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산 죽엽청은 녹차류에 속하며 사천성 아미산(峨眉山)에서 납니다.
아미산은 중국의 유명한 명승유람지 중 하나이기도 하는데 산 입구에 "천하명산"이라는
큰 네 글자가 쓰여져 있는데 이는 중국의 근대 유명한 시인 곽말약이 쓴 것입니다.
역대 문인들 모두 아미산의 수려함을 찬미했는데 당대 시인 원진(元稹)은 "금강의 매끄러움과
아미의 빼어남(锦江滑腻峨眉秀)"이라 노래하였고 ,
남송시인 범성대는 "삼아의 빼어남은 천하제일이다(三峨之秀甲天下)
-아미산은 원래 대아,이아,삼아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아미산은 대아미를 가리킴)"
.라고 했습니다

아미산에서 차를 생산했던 역사는 꽤나 오래되었는데 당대에 이미 백아차(白芽茶)가 공품으로
분류되었으며 송대 때 시인 육유(陆游)는 "설아(雪芽)는 가까이 있는 아미산에서 얻은 것으로 고저의
봄차 자순(顧渚紫筍)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雪芽近自峨眉得,不减红囊顾渚春")라고 했습니다.
명대에 아미산 백수사(지금의 만년사)에서 만 그루의 차나무를 심었는데 공차로 만들어졌으며
현대 아미 죽엽청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명차로 그 이름은 당시
국무원 부총리였던 진의(陈毅)에 의해서였다고 합니다.

죽엽청은 중국내에서 차 품종, 브랜드, 상표에서 가장 쟁의가 많으며,
가장 잠재력을 갖춘 차 기업인 '죽엽청'은 차품종이면서 또 그 상표화 회사 명칭이기도 합니다.
1985년 포르투칼에서 거행된 제 24회 세계 식품선정회에서 금상을 획득하였는데
죽엽청이 명차가 된 후 이 차명과 상표를 차지하려는 치열한 각축이 벌어졌고
그에 따른 위조 역시 많아졌습니다. 매년 차 채취시기가 되면 사천으로 오는 각지의 상인들이
아미산에 집결하여 차를 구매하였고 품질 수준이 각기 다른 죽엽청이 시장에 출시가 되었으며
상표등록에 관한 소송이 일어났습니다.1999년 9월 국가 공상국 상표 심사 위원회가 죽엽청 상표등록에
대한 부당한 사안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하였는데 사천 아미산 죽엽청 차업유한공사가
독자적으로 죽엽청 상표를 행사할 수 있는 전용권을 가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죽엽청 차 상표는 평가가치가 2천여만원(인민폐)에 달한다고 합니다.

죽엽청차는 불교,도교와의 연원이 매우 깊으면서도 깁니다.
차의 흥성은 세월을 따라 나아갔는데 서한(西漢)말년에 불교가 중국에 전해졌습니다.
장시간의 좌선은 승려들을 쉽게 피곤해하고 지치게 하였기 때문에, 차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사색을 높혀주고 생진으로 갈증을 멈추고 피로를 해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가장 이상적인 음료가 되었습니다.
아미산차는 일찍이 진대(晋代)부터 매우 유명했습니다.
[아미독지(峨嵋讀志)]에 따르면 "아미산에는 많은 약초가 있는데 그 중에 차가 가장 월등하여
세상의 다른 종류와는 달랐다. 금심사 뒤편 정상 부근에 차가 나는데 맛이 처음엔 쓰나 나중엔 달았는데
강남에서 나는 춘차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라고 했습니다.
불교 문화속에 깊은 차문화가 응축되어 있고 불교 또한 차도에 "범아일여(梵我一如)"라는 철학사상을
제공하기도 하여 다도의 사상의미를 더욱 심화시켜 다도에 기품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도가의 천인합일 사상은 다도의 영혼이라 할 수 있는데 차를 마시는데 내가 없고
내가 바로 한 잔의 맑은 차요, 한잔의 맑은 차는 바로 나(品茶无我,我是清茗,清茗即我)인 이런
높은 경지의 차에 관한 활동은 대상과 나를 모두 잊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장주가 나비요, 나비가 장주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죽엽청이 바로 이런 맑은 차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죽엽청은 산세가 웅장하고 풍경이 수려한 사천성 아미산에서 납니다.
해발 800~1200미터가 되는 아미산의 허리에 위치하고 있는 만년사, 청음각,백용동, 흑수사
일대가 죽엽청이 많이 나는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 여러 산이 빙 둘러 쳐 있어 일년내내 운무가 피어오르고 비죽(翠竹)이 무성하여
차 나무가 생장하는데 매우 적합합니다.
아미죽엽청의 외형은 납작한 가지 모양이고 양끝머리가 뾰족하고 가늘어 그 모습이 마치
대나무잎과 같고 가공 공예 역시 매우 정교하고 세밀합니다.
탕색은 청명하고 맛은 진하고 순하며 엽저는 연한 녹색으로 모두 균일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죽엽청을 만드는 선엽은 매우 가늘고 연하며 가공 공예 역시 매우 정교하고 세밀합니다.
보통 청명 3~5일 전에 채취하는데 일아일엽 혹은 일아이엽으로 찻싹이 막 벌어지는 것을
표준으로 삼고 있는데 신선하고 연하며 크기가 일치해야 합니다.
고온의 살청과 삼초(세번 덖음)삼량(세번 열 식히기)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완성된 죽엽청차의 외형은 납작하고 곧은 형태이며 약간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평하고 매끄러우며 취록색과 백호가 두드러지고 형태가
마치 대나무 잎을 닮은 것이 최고의 특징입니다.
죽엽청은 그 향이 그윽할 뿐만 아니라 차를 우리게 되면 찻잎이 수면에 곧게 서 있다가 한 잎씩
아래로 침수되는 모습이 마치 물속에서 움직이는 수초를보는 듯하여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됩니다. 마치 군산은침을 우릴 때와 같은 그런 운치가 있습니다.

죽엽청차는 해갈과 더위를 없애고 해독과 이뇨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생진과 갈증해소,해열, 해독, 가래를 삭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포닌(식물계에 널리 존재하는 배당체에서 당이 아닌 부분이 여러 고리 화합물로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당류및 비타민.A.C가 함유되어 있어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고
이뇨작용과 대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죽엽청은 식이요법에 좋은 훌륭한 것이지만 냉차는 몸에 한기를 정체시키고 담을 모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가운 차를 마시면 열을 내리거나 담을 삭힐 수 없고 오히려 위나 비장을 상하게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냉차를 마셔서는 안되며 어떤 이름의 차라도
차갑게 마셔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죽엽청 차품급
【최저품】
춘래계열(春来系列): 죽엽청 회사에서 등록한 상표 중 하나로 벽담풍설,벽수청산 (碧潭飘雪、碧水青山)
시리즈 차품 및 가격 품질대비 상등인 모봉녹차,명전고산녹차, 초청녹차 등 제품 모두 춘래 품의
하위 품목차들인데 현재 죽엽청 외에 가장 많이 알려지고 있는 차품이다.
차차품(次次品)
【품미급(品味级)】아미산 고산차 산지에서 신선하고 연한 찻싹을
사용해서 정제하여 만든 차. 그 색,향,미,형태 모두 훌륭하다.
차품(次品)
【정심급(静心级)】아미산 고산차 산지에서 신선하고 연한
찻싹을 사용해서 정제한 후 다시 정선하여 만든 차. 자세히 음미하면 이와 입술에 향이 남아 있고
정신이 정갈해지고 편안한 기운을 얻을 수 있어 차중의 진품이라 할 수 있다.
최고품
【논도급(論道级)]
아미산 고산차 산지에서 신선하고 연한 찻싹을 사용해서 정제하고 다시 정성들여 골라 선별한 것으로
만든 것으로 아미산수의 의취가 깊고 茶禅一味의 요체를 깨달을 수 있을만한 차..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이는 극히 구하기 힘들다.
*죽엽청 차의 등급을 이렇게 소개해 놨는데 글쎄요 판별하기란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댓글 으아.....증말증말 맜있겠다...으흐.....정말 차중의 차 진품이네요..^^
저도 첨듣는차인데 구미가당기네염..
중국은 역시 차종류가 아주아주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