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치의예 합격자 // "장수생을 위한 합격수기 입니다. "

<DIV id=user_contents name="user_contents">저는 26세 빠른 82년생이라서 원래대로 하면 00학번이죠.. 예전에 재수를 해서 01학번으로 한양대 공대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의약학 계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했었지요 고등학교때는 공부 잘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고3, 재수때 목표가 인서울 공대였었죠   그리고 02년도 8월에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군생활 하는 동안에도 전역하면 다시한번 수능 공부 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죠.. 최전방에서 빡세게 군생활 하신분들에 비하면 약하지만 전 나름대로 군생활을 엄청 빡세게 했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근무했는데 1년은 중대 행정병으로 근무하고 1년은 분대장(조교)로 근무했었습니다. 행정병으로 근무할때 정말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방 두개 만한 크기의 행정반에 행정병은 저 혼자 그리고 간부는 중대장, 행정보급관, 1234소대장 이렇게 6명이 있었습니다. 군대 갔다오신분들은 이게 뭘 의미 하는 지 아실겁니다. 게다가 분대장(조교) 고참들의 심부름과 갈굼도 장난아니었구요. 그렇게 힘들게 군생활을 해서 전역후에 공부하는데 조금더 독기를 품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04년 8월에 전역했습니다. 1개월동안 운전면허 따고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고 좀 쉬다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대학생활과 군생활 동안에 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두 다 까먹었더라구요. 우선 수학 교과서를 수리10가/나, 수리1, 수리2, 미분과 적분을 사서 2번 돌렸습니다. 그리고 문제집 한권 풀고 바로 05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결과는 원점수 300점대...수학말고 다른과목은 공부 안해서 정말 망했습니다. 수학도 완전 망했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기숙학원에 입학했습니다. 그때부터 수학문제집을 미친듯이 풀었습니다. 한 10권정도 푸니까 스피드와 계산력이 많이 늘더군요. 그렇게 스피드가 는 다음부터는 일주일에 수학 문제집 한권 푸는 꼴로 공부했습니다.  우선 6일동안 문제집 한권을 다 풀었습니다. 이 때 문제풀고 체점만 하고 틀린 문제는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루에 틀렸던 문제를 쫙 다 풀었습니다. 그 후에 틀린 문제중에서 정말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하기 쉬운문제들을 정답과 함께 오려서 오답노트에 붙였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평소에는 볼 시간이 없어서 못 보다가 수능 100일전부터 봤습니다. 이때 오답노트 보면서 실력이 느는게 느껴지더군요.   수학에서 이렇게 조금 자신감을 얻었지만 외국어가 문제였습니다. 예전 6차시절 보다 외국어 난이도가 훨씬 높아져서 고생좀 했습니다. 외국어는 인터넷 강의(김기훈 선생님의 어법끝과 리딩스킬, 남중휘 선생님 영어듣기, 정지웅 선생님의 전설의 구문독해등)등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외국어를 잘 못해서 모의고사 보면 80점대 후반~90점대 초반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언어는 워낙 못 하다보니까 쓸 말이 별로 없습니다.--;    과탐은 05년도에는 좀 소홀히 공부했습니다. 5월까지 과탐공부를 거의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실수였습니다. 과탐은 금방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탐 절대로 그렇게 만만한 과목이 아닙니다. 과탐선택과목은 화학1, 생물1, 지학1, 지학2를 했습니다. 예전에 6차때 지학을 선택해서 아무생각 없이 지학2를 선택했구요.. 과탐공부는 ebs교재와 학원강의로 기본기를 쌓고 모의고사와 ebs에서 나오는 모든 문제집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과탐 오답노트를 만드는 팁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어떤 문제가 틀렸다면 그 문제 전부를 오답노트에 옮겨 적지 않고 그 문제중에서 틀리게 된 원인이 되는 핵심 내용을 볼펜으로 오답노트에 적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나중에 복습할때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보는 모의고사 4일전부터 과탐 한과목씩 오답노트로 복습을 했습니다.    기숙학원 생활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자면 우선 공부할수 있는 시간은 정말 많습니다. 시간낭비가 거의 없죠. 하지만 공부 분위기는 그리 좋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면 문제 될건 없죠. 제가 군생활 1년을 논산 조교로 했기때문에 훈련병 대하는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숙학원에서 나이 어린 학생들이 떠들면 조용히하라고 소리치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 별로 좋지 않더군요. 괜히 뒷담화 신경쓰이고 또 사이도 나빠질수 있기때문이죠. 그래서  웬만하면 새로 공부하시는 장수생분들은 주변에서 떠드는 것에 과민한 반응 안 보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06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결과는 대실망!! 그때 점수가 등급으로는 2222411 백분위로는 언어 88 수리 95 외국어 91 화학(1) 95 생물(1) 71 지학(1) 97 지학(2) 98 이었습니다. 수능날 과탐 보고 난 후에 만약 1년 더하면 과탐 엄청 지엽적으로 공부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공부할때 ' 이렇게 지엽적인건 수능에 안나올거야'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한게 후회되더군요.   원서는 충북대 약대, 충북대 수의예, 우석대 약대 썼는데 충북대 수의예만 최초합되고 나머지는 불합격 되었습니다.   결국 1년 더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죠. 06년도에는 강남대성학원 유시험으로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전국에서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오기로 유명한 학원이죠. 여기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학원내에서 200등안에 들기가 왜그리 힘들었는지... 딱 한번 들어봤습니다. 작년을 교훈삼아서 여기서는 다른 학생들이 떠들어도 참견 안하기로 마음 먹었죠. 여기서는 선생님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가르치셔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수 있었죠. 그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수학은 내심 '솔직히 수학은 혼자서 하는거다. 선생님한테 배운다고 느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1년간 제가 모르던것을 많이 배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1년간 수학 90점 이하로 떨어진적은 월례고사때 한번 80점대 나온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자신감 많이 붙었죠. 그리고 이 자신감이 실력향상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문제집풀다가 많이 틀려도 전혀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그 알수 없는 자신감때문이었죠. 그 자신감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능 100일 전부터는 오답노트와 수능기출, 평가원기출, 교육청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과탐은 정말로 지엽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매달 보는 월례고사에서 나오는 지엽적인 문제들을 모두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구요. 특히 ebs에서 나오는 지엽적인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외국어는 정말 실력이 안늘어서 시간 투자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영어 단어 무진장 외웠습니다. 우선 순위 영단어는 기본으로 외우시고 그 후에 이근철 선생님의 must-know vocab 피니쉬 업 을 몽땅 외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면 우선 자신감이 늘고 독해하는데도 도움 많이 됩니다. 게다가 가끔씩 독해는 다되는데 킬러 단어 한 두개 때문에 답을 못 찾는 문제도 해결 됩니다. 학원 갔다 왔다 하면서 강남대성 이병@ 선생님의 영어듣기 파일을 mp3에 저장해서 들었구요. 오태@ 선생님과 상담해서 오태@ 선생님의 공부법 으로 공부를 해봤습니다. 독해 문제집 한권 정해서 매일 반복해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덕분에 독해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외국어도 수능 100일전부터 수능기출, 평가원기출, 교육청기출 문법문제를 반복 해서 봤습니다. 특히 수능 한달전부터 배운 이민@선생님의 문법 강의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할때 음악듣는 것은 웬만하면 금지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음악중독인데 06년에는 많이 참았습니다. 인터넷은 당연히 금지해야겠지요? 그리고 아플때는 집에서 하루 푹 쉬는게 좋습니다. 평소에 12시 반에 자고 5시반에 일어났었는데 토요일 아침에는 늦잠을 실컷 잤습니다. 낮잠은 자면 안됩니다. 습관되면 나중에 그 시간만 되면 엄청 피곤해집니다.   05년 06년 둘다 ebs에서 나온 문제집들은 전과목 다풀고 복습했습니다. 점점 ebs의 중요성이 커지더군요. 특히 07년 수능때 외국어는 ebs 반영률이 상당했습니다. 계획은 일주일 단위로 세웠습니다. 계획 세우는 시간은 5분정도 걸리구요. 그리고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힘들때는 물론 좀 쉬어야 하지만 공부 잘될때는 그 분위기를 타서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07년도 수능 보면서 느낀점은 마무리 한달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와 수능날 컨디션이 수능점수를 많이 좌우 한다는 점입니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밤 11시 이전에 잘려고 노력했구요. 특히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했습니다. 누군가가 수능은 운빨이다 라고 하는데요. 어느정도 운은 필요하지만 기본 실력이 갖춰진 다음에 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력이 없으면 운이 있어도 잘 안나오죠.    그리고 수능 가까워 오면 학원에서 선생님 수업 듣는 시간 아깝다며 수업 빠지고 자습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저는 그 방법은 별로 안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하루종일 자습하다보면 아무래도 지치고 지겨워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능이 가까워 질수록 선생님들의 수업은 알짜배기가 됩니다. 평소에 저 선생님 수업은 별로다 라고 생각 되더라도 종강까지 끝까지 교실을 지키고 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50분 수업에서 자신이 모르던 내용 한가지만 나오더라도 엄청 이득이라고 봅니다. 강남대성학원에서도 제가 들은 말에 의하면 자연 1반 의 경우에 오히려 수능이 가까워질수로 수업 참가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수능날은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봐야합니다. 저는 여러번의 패배를 경험한 후에 나오는 자신감이라서 그런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절대로 그럴 실력은 아니지만 정말 부끄럽지만 수능볼때 전국 수석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봤습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 그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험 보니까 전국 수석은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약간 잘보게 되더군요.   07년 수능 역시 과탐이 어렵더군요. 수능 점수는 등급으로는 2112111 백분위로는 언어 94  수리 99  외국어 98  화학(1) 91  생물(1) 96  지학(1) 99  지학(2) 96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수능공부하면서 여자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05년도 기숙학원에 있을당시에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관심이 없더군요. 마음 고생좀 했죠. 그래도 그 사람 생각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대학 잘가서 프로포즈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06년에도 그 사람 생각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정말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 여자도 저한테 관심이 있어서 05년도에 사귀게 되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못 했을겁니다.  그러므로 제 결론은 수능공부할때 여자는 적!!! 다만 짝사랑은 엄청난 이득이 됩니다. 짝사랑 하는 도중에 차이면 이것도 공부하는데 큰 방해가 될 수 있죠.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혼자 마음으로만 생각 하고 내색하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전역후에 공부 다시 하려는 장수생님들 ,,, 힘내세요. 앞날이 캄캄하고 잘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들더라고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 원하시는 바를 이룰수 있을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