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오테크 산업 동향
정보제공 : Biozine
▶ 미국의 바이오테크 산업의 정의 및 동향
바이오테크 산업(이하 바이오산업)은 생물공학(biotechnology)이나 생물학(biology)에 관련된 정보와 기술의 적용을 통해 세포의 기능을 더욱 예상 가능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복제하거나 변화시키는 일련의 절차에 관련한 산업군을 의미한다.
주로 사람들의 질병과 건강에 관련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된 유전적 연구개발을 주로 취급 하며 어떤 회사들은 농산물이나 동물에 관련한 전혀 다른 적용분야에 이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SIC code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에 따르면 주로 2833, 2834, 2835, 2836 또는 8731 등을 지칭한다. 주요 제약회사들 자체는 이 분야에 속하지 않으나 회사의 바이오산업 담당 부서는 바이오산업 군
에 속하게 된다. 따라서 바이오산업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조절하는 모든 형태의 인체구조와 기능을 다 포함하며 크게 분자공학, 세포공학, 유전공학, 그리고 인간 면역기능의 네 가지 영역을 주로 다루게 된다.
이 모든 것은 DNA 관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며 상품화에 대한 성공여부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 자금조달, Federal Drug & Administration(FDA)의 승인, 그리고 특허권 취득여부에 달려 있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제약관련업체와 순수 바이오업체로 구분돼지며 제약관련업체는 다시 순수 제약품만 취급하는 업체와 건강관련 제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업체로 세분화된다.
일반적으로 바이오테크는 기복이 심한 산업군 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업의 전망은 밝으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을 위한 충분한 자금조달에 그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현재 미국내의 순수 바이오테크 사업은 다섯 회사들이 전체 시장의 1/3을 보유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약 1,300개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제약회사와 순수 바이오 업체는 그 사업의 규모 및 전략 등 다양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으며 순수 바이오 업체가 더 많은 비율의 자산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다는 주요 차이점이 있다.
제약회사들은 자본력과 다양한 제품 및 상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요증가의 주원인으로는 고령인구의 증가 그리고 새로 시작되는 국제시장규모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 등이 꾸준한 가능성을 보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가장 가능성 있는 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도의 성장률
지난 몇 해간 미국의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의 두 배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나타내었으며 현재까지 침체의 징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도부터 현재까지 미국 제약회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비의 비율이 일반 매출액 대비 11%에서 20.3%로 증가했으며 이는 다른 산업의 평균 3.7% 에 비해 대단히 높은 수치이다.
산업전체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000년 기준 260억불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률은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팽창과 유럽의 노령인구 팽창이 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미국 인구가 2010년까지 16% 증가할 것 이며 같은 기간 베이비붐 소비자들도 약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의 증가
한때 대규모의 제약회사들과의 경쟁을 꿈꾸었던 소규모 순수 바이오 테크 업체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제약조건으로 인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다.
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 보고서에 따르면 전략적 제휴 건수가 1986년의 121건 에서 1998년에 712건으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 대규모 제약회사들은 바이오테크 partner 회사에 현금 투자를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받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계약은 주로 큰 회사들이 Marketing 과 Distribution Channel을 담당하는 식의 계약으로 주로 이용된다. 따라서 대규모 제약회사들이 작은 바이오 회사들을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Novartis의 경우 반이상의 Chiron 자산을 보유했으며 Roche는 Genentech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Monsanto와 Pharmacia & Upjohntt, Phizer와 Warner-Lambert 그리고 2000년도 Glaxo Wellcome과 SmithKline Beecham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대규모 제약회사들의 시장점유 동향
바이오 및 제약산업은 단순히 미국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구 유럽 및 Switzerland, Germany 등 세계에 걸쳐 산업 군이 형성돼 있다.
미국내에는 Mississippi 동부지역과 Philadelphia 및 New Jersey 북부에 걸쳐 큰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규모 제약회사들은 크게 다양한 제품군과 단일 제품군의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Johnson & Johnson, American Home Products, Bristol-Myers Squibb 와 같은 회사들은 일반적인 처방약 이외에도 관련된 다양한 건강관련 제품들을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Eli Lilly 나 Merch 와 같은 회사들은 단일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상품들은 단지 사람들을 위한 약품뿐 아니라 동물들과 관련한 약품도 포함한다. Fizer 의 경우 매년 10억 달러의 동물과 관련한 약 상품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것으로 이 부분의 Market Leader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회사의 경우 최근 비 제약과 관련한 사업을 축소시키고 높은 이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본연의 제약 분야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일반 Biotech 회사들의 경우 Amegen 이나 Genentech과 같은 회사들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은 규모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창업 초기상태이며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성장하는 Biogen, Genzyme, Gilead Sciences, Protein Design Labs와 같은 회사들이 FDA 승인을 취득하면서 다양한 분야 의 상품이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바이오산업의 미국경제에 대한 기여도
미국 바이오테크 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의 노력으로 국민의 건강증진 및 농산물 생산증가 그리고 환경정화 문제에 구체적으로 기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9년 한해 바이오 산업은 437,400명의 새로운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이중 150,800명은 직접적인 바이오산업을 통해 창출됐고 286,600명의 고용은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공급업체를 통해 창출됐다.
막대한 연구개발비로 인해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1999 년 한해만 470억불이라는 새로운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른 제품이나 산업과 비교해 볼 때 약품이나 바이오산업을 통해 창출된 고용은 가히 주목할 만 하다고 볼 수 있다.
약품과 관련한 고용창출이 약 270,000명, 순수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고용창출이 약 150,000명으로서 다른 산업 군에 비해 현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기여부분에 더불어 바이오산업은 미국의 경제 활성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순수 바이오 회사와 관련한 관련 산업 및 회사들 예를 들면 의약기기 제조업체나 계약제 연구개발 전문업체 등 고용 및 수요창출면 에서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
▶ 국내 바이오업체의 미국시장 진입전략
미국시장 진입의 성공여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조달의 가능성 여부와 효과적인 시장전략에 있다.
효과적인 시장진입 전략으로는 미국 업체와의 Joint venture로써 한국업체는 기술지원을, 미국업체는 시장공략을 전문으로 하는 조건으로 계약하는 방법이다.
미국의 바이오업체 전문 투자가 및 시장전문가들은 업체분석을 위해 제품, 특허권, 연구개발, 경영능력, 협력업체, 자금현황, 규제관련 대책 의 여섯 가지를 주요 기준으로 기업을 분석한다.
투자자들의 분석여부는 국내기업의 시장진출 가능성 및 소비자들의 인식에 크게 영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은 이 여섯가지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구조 구축이 필요하다.
◆제품의 성공가능성 제시해야
이제는 연구개발 그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며 가지고 있는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마케팅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먼저 업체가 가지고 있는 제품을 정확히 분석해 그 제품이 미국시장 중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하게 분석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바이오산업 내에는 수많은 기술분야가 있어 최근 추세에 대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시장진입에 앞서 미국의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특허권은 미국시장의 자금조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허권 취득에 관한 전문지식 필요
미국의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바이오산업 특허권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의 바이오 산업 관련 특허권 보유국이다.
1990년대 발표된 3,411개의 특허권 가운데 미국이 63%로 서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이 13%, 영국이 10%, 독일이 7%, 프랑스는 6% 그리고 한국이 1%를 차지 했다.
그러나 1994년 이후의 증가추세를 분석해보면 일본과 독일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모두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허권보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실질적인 상품화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이러한 국가적 강점을 유지하는 우선 수단일 것이다.
◆연구개발의 지속적 노력필요
대부분의 미국 바이오회사들은 매출액의 15%에서 50%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며 그 비율은 회사의 규모가 작아질 수록 증가해 80%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미국의 투자가들은 연구 개발팀들의 실질적인 연구실적 및 결과 등에 따라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며 한국기업으로는 회사의 제품과 아울러 지금까지 쌓아놓은 연구실적을 활용해 자금 조달의 중요한 매개체로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략적 제휴 구성의 중요성
어떠한 협력업체를 구성해 미국시장을 공략하는가 하는 것이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전략적 제휴는 미국시장의 큰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시된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미국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산업 분석 전문업체인 S & P는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바이오산업투자자들에게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구성 및 그 충실여부를 분석할 것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FDA (Food & Drugs Administration) 관련 규정 유의해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각 지역별 FDA 관련규정 승인절차 등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중요하다.
미국 내에서도 대규모의 바이오 업체들은 비교적 효과적으로 FDA 승인 절차를 관리하는 반면, 소규모회사들은 경험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S & P 산업분석 기관은 밝힌다.
따라서 규모 및 자금조달 능력 면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이는 한국 바이오업체들은 자체의 연구개발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충분한 경험을 축적한 미국내 협력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시장의 진출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일반 기업 경영면에서 회사의 각종 경영관리를 내실화 해 연구개발비 투자비율, 현금보유 및 조달능력, 그리고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세계수준에 맞게 관리하는 것은 미국의 투자자들과 협력업체 들뿐 아니라 잠재적인 소비자들에게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원: Standard & Poor's, National Science Foundation, BIO등)
출처 : http://bric.postech.ac.kr/trend/biostat/2003/20031013_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