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교회 늘 푸른대학교 (제4회)
남 도 국 장로
2024년 06월 28일, 10시, 옥구교회 늘 푸른 대학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혜경 집사님(웃음치료사)의 아침을 여는 웃음 치료 시작으로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50여 명의 교회 70세 시상 남녀 노인 학생들과 20 여 명의 도우미들의 시작을 알리는 웃음 함성이 교회를 떠나갈 듯 크게 울리며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계속 웃기 1분, 손 벽치며 웃기 1분, 하하 하 입을 크게 벌리며 웃기 1분, 옆 사람과 마주 보며 웃기, 하늘과 땅을 쳐다보고 내려다보며 웃기, 발을 동동 굴리며 웃기를 30분쯤 진행한 후 이 도규 목사님의 기도로 학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를 외치라,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 치는 힘을 주시어 내 몸이 힘을 얻고 하늘로 올라가는 은혜를 주소서”, 하고 외치라 하셨습니다. 다음 주에 숙제로 주셨습니다. 내게 강 같은 평화, 찬송으로 교회가 떠들썩하게 손뼉을 치며 외칩니다. 손을 하늘 높이 올려 들고 좌우로 흔들면서 목이 터져라 “내게 강같은 평화” 찬송을 부르며 몸과 마음이 행복으로 전환되도록 은혜의 자리를 확보하게 됩니다.
11:00시 웃음치료사의 대명사 김은주 권사님이 등장합니다. 덩치도 크고 웃음도 손도 발도 크고 아름다운 맵시에 노란색의 구슬 달린 배우 (개그맨)들의 옷 모양을 닮은 새 옷을 입고 등장하면서부터 장내가 터지도록 박수를 유도합니다. 부르짖고 외치고 흔들고 힘들면 신발을 벗어 던지고 무대 앞에서 머리가 풀리면 다시 잡아매면서 굳어버린 노인 학생들의 생기를 불러냅니다.
교실 양편에서 불어내는 선풍기로는 김 권사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였습니다. 꽉 붙들어 맨머리 카락이 흩어져 제멋대로 늘어지면 이것조차 바로 잡으려 노력도않고 수업에만 집중합니다. 50대 후반(?) 선생님 마치 20대 같이 정열적으로 30 분을 뛰면서 손과 발 팔과 다리를 흔들며 잠자는 노인들을 일깨웁니다.
노인회 네 분의 회원들을 인형 같은 옷을 입혀 무대에 내세우고 노래와 춤을 추는 연출은 연습도 리허설도 없어 서툴고 어색했지만 그게 오히려 자연 스런 어른들의 본 모습인 양 그런대로 애교스러웠습니다. 간략한 샌드위치와 야쿠르트 간식도 참 좋았습니다.
11:30시, 김은주 권사의 따님, 소 예닮 양, 대학 1년, 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작년 이맘때 보여주든 반주와는 많이 발전되고 세련되고 전문화된 솜씨로 학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학교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도 우리 노인학교 프로그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교회로 달려왔다 합니다. 예닮 학생에게 크고 많은 박수을 보냈습니다.
점심 메뉴로 닭 도리탕에 꽃개 무침, 싱싱한 김치와 깍두기,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이 일품이었습니다. 수고하고 땀 흘리신 주방봉사자님들과 이 음식들을 턱 앞까지 날려다 주며 맛있게 천천히 드세요 도우미들 모두 모두 고맙고감사합니다.
점심 끝나고 13:00시, 마지막 순서로 군산 보건소 치매 담당 선생님의 강의가 차분히 천천히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생후 처음으로 손을 들고 운이 좋아 치매 검사를 받는 행운을 받았습니다. 세밀하게 예상치도 않는 질문 약 10개를 물으며 답하라 해서 또박또박 대답 했드니 24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셨습니다. 미끄럼 방지 양말도 한 컬 레 주어 감사히 받아 왔습니다. 이렇게 옥구교회 늘 푸른대학교 제4회 수업을 즐겁고 기뻐고 감사하고 은혜로운 가운데 잘 마치고 50여명의 회원 학생들과 20여명의 도우미 님들 모두 안전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 아름답고 귀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하여 애쓰고 땀 흘리고 수고하신 우리 이 도규 목사님께 존귀와 사랑과 은혜를 빌며, 밤낮으로 기도하고 애쓰고 준비하느라 땀 흘리신 서기영 장로님, 이귀옥 집사님과 따님, 김은주 권사님과 소예닮 학생, 전혜경 집사님, 수고하신 도우미님들 그리고 모든 노인회 학생들 모두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넉넉히 임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귀한 체험 하셨군요. 남도국 선생님,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