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파 (英陽派)가 무반(武班) 맞는가 ?

[오대댁손자]

영양파 (英陽派)가 무반(武班) 맞는가 ?

우리 집안이 무반(武班) 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족인(族人)들이

가끔 있다. 아닌게 아니라 윗대 분들이 지낸 벼슬을 보면

그럴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의문은 내 비록 어른들한테 집안 이야기 들은 것이 많지 않지만,

무반(武班)의 특징이라 할 만한 가풍이나  에피소드에 대하여

들은 것이 전혀 없고, 내려오는 유물도 없다.

무반(武班)이면 칼이나 화살 갑옷 등이 내려 오거나 아니면…

하다 못해 내려 오다가 언제 무슨 난리통에 없어졌다는

이야기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뿐만 아니라 옛 어른들에게 앉으면 귀가 따갑게 이야기 들은 것은

우리는 대대로 선비 집안이었다는 것이다.

왜 이럴까 ?

왜 어떤 어른들은 문반 벼슬을 하다가..

다음 대에는 무반 관직을 지내셨을까 ?

이상 의문을 가지고 이제 파(派)의 시조(始祖) 되는 분들을

족보에서 살펴 본다.

6세 휘(諱) 엄(儼) 공에 대한 기해보(己亥譜) 기사

 7세 휘(諱) 강(江) 공에 대한 기해보(己亥譜) 기사

안동으로 낙남(落南)한 6세(世)와 7세(世)는 문인(문인) 벼슬을 했지만

최근-1998년에 나온 무인보(戊寅譜) 대신

기해보(己亥譜: 1959년 발간)를 스캔 한 이유는 ?

무인보(1998년)는 행장(行狀) 을 국역(國譯) 하고,

또 간지로만 되어 있던 연도 표시도 서기(西紀)로 풀어 놓아

한문을 잘 모르는 후손도 읽게 쉽게 하였으니 실로 주관한

여러 어른들의 헌신적 노력이 없었다면 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글번역의 오역 (誤譯) 내지 인쇄과정에서 오식(誤植)이

제법 있고, 서기 기년 표기는 주요한 어른 분 마저-파 시조(派 始祖) 분들

생졸(生卒) 연대와 행장이 1 주갑(周甲-60년)을 오르내리는 일이 있어

후손 된 자로서 민망하고 불안한 부분이 적지 않다.

그에 비하여 옛 기해보(己亥譜: 1959년)는 읽기가 갑갑하나

적어도 오류는 없는 듯 하여 위에 붙인 것이다.

한 줌 도움도 못 드린 지손(支孫) 으로서 주제 넘고,

또 열린 공간에서 우리 족보 나무라려니 남 우세 될까 걱정도 되나,

방대한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집안이나 오류는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

족보 간행이란 실로 엄청난 일이니 앞으로 언제 다시 할 지?

과연 할 수나 있을 지 ? 의문스럽고…

하더라도 한 세대는 흘러야 될 것이다.

그러나 오류, 오식에 대한 정오표는 지금 해 두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조심스럽게 한마디 해 보았다.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간다.

이렇듯 6세,  7세분은 분명히 문반 (文班)이었다.

8세 휘(諱) 덕산(德山)   공 대 에는

 

으로 되어 있어 문무반 구별이 별 의미 없으나,

영양 입향조 9세 휘(諱) 필(삼水+畢)-비리골 산소분에 이르러서는

창신교위 (彰信校尉) 중부장(中部將) 이니 무반(武班) 이 맞는 것 같다.

이어 10세 휘(諱) 민수(敏壽) 공은

 

능참봉(陵參奉)을 지냈으니 역시 문무반 구별이 되지 않고

11세 문월당 (問月堂) 휘(諱) 극성(克成) 공은   

나중 벼슬은 황간 현감을 지냈으나, 입신(立身)한 과정은

임진란(任辰亂)을 당하여  아우 되는 휘(諱) 윤성(允成) 공과 함께

무과를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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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왜적들이 다시 쳐 들어 오니 (甲午 虜再擧)

공이 아우 윤성과  함께 맹세하여 말하기를  (公與弟允成 約曰)

“ 저 왜적들이 우리 묘사를 불질러 없애고 우리 선왕들의 능침을

파헤쳐 빼내니, 우리들이 이 왜적들과 함께 모두 죽지 못한다면

(吾輩不與此賊 俱死),  당나라 안녹산의 난 때 충신 과경 형제에게

부끄럽지 않겠는가  (獨不愧 …… 乎) ? “

드디어 벽에 보왜구 라는 세글자를 쓰고는 (遂題 報倭寇 三字于壁)

붓을 던지고서 분기하여 함께 과거에 급제하고 무과에 힘썼는데

(投筆奮起幷等勸武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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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宣傳官) 그리고 도총부 도사(都事)를 하다가

충무공(忠武公) 밑에서 공을 세워 삼등원종공신(三等原從功臣)이

되었으니 무반일 것 같은 데…

뒤에 가면 시강원(侍講院) 시독관(侍讀官)을 지낸다.

시강원(侍講院) 시독관(侍讀官) 이면 문반 중에도

학문이 높아야 할 수 있는 직(職) 아닌가 ?

이상 잠깐 살펴 보았거니와 기본적으로 문반(文班) 같은 데…

왜 무반 벼슬이 섞여 나오는 지 ? (임란에 종군하신 분들 빼고..)

의문을 품다가…..

이수건 교수(영남대) 의 ‘영남사림파의 형성’(1979 刊)을 보고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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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영남사림파의 형성’ 이수건 (1979) 에서

“…..  영남 사림파의 가계를 분석할 때 누누히 지적되었듯이

15,16세기 재지사족 (在地士族) 중에는 충순위(忠順衛)에 속한 자가 많았다.

퇴계집 (退溪集) 소재 장게문에 의거 살펴 보면 이황(李滉)을 중심으로

예안, 안동 등지의 재지사족 (在地士族) 가운데 충순위(忠順衛)에 속한

사람이 수십 명이나 되었다. 그러니 충순위는 학문적인 소양과 사관의

배경을 별로 가지지 못한 사족(사 족) 에게는 신분유지에 중요한 방편이

되었던 것이다…….”

충순위 :‘ 차문섭 : 선초의 충의 충찬 충순위에 대하여’ 중에서 “

,……3위는 모두 공신 내지 관료의 자제 및 왕과 왕비의 족친등으로

편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면에서 이들은 군사적인 면에서

이용가치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들은 명목만의 입직숙위 혹은 시위 등속에 참여하지마는

개병제라는 원칙을 내세워 편성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연변 수령 수문장, 능참봉 등에 종사하여 벼슬아치가

되는 길이 있었고 또는 대과시에 있어서도 때로는 많은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이들은 출번하면 행순이나 군사훈련에 종사해야 하는 타군사와는

달리 학업에 종사하는 군대였다. 이들 3위는 관료권의 신장이나 왕권의

간접적인 강화책의 한 수단으로 설치 된 별 쓸모 없는 군대였다.

그러나 이들을 혁파하자니 상대적으로 공신이나 관료들의 반발이 두렵고

그냥 두자니 아무 쓸모 없는 무용지인의 집합소가 되어 진다는 고민을

견디면서 후기사회로 넘어가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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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문과 급제란 워낙 인원수가 작으니 만큼 영남에서 한다 하는

거유(巨儒) 의 집안에서도 대대로 급제자를 낼 수는 없느니 만큼

이 경우 양반의 신분유지를 위하여 얻은 직책이 군직이었고

여기서 조금 운이 좋으면 능참봉(陵參奉) 한 자리 하는 것이었다.

이런 예 하나를 퇴계 집안의 가계에서 들어 본다.

 

퇴계는 우리 집안 8,9세 분과 비슷한 시기인데 ,

퇴계의 숙질을 제하면 문과급제자가 한 사람도 없고

대개 참봉, 참군, 교위, 부위, 충순위다.

고려 말 이래 재지사족의 신분유지에는 문과 (文科) 못지않게

생원 진사와 함께 각종 군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였다. 

문과는 극히 제한된 수 이기 때문에 재지사족(在地士族)들은 대부분

특수 병종인 충순위와 교위, 부위등 군직을 가져 사족의 신분을

유지하였던 것이다.

이제 우리 족보로 되돌아 가면

6세, 7세 분은 문반으로서 괜찮은 현직을 지내셨다.

그 아래 8,9, 10 세(世) 분 대(代) 에서는 문과에 연이 닿지 않았으나

양반의 신분은 유지해야 하겠기에 방편적으로 지낸 것이고,

11세 문월당(問月堂) 대(代) 에서는 임진란 이라는 국난(國難) 을 맞아

용약 자진하여 무과를 한 것이고, 그 뒤에는 당파싸움에 밀린

영남-경상좌도의 남인(南人)에게는 수백 년 동안  미관말직도

돌아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으로 집안 전승상으로 분명히 문반 전통 같으면서도

군직이 섞여 있는 까닭을 추리해 보았다.

[오재천]

선조들의 벼슬은 문관 무관이 별로 구분이 안된거 같아서요

[lim888]

#벼슬을 문관이냐 무관이냐가 중요 한건 아니라 생각해 봅니다 분명한건 양반 선비집안이라는 사실만이 중요 하게 항상 가슴속에는 내가 감히 누구인데 그런 심지 같은것은 무슨 의미인지 비록 여자이지만요..감사합니다 훌륭하신 친님

[오박사]

함양오씨.영양파에대한.넓은.지식은없으나..문월공의3째아들..취수공의문집을..읽어보았는데..이카페에.전문써있는데..병자호란.참전무용담은..대단하고..병법에능하여..무술에..뛰어났다라고..써있고.하여..좀더많은걸..조사해야겠네요..선조에대한..공부을..연구을..더많이..해야한다는생각이. 드네요.

[이종문]

吳光輝-洪芮-靖-世龍-仲元-儼-江-德山-滭-壻 趙源-光義-佺(壺隱)-壻 柳橚-益輝-相時-錫龜-正源-萬休-徽文-致祖-壻李晥(外曾祖)

吳光輝-洪芮-靖-世龍-仲元-儼-江-德山-滭-壻 趙源-光仁-儉-廷璨-頁+寧-壽彬-壻 閔炯趾-壻 樞(外 8代祖)

吳光輝-洪芮-靖-世龍-仲元-儼-江-德山-滭-壻 趙源-光義-佺(壺隱)-廷瓛-頍-德培-壻 朴廷煥-壻 柳正源-萬休-徽文(好古窩)-致祖-壻 李晥(外曾祖)

吳光輝-洪芮-靖-世龍-仲元-儼-江-德山-滭-壻 趙源-光仁-任-廷珍-顗-是昌-復圭-壻 權翼濟-秉恒-壻 李晉鉉(外5代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