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의 예방과 치료
1. 충치란
전문용어로 치아우식증(dental caries)이라고 한다. 우리 입안에는 세균들이 항상 거주하고 있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음식물이 입안에 들어오면, 이 세균들은 음식물과 결합하여 산(acid)을 배출하는데 이 산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켜 버립니다. 그것이 충치이다.
2. 충치의 진행
우리 치아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법랑질, 상아질, 치수(치신경) 이렇게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바깥층에 있는 법랑질은 우리 몸의 모든 조직들 중 가장 단단한 조직이어서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상아질은 약간 연한 조직
으로 노란색을 띄고 있다. 치수는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감각을 전달해 주는 각종 혈관, 신경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다.
- 충치 1단계 : 충치가 법랑질까지만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1단계에서는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게 된다.
- 충치 2단계 :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약간 시린 증상이 시작된다. 처음엔 찬물에 시리다가, 더 진행되면 뜨거운
물에 시리다가, 더 진행이 되면 약간의 통증도 있게 된다.
- 충치 3단계 :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하다. 점점 아프기 시작하며, 어떤 분들은 밤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간혹 아무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도있다.
- 충치 4단계 : 치수가 완전히 다 망가지고, 죽어서 부패한 치수는 치아 뿌리 끝에까지 염증을 퍼트려 음식을 씹을 수도 없게 된다.
심하면 잇몸까지 붓고, 뼈 전체가 붓기도 한다. 뿌리 끝의 고름이 잇몸을 뚫고 나오기도 한다.
3. 충치의 예방과 치료
① 충치의 예방
- 잇솔질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음식물이 들어오는 순간 충치는 진행 되므로, 음식물을 계속해서 제거해 주어야 한다.
매 식후마다 잇솔질을 해야 하며, 간식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 불소도포 : 불소는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40-6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다.
- 실런트 (치아코팅) : 치아의 움푹 패인 홈에 음식물이 고이기 때문에 충치는 주로 그 홈에 생긴다. 이 홈을 메워서 평탄하게 해
주는 것이 실런트이다. 예방효과는 무려 80-90%에 달한다. 실런트는 하나도 안 아프기 때문에 무서워 할
것도 없으며, 영구치가 나는 6-7살 정도부터 시행 할 수 있다.
② 충치 1단계 : 충치의 양이 작기 때문에 살짝만 제거하고 치아색깔 나는 재료로 메꾸어 줄 수 있다.
충치의 크기가 아주 작을 때는 예방레진충전(PRR), 약간 클 때는 레진(Resin)으로 메우면 된다.
③ 충치 2단계 : 충치의 양이 크면 레진으로는 약간 무리가 있어, 골드 인레이(Gold Inlay)로 해줘야 한다.
예전엔 아말감(Amalgam)으로 많이 했는데, 수은이 함유되어 있어 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많아 요즘은 안하는
추세이다.
④ 충치 3단계 : 일단, 치수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치아를 씌워줘야 한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약하고 푸석푸석해 지기 때문에 꼭 씌워줘야 하고, 안 씌우면 식사중 깨져버린다.
⑤ 충치 4단계 : 사실, 충치 3단계에 들어서면, 얼마 안 가서 바로 4단계로 넘어오게 된다. 치료는 똑같이 신경치료를 하고 씌워주는 것
이지만, 4단계가 많이 진행 되었을 경우, 치료를 여러번 받아야 한다. 심하면, 치아를 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