성
- 최면은 의식이 집중되고 또한 어느정도 암시의 영향을 받는 특수한 유형의 의식분열 상태다. 통증을 호소하는 내담자가 자신의 의지로 통증을 멈추게 할 수 없다. 그러나 최면상태에서는 가공의 영상과 실제가 혼동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
- 이와같이 최면에 의해 야기된 주관적인 변화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암시에 따른 반응으로 현저한 행동의 변화보다 기억, 인지기능 그리고 정서의 변화가 최면의 가장 큰 특징임을 알 수 있다.
1) 한 부분에 강하게 정신이 집중된다.
- 전경과 배경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주의가 한 곳에 집중되어 초점인식이 강해지면 주변에 대한 인식은 감소된다.
- 최면상태에서 내담자의 의식은 좀더 집중을 하거나 자유로운 연상을 하는 두가지 방향으로 변화가 발생한다. 둘다 상담을 용이하게 만든다.
- 최면상태에서는 주의가 집중되어 내담자의 습관적인 태도와 평상시의 일상적인 준거틀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한 자유로운 연상은 내담자의 의식차원을 넘어선 폭넓은 활동으로 그들 내면의 세계에 대한 탐색과 연상에 대한 선의의 해석을 하도록 하여 준거틀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2) 경험수준에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처 :치료적 맞춤운동 연구소(한방병원네트워크를 꿈꾸며) 원문보기▶ 글쓴이 :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