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따님이 직접 본 카페에 올린 기공후기입니다.
오늘도 힘내어서 열심히 암세포를 토닥토닥~하고 계실 암환자분들과 그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계실 가족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7월 말 갑작스럽게 4기초 폐암을 진단 받은 아버지(8월말~11월말까지 수련원 입소)
딸입니다. 아버지가 인터넷을 못하시는 관계로 제가 대신 아버지 투병과정과 근황 간략히 올립니다~
아버지가 처음 폐암진단을 받았을때를 떠올려보니, 평소 아버지가 너무나 건강하셨기에 적지않은 연세임에도 암이라는게 믿겨지질 않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처음 진단받았을 때 며칠을 내내 울먹이며 폐암에 뭐가 좋은지 여기저기 알아보던 생각이 납니다.
현재 아버지가 완치된 상태는 물론 아닙니다. 항암기공수련과 더불어 항암주사를 맞고 계시고 중간 중간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잠시 항암주사는 미루기도 하고...
그러나 처음보다는 놀랍게 암이 호전된 상태로 집에서 어머니와 여전히 작은 가게를 돌보며 소소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물론 아버지의 암 치료방법이 100% 옳은 방법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런 암까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누군가의 치유소식이 들리면 희망을 얻었기에..
그래서 완치는 아니지만...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아버지의 투병과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란 생각에 글을 남겨봅니다.
<< 아버지 병력 >>
* 진단명 : 7월 말 - 폐암 (비소세포성 편편상피암) 3기 말~ 4기 초 ;좌측 폐 5.4cm 종양, 대각선 우측 목 임파선 까지 퍼짐 * 나이 : 만 75세(실제 연령 77세) / 키, 몸무게 : 167.2cm, 70kg * 과거력 : 당뇨/ 고혈압 여부 - 유/ 유 (15년 이상, 1일 1회 약 복용으로 평소 혈압, 혈당 조절 이상은 없었음.) * 흡연력 / 음주 여부 : 유 / 유 * 2013년 5~6월 경 부터 기침, 가래로 동네 의원에서 감기, 기관지 천식 치료 받음 * 2013. 7. 24. 폐 CT(동네 방사선과) 결과 ; : 좌측 폐 5.4*4.2cm, 우측 폐 2*1.5cm 종양, 목 임파선 까지 퍼짐 이후, 대학병원에 CT원본을 갖고 가서 암 진단검사 실시함 * 2013. 7. 25. 기관지 내시경검사 : 기관지 안쪽 약간의 협착증상 폐기능은 일반인의 60% 정도로 떨어져 있음 * 2013. 7. 30. 목 임파선 부위 경피적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 비소세포성 편편상피암 * 2013. 8. 2. PET-CT ; 부신에 보이는 mass는 양성선종일듯 하다고 함. 다른 장기에 전이된 소견 보이지 않음 |
이미 아버지의 원발 암 부위인 좌측 폐에서부터 대각선 목 임파선까지 넓게 암세포가 점점이 퍼져있는 폐암 4기 초라는 사실이 너무 믿을 수 없었습니다. 특이한 증상이라야 기침과 가래, 약간의 간헐적인 가슴통증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데...
대학병원 담당의사선생님께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이 9개월이고 항암치료를 할 경우 3개월 정도 더 연장될수 있다고 말씀 하시는데, 온 가족이 너무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서 숨죽여 울었던 여름이었습니다.
‘이미 수술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태라면..그래~ 병원치료와 더불어 다른 대체의학을 병행해야겠다!’라고 가족들은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암싸사’ 카페나 폐암관련 싸이트를 찾아보다가 “항암기공”이란 생소한 치료법을 접하고 **수련원장님과 상담후 일단 무료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항암기공” 대해서는 좋지 않은 선입견 내지 일종의 사이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집의 맏딸이자 제게는 언니인 큰언니가 내과 전공의여서 대체의학을 강하게 반대하여 난감하였습니다. ‘병원 항암치료에 집중해야되는데 방해가 된다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술에 휘둘리면 안된다’가 큰언니의 주장이었습니다.그러나 다행인지..마침 의과대 신경과 교환 교수인 형부를 따라 언니가 1년간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였기에..(아마 큰언니가 한국에 있었다면 병원 외 치료방법을 실행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요..) 남은 가족들이 상의하에 일단 무료체험을 한 후, 결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10일간의 무료체험 기간 동안 아버지는 이 곳의 맑은 공기와 신선한 음식,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환경에 너무나 만족을 하시며, 이 곳에서 계시는 동안 잔기침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무료체험의 기회를 주신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암환자분들께 일단 수련원에서 항암기공을 접해보고 입소 여부를 결정하라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자연스레 8월 말에 **수련원에 입소를 하셔서 “항암기공”수련과 더불어 6차 항암 치료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1. 항암 1차 : 8월 7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8월 14일(젬시타빈)
* 8월 19일 ~ 8월 27일 항암기공 수련원 무료체험 후, 8월 30일 수련원에 입소함
2. 항암 2차 : 8월 28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9월 5일(젬시타빈)
* 수련원에 계시는 동안 가슴통증과 가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음.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호흡과 걷기가 연결된 수련운동 계속하심
- 산소를 최대한 신체기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원리(?이를 통해 암세포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침)...그래서 폐암에 더욱 효과적인 운동법이란 생각이 듬
3. 항암 3차 : 9월 27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0월 4일(젬시타빈)
☞ 항암치료 후 처음으로 Chest - CT 검사 : 10월 11일
- 5.7×5.3cm 종양 사이즈에서 3.9×3.6cm로 감소함!!! (검사지는 첨부파일에~)
* 1주일에 1번 병원 치료 받는 날을 제외하고 계속 **수련원에서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수련운동 지속됨. 항암 받은 다음 날에는 변비로 고생하심.
* 항암 4차 예정이였던 10월 18일 백혈구 저하로 1주 미뤄짐
* 수련원에 계시는 동안 기침이 계속 줄어듦.
처음으로 백혈구가 감소함. 그러나 피곤함이나 무기력감 등 전혀 없으시고 밥맛도 무척 좋으심. 체중변화 거의 없으시고 밥 이외에도 사과, 감, 쌀과자 등과 닭발 고은물 드심.
4. 항암 4차 : 10월 25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1월 1일 백혈구 저하로 4-2차 항암치료 생략함
* 수련원에서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 환우분이 완치되어간다는 소식을 제게 전하시며 수련원 환우분들의 따뜻한 분위기에 편안해 하심. 여전히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항암기공 운동을 꾸준히 함
5. 항암 5차 : 11월 15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1월 22일(젬시타빈)
* 11월 30일 - 3개월간의 항암기공 수련 후 수련원 퇴소
* 항암 6차 예정인 12월 6일 백혈구 저하로 1주 미뤄짐
- 집에 오셔서도 꾸준히 항암기공 운동을 하고 계심
6. 항암 6차 : 12월 12일 (젬시타빈) - 여전히 백혈구 수치 낮아 항암용량을 낮춰서 맞음
* 12월 X-ray 검사 : 의사선생님 말로는 “암 크기가 처음에는 사과 크기에서 이제는 메추리알 정도 보다 좀 더 작아진 듯 하네요..10월 CT 결과 보다 호전되고 있습니다.”하십니다.
지금은 항암 6-2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항암 6차가 다 끝나고 CT를 찍자 하시고요..
이 외에도..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비타민 메가도스를 시도했다가 2차례 전부 ‘비타민C 울트라 파인 파우더’만 복용하면 나타나는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생활면에서는 집에서는 전기매트를 치우고 ‘***황토구들’을 사용하시도록 했고요.
복용하는 약이나 음식으로는 종합비타민제, 오메가3, 홍삼(홍삼 외 다른 것은 일체 안넣음), 정도 드셨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항암기공”을 접한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소소한 일상생활에 행복해 하고 있고요..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정임을 압니다. 그래도 항암기공 덕에 투병과정에서 현명한 조력자(?)를 얻은 듯합니다..
그리고 수련원 생활 동안 언제나 연세 많으신 아버지에게 따뜻한 가족처럼 대해주신 원장님, 교장선생님, 실장님 , 작은 선생님, 두건을 자주 두르셨던 모습이 생각나는 대전에서 오신,,(성함을 몰라서..죄송..)기타 여러 환우분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검사 결과지 첨부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결과지가 이전 10월 초 CT결과지밖에 없네요ㅠㅠ)~
부디 많은 분들에게도 좋은 희망의 소식이 생기기를 응원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EDD3652B0931314)
< 충남대학교병원 의사소견서 >
첫댓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신선생님은 가장 열심히 연공하셨다는 것은 모든 분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함께 입소하신 같은 신씨, 동갑이신 분은 기공을 거의 하시지 않았던 분과의 극명한
차이를 발견하고 모든 분들이 더욱 분발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최고 모범생이었습니다.
저는 늘 소개하면서 47세라고 모든 수련생들에게 말씀 드리곤 했습니다.
퇴소후 보내주신 과일 함께 나눴습니다.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직은 조금 더 가셔야 하니 인내가 필요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련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련에 열중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신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수련에 전념하셔서 꼭 암에서 벗어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제는 댁에 돌아가셔서 더 열심히 수련중이시라고 들엇습니다
앞으로는 메추리알이아닌 완전 종양사멸을 기대합니다
의사는 항암의 효과라고 하겠지만 따님은 항암기공을 병행한 효과로 보고 있군요. 항암기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신 열린마음이 이런 양호한 결과를 가져 왔다고 봅니다. 제 주변 인물 중 젊은 여자분이 4기로 고생하시는 분인데 카폐주소를 알려주고 Suria님 사례를 말해 주어도 꽉막힌 고집으로 의사말 외에는 신봉을 않하니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위 분처럼 따님이나 본인 어르신께는 항암기공이 행운이자 기쁨이 된 것 같습니다. 더욱 정진하셔서 항상 좋은 소식만 기다립니다.
긍정적인 마음이 수련원을 찾게 되었고 회복되는 기쁨으로 이어졌다고 믿습니다
많은 환우분들이 긍정적인 열린마음으로 수련원을 찾게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좀 열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