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산행 파랑새봉 능선

[단풍]

▲ 위 지도를 클릭하시면 파랑새봉 산행 궤적(2,310 X 1,328 pixels)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초입부터 계속 슬랩(slab, 요철이 없어서 미끄러지기 쉬운 큰 바위 덩어리)이 나타납니다.

▲ 오른쪽으로 범골이 왼쪽으로 염초골이 나뉘는 그림에서 가운데 짧은 능선이 '파랑새능선'입니다.

▲ 5.21 (土) 비가 내린 후에 흘러서, 슬랩(slab)의 한 면이 젖어 있습니다.

▲ 풋홀드(foothold, 암벽등반 따위에서 발로 디딜 자리), 핸드홀드(handhold)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 힘쓰기 애매한 구간입니다. 발로 지지하며 재주껏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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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 파랑새능선과 원효리지는 헬멧과 안전벨트 미착용 시에 벌금이 있는 구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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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의 슬랩(slab)으로 오릅니다. 이처럼 파랑새능선은 슬랩(slab)이 계속 연속으로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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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골 너머 북쪽으로 숨은벽으로 가는 능선이네요. 뒤로 상장능선과 그 뒤로 도봉산 오봉.

▲ 효자비에서 능선타고 숨은 벽 대슬랩(slab)으로 오르거나 대슬랩 앞에서 범골계곡을 타고 호랑이굴까지 오르게 되죠.

▲ 오른 쪽에 45m 숨은 벽 대슬랩(slab).

▲ 계속 Auto Mode로 찍고 있습니다. 약간 흐린 날인데 후레쉬가 계속 터지더군요.

▲ 슬랩(slab) 위로 올라와 본 그림입니다.

▲ 고도를 올릴수록 범골과 염초골을 나눈 파랑새능선이 뚜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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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 효자비에서 숨은벽으로 가는 능선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죠?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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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능선 방향에서 올라오면 파랑새능선의 끝 파랑새봉과 성벽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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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손으로 짚고 간다는 뜻에서 '피아노바위'라고 불립니다. 앞에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이 보이나요?

돌고래바위도 보이죠? 피아노바위 넘어 마치 수중공연을 하듯 서 있는 돌고래.

▲ '어금니바위'에 붙어 자라는 양치식물 '바위손' 전 날 비가 와서 바위손이 푸릇푸릇 하네요.

▲ 누가 일부러 돌고래 눈을 그려 넣은 것이 아니고 바위에 핀 이끼류(지의류)가 자연스럽게 모양을 내 줍니다.

▲ 같이 붙어 있는 '돌고래바위와 어금니바위'는 파랑새능선의 심벌이자 상징입니다. 그림 왼쪽 바위가 어금니바위.

▲ '피아노바위' 건너 왔습니다. 피아노바위 오른 쪽에 있는 바위가 어금니(썩은 듯 파임)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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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래 Show와 븍극에 살며 100평방미터를 움직이는 북극곰을 동물원 우리에 가두는 행위가 인간이 저지르는 비열한 행위 중 하나죠?

▲ 어금니의 파인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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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벽 능선에서 보면, 대슬랩 앞에서 보면 어금니 바위는 뾰족하게 보입니다.

▲ 어금니바위 옆에 있는 돌고래바위는 이제 보이지 않죠. 사람 키 정도라서 안 보입니다.

◈ 파랑새능선 (북한산) ◈ 

 

건빵님 : 자꾸 Fresh가 터지는데?
단풍 : Auto Mode 로 찍어서 그래요.

건빵님 : 똑딱이도 아닌데, 평생 오토로 찍을 거유?

생각해 보니 자동으로 찍을 거면 무엇 하러 DSLT 샀냐는 건빵님 말씀이 옳더군요.
'A Mode 조리개 값 9'로 세팅을 해줍니다.

구민수님도 10년 전에 니콘 필카 100만원 주고 사서 애들 앨범 하나씩 만들어준 전력이 있더군요.
니콘 필카에 끼는 렌즈만 또 100만원도 더 줬다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양 쪽에 카메라 고수가 포진했습니다.
"여름 해변에서는 조리개 11 정도로 해서 찍으면 환하게, 밝게 잘 나옵니다." -구민수님-

이래서 촌넘이 건빵님에게 A Mode 한 가지 배우게 됩니다.

하루에 너무 많이 배우면 헷갈리기에 이제부터 내내 A Mode 파랑새능선- 염초능선- 북한산을 찍었죠?

"사진 전문가가 오토로 찍는 사람은 없다. A Mode는 필수다." 오늘 통화중에 -솔개님-

제가 A Mode 조리개 값 9에 맞추고 다중 초점을 단일 초점으로 바꾸고 내내 찍어댔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별로입니다. 종종 핀트가 덜 맞는 흐린 그림도 나오고......

오히려 하이엔드 자동 똑딱이보다 그림이 잘 나오는 거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게 어렵다고 하나 봅니다?

염초골과 범골을 나누는 도상 750m '파랑새봉 능선'!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제가 올라간 게 아니고 5.10 리지화가 올라갔다고 보면 맞습니다.
화강암에 달라붙으니 슬랩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고 싶어도 5.10 바닥 스텔스창 덕분에 밀리지 않습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썩어도 준치"라고 하더니 화이브텐(5.10)이 역시 우리나라 바위에는 최고네요.

저 같은 83kg 배불뚝이, 리지 무능력자도 댓 개나 되는 슬랩을 무난히 오릅니다.

북한산 인수봉을 보는 각도, 조망 처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파랑새능선에서는 숨은벽 뒤로 보이는 인수리지와 인수봉이 멋들어지더군요.

원칙적으로 출입금지구역이고 장비 착용자에 한해서 출입이 가능한 지역이지만,
안전벨트에 주렁주렁 비너 단 사람만 가라는 법이 있나요?

원효리지를 밥 먹듯이 하고, 원료리지 3번 만에 처녀 혼자 올라 자일을 내렸다는 전설!
그 후 포털 인공암장에서 내공을 더 쌓아 인수봉 초등을 5.10 난이도의 '의대길'로 올랐고,
인수A길은 선등으로 오르고 취나드길 등 수 많은 인수봉길을 섭렵한 건빵님이 앞에 있으니 
배불뚝이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 ^_^

말이 인수봉 선등이지, 선등 선다는 게 어떤 건지 아시죠?

구민수님 또한 여러 인수봉길을 올랐던 양반이라 파랑새봉리지는 리지도 아닙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특히 DSLT(R) 맹(맹에게 A Mode 눈을 뜨게 해주신 건빵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평생 Auto or Auto+ 맨(man)으로 살 뻔 했는데, 파랑새능선에서 개안(開眼)을 했습니다.

올 봄(2011) 북한산 첫 산행은 파랑새능선으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뜻 한 바 두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바위 길이라는 게 혼자서 하기는 좀 그렇고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얼떨결에 하게 되는 거죠? ^_^

다시 한 번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구우벅.

★ 2Gr 메모리가 몇 장 찍지 않았는데 바닥나더군요.
가로 사이즈 4,912 픽셀의 그림이라도 Auto Mode나 A Mode에서 무게를 달리합니다.
파일 하나의 무게가 4.5Mb에서 9.5Mb까지 천차만별입니다.
모드에 따라 파일의 용량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색감에 따라 용량이 커지는 것 같더군요.
산행 후에 외장 하드(1테라바이트)에 파일들을 저장하는데, 이제는 DSLT 디카 파일이 커서
외장하드 용량을 금방 잡아먹을 듯 보입니다.

다음부터는 8Gb 가지고 나가야겠습니다.





▲ 염초라인(원효리지) 뒤로 의상능선이, 그 뒤로 비봉능선입니다.


▲ ▼ 2011. 1.12 숨은벽 대슬랩 앞에서 바라본 어금니바위입니다. 

▲ ▼ 2011. 1.12 숨은벽 대슬랩 앞에서 바라본 어금니바위와 돌고래바위입니다. 


▲ 사람에게 얻어먹던 버릇이 있어서 까마귀가 먹이주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호두줬더니 사람 자리 떠나기를 기다렸다 먹음. 

▲ 호도(오랑케호胡) 먹으려고 기다리는 큰부리까마귀. 호도는 서역에서 전해진 견과류.
어금니바위의 제왕(帝王)이요 호위무사(護衛武士)인 큰부리가마고(이마 직각-90')는 국내 서식 까마귀중 제일 크죠.
고산에서 서식하고, 부리가 길고 두툼하며 윗부리의 끝이 아래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길이 50cm)

▲ 염초능선, 뒤는 의상능선, 그 뒤는 비봉능선.

▲ 파랑새봉(장군봉) 정상입니다. 올라갈 능력이 안되고 올라가도 하강을 해야 되는 관계로 우측으로 트레버스합니다.
여기까지 Auto Mode, Auto Flus+ Mode로 찍었는데, 옆에서 왜 자동모드로 찍느냐? A Mode로 찍으라고 질책을 하더군요.

▲ 이제부터, 이후로 A Mode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조리개값은 9(약간 흐린 날)입니다.

▲ 오토로 찍다가 A Mode로 바꾸고 초점도 복합 초점에서 단일 초점으로 바꿨습니다.

▲ 자동으로 찍을 때와 뷰파인더에 들어오는 색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녹색이 더 자연스럽게 들어오는데, 핀트는 덜 맞습니다.

▲ 평생 Auto Mode에 젖었던 사람이라 반자동인 A Mode에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사진도 그다지 잘 나오는 거 같지 않고요?

▲ 설마 슬랩 오르며 약간 바위에 부딪친 것이 핀트를 안 맞게 하지는 않았겠죠? 파랑새봉 정상이지만 오른쪽으로 우회합니다.

▲ 어찌된 게 예전에 쓰던 하이엔드보다 사진 퀄리티가 덜 나오는 거 같네요. 수동모드 조작 미숙이라 그런가? 초점도 덜 맞고?

▲ 파랑새봉 밑에서 맥주+ 소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으니, 뒷 팀이 바로 밑에 붙습니다.

▲ 부지런히 가야겠습니다. 뒤 팀에게 잡히면 무안하죠? ^_^

▲ 이 자리 앉아서 자일 깔며 휴식하던 뒤 팀 친구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 파랑새봉 직등을 포기하고 옆으로 우회하기로 합니다.옆구리로 트레버스 한 후에 멀리 있는 바위팀 쪽으로 갈 겁니다. 

▲ 파랑새봉을 직등하지 않고 옆으로 등고선타기(우회) 돌아왔습니다.

▲ "단풍님" 하고 부르길래, "민소매는 단풍님 밖에 없어요." 인사에 움추러 들더군요.
"지리산에 이제 안 계시죠?", "반더룽에 안 나가서 소식을 몰라요." 소리를 듣고 보니 '반더룽산악회' 지리산 산동 내려왔을 때,
만복대나 영제봉 산행을 하신 분들 같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분들에게 "누구시죠?" 물어 볼 수도 없고(실례),
이런 경우 참 처신이 곤란합니다. 두루뭉실 넘어가는 수 밖에 없죠. 반더룽 최봉선대장에게 누구냐고 물어봐야겠네요?

▲ 헤어질 때는 몰랐는데, 모니터로 보니 어찌 낯빛이 이렇게 천사표처럼 환(煥)한지요? 심성이 낯빛으로 나타나니, 참 좋은 분인 것을 알게 됩니다.

▲ 파랑새봉 우회해서 보는 원료리지(염초리지), 염초3봉입니다.

▲ 파랑새봉 옆으로 우회하니 염초리지(원효리지) 염초3봉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염초길에서 바라본 파랑새봉(장군봉).

▲ 파랑새봉 정상입니다. 오른쪽 안부(고개) 넘어는 범골(숨은벽)에서 올라오는 바람골입니다.

▲ 염초3봉길과 만나 파랑새봉 안부로 갑니다. 계속해서 A Mode 조기개값 9, 단일 초점으로 찍고 있습니다.

▲ 오른쪽은 올라온 파랑새능선이고 왼쪽은 염초골입니다. 멀리 노고산능선.

▲ 원효리지, 염초길 자체가 성곽길입니다. 파랑새봉 우회해서 염초길과 만나니 성곽이 나타납니다.

▲ 파랑새봉(장군봉) 안부에서 보는 정상 그림입니다. 하강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우회해서 온 것이죠.

▲ 파랑새봉 안부(고개)에서 바람골 쪽(범골에서 올라오는)에 붙은 현수막.

▲ 크롭(Crop) 했습니다. 장비 착용하고 오르라는 소리네요.

▲ '추락주의 2명 사망'이라고 써 있습니다. 파랑새봉 안부.

▲ 파랑새봉 안부, ▼ 2011년 1월 14일 숨은벽 대슬랩 앞에서 찍은 파랑새봉 참고 그림입니다.









▲ 파랑새봉 안부에서 바로 백운대로 가지 않고, 백(Back)해서 여우굴을 찾아갑니다.

▲ 무척 유명한 서벽벨트입니다. 옆줄을 따라서 가게 됩니다. 그림의 왼쪽에 약수암 위 공터가 있죠 (점심).


 


ahimsa_Liszt_Hungarian_Rhapsodies_No2_inDminor.asx
 
F. Liszt / Hungarian Rhapsodies(6) for Orchestra
No. 2 in D minor
 
헝가리 특유의 민속 선율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해 작곡한 것으로 
리스트의 헝가리 음악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그는 이 곡을 한 번에 쓰지 않고 1851년 ~1886년까지 무려 35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간단할 것 같은 북한산행도 수 십 년 다녀야 이 곳 저 곳에 가보게 되죠?
 
Leopold Stokowski  
cond.  
RCA Victor Symphony Orchestra 
 
리스트 / 헝가리 광시곡 2번 D 단조 -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cond), 
RCA 빅터 심포니 Orch. 

[희연]

저질체력 엄살이셨군요바위만 주로 올라가는 이런 멋진산행도하시면서... 돌고래바위.어금니바위 특히 돌고래바위 넘 신기해요
늘 느끼는거지만 자연은 참으로 경의롭습니다..저에겐 그림에 떡

[단풍]

'희연님' 그림의 떡 아닙니다.
효자비- 범골에서 바람골로 20분 오르면 파랑새봉 밑 성곽에 닿습니다.
바위없이 워킹으로만 가능하죠? 그러니 그림의 떡이란 말은 맞지 않는 거죠? ^_^
날 좋은 날 한번 갈까요?

돌고래바위 보려면, 보조자일 가지고 가서
위에서 내려주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니 못 간다는 길은없습니다. ^_^
종종 우회길도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희연]

평일산행으로요..새벽까지 하는일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재악이 많네요^*^
날짜와 시간 맞으면 좋겠어요...^*^

[오로지]

흐미~~ 난 무서워~~ ㅎㅎㅎ
자일도 없이 우째!
그나저나 구민수님 오랜만에 사진으로 뵙고,, 더우기 사진까징 박사였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는데,,

[단풍]

글씨, 구민수님이 집에 니콘 렌즈 100만냥도 넘는 것을 묶여두고 있다니까요. 보디도 10년 전에
애들 사진 찍어주려고 일본에서 1000만냥 주고 샀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합치면 200만냥이 넘어가는 가격입니다. 10년 전 가격으로. ^_^
오늘 (水, 5.25)은 3차 곰취 산행하러 화악산으로 갑니다.
일정상 약간 무리한듯 하지만, 부지런하지 않고는 목표를 이룰 수 없으니...

[오로지]

나물 수확 많이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