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먼저, 하늘의 정원, 설악산 공룡능선을 지으신 이의 숨결과 섬세한 손길을 온몸으로
만끽하게 하시고 은혜 충만한 산행으로 인도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평상시 처럼 5시 30분 기상하여 커튼을 걷고 밖을 보니 저녁 굶은 시어머니상 처럼
하늘이 우중충하다. 강수확률 80%라는 YTN 기상캐스터의 멘트가 귀에 거슬린다.
8시 10분경 마집사,이승순,홍은주 집사님이 정성으로 준비한 산행시 세끼니 식사에 필요한 쌀,부식재료,간식등이 담긴 지퍼백 40개와 떡,구급약등 공용물품과 배낭을 자동차에 옮겨 싣는데 기어이 비가 시작한다. 우중산행의 특별한 맛과 운치를 경험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이리라. 감사함으로 내리는 비를 맞는데 몸은 자꾸만 움추려든다.
야간팀인 대장님은 출근도 미루고 나와서 코펠, 바나등 장비를 챙기시고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 때맞추어 이우식대장님과 정정숙 집사님이 준비해 온 따끈한 커피를 권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마시니 움추린 몸이 풀리는 듯하다 안모 집사님의 여유로운 도착으로 예정보다 30분 늦은 9시 30분 송대장님의 출발기도로 오전팀 19명은 설악으로 향한다.
줄기차게 내리는 가을비를 뚫고 서울시내를 벗어나자 손맛 좋기로 소문난 이승순집사님이 준비한 호박죽과 배급받은 떡으로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나니 홍천을 지나 인제땅에 접어 들어있다. 군데군데 도로 확장공사중에 곡선구간이 잦고, 습기제거를 위해 버스기사님이 에어컨을 켰다 껐다를 한탓인지 아니면 긴장한 탓인지 멀미와 감기몸살에 배탈증세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나온다. 나도 으슬으슬 춥다. 휴게소에 들러 꿀물과 쌍화탕등을 나누어 마시며 몸을 달래본다
12시 20분경 휴게소에서 전기명 고문님의 기도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는데도 비는 계속 내린다. 홍구웅 집사님이 체한 것 같아 식사를 못하고 버스에 남아 계신다고 한다
억지로 모시고 나오는데 보니 안색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갑고 구토증세를 호소한다
여러 집사님들이 소화제를 들게 하시고 침으로 손을 따고 등을 두드리고 손발을 주무르며 응급조치를 하며 홍집사님의 짐을 안사열 집사님에게 배분한다. 의료담당이 병이 낫으니
하나님께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점심후 내설악에 접어들자 오전팀 대장이신 마이크 체질 반석규 집사님의 세심하고 긴 안내사항과 홍집사님을 위한 기도가 이어진 후 미시령을 내려오는데 잠시 햇볕이 든다. 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몇분 집사님들의 상황 확인 전화가 수시로 이어지는 가운데 14시 20분경 설악동에 도착한다. 홍집사님은 기사님과 함께 설악동에서 쉬다가 몸상태를 보아 산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남으신다.
버스에서 내리니 게으름뱅이 낮잠자기 좋을만큼 비가 내린다. 희운각 숙소 예약을 위해
선발대로 정선균,이종천 집사님이 출발하고 취사용 가스와 개인별로 우의등을 구입하고 매표소 통과후 반대장님의 명에 따라 내가 출발기도를 하고 14시 40분경 1일차 산행시작.
북한산 산행시 배낭무게는 아니다,게다가 처음 입은 우의가 거추장스럽다. 조금 걷다 반팔로 갈아입어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청국장에 넣을두부 파는 가게가 설악동에 없어 그냥 왔는데 비선대 오는 길목 음식점 메뉴판에 두부김치를 본 마집사가 안주재료라서 팔기를 주저하는 주인에게 몇마디 말재주로 두부 2모를 사서 전기명 고문님의 배낭에 달랑 달랑 메어주니 두부를 멘 모습이 조금은 우스꽝스럽다
양 무릅에 힘이 실리고 어깨가 묵직하게 조여온다. 자꾸만 뒤로 쳐지며 비선대 산장에 맨꼴찌로 도착한다. 짐 나누기를 청하니 박광욱 집사님이 구급약을,예병환 집사님이 식량 한봉지를 기꺼이 받아주신다.잠시 과일을 나누며 숨을 고르고 비선대 다리를 건너 천불동계곡으로 들어 서는데 홍구웅 집사님을 기사님과 함께 모텔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했다는 총무님의 전화가 온다.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회사일정으로 부득이 산행을 포기하시고도 산아래서 응급조치를 해주신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중산행에 조금 익숙해지면서 주위의 경관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님이 지으신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계곡의 명경지수와 폭포에 탄성을 지르며 비가오는 날씨탓인지 이따끔씩 마주치는 하산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며 희운각을 향해 오른다 . 오를수록 빗줄기가 굵어져 힘들어 하면서도 세상의 일상을 잊어버린 자유인처럼 즐거운 표정들이다. 2조 정서은 집사님과 이광호집사님을 걱정했는데 의외로 산행이 즐거운 듯 발걸음이 가볍다 다만 김남길 집사님이 조금 힘든 표정인데 전기명 고문께서 후미 마무리를 해주신다
17시 10분경 양폭산장에 도착하니 선발대로 출발한 정선균,이종천 집사님이 희운각에 숙박인원이 넘친다는 소식에 양폭산장에 숙소를 잡고 기다리고 계신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어 하시는 몇 여집사님들께서 희운각까지 어두워지는 2시간의 야간산행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양폭으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야간팀에 양폭산장에서 합류하자는 연락을 해야하는데 통화권 이탈지역이라 먹통인 핸드폰에 산장 관리인의 무전기도 되지 않는다.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 길목을 지키는 수 밖에
1층높이의 낮은 내부에 3단 침상과 중앙에 오르내리는 사다리가 설치된 양폭산장 숙소는
어두컴컴하다. 17시 30분부터 3시간만 발전기를 가동하여 전기불이 들어온단다.
배낭을 내려놓고 피곤하고 지친 집사님들은 휴식을 취하고 산장 처마밑과 파라솔 밑에서 비를 맞아가며 남자 집사님들은 쌀을 씻고 버너를 준비하여 밥을 하고 물을 길어온다, 여자
집사님들은 감자,당근,양파등 3끼니 찌개용 야채를 갈무리하고 이승순집사님이 맛있는 청국장찌개를 준비하여 꿀맛같은 저녁식사에 누룽지에 커피한잔 하고나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설거지를 하고나서 3층 침상에 남자 집사 10명, 2층 침상에 여집사님들 8명, 1층 침상에
다른 세상팀을 받고 누운 시각이 밤 오후 8시경, 8시 30분이 지나자 전기불이 나가고 암흑이 찾아온다. 잠이 올리 없는 초저녁부터 누워서 돌아가며 간증을 하자는 정선균집사님의 제의가 있었지만 감기몸살기운에 타이레놀을 먹고 어슴프레 잠이 든다.깨어보니 자정이 조금 지났나 보다 가끔 코를 고는 집사님들도 계시지만 칼잠,새우잠 잠자리에 잠을 못이루고 들랑거리는 집사님들 땜에 사다리 계단 옆에 누운 죄로 전기명 고문님과 같이 새벽까지 고문을 받는다. 가끔 밖에 나와보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바람이 사납다. 새벽 4시경 정선균,이종천 집사님이 야간팀 마중을 위해 산을 내려가고 주섬주섬 일어나 헤드랜턴을 키고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이따금 지나가는 헤드랜턴 불빛을 보고 제자하고 불러보기를 몇차레, 5시경 많은 불빛이 줄지어 나타난다 송대장님을 선두로 보고싶은 김종태 집사님과 백상현차장님, 이승순집사님이 애타게 기다리던 신현칠 장로님, 박광욱집사님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홍은주집사님
이우식 대장님과 정정숙집사님 부부, 오전팀이었던 최기석 집사님,권영기,한임수,김현숙집사님, 영원한 카메라멘 안태훈집사님, 김대환 김영숙집사님과 급체로 설악동에 홀로 남은
홍구웅 집사님등 15명의 제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우중 야간산행 탓인지 조금은 지쳐보인다
여집사님들은 밥도 절도 싫은지 산장숙소에 몸을 누이고 휴식을 취한 후 오전팀과 교대로
닭도리탕에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코펠과 바나, 점심용 쌀과 부식을 분담하고 남는 것을 자칭 짐꾼 김종태 집사님과 신현칠 장로님께서 쓰레기까지 싹쓸이를 하신다.
손님으로 참가하신 두분의 수고와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06시 30분경 2일차 산행시작부터 급경사에 철계단이다 다행히 오를수록 막 물들기 시작한 예쁜 단풍의 모습과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순간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는 암벽과 계곡에 걸린 폭포가 어우러진 비경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앞서가던 정서은 집사님이 산장에 스틱을 두고 왔다고 뒤돌아서 뛰어간다. 조금 지나니 비도 쉬고 싶은지 잦아들어 우의를 벗고나니 날아갈 것 같다. 철계단으로 계곡을 좌우로 건너 뛰며 오르기를 1시간 30분 정도 8시경 무너미 고개에 도착. 배낭을 놓고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단체로 증명사진 찰칵하고 본격적인 공룡능선에 오른다. 무너미고개부터 마등령까지 5.1km. 산행시간 5시간.
홍은주, 김남길 집사님께서 체력적인 부담으로 공룡능선을 포기하시겠다고 하자 조금이라도 멋진 비경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장님께서 신선봉까지 갔다가 하산을 권유한다. 가파른 비탈길을 줄도 잡고 오르내린 끝에 신선봉에 도착하였으나 가스에 가려 신비함과 운무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을 증명사진으로 대신하고 두분 집사님은 길을 되돌리시고... 31명은 부끄러운듯 가끔씩 살포시 드러내는 공룡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며 계곡을 오르내리기를 수차례 1275봉에 도착하여 김현애 집사님의 지도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신현칠 장로님의 찬양인도로 공룡능선상에서 미니 부흥회를 잠시 갖으며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협곡에 걸린 밧줄구간에서 마등령에서 무너미 방향으로 가는 팀들과 번갈아 오르내리느라 잠시 산중에서 정체현상을 만나며 12시 40분경 선두조가 백담사와 공룡능선 갈림길에 도착하여 점심준비를 하고, 대장님은 우천시 천막대용으로 구입한 비닐을 손수 깔아 아늑한 산중 쉼터를 만들고 하산길의 안전을 위하여 무릎보호대가 없는 대원들에게 숙련된 솜씨로 무릎을 보호하는 테이핑밴드를 처치한다. 점심용으로 준비한 맛있는 참치김치찌개에 남은 음식으로 조리한 청국장,닭도리탕에 각자 준비한 반찬을 진열하여 호텔뷔페 버금가는 공룡에서의 마지막 오찬을 즐기는 모습들이 우아하다고 표현하면 과장일까?. 게다가 누룽지에 커피서비스까지.... 산행중 세끼식사를 윤기나는 따뜻한 햅쌀밥에 알찬 영양식을 깔끔한 솜씨로 맛있게 준비하여 포식하게 하신 손길들을 주님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처음 참가하지만 산행경험이 많은 김대환 집사님의 깔끔한 뒷정리에 이어 마등령정상에 올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시 체력소진에 의한 안전산행을 강조하는 대장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14시 20분 하산을 시작한다. 급경사에 암릉지대와 너덜겅길과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등반시 못지 않은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듯 무릎에 체중이 실리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설악산에서 물맛이 제일이라는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경관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내려오는데 김미숙집사님이 선두를 선다. 대장이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운무속에 가린 유선대의 기묘한 바위모습 그분께서 일부러 연출한 실루엣형상에 감탄을 한다. 게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뽀뽀하는 형상이라는 설명에 미소를 보낸다. 먼저 하산한 홍은주, 김남길집사님이 기다리다 지쳤는지 먼저 온천에 가겠다는 연락이 온다. 비선대로 내려오는 좌측 금강굴이 있는 수직에 가까운 적벽을 보니 인수봉 옆 계곡길을 하산하는 느낌을 갖게한다. 계단길에서 한미숙 집사님이 돌사이에 발이 끼면서 넘어진다. 에어파스로 응급조치를 하고 이광호 집사님이 부축하여 세우니 싫지 않으신 표정이다.
5시경 비선대 앞 아치교를 건너자마자 계곡으로 내려서 맨발로 물속으로 들어간다 맑고 시원한 옥류에 머리를 감기도 하고 가지각색의 형태로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며 피로를 풀고 비선대를 배경으로 설악의 모습을 담기에 바쁘다. 한참을 지나니 아픈 무릎을 피켈에 의지하며 뒤쳐진 일행들이 내려온다. 몸은 피곤하면서도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쁜표정들이다
비선대부터 설악동 소공원까지의 완만한 산책길을 걷는 발걸음들이 가볍다
버스에 올라 척산온천에 도착하니 18시 40분경, 신선봉에서 헤어져 하산한 홍은주, 김남길 집사님이 목욕을 마치고 기다리고 계신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씻으면서도 뭔가 큰일을 해낸 듯 웃음들이 끊이지 않는다. 차멀미와 급체로 고생하신 홍집사님께 집사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자 대원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 덕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겸손해 하신다. 하고자 하신 집사님의 의지가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덕담과 피로를 풀고
모두들 목욕시간 40분을 정확하게 지켜준 덕에 19시 20분에 온천을 출발
물치항 활어센타에 도착하여 대원들을 지하식당으로 안내를 하고 광어와 우럭, 오징어회와 세꼬시를 흥정하여 회를 뜬다. 단체손님은 왕왕 속이는 수가 있다 하여 지키고 있는데...
회뜨는 순서를 새치기 하려 한다. 장시간 산행후 허기져 기다리고 있을 대원들을 생각하며
목소리를 높이니 눈치만 살핀다. 모두들 신선한 회와 메운탕을 맛있게 드시는데 뭔가 부족한듯 쳐다보는 눈들이 있다. 사이다 콜라로 대신하고 절제하셔야만 합니다.
피곤한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 고속도로 운행을 기사님께 부탁하고 22시 10분 속초출발. 커피와 마지막 남은 과일이 차내 서비스가 이어지고 난 후 동서울톨게이트에서 잠깐 통행료 지불하고 01시 10분경 교회 도착할 때까지 눈을 뜬 사람은 아무도 없었나보다.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의 모든 과정과정을 일일이 간섭하시어 무사히 마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산행의 기획연출 및 세심한 배려로 대원들을 감동케 하신 대장님, 기도로 섬겨주신 회장님,산아래서 손과발 그리고 기도로 섬겨주신 총무님, 후미를 담당해주신 고문님, 깔끔한 준비로 살림을 해주신 회계님, 영상기록물로 수고하신 홍보담당 과 예집사님
손님으로 참석하여 섬기고 봉사하신 신현칠 장로님,김종태집사님,김대환김영숙집사님 부부
백상현차장님과 이용찬성도님,보이지 않게 섬겨주신 강윤정 집사님을 포함하여 33명의 모든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룡의 100분의 1밖에 보지 못하였다고 아쉬워하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비오는 가을이면 공룡이 생각나겠지만 눈덮힌 설악을 기대하며 나 중심의 후기를 맺습니다.
첫댓글 생각이 모자라 한글2004 화일을 그대로 게시했는데 안태훈 집사님께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치 동영상 보는 듯한 글이네요. 어쩜 그렇게 상세히 묘사를 하셨는지요? 설악산동영상은 이글로 대신합니다.^^ 저도 최근에 피씨 다시 깔고 한동안 한글을 못 깔아서 불편했었거든요. 송대장님 글보고, 보고 싶어도 못 보실 분들을 위해 ...
말문이 막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은 베스트 셀러의 일부분 여행기인데 그 안의 주인공들은 모두 우리 제자 산악회 입니다. 집사님의 섬세하신 관찰력과 그 사실들을 묘사하신 글 솜씨... 몇번의 글로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글솜씨 이신줄은 몰랐습니다. 정말로 감탄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이 산행기 좀 퍼다가 소장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저작권 침해는 아닐런지요. 상당히 궁금하던 설악산에서의 우중 산행추억들을 그대로 옅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양집사님 앞에서 이제 글 쓰는 것은 피하렵니다!!!
총무님 과찬이십니다.본대로 느낀대로 적다보니 빠진게 많습니다. 하산길에 충남 예산 삽교의 죽마고우이신 김종태 집사님과 대장님간의 육두문자가 오고가는 우정이 정말 부러웠습니다만 능력이 부족하여 빠뜨렸습니다
예집사님, 하산길에 강윤정 집사님께서 힘들어 하시면서도 앞에 갔을까 뒤에 쳐졌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는 애정표현은 일부러 누락시켰습니다. 기미 독립선언문의 33인은 아니지만 제자산악회 33인의 행적과 이름을 거명하였는데 섭섭하신분이 계시면 다음 산행때 커피한잔으로 회포를 풀도록 기회를 주십시요
왜그리 걱정이 많은지 나를 마치 아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강집사가 나는 더 걱정 됩니다.
예집사님! 닭살스럽다는 말의 의미을 아십니까? ^^
자꾸 세밀하게 파고드 니까 부부사이만 있고, 제자산악회는 저 멀리가고 있는 느낌이네요."제자산악회 공동체", "아자", "아자"
너무도 행복한 예병환 집사님의 비명에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