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6개국 여행 후기 (1)
- 독일 / 오스트리아 -
일 시 : 2013. 03. 21 ∼ 04. 01 (10박 12일)
여행 한 나라 :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영국
○ 독 일 : 하이델베르그 고성, 메카강변 구시가지, 카르데오도어 다리
○ 오스트리아 : 인스브르크 황금지붕, 헤블링하우스, 마리아테레지아 거리
○ 이 태 리
- 베 니 스 : 두갈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잇는 탄식의 다리, 산마르코 광장⋅성당,
유람 선⋅곤돌라⋅수상택시 탑승 수상도시 관광
- 플로렌스 : 두모오대성당, 산지와반니성당과 천국의 문, 단테 생가,
시뇨리아 광장, 지오또 종탑
- 폼 베 이 : 고대도시 유적지
- 쏘 렌 토 : 기차 타고지중해 연안조망, 시가지 관광, 카프리섬 관광
- 나 폴 리 : 산타루치아 항구
- 로 마 :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성당⋅광장, 시스티나 예배당, 포로노마노,
뜨레비 분 수, 베네치아 광장, 콜로세움
- 피 사 : 피사의 사탑, 두오모 성당, 세레당
- 밀 라 노 : 스칼라 극장, 두오모 성당, 빅토리아 엠마뉴엘레 2세 갤러리아
○ 스 위 스 : 인터라겐 시내관광, 산악열차 타고 융프라우 관광(얼음궁전, 스핑크스 테라스)
○ 프 랑 스 : 베르사이유 궁전, 파리 주간 에펠탑 조망, 세느강 유람선야경, 에펠탑 반짝 쇼,
에펠탑 올라 야경 조망, 콩코드 광장, 개선문, 목마르뜨 언덕, 루브르 박물관
○ 영 국 : 하이드 파크, 버킹검 궁과 근위병 교대식, 국회의사당과 빅벤,
웨스트민트 사원, 템즈강 타워브릿지, 대영박물관
이용 항공편
○ 인 천 ⇒ 프랑크프르트 (03. 21) : 아시아나항공 OZ 541
○ 런 던 ⇒ 인 천 (04. 01) : 아시아나항공 OZ 522
이용 철도편
○ 율하우스 ⇒ 파 리 (03. 29) : T⋅G⋅V (떼제베)
○ 파 리 ⇒ 런 던 (03. 31) : E/STAR (유로스타)
숙 소
○ 프랑크프르트 (03. 21) : IBIS FRANKFURT CITY MESSE HOTEL
○ 인스브르그 (03. 22) : Marcati HOTEL
○ 이태리 베니스(03. 23) : EUROPA ROVIGO HOTEL
○ 로 마 (03. 24-26) : MIRAGE HOTEL
○ 밀 라 노 (03. 27) : NAVARA EXPO HOTEL
○ 인 터 라 겐 (03. 28) : CHRISTINA HOTEL
○ 프랑스 파리 (03, 29/30) : COMFORT HOTEL
여행 일정
◌ 제 1일차 : 03. 21. 목. 맑음
인천공항 도착(08:30) ⇒ 독일행 비행기 탑승(14:40) ⇒ 프랑크푸르트공항 착륙(18:53)
⇒ 화물 찾음(19:30) ⇒ 버스 탑승(20:08) ⇒ 아이비스호텔 도착 225실 숙박
◌ 제 2일차 : 03. 22. 금. 구름 조금
기상(05:00) ⇒ 호텔 조식(06:45) ⇒ 호텔 출발(08:05) ⇒ 하이델베르그 관광(09:10∼10:10) ⇒
MJ백화점 쇼핑(10:15∼11:10) ⇒ 오찬(11:20∼11:55) ⇒ 하이델베르그 출발(12:05) ⇒
휴게소 용변(13:32∼13:50) ⇒ 휴게소 용변(16:30∼17:00) ⇒ 호텔 도착(19:40) ⇒
호텔 석식(20:00∼21:00)
◌ 제 3일차 : 03. 23. 토
기상(05:00) ⇒ 호텔 출발(06:55) ⇒ 인스브르그 도착(07:35) ⇒ 황금의 집 등 시내관광 후
출발(08:35) ⇒ 이태리 국경 도착(09:07) ⇒ 휴게소 용변(10:35∼10:57) ⇒ 오찬(13:00∼13:40)
⇒ 쇼핑(13:45∼14:15) ⇒ 유람선 탑승 베니스 관광(15:00∼15:35) ⇒ 탄식의 다리 ⇒
곤돌라 탑승(16:00∼16:45) ⇒ 두갈레궁전, 산마르코광장⋅성당(16:50∼17:40) ⇒ 수상택시
탑승 관광(17:45∼18:30) ⇒ 베니스 출발(18:40) ⇒ 호텔도착 저녁식사(20:30) ⇒ 106호 숙박
◌ 제 4일차 : 03. 24. 일. 비 약간
호텔 출발(08:30) ⇒ 휴게소 용변(09:30∼09:50) ⇒ Peruzzi 쇼핑(11:30∼12:15) ⇒
오찬(12:30∼13:10) ⇒ 플로렌스 도착( ) ⇒ 단테생가 조망(13:15∼13:20) ⇒
성모마리아성당(13:30∼13:40) ⇒ 산 지오반니세레당과 천국의 문(13:42∼13:54) ⇒
베키오 궁전(13:58∼14:05) ⇒ 시뇨리아 광장(14:07∼14:30) ⇒ 미켈란젤로 생가(14:38)
⇒ 로마로 출발(15:02) ⇒ 휴게소(16:54∼17:18) ⇒ 석식(18:25∼19:06) ⇒ 호텔 도착(20:10)
◌ 제 5일차 : 03. 25. 월. 아침 비 후 갬
호텔 출발(08:25) ⇒ 봄베이 고대유적지(10:30∼11:30) ⇒ 오찬(11:40∼12:00) ⇒ 기차로 이동
쏘렌토 시내관광(∼11:30) ⇒ 쾌속선 탑승(13:45) ⇒ 카프리섬 관광(14:20∼16:10) ⇒
카프리섬 출발(16:20) ⇒ 나포리 도착(17:50) ⇒ 싼타루치아 항구조망 후 호텔 도착(20:17)
⇒ 호텔 석식(20:30∼21:10) ⇒ 202호 숙박
◌ 제 6일차 : 03. 26. 화. 가끔 비
호텔 출발(07:00) ⇒ 바티칸시국 도착(09:20) ⇒ 바티칸박물관 관람(10:00∼10:50) ⇒
성베드로 성당(11:00∼11:35) ⇒ 시스티나예배당(11:40∼12:00) ⇒ 성베드로 광장
(12:05∼12:30) ⇒ 한식당오찬(13:00∼13:45) ⇒ 뜨레비분수(14:00∼14:30) ⇒ 스페인
광장(14:40∼14:55) ⇒ 판테온 신전(15:15∼15:45) ⇒ 전차 경기장(16:00∼16:10) ⇒
언덕(16:15∼16:25) ⇒ 포로로마노(16:28∼16:35) ⇒ 전쟁기념관(16:50∼16:55) ⇒
성당(17:05∼17:15) ⇒ 콜로세움(17:33∼17:50) ⇒ 카페음료(18:00∼18:25) ⇒ 버스탑승
출발(18:30) ⇒ 신홍콩주루 석식(19:00∼19:30) ⇒ 호텔 도착(21:00)
◌ 제 7일차 : 03. 27. 수. 한 때 비
피사로 출발(07:00) ⇒ 휴게소 휴식(09:20∼09:35) ⇒ 피사사탑⋅두오모성당⋅세레당
관광(12:25∼13:00) ⇒ 동방주루 오찬(13:10∼13:50) ⇒ 식당 출발(14:00) ⇒ 휴게소
휴식(15:50∼16:10) ⇒ 밀라노 두오모성당과 빅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 갤러리아
관광(18:00∼19:00) ⇒ 석식(19:25∼20:05) ⇒ 호텔 도착(20:45) 202호 숙박
◌ 제 8일차 : 03. 28. 목. 흐림
호텔 출발(06:00) ⇒ 생고타드휴게소 조식(08:07∼08:45) ⇒ 긴 터널 통과08:49∼09:03)
⇒ 인터라켄 츠리스티나 호텔 도착(11:05) ⇒ 호텔 오찬(11:40∼12:00) ⇒ 기차 탑승(13:10)
⇒ 융프라우 산악열차 환승(13:47) ⇒ 융프라우전망대⋅얼음궁전⋅스핑크스테라스
관광(14:40∼15:00) ⇒ 산악열차 탑승 하산(15:10) ⇒ 기차로 환승(17:30) ⇒ 호텔도착
석식(18:10∼19:00) ⇒ 204호실 투숙
◌ 제9일차 : 03. 29. 금. 흐림
호텔 출발(06:13) ⇒ 프랑스 국경 진입(08:00) ⇒ 파리 Lyon역 도착(12:50) ⇒
금성주가 오찬(13:30∼14:10) ⇒ 베르사이유궁전 관람(15:45∼16:58) ⇒
궁전 출발(17:00) ⇒ 만나식당 석식(17:45∼18:20) ⇒ 에펠탑 도착(16:40) ⇒ 세느강
유람선 야경 유람(19:00∼19:30) ⇒ 에펠탑 반짝이 쇼(21:15∼21:25) ⇒ 에펠탑 올라
야경 조망(21:30∼22:05) ⇒ 호텔 도착(23:30) ⇒ 1층 45호실 숙박
◌ 제 10일차 : 03. 30. 호. 흐림
호텔 출발(09:00) ⇒ 개선문(09:50∼10:20) ⇒ 목마르뜨 언덕(10:50∼11:45) ⇒ 한성식당
오찬(12:00∼12:35) ⇒ 백화점 쇼핑(12:50∼14:50) ⇒ 약국 쇼핑(15:00∼15:35) ⇒
루브르박물관 관람(15:45∼17:35) ⇒ 석식(18:50∼19:30) ⇒ 호텔 숙박
◌ 제 11일차 : 03. 31. 일. 흐림
호텔 출발(07:15) ⇒ 로르역 검색대(08:30) ⇒ 유로스타 탑승(08:40) ⇒ 유로스타 출발(09:04)
⇒ 열차에서 빵으로 조식 ⇒ 해저터널 통과(09:38∼09:59) ⇒ 런던 도착(10:39) ⇒
버스탑승 출발(11:00) ⇒ 하이드파크 ⇒ 버킹검궁 근위병 교대식 관람(11:25∼11:40)
⇒ 오찬(12:00∼12:35) ⇒ 웨스트 민스트사원(12:50∼13:05) ⇒ 국회의사당⋅빅밴⋅
런던아이(13:10∼13:20) ⇒ 런던브릿지(13:45∼13:55) ⇒ 쇼핑(14:13∼14:50) ⇒
대영박물관 관람(15:25∼17:00) ⇒ 박물관 출발(17:05) ⇒ 히드로공항 도착(17:45)
⇒ 아시아나 OZ 522 탑승(20:30) ⇒ 활주로 이륙(21:20)
◌ 제 12일차 : 04. 01. 월. 맑음
인천공항 착륙(15:25) ⇒ 비행기에서 내림(15:40) ⇒ 짐 찾음(15:55) ⇒ 공항버스
탑승 출발(17:30) ⇒ 집 도착(20:20)
여 행 후 기
세상여행친구들 카페에서 서유럽 여행을 추진하고 있어 이런 게제에 찬란한 옛 문화를
바탕으로 선진문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유럽을 가 봐야 겠다 생각하고 여행을 신청하였다.
우선 캐리어 여행가방과 카메라 메모리 카드 3개를 더 구입하여 CF 88GB, SDCH 48GB를
확보하였다. 새로운 세계의 아름다운 풍광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적을 많이
담아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준비하였다.
촬영장비는 여행에 짐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으로 줄여 CANON EOS 5D Mark∥,
파워샷 G1X 카메라와 렌즈는 EF17-40, 24-105 L렌즈 두 개를 가지고 갔다.
G1X는 스냅용으로, 17-40은 건축물을 촬영하는데 좋을 것 같아 가지고 갔다.
그리고 유럽 호텔식은 빵 종류가 나오는데 부실하다고 라면을 준비하라 하여
컵라면 10 개와 육포, 건포도, 호도, 찰떡초코파이, 홍삼엑기스 등을 챙기고,
컵라면과 차를 끓이기 위해 커피포트도 준비했다.
여행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해 놓은 준비물 목록을 체크하면서 짐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무게를 달아 보니 17㎏ 정도가 나갔다. 20㎏가 넘으면 운임을 많이 내야 된다고 하기에
무게에 신경을 썼다. 또 유로화로 환전도 하였다. 이렇게 준비를 하여 10박 12일간의
서유럽 6개국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함께 가는 병도 아우가 06시 30분차를 예매해 놓아 대합실에서 만나 같이 올라갔다.
오랜 만에 타 보는 공항버스는 리무진으로 좌석 사이가 넓고, 의자도 매우 안락하였는데,
요금이 19,2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버스는 당진터미널을 경유하여 2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당초 13시 출발이었는데, 환승문제로 15시에 출발한다는 메시지
문자가 병도씨에게 왔었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아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공항에서 보내야 하였다. 기다리는 동안에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었다.
탑승 대기 시간 중에 요기를 ---
이번 여행은 온누리 여행사에서 신청을 받아 패키지로 추진한 것인데 전국에서
모여 40명이 함께 하였다. 13시경에 한국 가이드를 미팅하여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친 후 면세점을
둘러보다 김밥으로 시장기를 달랬다. 공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하니
단체 여행자라 뒤편에 자리가 배정되었는데 가이드가 인원 점검을 하였다.
활주로를 사뿐히 날아오른 비행기는 중국 산둥반도 쪽으로 기수를 향하여 날았는데
푸랑크프르트까지 1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다.
프랑크프르트는(Frankfurt) 독일 헤센주(州)에 있는 상업중심 도시이며, 라인강(江)의
지류인 마인강(江) 연변에 있는 상공업도시이다. 문호 괴테의 출생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18세기까지는 국왕의 선거 및 대관식이 거행되던 곳이다.
오늘날에 와서는 항공⋅철도⋅자동차 교통의 요지가 되었으며, 독일의 경제⋅금융의
중심지로서 주식⋅상품거래소가 있고 매년 국제박람회가 열리는데 특히 2년마다 열리는
자동차박람회가 유명하며, 그 외 서적, 기계공구,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의 국제박람회로
알려졌다. 57층의 메세투름은 박람회를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모니터의 비행정보를 보니 프랑크프르트공항까지 비행거리가 8,554㎞이고,
비행고도는 1만여 m에 속도는 평균 800여㎞/h 정도였다.
프랑크프르트공항은 프랑크푸르트 중심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9㎞ 떨어진 곳에 있는
국제공항이다. 약어는 FRA이다. 1924년 처음으로 시험 비행하였으며 1936년 8월 개항,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사가 취항하였다. 그 후 1949년 제2활주로가 완공되었으며
1992년에는 제2터미널이 완공되었다.
공항 면적은 1900만㎡이다. 활주로는 3개가 있으며 수용 능력은 시간당 76회를 운항할 수
있다고 한다. 계류장의 면적은 256만㎡로 항공기 92대가 동시에 머무를 수 있으며,
주차장은 3만 647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연간 142만회(1999)이다. 취항 항공사는 105개 사이며 233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1948년 발족된 프랑크푸르트공항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였다.
저녁노을과 운해
몽골지역 상공에 이르니 눈이 덮여 있어 산하가 흰색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시차가
8시간으로 비행기는 지는 해를 따라서 가고 있는 셈이었다.
19시경에 프랑크프르트공항에 내렸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3시인 셈이었다.
공항시설이나 규모는 인천공항보다 못 하였다. 짐을 찾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낮선 도시 속을 달려 아이비스(ibis)
호텔에 도착하여 병도씨와 함께 225호실에 짐을 풀었다.
침실은 좁고, 침대도 씽글 두 개를 맞붙여 놓았으며 욕실시설도 열악하였다. 화장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는데 물을 흘려 방으로 넘치는 바람에 야단을 피웠다.
방 키는 자동 카드키가 아닌 수동키이고, 난방은 라디에터가 설치되어 가동되었는데
추운 편으로 내복을 입고 자야 했다. TV도 아날로그로 품질이 좋지 않았다.
샤워를 끝내고 우리 팀 11명이 우리 방으로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고창 기부
아우가 가져온 복분자술로 서먹함을 없애며 이번 여행을 유익하고 즐겁게 보내는데
협조하기로 다짐하였다. 8천 6백여 키로미터를 단숨에 날라 서구의 땅 독일에서
잠을 청하고 있으니 좋은 세상에 태어나 호강하며 사는 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BIS 호텔 앞에서
병도씨가 코를 많이 골아 잠을 설쳐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개운치가 않았다.
모닝콜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여유 있게 대기하다 아침을 하였는데 출발
전에 들은 바와 같이 빵으로 나왔는데 입에 맞지 않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왔다.
여행 첫 코스인 하이델베르그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는데 잘 뚫린 도로
변에는 울창하게 수림이 조성되어 수려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를 보고 이 나라의
산림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얼마 후 차는 강변을 끼고 조성된 시가지에 접어들었
는데 이곳이 인구 13만여 명이 거주하는 낭만의 도시 하이델 베르그라 하였다.
이 도시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네카어강(江)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로 12세기에 처음 문헌에 등장하였다. 1225년 라인 백작령(領)이 되었으며
1720년까지 선제후의 거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이델베르그 신시가지 입구
네카어강 주변 모습
1386년 선제후 루프레흐트 1세(Ruprecht I)에 의하여 설립된 하이델베르크대학교는 프라하대학교
와 빈대학교의 뒤를 이어 독일어권에서는 가장 오래 된 대학으로 16세기에 종교개혁의 보루가
되었다. 30년전쟁(1618∼1648) 이후 쇠퇴하였다가 프랑스혁명 전쟁 이후 옛 명성을 회복하여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대학이 되었다.
프랑스 1952년 이후로 유럽 주둔 미군 총사령부가 자리 잡고 있다. 또 16세기와 17세기 초에
건설되었다가 17세기 말군에 의해 파괴된 고성으로도 유명하다. 이 성의 지하에는 하이델베르
크 툰 이라는 약 5만 8,080갤런 규모의 거대한 술통이 있다고 한다. 그밖에 1701∼1703년 건립된
시청사와 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이라 불리는 오솔길 등이 다.
기계, 정밀기기, 피혁, 담배, 목제품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관광
산업이다. 하이델베르크성(城)을 중심으로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다.
하이델베르그의 네카어강변에 하차
네카어강을 뒤로하고
네카어강을 사이에 두고 구⋅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강가의 푸른 잔디와 거목, 유럽
특유의 고풍스런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었다. 네카어강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그 밑으로 배가 유유히 지나다니고 있었다.
다리 위쪽 구시가지 초입에서 내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시가지로 들어갔다. 노랑, 주황
계통의 벽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건물들은 3∼6층이 대부분으로 고층건물은 없었는데,
건물 1층은 상가로 조성되어 있었다. 도로 노면은 작은 돌 부록으로 모양 나게 깔려 있었는데
옛 도로라 좁은 편이었다.
돌 부록 길을 따라 오르니 조그마한 광장에 강전지하여 수형이 악마디 진 프라다나스나무 여러
그루가 있었다. 이곳에서 서편 산 쪽을 바라보니 역광 속의 하이델베르그 고성을 조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호텔도 보았다.
하이델베르그 시내에서
네카어강 전경
이를 뒤로하고 강변 쪽으로 내려가니 지어진지 500년이 되었다는 바크로 양식의 성령교회가
나오고 그 앞 광장에 베드로 동상이 있어 기념촬영을 하였다. 다시 내려가니 카를 테오도르
다리가 나왔는데, 입구에 다리로 들어가는 Bruckntor 문과 함께 쌍둥이 탑이 있었다.
또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프란츠 콘라드 린크가 조각한 원숭이 상도 탑 옆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만지며 기념촬영을 하였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는 처음에는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강물이 불어나거나 폭설이 내리거나 불이 나면 쉽게 파괴되어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
(Karl Theodor)가 돌로 다시 짓도록 명령하였다고 한다.
이에 1788년 네카어강(Neckar River) 위에 카를 테오도르 다리가 노여지게 되었다. 시내
방향에 있는 문은 중세 시대에 도시 성벽의 일부였던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리 아래 부분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에는 카를 테오도르 동상이 서 있었으며, 강 건너 편에는 고급스런 주택들이 많았다.
하이델베르크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공간인 것 같았다. 산이 도시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사이로 네카어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이 강의 양쪽으로는 낭만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는데, 이 두 지역은 고풍스러운 다리에
의해 연결됨으로써 구시가와 신시가지가 교감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네카어강의 카를 테오도르 다리
Bruckntor 문의 쌍둥이탑과 카를 테오도르 동상
우리 일행은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 MJ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하였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지
종업원이 한국사람 이었다. 이곳에서 유명한 쌍둥이 칼과 칼갈이를 105유로에 구입하였다.
쇼핑을 끝내고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하였다.
사장이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큰 소리로 노총각, 노처녀 등을 외치며 분위기를 띠웠다. 이렇게
간단한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니 요즘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식사 후 차는 다시 머리를 돌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그로 향하여 달렸다. 가는 동안 황태자의
첫 사랑을 보면서 지루함을 잊었다. 유럽에서의 차량 운행은 2시간을 달리면 15분을 쉬고,
또 다시 2시간을 달리면 30분을 쉬도록 되어 있다고 했다. 휴게소에서 쉬는 동안 용변을 봐야
하는데 유료로 70센트를 주어야 된다고 하였다.
1유로를 내면 30센트는 현찰이 아닌 휴게소 매점에서만 사용가능한 쿠폰으로 주기 때문에
쓰고 가도록 하여 휴게소 매점들의 상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라고 하였다. 가이드가 유럽여행 중 주의사항으로 떴다(날치기)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하며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고 여권과 귀중품은 잘 관리하라 하였다.
가방은 앞으로 메는 것이 안전하고, 뒤로 메면 내 것이 아닌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하였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거나 꽃이나 손목에 매는 실을 사라고 하는 사람을 특히 경계하라 했다.
두 시간을 달린 버스는 어느 휴게소에 정차하여 용변을 보려하니 70센트를 기계에 넣어야 화장실
에 들어 갈수 있도록 차단기를 장치해 놓고 있었다. 휴게소에서 쉬는 동안 우리 팀원이 모여 준비
해간 현수막을 들고 인증 샷을 하였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다르니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의
고산준령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아름다운 풍광에 야! 소리가 절로 나왔다.
차창 밖 독일 농촌 풍경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에 머무는 중에 인증 샷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다르니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의 고산준령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아름다운 풍광에 야! 소리가 절로 나왔다. 도로변 마을에는 푸른 초지가 조성되어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흰 눈이 쌓여 있는데도 풀이 파란색을 띠고 있어 특이하게 생각되었다.
국경을 넘어 우리가 1박을 할 숙소를 찾아 눈 덮인 산을 넘어 가는데 꼬불꼬불 오르는
도로변에는 아름드리 삼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었다.
차는 산을 넘어 계곡사이에 고풍스런 가옥들이 들어찬 평야지의 마을을 지나 또다시
아슬아슬하게 산 경사면을 올라가는데 높은 지역에도 집들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고지대에서 어떻게 생활할 수 있는지 의야 한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고지대일수록 부유층이 살고, 저지대는 서민들이 산다고 하였다. 높은 곳에 거
주 하면서 생활용수는 어떻게 조달하고, 폐수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였다.
이렇게 호텔을 찾아가는 길에서 보는 알프스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는 절경
중의 절경이었다. 이곳에는 스키를 즐기는 사람과 관광객들을 위한 위락시설과 호텔,
상가 등이 많은 것 같았다. 다시 숨이 차게 산을 넘어 내리막길을 달리더니 어둠이 내리
는 시각에 오스트리아의 어느 아름다운 설원마을에 있는 목조건물의 호텔에 이르렀다.
이곳 호텔방은 스키 객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지어져 있었다. 침대 방이 두 개에
쇼파가 놓인 넓은 주방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편안하게 하루 밤을 쉴 수 있었다.
병도씨와 방을 따로 써 코고는 소리의 공해에서 벗어 날 수 있어 잠을 설치지 않았다.
아침식단을 보러 갔던 병도 아우가 오드니 먹을 것이 없다며 라면을 끓여 먹자하여 컵라면으로
대체하였다. 일찍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가니 사방으로 높이 솟아 있는 산은 흰 눈을 뒤집어쓰고
있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넓게 펼쳐진 눈밭 전방의 산봉우리에 떠오르는 옅은 햇빛이 눈에
내려 앉아 붉으스레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황금의 마법시간이라 이러한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연방 셔터를 누르고 나서 인증 샷도 하였다.
꼬부랑 설산 길을 넘어 찾아간 마르카티 호텔
호텔 인근의 설원 풍경
출발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남긴 채 아름다운 설원의 풍경을 뒤로하고, 차에 올라
인스부르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이동하는 도중, 좌우로 만년설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어느덧 인스부르크에 도착하여 시내에서 하차하니 큰 강이 흐르고 있었다. 강 건너편에
아름다운 색깔로 치장된 아파트가 있고, 그 뒤쪽에는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인스브루크라는 이름은 인(Inn)강과 다리(Brucke)라는 뜻의 독일어를 합친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강((Inn river) 위에 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로마 시대부터
동부 알프스의 교통요지로서 발전하였다. 유럽에서 알프스 산맥에 있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이며, 빈), 그라츠, 린츠 그리고 잘츠부르크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인스브루크 시내의 강 건너 설산과 아파트
철도⋅도로의 분기점으로서 교통상의 요지에 있으며, 천혜(天惠)의 수력을 이용해서
섬유⋅식품⋅주종(鑄鐘) 등의 공업도 활발하고 관광도시로서의 성격이 뚜렷하여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64⋅1976년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답게 기품이 있고 시내 거리는 깨끗하였으며,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와 전차가
많이 운행되고 있었다. 도심 속으로 들어가니 외벽이 꽃무늬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유명
하다는 헤블링 하우스가 있었다. 주변 건물은 거의 대부분이 바로크 양식인데 이 건물은
로코코 양식으로 옛날 귀족의 저택이었으며, 한 때는 카톨릭의 집회장소로 쓰인 적도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니 좌측에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황금지붕이 있었다. 황금지붕은
인스부르크 구 시가지에 있는 후기 고딕양식 건물의 발코니를 덮고 있는 지붕이었다.
이 지붕은 2,738개의 도금된 동판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1420년 티롤 군주의 성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 1497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의 지시로 발코니가 만들어졌고 그 위에
황금지붕이 얹히게 되었다.
막시밀리안 1세가 건물 바로 앞의 광장에서 행해지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만든 이 건물
발코니에는 막시밀리안 1세와 그의 두 아내들, 재상, 궁중의 광대, 무희들의 모습과 문장이
부조로 새겨져 있었다. 황금 지붕이 얹힌 발코니를 제외하고는 건물 전체에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창들이 나 있었다.
17∼18세기의 건물들이 즐비한 마리아테레지아 거리 등을 돌아보고 크리스탈 소재로 한
세계 유명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 쥬얼리 본점에 들러 쇼핑을 하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크리스탈로 만든 대형제품들이 장식되어 눈길을 끌었다. 매장으로 들어가 보니 크리스탈
로 만든 악세사리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구경만 하고 나왔다.
황금지붕
헤블링하우스
인스브루크 시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