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3월 5일 27명의 피해자들의 서명을 받아 오성삼목사(한우리교회)의 이단성을 조사 및 규명해달라는 청원서를 갖고 필자가 있는 예장 합신측 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한 분들이 있었다. 한우리교회 탈퇴자라고 밝힌 분들은 한우리교회(기독교한국침례회/중부연합지방회 소속)를 5년~20년을 다니시던 분들이라고 하였다.
한우리교회의 실체를 알려 더 이상의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서였다. 그들은 2009년 2월 23일 <교회와신앙>에 실린 ‘오성삼 목사, 신화(神化) 사상 설교 논란’ 기사와 2009년 3월 2일 ‘작은 예수가 되자는 말 속에 숨은 함정’이란 기사를 첨부하며 오 목사에 정확한 판단이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자료를 참조하여 오성삼 목사의 사상을 비판해 보고자 한다.
1. 오성삼 목사는 누구인가? 오성삼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중부연합지방회 소속의 목사로서 1988년 서울에 한우리교회를 개척하였고 그후 경기도 용인으로 옮겼으며 서울 자양동 한우리교회(40여명 모임)와 죽전 한우리교회(30여명 모임)가 있다고 한다.
그는 셀목회 사역자로 알려져 있으며 ‘화목회’라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어 성경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회원수가 35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는 탈퇴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 목사는 한 교계 월간지에 ‘전원공동체로서의 한우리교회’, ‘한국교회를 위한 셀과 소그룹 목회’라는 주제로 기고하기도 하고 좌담회 패널리스트로 나서기도 하였으며 침례신학대학의 부설 ‘전신자 사역원’에 캠퍼스 셀 여름 수련회 강사로 초빙되기도 했다.
오 목사는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기자가 오성삼 목사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할 때 스스로 자신의 가르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 목사 자신도 강의 중에 “이 테이프를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주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이단된다”고 말한 것을 보면 자신의 강의 내용에 이단성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고 하겠다.
2. 오성삼목사의 주장과 문제점 1) 인간의 신화사상 즉 사람이 하나님된다는 사상 문제이다. 오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 “우리를 하나님되게 하셨다”고 주장하고 또한 “예수께서 내안에 들어와 버렸다. 내 자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되어버린 것이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두 가지 면에서 잘못된 것인데 첫째는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과의 구분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피조물인 인간이 어찌 전능하신 창조주와 같은 신적존재가 된다는 것인가? 이런 사상은 인간과 구별된 초월적 존재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파괴하는 사상이다. 두번째는 인간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신이 된다는 사고는 범신론적 사고일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로 하지 못한 것이다. 아무리 변화와 성장을 한다 해도 인간은 인간일 뿐이며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2) 믿음에 대한 잘못된 사상과 생명의 속성문제 오성삼 목사는 성경속의 예수님을 믿는 것은 문자적인 예수이며 문자적인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을 수 없는 것처럼 주장한다. 니고데모가 성경속의 하나님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이 누구인지 몰랐다는 것이다.
문제의 요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인데 그분을 알려면 이미 사람속에 들어와 있는 예수가 된 사람, 그리스도가 된 사람을 관계속에서 만나서 그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알고 생명을 나누어 받으면 진정한 예수를 믿게 된다는 논리이다. 예수님의 생명이 오늘날 그 어떤 사람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데 바로 그 사람을 받을 때 그 사람 속에 있는 2천년 전의 예수님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이 계속 흘러가는데 이것은 관계속에서만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제를 하다보면 이분이 주님이고 메시야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오성삼 목사는 현재 우리가 믿고 있는 믿음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으며 우리가 예수도 되고 메시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인합일사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신자들이 성경속의 예수를 믿는 것은 문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계신 주님을 영접하는 것(요 1:12)이요 우리 안에 예수의 생명을 가진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요 왕으로 모셔서 그분이 나의 삶 전체를 다스리시므로 그분의 통치를 받으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명의 속성이 교제를 통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구주로 영접하면 예수께서 그에게 들어가셔서 그를 다스리시고 그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3)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에 대한 잘못된 인식 오성삼 목사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생명이기 때문에 생명이 그 사람 안에 들어가면 예수가 된다는 신화사상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도와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연합에 대한 진리를 알지 못하는데서 생겨난 교리이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보면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하셨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우리안에 계시며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의미이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로마서 6장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고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다는 내용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과 같이 우리 또한 죄에 대하여 죽고 주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가운데서 산다는 의미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우리가 연합하는 것이다.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안에 사는 것은 동고동락하는 동행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지 내가 주님이 되는 것이 아니다.
4) 하나님의 경륜을 분배로 보는 사상 오성삼 목사는 하나님의 경륜을 하나님의 생명의 분배라고 본다. 하나님의 생명을 한 사람에게 주면 그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주는 것을 생명의 분배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실례로 오 목사는 요한 웨슬레를 든다.
“그러니까 요한 웨슬레가 복음을 통과하고 요한 웨슬레를 통로로 사용해서 하나님이 복음을 당신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말하면 기능밖에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에베소서는 그런 말씀이 아니예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들어오셔서 우리 속에 당신을 충만케 하셔서 우리 존재를 변화시켰다 이 말이에요.
우리 존재를 변화시켰다는 말은 뭐냐하면 인성의 변화다 이 말이에요. 우리 인성이 변화되신 거예요. 인성이 변화되니까 요한 웨슬레가 하는 말은 전부다 하나님이 돼 버린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요한 웨슬레 자신이 하나님이 돼 버린다는 말씀입니다. 그게 이해가 되십니까? 내 자신을 나누면 하나님이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요한 웨슬레에게 들어와서 존재를 변화시키셨는데 인성이 변하니까 요한 웨슬레의 하는 모든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 웨슬레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실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말씀한다.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이시며 구주가 되사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통일하시는 놀라운 계획이 바로 하나님의 경륜이다(에베소서 1장 9-10절). 그러나 오성삼 목사는 신화사상속에서 결국 하나님의 경륜도 하나님의 생명의 분배로 보게 되는 것이다.
5)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왜곡된 견해 오성삼 목사는 그리스도가 육체를 입고 오신 것이 생명분배를 위해서 오신 것으로 착각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DNA를 가지고 이 세상에 와서 하나님 자신을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말은 다음과 같다. “우리를 하나님 되게 하셨다! 그것을 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아멘입니까? 당신을 계속 DNA를 주셔가지고 당신을 계속 확장시켜 가는 거예요.”
“세상 죄를 지고 갔다는 것은, 내 죄가 예수님에게로 넘어 가서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은 교리적이고 지식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어린양이다,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은 어떤 세력이 왔다는 것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오성삼 목사는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은 하나님의 DNA를 나눠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주님께서 이 땅에 도성인신하신 것은 죄인된 인간을 대속하시기 위하여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이다. 오신 목적은 십자가의 대속이요 자신이 부활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생명으로 다시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DNA를 나눠주기 위해서 육체를 입고 오신 것이 아니다.
6) 성경해석에 대한 문제점 오성삼 목사의 성경해석을 보면 성경본문의 문맥이나 문법적인 것을 보지 않는다. 교리에 맞추어 성경을 인용하고 해석할 뿐이다. 성경을 교리에 맞추기 위하여 짜깁기하는 식의 해석은 정말 위험하다.
오 목사는 시편 16편 5절에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라는 말씀을 신자들이 살아야 할 제한구역으로 해석한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구역안에 살아야 한다고 한다. 이 말씀이 과연 제한구역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기업을 나누는 것을 상징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기업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곧 천국의 기업을 말하는 것이다.
또 창세기의 선악과를 죄의 씨로 보는 것이라든지 선악과를 따먹고 분별하는 눈이 뜨여지게 되는 것을 “자아의 싹”으로 해석하는 것과 죄의 나무의 꽃은 율법이라든지 하는 해석은 성경을 이미 자의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3. 분석 비판적 결론 오성삼 목사의 교리들을 보면 지방교회와 대구교회 이현래의 교리와 흡사하다. 그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들에 이단성이 흘러넘친다. 따라서 오성삼 목사의 강의와 설교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단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앞으로 여러 교단이나 기관에서 규정이 있어야 하리라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