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낙과 및 열과의 원인과 대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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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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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창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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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01 | ||||
1. 이상낙과 증상과 원인 | |||||
2차 생리낙과가 끝났는데도 다시 낙과되어 수량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경우를 이상낙과라고 일컫고 있는데 이런 이상낙과 증상과 원인은 3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된다. | |||||
가. 검은점 증상에 의한 낙과 | |||||
2차 생리낙과기부터 과실직경이 30㎜정도 될 때까지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2차 생리낙과에서 적정 착과된 것이 이 증상에 의해 다시 낙과(3차 낙과) 되어 조기가온에서는 수량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증상은 과실 정부 즉 배꼽부분부터 검은 반점이 나타나며 그것이 심한 것은 떨어지고 그렇지 않은 것은 배꼽부분을 중심으로 과피조직이 죽기 때문에 상품이 될 수 없다.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지만 일조부족, 고온, 과피의 질적인 문제, 양수분 경합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것은 조기가온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기구는 과실이 20~30㎜정도 자랄 때까지는 일조량의 영향이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잎에서 만드는 동화양분에 의해 열매가 자라게 되는데 조기가온에서는 그 시기가 일조시간이 짧고 광도가 낮은 1~2월로 열매가 많지 않더라도 과실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기가온에서 착화 및 착과량이 많았던 과수원이나 2차 생리낙과 전후에 흐린 날이 여러 날 계속되면 적정 착과한 나무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착화한 나무는 어린 과실에서도 나타난다. 1998년 봄에 50여 하우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도 토양의 무기성분, 수체 내 유기, 무기 성분과는 상관을 찾을 수 없었고 일조시간이 적은 것과 관련이 큰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확실한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
나. 과피이상증 | |||||
과피의 일부분이 갈색이 되면서 약간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불에 댄 것 같은 모양을 하기 때문에 화창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원인은 붕소결핍 현상으로 추정되는데 그것은 붕소가 체내 이동이 어려운데 이증상은 유엽과로 생장이 왕성한 과실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노지에서의 붕소 결핍도 상단부 과실에 많이 나타나지만 위축현상을 나타내어 하우스 밀감과는 다르다. 보통 이런 증상도 과실비대가 왕성한 과경 30㎜정도 때 나타났다가 얼마 후 피해과는 증가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과실도 낙과하지 않은 것은 성숙기가 되면 정상과실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피해과는 구태여 따낼 필요가 없다. 이 증상도 심한 경우 50%가까이 낙과하며 이로 인해 남은 과실의 품질도 나쁘게 된다. | |||||
다. 과경부의 이상착색에 의한 낙과 | |||||
과실의 다른 부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과경부만 노랗게 되면서 결과지와의 사이에 이층이 생겨 낙과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도 조기가온에 많고 일조부족 시에 일어나는 것은 앞의 경우와 유사하다. 1998년에 인위적으로 하우스 내 몇 개 나무를 50% 차광막으로 30일 정도 차광 시험을 했는데 대부분의 과실이 이런 증상으로 낙과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조부족은 어느 하우스도 유사한 상태이므로 일조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여러 하우스를 조사하면서 이런 증상으로 낙과하는 하우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가 DDVP나 기타 농약을 훈증처리했다는 사실이다. 훈증처리해서 환기될 때까지 시간이 길수록 이런 증상으로 낙과하는 것이 많은 것으로 볼 때 훈증처리로 인해 과실이 에칠렌 등 이층형성 물질을 생성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
2. 이상낙과의 대책 | |||||
가. 과피 검은 점 증상에 의한 낙과 | |||||
일조가 부족한 지역은 가온시기를 늦추어 일조가 좋아지는 3월에 과실비대기가 해당되도록 하며 검은점 증상이 나타나고 낙과가 시작되면 밤낮의 온도를 2℃정도 낮게 관리하여 양분소모를 막고 고온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낙과원인도 예방한다. 낙과가 심하면 생육 단계에 관계없이 밤 최저기온 16℃ 낮 최고기온 22℃까지 내려서 과실 및 나무의 생육을 최대한 억제해서 낙과를 막는다. 이렇게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5~10일 지난 후 낙과가 더 이상 되지 않으면 다시 서서히 온도를 올려간다. 또한 과다 착과수는 조기에 적과하여 적정 착과시키고 간벌로 나무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며 3중피복이 경우는 내피를 매년 새 비닐로 바꿔주며 하우스 남쪽의 방풍수는 제거해 주어 일조량을 늘려준다. 병해가 아니므로 시설 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는데 관수 시는 지표면 관수만 하여준다. 찬물을 고온 시 엽면 살수하면 급격한 온도변화로 낙과를 더욱 조장할 수 있다. | |||||
나. 과피이상증 | |||||
과피 이상증이 심하고 낙과가 되는 경우에는 검은점 증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온도를 낮추어 준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과수원은 10월에 10a당 3㎏의 붕소를 3년에 1회 시용해 준다. 붕소시용은 과잉에 의한 피해가 결핍에 의한 피해보다 심하므로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밖에는 가온시기를 예정보다 늦게 하여 유엽 화의 발생을 줄이고 착과가 많이 되도록 해준다. | |||||
다. 과경부의 이상착색에 의한 낙과 | |||||
무엇보다 앞의 검은점 증상의 경우와 같이 하우스의 온도를 내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흐린 날이 여러 날 계속되면 아침마다 30분 정도 환기하여 하우스내의 공기를 바꾸어 준다. 특히 흐린 날에는 훈증처리를 하지 말고 훈증처리를 꼭해야하는 경우는 저녁 9시 이후에 훈증하며 아침에는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환기를 30분 정도 충분히 시킨다. 건조하지 않으면 낙과가 멈출 때까지 관수하지 말며 관수 시에는 토양표면에만 관수되도록 한다. 이런 증상의 낙과는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우스 내를 순회하면서 꼭지부분이 노랗게 되는 것이 많으면 즉시 온도부터 낮추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
3. 열과 | |||||
열과는 착색직전 또는 착색이 시작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열과가 많은 과수원은 그 피해가 크고 재배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손실도 크다. 열과의 원인은 과실내 자실분화기의 온도관리, 과실비대기의 수분관리, 회색곰팡이병의 과피침해, 과다착과에 의한 과피생장의 불충분, 환상박피, BA사용 등을 들고 있지만 어느 것도 분명치는 않다. 열과의 증상은 과피가 횡적 또는 종적으로 크게 쪼개지면서 열과되는 것으로 과피와 과육의 생장이 불균형에서 오는 것과 과실배꼽부분에 유포형성이 안되고 성숙 전에 엽록소의 소실도 빨라 쉽게 노랗게 되는 부분의 과피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벌어지면서 이 부분으로 곰팡이병균이 침투하여 과실이 썩게 되는 두 가지 현상이 있다. 열과는 과다 결실수에 많이 나타나고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원인은 초기 과피 부분의 형성과 생장장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과다 착화 및 착과, 환상박피, BA살포 등은 과실 과피 부분의 세포분열 및 세포비대에 영향을 끼쳐 배꼽부분의 유포형성이 잘 안되고 과피 전체의 생장도 빨리 멈추어 후에 과육의 비대를 감당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과실비대기의 온도관리, 물관리가 잘못되면 이를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98년은 유난히 열과가 많이 되었는데 이것은 기상요인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실비대기의 일조부족은 과피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 후의 고온과 강한 일조는 과실표면 온도를 45℃이상 높게 유지시켜 생장은 억제되는데도 과육생장은 고온으로 오히려 왕성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
4. 열과 대책 | |||||
과다착화 및 착과가 되지 않도록 적뢰, 적화하고 가온초기 및 과실비대 초기에 엽면살수를 잘하여 과피의 생장을 촉진하며 개화기 전후인 과실의 세포 분열기에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과실의 세포수가 적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열과가 많이 되는 하우스는 낙과에 유의하면서 밤낮의 온도교차를 두고 약간 고온관리를 하여 적정착과시킴과 동시에 과실이 너무 편평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열과가 발생할 위험이 큰 과실은 과실비대 속도가 느리고 과실배꼽부분에 유포가 형성되지 않은 부분이 다른 과실보다 커지므로 과실비대기에 이를 관찰하여 열과 발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면 과실 횡경이 20㎜때부터 물주는 양은 적게 하여 당도증가를 꾀하면서도 단수기간은 적게 하여 과피의 생장이 빨리 멈추지 않도록 한다. |
일소증 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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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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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권혁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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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06 | ||||
1. Mechanisms (기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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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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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감귤 일소증 피해 | |||||
3. 방지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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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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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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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창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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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01 | ||||
열과는 노지재배에서는 착색이 시작되는 늦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많이 발생되며 네블 오렌지에서 가장 많고 온주밀감에서는 극조생이나 조생온주밀감에서 많다. 온주밀감의 경우 노지재배에서는 열과율이 10%미만으로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우스재배의 경우 50%이상 열과되는 경우도 있어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 |||||
1. 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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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감귤열과 증상 | |||||
2. 원인 및 발생조건 | |||||
가. 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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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생조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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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방지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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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가 매년 문제가 되는 경우는 궁천조생과 같이 열과가 적은 품종으로 갱신한다. |
감귤동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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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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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고상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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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61 | ||||||||
1. 기구 | |||||||||
즙액농도가 낮은 세포간극에 먼저 결빙이 생기며, 물의 결정작용에 의해서 세포내 수분이 스며 나와 결빙이 커진다(세포 외 결빙). 세포외 결빙이 더 진전되면 원형질의 탈수에 의한 상해를 일으키고, 원형질 콜로이드를 기계적으로 파괴하여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세포 내 결빙). 온도가 낮아 동결력이 강하거나, 온도는 낮지 않아도 동결 시간이 길면, 세포 내부로부터 많은 수분이 탈출하게 되고, 수분 탈출이 극단적으로 많아지면 세포는 동사한다. 감귤조직이 동결할 때 과냉각현상에 의하여 조직의 온도가 세포 내의 물의 빙점보다 1~3℃낮게 되면서부터 일단 동결되고 그것이 서서히 빙점으로 돌아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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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 | |||||||||
가. 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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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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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해방지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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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피해 감귤수의 관리 대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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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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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고상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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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61 | |||||||||||||||||||||||||||||||||||||||||||||||||||||||||
1. 한해의 구분 | ||||||||||||||||||||||||||||||||||||||||||||||||||||||||||
한해(cold injury)피해는 크게 한풍해(cold wind injury)와 동해(freezing)로 구분하는데 한풍해는 겨울철의 차고 건조한 계절풍에 의해 엽 내의 수분이 탈수되어 건조해짐으로서 낙엽이 되는 것이며, 동해는 지속적인 강설이나 냉기류의 정체 등으로 저온에 오랜 시간 조우되거나 급격이 온도가 내려 과실이나 가지 엽등의 기관이 저온에 의해 세포가 동결되어 잎이 나무에 달린 채 조직이 고사하게 된다. 온주 밀감의 경우 -8℃에서는 3시간, -5℃에서는 수 시간 지속되면 동해로 엽과 조직이 고사하게 된다. 감귤류의 내동성은 과일이 제일 약하고 그 다음 잎, 가지, 줄기의 순서이다. 이 내동성은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는 동안 서서히 증대되며 엄동기에 최고조에 이르는데 이러한 감귤류의 내한력은 뿌리, 가지 및 잎 등의 저장기관에 축적된 동화양분의 다소나 계통에 따라 다르다. | ||||||||||||||||||||||||||||||||||||||||||||||||||||||||||
2. 내한성의 강약 | ||||||||||||||||||||||||||||||||||||||||||||||||||||||||||
표 1. 감귤의 계통에 따른 내한성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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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해 피해 | ||||||||||||||||||||||||||||||||||||||||||||||||||||||||||
한해에 의해 심한 경우 나무가 고사하고 고사하지 않은 경우에도 구엽이 낙엽되거나 춘지 및 하지의 고사로 이듬해 발아 불량과 신초수가 감소하여 엽수 자체가 줄어듦으로서 새로운 뿌리의 발육이 어렵게 된다. 이러한 불안정한 생육 단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그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50% 이상 낙엽된 경우에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3년이 걸린다. 가장 경미한 경우라도 이듬해 개화 결실과 수량에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 ||||||||||||||||||||||||||||||||||||||||||||||||||||||||||
표 2. 조생 온주 밀감의 결실량과 동해와의 관계 (小中原 :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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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해 피해 정도별 발아 · 착화량 및 수량 | ||||||||||||||||||||||||||||||||||||||||||||||||||||||||||
1990년 1월 하순에 남제주군 표선면 세화리와 가시리 일대 1,500여㏊에 발생한 동해피해는 전년도(1989)에 사상최대 풍작으로 인하여 수세가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엄습한 한파가 원인이었는데 이 일대에서 조사한 피해수의 생육상황 등을 살펴보면 표 3과 같다. | ||||||||||||||||||||||||||||||||||||||||||||||||||||||||||
표 3. 피해정도별 수체 상태와 발아율 (제시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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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하 낙엽피해 경우 구엽수가 3,603매, 50~60% 경우 1,848매이며, 80~100% 경우는 205매로서 유효수간 용적은 각각 7.1³, 3.1㎥와 0.2㎥로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그해 봄의 1년생 가지의 발아율은 62%와 44% 그리고 피해가 극심한 80~100% 피해수는 가지가 고사하여 전혀 발아되지 않았다. 또한 당년의 착화상태는 표 4와 같이 30% 피해수는 4,038화/주에 비해 50~60% 피해수는 1,476화로 35% 수준이었고 80~100% 피해수는 162화로 6% 수준이었으며 수량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 ||||||||||||||||||||||||||||||||||||||||||||||||||||||||||
표 4. 피해 정도별 이듬해 착화상태 (제시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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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해를 받은 나무는 정도에 따라 전혀 수량을 낼 수 없었다. 실제 동해나 한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적지에 재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상습적인 한해 피해 과원은 폐원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 간혹 한해가 내습하는 경우는 과다 결실이 되지 않도록 적과하고 비배 관리를 잘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 동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 낙엽된 정도로 피해의 단계를 구분하여 3년 동안 수량 및 생육 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표 5와 같이 30%이하는 당년에 수량이 적었지만 50~60% 피해수는 2년차에 그리고 80~100% 피해수는 3년만 에 건전수와 수량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3년에 1회 동해를 받는 상습 피해 과원은 폐원하며 50~60% 피해 지역은 경쟁력이 매우 약한 부적지라고 할 수 있으므로 피해 정도에 따라 계속적으로 과원을 유지 경영할 것인가 아니면 시설재배로 전환 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 ||||||||||||||||||||||||||||||||||||||||||||||||||||||||||
표 5. 동해 피해수의 연차별 수량 (제주감귤연구소 : 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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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해 피해 대책 | ||||||||||||||||||||||||||||||||||||||||||||||||||||||||||
가. 수체 관리 | ||||||||||||||||||||||||||||||||||||||||||||||||||||||||||
한해 피해를 받는 나무는 가을철 과다 착과나 건조에 의해 뿌리가 약해진 나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근래 완숙과 수확이나 토양 멀칭에 의한 근권 환경의 건조 처리등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가 확대 보급되면서 더욱 한해의 피해 우려가 높고, 뿌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과다시비나 무시비로 인하여 수세가 회복되지 않은채 저온이 경과하게 되므로 한풍해나 한해피해를 받기 쉽다. 따라서 적과에 의해 적정 착과가 되도록 하고 수확후 엽면 시비에 의해 조기에 수세를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엽면 시비는 0.2~0.3%의 낮은 농도의 요소 또는 4종 복비 살포가 효과적이며 건조할 경우 관수가 가능한 과원은 관수하여 적정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는 잎의 이층이 이미 형성되어 있게되므로 약한 바람에도 낙엽이 될 수 있다. 한풍해를 막기 위해서는 방풍망이나 방풍수가 적재 적소에 배치되도록 과원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
나. 피해 발생시의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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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화 저온피해시 최소가온재배 효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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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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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은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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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1-833-8621 | ||||
1. 부지화의 온도와 생육특성
일명 한라봉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부지화는 청견에 폰칸(중야3호)를 교배하여 육성한 만다린계의 만생감으로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화분친 폰칸의 영향을 받아 고온에서 생육이 좋으며 저온에는 약하다. -3℃ 이하에서는 생육장해가 발생되므로 재배적지는 평균기온이 16.5℃ 이상이며 겨울철 최저기온이 -3℃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시설재배를 하여야만 한다.
초봄의 기온이 지나치게 낮으면 꽃이 충실하게 발달하지 못하여 꽃잎이 작고 암술이 돌출한 기형꽃의 발생이 많아지는데 이러한 기형꽃은 낙화, 낙과하거나 기형과가 되기 쉽다.
겨울철에서 발아기까지의 저온에서는 신초의 발생수가 많아져서 약한 신초로 생육하여 신초 기부에 착생하는 꽃의 소질도 불량하게 되고 과생육이 저조하며 연약한 신초는 많이 발생한 신초간의 양분경합으로 탈락하기도 한다.
2. 부지화의 재배유형
부지화의 재배유형은 겨울철 온도관리 방법에 따라 노지재배, 무가온재배, 최소가온재배, 가온재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노지재배는 어려운 실정이며, 무가온재배는 하우스시설을 3중비닐피복으로 하거나 2중비닐피복에 부직포 등을 설치하여 보조가온을 하지 않는 상태로 월동관리를 하는 재배방법이며, 최소가온재배는 하우스시설을 1중이나 2중비닐피복 상태에서 보조가온하여 영상 2℃ 정도를 유지하는 재배형태이다. 가온재배는 조기출하할 목적으로 발아기 이전에 조기가온으로 야간 최저온도를 15℃ 정도로 유지하여 발아 및 개화기를 앞당겨 조기수확하는 재배유형이다.
가. 재배유형별 겨울철 온도비교
우리나라의 감귤류 재배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어 왔으나 부지화는 시설재배를 해야하기 때문에 남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2000년대로부터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겨울철 온도관리 방법에 따른 즉, 무가온재배와 최소가온재배의 온도변화를 비교하였다.
2001년 1월 중순 20년만의 최저극기온을 기록하였는데 고흥시험포장에서의 외기 최저온도가 -11.2℃일 때에 무가온재배의 3중비닐피복하우스 내는 -3.4℃였으며 최소가온재배에서는 1.1℃를 나타냈다. 이 날의 영하지속시간은 외기에서 19.5시간이었고 무가온재배 11.5시간, 최소가온재배는 영상온도를 유지하였다.
구 분 |
외 기 온 도 |
무 가 온 |
가 온 |
최저극기온(℃) |
-11.2 |
-3.4 |
1.1 |
영하지속시간(hr) |
19.5 |
11.5 |
0 |
주) 자동온도기록계(TR-71), 2001년 1월 16일 측정(전남 고흥)
나. 부지화 시설재배유형별 생육 및 수량
(1) 생육상황
2001년 1월 저온에 처한 무가온재배에서의 생육상황은 당시에는 육안상으로 장해증상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당년 봄에 춘지의 발생이 최소가온재배에 비해 저조하였고 개화결실이 현저하게 낮았다. 당년의 여름순과 가을순 뿐만아니라 다음해의 봄순의 발생은 오히려 최소가온재배보다 많았는데 이는 무가온재배의 착과수가 적어 과생장의 영양 부담이 적은 원인으로 보아진다.
표2.부지화시설 재배형태별 생육상황(전남도원 난지과수시험장(고흥) : 2000∼2002)
구 분 |
조사 년도 |
춘 지 |
하 지 |
추 지 |
수고 |
수관폭 | |||
초장 |
엽수 |
초장 |
엽수 |
초장 |
엽수 | ||||
최소가온 |
고접2년차 |
26.1 |
14.4 |
32.6 |
15.2 |
26.9 |
11.7 |
202 |
188 |
고접3년차 |
25.3 |
13.2 |
27.7 |
14.6 |
14.8 |
8.4 |
231 |
226 | |
고접4년차 |
23.7 |
12.8 |
30.3 |
15.3 |
18.8 |
9.6 |
275 |
311 | |
무 가 온 |
고접2년차 |
26.3 |
14.1 |
33.4 |
15.1 |
26.4 |
11.5 |
204 |
185 |
고접3년차 |
24.8 |
12.4 |
32.6 |
16.2 |
28.3 |
12.8 |
268 |
237 | |
고접4년차 |
27.6 |
14.9 |
28.8 |
15.0 |
14.2 |
8.2 |
304 |
338 |
주 : 1) 재식주수 : 84주/10a, 2) 유자대목에 부지화 고접포장에서 조사성적임
3) 무가온 저온피해 : 2001, 1월 16일(-3.4℃, 11.5시간)
(2) 수량성과 품질
부지화 재배시 무가온 조건에서 생육장해 온도인 -3℃ 이하의 저온에 처해졌을 때 최소가온을 하여 2±1℃ 정도를 유지한 경우보다 현저히 저조한 수량성을 보였다. 과중은 10% 정도 적었으며 10a당 수량은 최소가온재배 2,134㎏에 비해 무가온재배는 1,402㎏으로 66%에 불과하였다.
품질면에서는 당도와 산도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고접4년차인 2002년 생산물에서 과중이 300g 이하인 소과생산이 최소가온재배에서는 34%인데 비해 무가온재배는 47%에 달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부지화는 대과를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온재배가 상품면에서도 유리하다.
처리별 |
수확 |
수확과수 |
평균과중 |
수량 |
과일 크기별 비율(%) | |||||
(㎏/주) |
(㎏/10a) |
200 |
201~300 |
301~400 |
401~500 |
501g | ||||
최 소 가 온 |
고접3년차 |
23.7 |
314 |
7.4 |
622 |
7.2 |
38.6 |
49.9 |
4.1 |
- |
고접4년차 |
72.4 |
348 |
25.4 |
2,134 |
3.7 |
30.9 |
48.6 |
17.5 |
2.9 | |
무가온 |
고접3년차 |
20.1 |
319 |
6.4 |
538 |
6.8 |
33.2 |
55.3 |
4.7 |
- |
고접4년차 |
53.2 |
312 |
16.7 |
1,402 |
1.4 |
45.6 |
41.4 |
7.2 |
1.2 |
주 : 1) 재식주수 : 84주/10a, 2) 유자대목에 부지화 고접포장에서 조사성적임
3) 무가온 저온피해 : 2001, 1월 16일(-3.4℃, 11.5시간)
구 분 |
과실(㎜) |
과꼭지(㎜) |
과피 |
과육율 |
당도 |
산도 | |||
장 |
경 |
장 |
경 |
두께 |
무게 | ||||
최소가온 |
93.1 |
89.1 |
15.5 |
35.1 |
6.1 |
143 |
55.6 |
14.9 |
1.1 |
무 가 온 |
92.7 |
88.2 |
16.7 |
34.8 |
5.7 |
142 |
54.0 |
14.4 |
1.0 |
다. 부지화 최소가온재배의 필요성
부지화는 300~350g 정도의 대과성으로 과다 착과에 대한 영양부담이 커서 다음해에 해거리가 발생하기 쉽고, 또한 적정 착과의 경우에도 온도, 토양수분, 시비 등의 조건에 따른 익년의 개화결실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겨울철 온도관리도 다음해의 개화결실 및 수량성에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적정온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여 무가온재배에서보다 최소가온재배에서 수량성이 향상되고 특히 남부지역의 부지화재배의 경우 하우스 시설 즉 비닐이나 보온자재 피복만으로는 충분한 보온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온풍난방기 등을 이용하여 보조가온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흥지방에서 최소가온재배시 난방연료비는 10a에 연간 경유 1,560ℓ를 사용하여 최소가온에 따른 연료비가 추가로 지출되나 수량에 있어서 10a에 700㎏ 정도가 무가온재배에서보다 증수되어 연료비와 과일값에 의해 소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소가온을 하는 것이 무가온재배보다 경영상으로 유리했다.
감귤원의 시기별 병해충 방제 약제 살포 지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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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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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동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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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41-2589 | |||||||||||||||||||||||||||||||||||||||||||||||||
감귤원에는 비교적 많은 병해충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과원을 둘러보아 자기 과원에서의 병해충 발생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피해가 큰 순서대로 적기에 방제를 하여야 하며 피해가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것은 생략함으로서 경제적인 방제가 되도록 해야한다. | ||||||||||||||||||||||||||||||||||||||||||||||||||
1. 방제 대상 병해충 | ||||||||||||||||||||||||||||||||||||||||||||||||||
제주도 감귤원(노지)에서 방제를 해야 될 주요 병해는 검은점무늬병, 더뎅이병, 궤양병, 잿빛곰팡이병 등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과실의 역병이 문제시 될 경우도 있다. 해충은 귤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굴나방, 총채벌레 등이고 이외에 자나방, 주머니나방, 노린재류, 매미충류, 뒷힌날개밤나방 등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병은 일단 이병되면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확인되는 즉시 베어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된다. | ||||||||||||||||||||||||||||||||||||||||||||||||||
가. 병해충 방제 시 고려사항 | ||||||||||||||||||||||||||||||||||||||||||||||||||
(1) 기상 변화를 최대한 참작한다. | ||||||||||||||||||||||||||||||||||||||||||||||||||
○ 기온, 강수량 및 강우 시기, 대기습도 등은 병해충 발생과 매우 큰 관계가 있다. 겨울 기온이 높거나 건조가 계속되면 응애, 진딧물, 깍지벌레 등 해충발생이 많고, 강우 일수가 길거나 토양 습도가 많으면 검은점무늬병, 역병(9월 이후 강우가 많으면 심함), 달팽이 등이 많다. ○ 겨울의 기상은 월동병해충 발생과 관련이 크다. | ||||||||||||||||||||||||||||||||||||||||||||||||||
(2) 지역간 발생 시기의 다름을 참작한다 | ||||||||||||||||||||||||||||||||||||||||||||||||||
○ 기온이 높은 곳은 감귤나무의 생육 상황이나 해충 발생이 빠르다(제주도 지역 간 차이 10일 내외). 특히 해변 지역은 타 지역보다도 병해충 발생이 빠르므로 조기 예찰이 중요하다. | ||||||||||||||||||||||||||||||||||||||||||||||||||
(3) 과원 주위의 환경여건을 중시한다 | ||||||||||||||||||||||||||||||||||||||||||||||||||
○ 재배상의 관리(밀폐도, 전정상태, 수령, 고사지 유무, 품종 등)에 따라 병해충 발생에 차이가 있고 잡초 발생 상태도 총채벌레 등 해충발생을 많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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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지 조건을 참작한다 | ||||||||||||||||||||||||||||||||||||||||||||||||||
○ 배수 상태(배수 불량지는 역병, 수지병, 달팽이 등 발생이 심하다), 통풍 유무(통풍 불량지는 깍지벌레 등 해충이 많고 방풍이 안 되는 곳은 궤양병이 심함), 경사지(서남향 경사지는 일소발생 많음) 등을 고려하여 타 과원과는 다른 관리를 한다. | ||||||||||||||||||||||||||||||||||||||||||||||||||
(5) 지난해의 발생상황을 참작한다. | ||||||||||||||||||||||||||||||||||||||||||||||||||
○ 지난해 발생이 심한 병해충은 밀도가 높게 유지되므로 이듬해도 발생이 심할 확률이 높다(더뎅이병, 궤양병, 깍지벌레 등) | ||||||||||||||||||||||||||||||||||||||||||||||||||
(6) 농약 살포는 약제 선택 못지않게 살포 시기가 중요하다. | ||||||||||||||||||||||||||||||||||||||||||||||||||
○ 살충제는 발생초기에 살포하고 살균제는 비가 올 것이 예상되는 전날 살포하여 포자 발아를 사전 차단해야 살균 효과가 크다. | ||||||||||||||||||||||||||||||||||||||||||||||||||
나. 농약 사용 시 고려사항 | ||||||||||||||||||||||||||||||||||||||||||||||||||
(1) 농약 살포 가부를 먼저 결정 | ||||||||||||||||||||||||||||||||||||||||||||||||||
○ 경제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 시는 약제 살포를 생략하여 병해 충 방제의 경제성을 고려한다. | ||||||||||||||||||||||||||||||||||||||||||||||||||
(2) 주 방제 대상 병해충이 무엇인지를 고려한다 | ||||||||||||||||||||||||||||||||||||||||||||||||||
○ 여러 가지 병해충을 방제해야 할 경우는 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병해충 을 우선 방제한다. 특히 개화기의 약제 살포는 응애, 진딧물, 방화해충, 더뎅이병 등이 동시에 발생되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 ||||||||||||||||||||||||||||||||||||||||||||||||||
(3) 약제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 ||||||||||||||||||||||||||||||||||||||||||||||||||
○ 같은 계통의 약제 연중 반복사용을 피한다(특히 응애약 등). ○ 천적에 피해가 적은 약제(곤충생장조절제, 기계유제 등)를 우선 고려하되 특정 해충만 방제 시 광범위한 살충효과가 있는 약제는 피한다-저항성 유발 및 천적에 피해가 크다. ○ 가능한 한 오랫동안 안 쓰던 농약을 사용(응애약 등). | ||||||||||||||||||||||||||||||||||||||||||||||||||
(4) 약제 살포 시점에 신중을 기한다. | ||||||||||||||||||||||||||||||||||||||||||||||||||
○ 조기 예찰 및 초기방제에 주력한다. ○ 병해 방제는 비가 오기 1∼2전에 살포를 하고, 해충방제는 애벌레 때에 약제살포를 하며, 귤응애 방제는 잎당 1∼2마리 정도의 저밀도 시에 방제를 한다. | ||||||||||||||||||||||||||||||||||||||||||||||||||
(5) 약량과 전착제 가용 | ||||||||||||||||||||||||||||||||||||||||||||||||||
○ 병해충에 따라 다르나 약량(희석액량)을 충분히 살포한다. ○ 살균제와 살충제는 10a당 400ℓ, 응애약은 600ℓ정도를 살포한다. ○ 전착제는 살충제의 경우 문제가 안 되며 살균제의 경우에는 장마 시 가용 하는 것이 좋으나 약해가 우려되는 농약에는 가용하지 않는다. | ||||||||||||||||||||||||||||||||||||||||||||||||||
(6) 약제의 혼용 | ||||||||||||||||||||||||||||||||||||||||||||||||||
○ 혼용 시는 다종 혼용을 피하고 2종 혼용으로 하며 다종 혼용 시는 좁은 면적에 시험 살포 후 약해를 확인 후 사용한다. 가능한 혼용 즉시 사용하며 희석액에 침전물이 발생 시 사용하지 않는다. |
감귤더뎅이병의 발병 생태 및 방제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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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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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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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더뎅이병은 제주도내 감귤 재배에 있어서 가장 문제시되는 병해중의 하나로써 감수성 시기에 비 오는 날이 많을 경우 발생이 심하여 많은 피해를 준다. 최근 들어서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균의 특성상 발병 조건만 만족되면 짧은 시간 내에 병이 대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 중에서 온주밀감은 더뎅이병에 가장 약하여 발병이 많고, 유자는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는 특별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부지화, 청견, 진지향 등은 더뎅이병에 면역성이어서 발병이 안 된다. | ||||||||||||||||||||||||||||||||||||||
1. 병징 | ||||||||||||||||||||||||||||||||||||||
잎의 경우 병원균이 침입 3일 후부터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초기의 증상은 파리똥 같은 작은 반점이 생기고 그 주위는 황화되며, 병이 진전됨에 따라 점차 반점이 커지고 돌출하여 회갈색이 되고 다습할 경우 연한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잎이나 열매가 기형이 되며 신초에서는 낙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잎이나 과실의 발육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 감염 시 (잎의 경우는 1/4정도 자랐을 때까지, 열매의 경우는 약 0.5∼1㎝정도의 크기까지)에는 돌기형이 되고 후기 감염 시에는 부스럼 또는 딱지형이 된다. 하지만 돌기형, 또는 딱지형 병반도 과실이 점차 커질수록 부스럼형의 병반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저항성 품종이나 다 자란 잎, 주위 환경이 발병조건에 알맞지 않을 경우 병반이 흑점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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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병원균 | ||||||||||||||||||||||||||||||||||||||
더뎅이병균은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병으로서 2가지 종이 보고되고 있는데 첫째는 유성포자세대가 Elsinoe fawcettii Bitancourt & Jenk.이고 분생포자세대가 Sphaceolma fawcettii Jenkins인 일반적인 감귤더뎅이병이며 둘째는 스위트 오렌지 더뎅이병인 E. australis로서 현재까지 남미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감귤더뎅이병인 E. fawcettii에는 여러 가지 병원형이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레몬이나 클레오파트라만다린에 병을 일으키며 호주에 존재하는 트리온즈 더뎅이병(Sphaceloma fawcettii var. scabiosa), 그리고 사워오렌지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Florida Broad Host Range(FBHR)형, 사워오렌지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Florida Narrow Host Range(FNHR)형 등이 존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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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제주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온주밀감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형은 FBHR과 FNHR형이며 나머지 스위트오렌지 더뎅이병이나 트리온즈 더뎅이병은 온주밀감에 병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감귤 더뎅이병균의 유성포자세대는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발견이 되었고 아직까지 다른 지역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다. 분생자경은 격막이 없거나 1개 혹은 2개의 격막을 가지고 있으며 분생포자는 2개의 형태, 즉 투명포자(hyaline conidia)와 방추형 포자(spindle shaped colored conidia)가 존재하는데 투명 포자는 크기가 5∼8×2∼4㎛이며 단세포이고 투명한 타원형 형태를 지니고 있다. 방추형 포자는 크기가 10∼16×4㎛이며 이들은 직접 기주식물을 침입하지 못하지만 빗물이나 바람 등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전파되고 그곳에서 기주식물을 직접 침입할 수 있는 투명포자를 출아에 의해서 생성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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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병 생태 | ||||||||||||||||||||||||||||||||||||||
병원균은 가지나 잎의 병반에서 월동을 하며 최소한 1∼2시간 동안 병반 부위가 젖었을 때 투명포자가 생성되기 시작하며 이 포자는 충분한 조건이 되었을 때 빠르면 2.5시간 안에 발아하기 시작하여 기주식물을 침입할 수 있으며 포자 생성과 발아 적온은 20∼28℃이다. 침입 후 3일부터 최초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방추형포자는 비록 직접 발아하여 병을 일으키지는 못하지만 이슬이 맺히는 아침에 주로 생성되어 바람에 의해 전반된다. 잎은 발아기 때부터 중간 정도 성장했을 때까지가 가장 감수성이 강하며 잎이 완전히 자라 굳어지기 시작하면 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열매는 낙화하여 1∼2개월까지가 가장 감수성이 강하지만 낙화 3∼4개월 후에라도 조건만 만족되면 병이 발생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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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제 | ||||||||||||||||||||||||||||||||||||||
저항성 품종 재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주도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온주밀감은 감수성이 매우 높은 품종으로써 더뎅이병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병 부위를 제거하여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전염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즉, 전 년도에 감염된 잎이나 가지의 병반에서 이듬해 새로운 병원균이 생성되기 때문에 수확 시나 전정 시 이러한 이병조직을 최대한 제거해야하며 이병 조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경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 되면 금방 병이 만연될 수 있다. 아직까지 제주도내에 존재하는 더뎅이병균들은 특정 농약에 대해서 저항성이 나타난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더뎅이병에 대한 약제를 선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면과 타 약제와의 혼용여부일 것이다. 특히 기계유유제와의 혼용여부는 봄철 약제 살포 횟수를 1회 정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초기 약제 살포 시기는 발아초기, 비가 오기 전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더뎅이병의 초기방제는 열매에 전염원이 되는 새순으로의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며 이때 방제가 철저히 되면 이후의 방제는 훨씬 용이해 진다. 방제 시(특히 초기 방제 시) 응애의 밀도가 잎 당 2∼3마리일 경우 기계유유제와 혼용살포 함으로써 농약의 살포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구리제를 살포하였거나 살포 예정이면 구리제, 특히 보르도액과의 살포 간격을 20일 정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더뎅이병 발생이 염려되는 지역에서는 초기방제 후 낙화기 이전에 구리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더뎅이병 뿐만 아니라 궤양병 방제에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후로도 낙화기 이후 장마 직전에 검은점무늬병과 동시 방제를 함으로써 열매에 있어서 이들 병에 대해 가장 감수성이 큰 시기인 장마기에 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병 발생은 7월까지도 계속되어 방제의 필요성이 있으나 8월 이후로는 정상적인 포장 조건에서는 병 발생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강우 일수가 지속될 경우는 충분히 병이 만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
탄저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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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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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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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병징
과피가 얇은 계통의 감귤에서 발생이 많으며 특히 극조생계통에서 피해가 크다. 초기에는 강한 햇빛에 의해서 과면 온도가 국부적으로 상승하고 2, 3개의 유포가 파괴되어 소립반점으로 되고 점차 확대되어 크게는 과피의 50% 이상에서 병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보통 일소증이라 한다. 착색기가 되어도 병반 주변은 착색이 잘 되지 않아 녹색으로 남아 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착색이 되기 때문에 외관이 좀 나빠져도 큰 피해는 없다. 하지만 습윤한 기상이 계속되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과피에 잠재해 있던 탄저병균이 강한 햇빛으로 인해 파괴된 유포로부터 번식하기 시작하여 병반이 급격히 확대되어 그 부분은 진한 갈색으로 되며 중앙부는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분생 포자층인 흑색소립점이나 담육색의 포자괴가 형성되고 함몰하게 된다. 이러한 부패과는 수확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가 매우 크다.
또한 이들 병반과는 다른 형태의 병반이 아직 굳지 않은 잎에서 발생하는데 노지의 경우 주로 장마기에 발생한다. 잎의 끝 부분부터 물러지고 진한 갈색 또는 고동색으로 썩어 들어가다 최종적으로는 낙엽이 된다. 약간 건조한 조건에서는 감염부위를 중심으로 제한된 괴사모습을 보인다. 외국에서는 postbloom fruit drop과 lime anthracnose도 보고되고 있다.
그림 1. 일소에 의한 탄저 병징
그림 2. Colletotrichum acutatum 에 의한 잎의 괴사
2. 병원균
제주에서 감귤에 탄저병을 일으키는 균은 2가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저장 중 또는 일소에 의해 병을 일으키는 탄저병균으로서 분생포자세대는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 (Penzig)Penzig & Saccardo이고 유성포자세대는 Glomerella cingulata Spaulding & Schrenk이다. 분생포자는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크기는 10~16×5~7㎛이며, 흔히 하나 또는 2개의 유구(oil drop)를 가지고 있다. 자낭포자는 크기가 12~22×3.5~5㎛이며 투명하고 약간 구부러졌으며 격막이 없다. 또한 배지에서의 배양적 특성은 매우 다양하다.
두 번째 탄저병균은 잎을 괴사시키는 병원균으로서 Colletotrichum acutatum J. H. Simmonds이다. 이 균은 C. gloeosporioides에 비하여 생장이 느리고 균총색이 분홍색인게 특징이며 (여러 번 계대 배양하면 바뀔 수도 있음) 베노밀에 대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베노밀이 들어 있는 배지에서 배양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림 3. 감귤탄저병균의 자낭포자
3. 발병 생태
병 발생은 서남면 경사지로써 강한 햇빛을 받는 곳에서 많고 특히 비대기가 끝날 무렵부터 비가 내린 직후 바람 없이 맑은 날씨가 될 때 발생이 많다. 한 나무 중에서도 남서측 수관 표면의 상, 중부 과실에 많고 보통 9월 하순경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기상조건 특히, 9월 상중순 기후의 영향이 발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연차별 발생변동이 크다.
4. 방제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을 많이 받는 과실에 차광천을 씌워 주는게 가장 좋다. 탄산칼슘 살포는 거의 효과가 없다.
수지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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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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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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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병 징
나무전체 또는 줄기부분이 갑자기 고사하여 열매가 달린 채로 그리고 잎은 푸른색이 남아있는 채로 말라 버린다. 또한 전정한 부위로부터 검붉게 썩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병환부는 주로 주간(主幹), 가지가 갈라지는 지점, 전정부위, 냉해나 강한 햇빛에 의해 피해를 받은 부분 등이다. 이때 병환부위에서는 맑은 고동색의 수지가 흐르며 병환부를 칼로 벗겨보면 표피와 목질부가 썩어 있고 건전한 부위와의 경계가 뚜렷하여 마치 띠를 형성한 것 같다.
그림 1. 수지가 흐르는 모습(좌)과 그 부위가 썩어 들어가는 모습(우)
그림 2. 나무전체가 고사하는 모습
2. 병원균
병원균은 Diaporthe sp. 로 알려져 있지만 수지증상에서 분리된 균이 감귤 검은점무늬병균(Diaporthe citri)과 매우 흡사하고 과실에 검은점무늬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수지병균과 검은점무늬병균은 같은 균으로서 Diaporthe citri라고 여겨진다.
3. 발병생태
수지병균은 병원성이 강한 균은 아니지만 일소, 건조, 한해 등에 의해서 수세가 약할 경우 발생이 되며 비료가 토양에 떨어지지 않고 나무줄기 사이에 쌓여 농도 장애를 받았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정한 부위를 통해서도 침입할 수 있다. 특히 하우스 재배에 있어서 극단적인 단수나 과도한 결실로 인하여 수세가 약해졌을 때 발병 할 수 있으며 냉기류가 흐르는 곳은 노지재배에서 하우스 재배로 전환한 경우에도 이병의 발생은 계속 될 수 있다.
4. 방제
방제는 우선 수세를 강하게 유지함으로써 병원균 침입을 사전에 봉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하우스 재배에서는 과다 결실 및 수분스트레스로 수세가 급격히 저하하지 않도록 하고 수확 후 수세를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병든 부위는 가급적 빨리 죽은 조직을 칼로 완전히 도려내고 톱신페스트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온기에 전정할 경우는 전정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난 곳에는 반듯이 톱신페스트를 발라주는 게 좋다.
기타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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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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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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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기타 감귤나무 병해
당분을 많이 함유한 액체를 분비하는 해충, 즉 각종 진딧물, 이세리아깍지벌레, 귤애가루깍지벌레, 귤가루이 등이 기생하는 나무의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한다. 증상은 당분이 들어 있는 액체 주위로 까만 검뎅이가 형성되는데 이것은 주로 Capnodium citri Berk. & Desm. 이라는 곰팡이로 구성된다. 그을음 증상은 잎의 뒷면보다는 앞면에 주로 형성되며 까만 검뎅이 같은 균사들은 물로 쉽게 씻겨지지만 때에 따라서 심할 경우 제거하기가 어렵다. 그을음병은 비록 병원균이 직접 기주 조직을 침입하지는 않지만 광합성을 방해하여 과실의 발달을 저해시키고 착색을 지연시킴과 더불어 상품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
그림 1. 그을음병에 걸린 잎
2. 적의병(Pink disease)
병원균은 Corticium salmonicolor Berkeley & Broome로서 과습한 하우스에 이끼류와 같이 발생하며 주로 나무의 밑둥에 발생하지만 수령이 많은 큰 나무에 있어서는 주지나 부주지에도 발생한다. 감염초기에는 하얀색, 또는 연한 갈색의 균사로 뒤덮이고 수세도 약화되지만 심할 경우 나무전체가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방제법은 그 부위에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거나 그 부위를 구리제로 발라준다.
그림 2. 이끼와 함께 발생한 병반
바이러스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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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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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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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제주도 감귤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4가지, 즉 감귤 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 온주위축바이러스(SDV), 감귤모자이크바이러스(CiMV), 접목부이상바이러스(CTLV)가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바이러스, 특히 바이로이드 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제주도 감귤의 바이러스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CTV는 약 50%, SDV와 CTLV는 약 15% 정도 감염되어 있었다.
품 종 |
트리스테자바이러스(%) |
온주위축바이러스(%) |
접목부이상바이러스(%) |
극조생온주밀감 |
34.0 |
34.4 |
17.7 |
조생온주밀감 |
69.2 |
6.3 |
9.0 |
만 감 류 |
64.5 |
15.6 |
16.8 |
평균 감염률 |
50.8 |
14.4 |
15.6 |
1. 트리스테자 바이러스(Citrus tristeza virus (CTV))
트리스테자바이러스는 감귤의 원산지인 아시아에서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귤을 재배하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워오렌지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품종에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여 수백만 그루의 감귤나무들이 남미나 미국 등지에서 고사하고 있는 가장 심한 피해를 주는 병해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주의 주 품종인 온주 밀감은 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거의 병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제주도의 온주밀감에 대해서 트리스테자바이러스의 감염률을 조사하여 본 결과 약 50% 가까이 감염이 되어 있어도 거의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만감류 특히 유자, 팔삭 등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부지화 등은 중간정도의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 병 징
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의한 병징에는 크게 3가지(스템피팅, 급격한 고사, 황화)가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스템피팅 병징과 유자에서의 궤양성 호반증상만이 보고되어 있다.
(1) 스템피팅
가지나 줄기에 발생하며 작은 가지에서는 양철판 위에 못으로 홈을 판 것과 같은 모양으로 홈이 파져있으며 껍질을 벗겨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심할 경우 줄기전체에 커다란 홈이 형성되며 작은 줄기는 꽈배기 같이 되기도 한다. 잎은 황화 되고 수세가 약해지며 과실의 크기도 작아지고 전체 수량은 떨어지게 된다.
(2) 급격한 고사
트리스테자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심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사워오렌지를 대목으로 하는 오렌지, 문단, 탄제린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감염된 나무는 수세가 약화되고 심할 경우 급격하게 고사하게 된다. 이 경우 접목 부위의 껍질을 벗겨 보면 대목과 접수사이에 뚜렷한 이층이 존재한다.
(3) 황화
사워오렌지, 문단, 레몬 등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수세가 약화되고 잎이 황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 1. 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걸린 유자의 줄기
그림2.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의한 유자의호반증(좌),수세약화 및 황화(우)
나. 병원체
트리스테자바이러스는 2,000×11㎚ 크기의 길다란 나선형이며 클로스테로바이러스(closterovirus) 그룹에 속하고 병징의 형태나 강도 면에서 매우 다양한 병원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스템피팅, 급격한 고사, 황화, 팔삭 위축, 문단 위축 등을 일으키는 개체들은 모두 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속하지만 병원형이 서로 다른 개체들이며 특히 유전자 분석 등에 의해서도 매우 다양한 개체들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 포장에서도 여러 개체들이 복합 감염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하나의 주 개체에 의해서 병징이 발현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 바이러스의 진단
트리스테자바이러스 진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첫째는 지표식물을 이용한 생물검정과 항혈청을 이용한 방법, 그리고 유전자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1) 생물검정
바이러스 이병주에 멕시칸라임(Mexican lime)을 접수로 하여 접목을 하면 멕시칸 라임에 잎맥투명화(vein-clearing)가 발생한다. 멕시칸라임은 모든 트리스테자바이러스에 증상을 나타내며 각각의 병원형에 따른 생물검정을 위해서는 각각의 특이한 지표식물들이 있다. 즉, 유묘를 황화시키는 트리스테자바이러스 검정을 위한 지표식물에는 사워오렌지 또는 유레카레몬이 사용되며 급격한 고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사워오렌지를 대목으로 한 스위트오렌지가 사용된다. 또한 스템피팅을 유도하는 바이러스를 위해서는 던칸 그레이프후루트가 사용된다.
(2) 항혈청을 이용한 방법
대표적으로 ELISA방법이 사용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정법이다. 특히 단일클론항혈청인 MCA-13은 스템피팅이나 급격한 고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개체들과 특이적으로 반응한다.
(3) 유전자를 이용한 방법
특이 프라이머를 이용한 RT-PCR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병원형에 따른 바이러스 개체들을 구분하기 위하여 SSCP(single-stranded conformational polymorphism)등이 이용되고 있다.
그림 3. ELISA(좌)와 RT-PCR에 의한 트리스테자바이러스 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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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이러스 전반 및 방제
트리스테자바이러스는 크게 2가지 방법, 즉 접목과 진딧물에 의해 매개되어진다. 트리스테자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진딧물에는 귤소리진딧물(Toxoptera citricida), 목화진딧물(Aphis gossypii), 탱자소리 진딧물(T. aurantii) 등이 있지만 제주에서는 주종을 이루고 있는 목화진딧물에 의해서 매개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온주 밀감의 경우 병징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방제 수단이 필요치가 않다. 다만 부지화와 같은 만감류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방제 대책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접수 채취 시 반드시 바이러스 검정을 거쳐야 하며 고접일 경우 온주 밀감과 같은 중간 대목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여 바이러스가 없는 대목과 접수를 사용하는 것이 1차 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서 매개되기 때문에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고 전정가위와 같은 작업도구에 의해서도 매개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과원이나 바이러스 검정이 실시되지 않은 나무에 사용한 적이 있는 전정가위는 물로 5배 희석한 락스 용액에 2~3분간 담가서 바이러스를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약독계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아직까지 유용한 약독계 바이러스가 제주 감귤에서는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며 다만 일본에서 개발된 약독계 바이러스인 CTV M16을 부지화에서 이용하고 있다. 약독계 바이러스인 CTV M16은 강독계 트리스테자바이러스를 열처리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일본식물병리학회지(일식병, 1997)에 따르면 팔삭과 평호문단의 교배종에서 분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분리된 CTV M16은 감귤 스템피팅병에 약한 모리타 네이블오렌지의 바이러스 무독묘에 접종하고 1년 후에 강독계 바이러스를 접종하여 1990년대 중반까지 온실 및 포장조건하에서 그 효과를 검정한 결과 약독계 바이러스인 M16을 접종하지 않고 강독계 바이러스만 접종한 나무에서는 2~3년 후에 거의 모든 나무에서 스템피팅 병반이 관찰되었지만 M16을 먼저 접종한 나무에서는 스템피팅병이 10%정도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M16을 접종한 나무에서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차 바이러스 병징이 많아지기 시작하여 접종 후 7~9년에는 약독계 바이러스(CTV M16)의 CTV에 대한 방제효과는 많이 상실된다.
2. 온주위축바이러스(Satsuma Dwarf Virus (SDV))
온주위축바이러스(SDV)는 코모비리데(Comoviridae)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서 195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밝혀졌으며 수세 약화 및 수량 감소 등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의 온주밀감에서는 약 15%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에 대해서는 조사가 되어 있지 않다. 온주위축바이러스는 감귤 모자이크바이러스(Citrus mosaic virus), 하귤 위축바이러스(Natsudaidai dwarf virus), Navel infectious mottling virus 와 밀접한 동질성이 있어서 ELISA와 같은 혈청학적 진단방법으로는 구분 할 수가 없다.
가. 증 상
봄 순이 보트형 또는 숟가락 모양 등으로 기형이 되고 건전 잎보다 작아진다. 또한 증상이 심해지면 마디 사이가 짧아지고 가지가 총생하지만 25℃이상에서는 병징이 발현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이 감소한다. 이들 증상들은 주야간 온도차가 심할 경우 발생하는 기형 잎, 그리고 제초제 피해에 의한 기형 잎 등과도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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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온주위축바이러스에 의해 기형이 된 잎(좌), 온주위축바이러스에 걸린 나무(우) |
나. 전 반
접목에 의해서 전염되며 토양 매개체에 의해서도 매개되지만 그 매개체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 진단 및 방제
청명아주(Chenopodium quinoa), 백참깨의 접종부위에 괴사 반응을 일으킨다. 또한 모자이크바이러스와는 항혈청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RT-PCR과 RFLP에 의해 구분할 수 있다.
건전한 접수를 사용하며 방풍수로는 아왜나무(Viburnam odoratissimum)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전정가위는 락스물에 소독하여 사용한다.
3. 모자이크 바이러스 (Citrus Mosaic Virus (CiMV))
온주위축바이러스와는 매우 유사하여 혈청학적으로는 구분이 안 되며 증상은 숙기가 시작되면서 담록색의 얼룩무늬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시간이 경과하여 착색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얼룩무늬반점이 사라지고 그 부분의 유포가 갈변되어 함몰되기도 한다. 특히, 궁본 조생과 같은 극조생계통이 이 바이러스에 약하며 이병과는 대부분이 낙과되지만 조생계통인 궁천이나 흥진의 경우는 낙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병에 걸린 과실은 표피가 딱딱해지고 얼룩무늬반점과 담백화 현상 때문에 상품이 되지 못한다. 동일한 이병주에서도 매년 병징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림 5. 과피에 나타난 얼룩무늬(좌), 유포가 갈변되어 함몰된 모습(우)
그림 6. 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낙과된 극조생(궁본)은주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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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함량 |
당함량 |
경도(硬度)(g-force) |
건전과 |
0.90 ± 0.06 |
9.06 ± 0.28 |
636.5 ± 39.1 |
이병과 |
0.84 ± 0.04 |
8.49 ± 0.42 |
1618.3 ± 3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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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중/과중(%) |
담백화 정도 |
건전과 |
77.3 ± 1.7 |
0.9 ± 0.2 |
이병과 |
70.7 ± 0.6 |
2.9 ± 0.4 |
주) 담백화 정도 : 입화증과 사양건조증. 0(증상없음)~3(극심)으로 구분하였음.
4. 접목부이상바이러스(Citrus Tatter Leaf Virus (CTLV))
가. 일반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도입된 미국의 메이어레몬(Mayer lemon)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이후 일본에서도 중국 도입 품종들에서 발견되고 현재도 중국에는 이 바이러스가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미루어 중국이 기원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온주밀감 모두가 감수성이지만 특히 궁본과 같은 극조생 계통이 감수성이 높다.
접목부이상바이러스는 유전자 분석 결과 사과줄기홈바이러스(Apple stem grooving virus, ASGV)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길이가 650㎚가 되는 간상형의 캐필로바이러스(Capillovirus) 속에 속한다.
나. 병 징
대목과 접수간의 불친화로 인하여 접목부위 바로 위의 접수부위가 팽대해 지고 그 부분의 껍질을 벗겨보면 대목과 접수 사이에 뚜렷한 이층이 생겨서 잎에서의 동화산물이 뿌리로 이동하는 것과 뿌리에서 흡수한 양․수분들이 상부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수세가 약화된다. 어린 묘목의 경우 황화 되고 강한 바람이나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그 부위가 부러진다. 하지만 감염된 모든 나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단지 잎이 작아지고 수세가 약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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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접목부위의 팽대 |
그림8. 대목과 접수사이의 뚜렷한 이층 |
그림 9. 수세약화
다. 진단 및 방제
항혈청을 이용한 ELISA법과 사과줄기홈바이러스의 특이 프라이머를 이용한 RT-PCR법에 의해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러스크시트레인지(rusk citrange)와 청명아주 등이 진단에 이용되는 지표식물이다.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접목 시 건전한 접수를 사용하며 일단 증상이 보이거나 검정하여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나무는 과감히 잘라 내는게 좋다.
썩음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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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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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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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페니실리움( Penicillium )에 의한 감귤썩음병 감귤 저장병은 수확된 상품과일이 유통 중, 또는 저장 중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 병해로써 어떻게 보면 감귤 병해 중에서 가장 피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지감귤 생산량의 약 15%정도가 2월 이후에 출하되 고 있다. 특히 노지감귤이 처음으로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의 경우 후숙처리에 쓰이는 에틸렌은 병원균의 발아를 유도하기 때문에 유통 감귤의 꼭지나 배꼽부분에 잠복해 있는 병원균들의 발아를 촉진하여 감귤 부패를 크게 조장 할 수 있다. 감귤의 유통 및 저장 중 문제되는 병은 포장에 따라 달라 Penicillium spp.에 의한 부패병이 가장 피해를 많이 주며 다음이 Diaporthe citri 에 의한 꼭지썩음병, Alternaria citri 에 의한 검은썩음병, Phoma citricarpa 에 의한 검은무늬병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Botrytis cinerea 에 의한 잿빛곰팡이병과 Rhizopus sp.에 의한 무름병도 큰 피해를 준다. 제주도내 감귤에 발생하는 저장병의 종류와 그 비율은 표 1과 같다. 온주밀감은 저장이 비교적 용이하여 저장 1~2개월까지도 별다른 처리 없이도 유지될 수 있지만 2개월 이후부터는 부패가 급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2개월 이상 저장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예건을 철저히 해야 하 며 저장고의 조건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저장병 방제를 위해 이미녹타딘트리스 알베실레이트수화제(벨쿠트)가 등록되어 수확 전 에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2002년 기 준). 일반 합성 농약의 사용은 여러 가지 부작용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점점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따라서 보다 안전한 방제법의 한 방편으로 생물적 방제가 시도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효모균을 사용한 생물제제인 ‘Aspire’와 세균인 Pseudomonas syringae ESC-10, 11균주를 이용한 생물제제인 각각 Bio- Save 10과 Bio-Save 11이란 제품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제품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 생물농약들은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지만 그 효과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표 1. 제주도내 주요 감귤 저장병의 종류와 그 각각의 점유율
가. 녹색곰팡이병 (1) 병징 초기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고 확대되면서 중심 부위에 하얀색 균사가 생기며 점차 포자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연두색 또는 녹색이 첨가된 올리브색의 포자로 뒤덮이고 가장자리는 하얀 띠를 형성한다.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포자형성 시기가 늦어지고 병환부 전체가 하얀색 균사로 뒤덮인 후 포자를 생성시키기도 한다. 또한 습도가 낮을 경우에는 병이 완전히 진전된 후 과실 전체가 쭈그러든다. 수확 후 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기계적 상처, 또는 수확기의 잦은 강우로 인하여 과피가 연약해졌을 경우에도 감염되어 나무에 달린 채로 부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림 1. 녹색곰팡이병의 병징(좌)과 병원균(우)
(2) 병원균 병원균은 곰팡이( Penicillum digitatum (Pers.:Fr.) Saccardo)로서 CYA배지에서 7일간 배양된 균총의 지름은 36~44㎜이고 평평하며 균총의 색깔은 감염된 과실에서 형성되는 연두색 또는 녹색이 첨가된 올리브색의 포자로 뒤덮인다. 포자의 크기는 6~8×2.5~5.0㎛이며 모양은 타원형에서 실린더형으로 다양하다.
페니실리움은 상처를 통해 공기 중에 있는 포자로 1차 감염되며 기계적 상처뿐만 아니라 저온 장해, 과육 붕괴 등과 같은 생리적 장해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되고 수상에서는 특히 열과에 의해 감염되며 옆에 있는 과피가 연약한 건전과실에 옮겨가기도 한다. 균사생장 최적온도와 병 발생 최적온도는 25℃내외로써 10℃~30℃에서는 여러 페니실리움 병원균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병원력을 지니지만 10℃이하나 30℃이상에서는 병 진전이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며 1℃에서는 병이 전혀 진전되지 않는다.
침입과 포자형성의 주기(cycle)는 한 시즌에 저장고에서 여러 번 반복됨으로써 주의를 하지 않으면 병원균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그 피해가 매우 클 수가 있다. 병 방제는 우선 예방적 차원에서 상처 과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 과를 저장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저장 중 감염되지 않도록 저장 전 에 저장고를 소독 해주는 것도 좋고, 예건을 철저히 하거나 수확 전에 칼슘제를 살포하여 과피의 과습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저장 중에는 과습하지 않도록 저장고의 환기를 철저히 하며 되도록 저온을 유지함으로써 병진 전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저장 중 부패과를 선별하여 제거함으로써 저장고 내 병원균 밀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약제로는 이미녹타딘트리스알베실레이트수화제(벨쿠트)가 등록이 되어(2002년 기준) 수확 전 에 수상 처리를 하고 있다 . 나. 청색곰팡이병 (1) 병징 초기에 연부로 시작되기는 녹색곰팡이병과 비슷하지만 녹색곰팡이병과 같이 급속하게 연부조직이 확산되지 않으며 금방 포자가 형성되어 청색의 포자로 뒤덮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회청색으로 변한다. 가장자리에 흰색의 띠가 형성되는 것은 녹색곰팡이병과 유사하지만 그 폭은 녹색곰팡이병에 비해 상당히 좁다.
그림 2. 청색곰팡이병의 병징(좌)과 병원균(우)
(2) 병원균 병원균은 곰팡이( Penicillum italicum Wehmer)로서 CYA배지에서 7일간 배양된 균총의 지름은 44~46㎜이고 방사형으로 홈이 파이고 균총의 뒷면은 진한 갈색 또는 초콜릿색이 된다. 균총의 색깔은 초기에 청색이 되었다가 시간이 경과 하면서 회청색이 된다. 포자의 모양은 난형에서 타원형이며 크기는 3.0×5.0㎛이다.
(3) 발병생태 균사생장과 병 발생 적온은 20~25℃이며 10~30℃에서는 병진전이 상대적으로 녹색곰팡이병에 비해 느리지만 10℃이하에서는 녹색곰팡이병보다 발병이 심하다. 따라서 저온 저장 시 , 그리고 상온 저장의 경우 1~2월경에 많이 나타난다.
(4). 방 제 방제법은 녹색곰팡이병과 동일 하다 .
이외의 페니실리움에 의한 썩음병에는 P . ulaiense Hsieh, Su, & Tzean에 의한 wisker mold와 아직 동정이 되지 않은 Penicillium sp.가 있다. Wisker mold는 청색곰팡이병과 매우 유사하지만 수염과 같은 분생포자경다발을 형성 하는 게 특징이며 아직 동정이 되지 않은 Penicillium 은 병원성이 매우 약하지만 저온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육과 병 진전이 양호하며, 특히 이미녹타딘을 처리하여 청색과 녹색곰팡이병균이 억제된 과실에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들은 전체적으로 그 피해의 정도가 미미하여 특별히 주의를 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3. A :좌-녹색곰팡이병, 중-청색곰팡이병, 우-Penicillium sp.에 의한 썩음 C : 위스커몰드(wisker mold)
2. 감귤꼭지썩음병 감귤에 꼭지썩음병(Stem-end rot)을 일으키는 균에는 3가지( Diaporthe citri, Alternaria citri Diplodia natalensis )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D. citri 와 A. citri 에 의한 꼭지썩음병만이 발견된다. D . citri 에 의한 꼭지썩음병은 큰 피해를 주며, 특히 몇몇 농가에서는 페니실리움( Penicillium) 에 의한 썩음병보다 더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또한 다이아포디( Diaporthe )에 의한 꼭지썩음병은 또한 나무에 달려 있는 과실에서도 발생하여 낙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에 비하여 알타나리아 ( Alternaria )에 의한 꼭지썩음병은 발생이 많지 않다. 수상(樹上)에서의 꼭지썩음병은 주로 9월 이후에 극조생 계통에서 많이 나타나고 하우스 밀감인 경우 비대기가 한참 진행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부지화의 경우 착색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수확 시까지 발생한다. 특히 과다 결실하여 수세가 약해진 극조생 계통에서는 나무에 따라서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가. 다이아포디( Diaporthe ) 꼭지썩음병(Phomopsis stem-end rot) (1) 병 징 과경지에서 시작되어 과피를 통과하고 점차 중심축까지 진전되며 최종적으로 과립(juice sac)까지 진전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과피색이 거의 변화 없이 물러지기만 하다가 점차 진전되면서 과피의 색도 연한 갈색으로 변한다. 수분이 충분할 경우 과피의 색이 크게 변하지 않고 연부되지만 건조한 조건에서는 과피의 색이 진한 갈색 또는 연한 고동색으로 변하며 과피가 쭈그러들고 나중에는 그 위에 하얀 균사가 발생하고 거기에 병자각이 형성되기도 한다. 초기 병징은 보트라이오스페리아( Botryosphaeria )에 의한 썩음병과 매우 유사하지만 감염조직과 건전조직간의 경계가 좀더 뚜렷하다. 또한 알타나리아( Alternaria )에 의한 검은 썩음병과도 유사하지만 감염된 과피의 색깔이 좀더 연하고 과실을 쪼갰을 때 검은썩음병은 까만 포자들이 중심축을 중심으로 가득 차서 까맣게 변해 있지만 꼭지썩음병은 과피 색과 큰 차이 없이 연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4. 저장중 발생한 꼭지썩음병(건조조건)
나무 위에서는 온주밀감의 경우 조생계통에서도 발생하지만 극조생 계통에서 심하다. 초기에는 과경지의 끝부분(pedicel)이 고사되기 시작하여 과실의 꼭지 부분이 갈색, 또는 고동색으로 갈변되고 그 부분이 점차 확대되면서 최종적으로 낙과된다. 심할 경우 과경지 전체가 고사된다. 부지화의 경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과실도 쪼개보면 과경지와 연결된 알베도층의 중심축(중심 유관속)이 갈변되기 시작하며 점차 진전되어 과실의 과경부위가 진한 갈색으로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심할 경우 과경지 전체가 고사된다.
그림 7. 수상에서 나타난 꼭지썩음병(극조생 온주밀감)
그림 8. 꼭지썩음병에 걸린 부지화
(2) 병원균 검은점무늬병과 동일하다.
병원균은 죽은 가지 등에서 존재하고 있다가 빗물에 의해 포자를 형성하고 낙화기 이후로 과실과 과경지의 접합부위(탈리층)를 통해 침입하여 휴면상태로 있다가 수세가 약화되거나 수확 후 꼭지가 노쇠하여 지면서 탈리층에 형성된 개구(開口)를 통하여 조직 내 로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죽은 가지가 많은 나무에서 수확한 과실, 그리고 검은점무늬병 발병이 많은 과실에 병 발생이 많기 때문에 우선 죽은 가지를 철저히 제거하고 검은점무늬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저장병 방제 약제인 이미녹타딘(베푸란, 벨쿠트 등) 살포는 별 효과가 없다. 수상에서는 수세가 약한 나무에 발생이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수세가 너무 약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극조생계통의 경우 전년도에 과다 착과된 나무는 연속하여 과다 착과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게 좋다. 또한 부지화의 경우 낙화기에 살균제를 한번 정도 살포해 주는 게 유리하며 특히 습하거나 전년도에 병 발생이 있던 하우스는 필히 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표 2. 검은점무늬병의 발병 정도가 과실의 저장시 꼭지썩음병의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 (감귤시험장 : 1992)
나. Alternaria 꼭지썩음병 주로 극조생계통에서 발생한다. 과경부를 중심으로 썩어들어 가는 것은 검은점무늬병에 의한 꼭지썩음병과 유사하지만 이병부위의 색깔이 진한 고동색으로 건전조직과 이병 조직 간 의 경계부위가 뚜렷한 게 특징이며 병원균은 감귤검은썩음병과 동일하다.
그림 9. 알타나리아(Alternaria) 꼭지썩음병
3. 보트라이오스페리아 썩음병 보 트라이오스페리아( Botryosphaeria ) 썩음병 (Dothirella rot)은 많은 피해를 주는 병해는 아니지만 간혹 환경에 따라서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열과된 과실을 통해 침입하여 그 과실을 완전히 썩히고 감염된 과실과 맞닿은 옆 과실로 병이 진전된다. 병원균은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 Botryosphaeria dothidea (Moug.:Fr.) Ces. & De Not.)로서 사과 겹무늬썩음병과 동일한 병원균이다. 감자한천배지에서 배양 시 초기에는 하얀색의 균사를 형성하다가 점차 회색 및 검은 회색의 균총이 되며 거기에서 병자각을 형성하고 병포자를 형성한다. 병포자는 긴 타원형이며 그 크기는 17 ~ 24×6 ~ 8㎛이다.
그림 10. 열과된 과일에 침입하여 건전한 옆 과실에 전파된 모습
그림 11. 병원균의 분생포자 보트라이오스페리아( Botryosphaeria )에 의한 감귤 썩음병은 저장 시 에 간혹 발생 한다. 초기 병징은 갈색으로 과피가 물러지다가 점차 흑녹색 또는 진한 회색의 균사로 뒤덮이게 되고 병자각이 형성된다. 더 진전되면 과실 전체가 까맣게 변 한다 .
그림 12. 저장 과실의 병징
4. 후사리움( Fusarium ) 썩음병 가. 병징 병징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감염부위에 균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이다. 이 경우 과피는 진한 갈색, 고동색 또는 마치 햇빛에 탄 것과 같은 모양이며 붉은 가죽과 흡사한 특징을 갖는다. 두 번째 병징은 감염부위에 솜털과 같은 균사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때에도 균사의 색깔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서 하얀색, 베이지색, 분홍색, 보라색, 붉은색 등의 균사들이 발생한다.
그림 13. 병징의 모습
나. 병원균 감귤의 부패에는 많은 종의 후사리움( Fusarium )들이 관여하며 F . moniliforme , F . proliferatum, F . solani , F . sambucinum, F. equiseti, F. oxysporum 등이 보고 되어지고 있다.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이들 중에서도 특히 F. moniliforme 과 F. proliferatum 이 가장 많이 발견이 되고 있다. F. moniliforme 과 F. proliferatum 은 소형포자가 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게 특징이며 F. solani 는 긴 monophialides와 대형포자를 지닌 게 특징이다.
그림 14. Fusarium moniliforme의 균총(좌), 소형 및 대형포자(우)
그림 15. Fusarium moniliforme의 분생자경(좌), 소형포자의 사슬(우)
다. 발병 생태 및 방제 후사리움( Fusarium )은 가장 흔한 부생균 중의 하나이다. 감귤에 있어서는 죽은 가지와 같은 식물 잔재물에서 자라면서 포자를 형성하고 이들이 어린 과실의 과경부나 배꼽부위를 통해 침입하여 잠복하여 있다가 저장 시 과실의 병저항성이 약화되고 환경조건이 충족되면 살아있는 건전한 조직을 침해하여 병을 일으킨다. 또한 저장 중 부패한 과실로부터 생성된 에틸렌이 저장고 내에 축적되면 병이 크게 발생 할 수 있다. 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처과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환기를 철저히 행하고 과습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5. 부지화배꼽썩음병 가. Alternaria 배꼽썩음병 (1) 병 징 무가온 부지화 하우스인 경우 착색 전인 9~10월경에 배꼽 부위가 노랗게 변하고 낙과되는 경우가 있고 또한 거의 수확기에 배꼽주위가 부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모두 배꼽부위를 중심으로 과실을 쪼개 보면 배꼽부터 중심축이 까맣게 썩어있는 전형적인 온주밀감의 검은썩음병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2) 병원균 병원균은 불완전균류에 속하는 곰팡이( Alternaria citri Ellis & N. Pierce)로서 분생포자는 황갈색에서 암갈색으로 타원형 또는 곤봉형에 종횡으로 격막이 있는 수류탄 모양이고 크기는 8~60×6~24㎛로써 다양하다(저장병 중 검은썩음병 참조).
(3) 발병 생태 및 방제 개화 후 화주를 통하여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은 화주가 탈락하기 전에 감염되어 낙과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화주가 탈락한 부위(배꼽)에 병원균이 잠복해 있다가 과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병 저항력이 약화되고 주위 환경이 병 발생에 호조건이 되면 침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확실치는 않지만 전년도에 발생이 있는 과원은 낙화기 때에 살균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나. Diplodia 배꼽썩음병 (1) 병 징 초기에는 배꼽부위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점차 썩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낙과된다. 이때 대부분은 병에 걸린 부위에 분홍색의 포자가 형성된다.
그림 20. 병원균의 모습 그림 21. 화주에 감염된 모습
그림 22. 부지화의 병징
(2) 병원균 병원균은 자낭균류에 속하는 곰팡이( Diplodia natalensis P. Evans)로써 유성포자세대는 Physalospora rhodina (Berk. & Curt.) Cooke이며 감자한천배지에서의 균총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에는 흰색이었다가 점차 시간이 경과하면서 분홍색의 포자로 뒤덮이게 된다. 포자는 타원형으로 크기는 10~18×17~43㎛이다. (3) 발생 생태 Alternaria 에 의한 배꼽썩음병과 같이 화주를 통해서 감염되어 잠복해 있다가 과실이 자라면서 병징이 발현된다. 6. 감귤검은썩음병 가. 병 징 온주 밀감에서는 처음에 암갈색 또는 흑갈색의 약간 들어간 수침상을 형성하거나, 검정색 또는 흑녹색의 솜털과 같은 균사들로 뒤덮인 병반을 형성하며 이때 과실을 쪼개보면 과실내부는 부패하여 까만 균사와 포자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과정부 또는 과경부를 중심으로 발생하지만 적도면 등 과실 표면의 어떤 부위에서도 발생이 될 수 있다. 과경부, 또는 과정부로부터 병원균이 침입하는 경우 내부가 우선적으로 부패하기 때문에 과실표면은 외견상 건전해 보여도 과실내부가 부패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림 23. 검은썩음병에 걸린 과실(좌) 병에 걸린 과실의 내부(우)
나. 병원균 검은썩음병균은 불완전균류에 속하는 곰팡이( Alternaria citri Ellis & N. Pierce) 로서 분생포자는 황갈색에서 암갈색으로 타원형 또는 곤봉형이며 종횡으로 격 막 이 있고 크기는 8~60×6~24㎛로써 다양하다. 감자한천배지에서 균총의 모양은 크게 2가지형이 있는데 하나는 초기에 하얀 균사로 덮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흑녹 색으로 변하며 포자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 것과 또 한 가지 는 흑녹색으로 변한 후 많은 포자들을 형성하여 균총 표면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들 특징은 병 징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 다른 종인 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림 24. 검은썩음병균의 포자
다. 발병생태 병원균은 감귤의 죽은 조직이나 기타 다른 기질에 부생적으로 존재하면서 포자를 형성시켜 공기 중 으로 비산시키며 과실의 생육 기간 중 과정부 또는 꽃받침 속에 잠복해 있다가 과실에 열악한 환경, 즉 생리적 장해, 과숙, 일소, 건조, 서리 등에 의해, 그리고 수확 후 저장과실이 생리적 소모가 많아짐에 따라 과실내부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주 침입 경로는 과경지나 과정부의 균열을 통하여 주로 침입하지만 또한 과실에 상처가 있을 때에도 병 발생이 용이하다. 라. 방제법 저장전 예조를 충분히 행하고 저장조건을 잘 맞추어 줌으로써 저장과실의 생리적 소모가 적도록 하며 특히 저장 중 과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 다. 또한 전정가위나 바람, 곤충에 의한 상처과들은 병발생이 쉽기 때문에 저장과로 쓰지 않도록 해야 한 다. 약제로는 수확 7일전에 이미녹타딘트리스알베실레이트수화제(벨쿠트)를 살포하여 준다. |
무름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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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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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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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라이조푸스 무름병
라이조푸스(Rhizopus 무름병은 전세계적으로 수확 후 채소, 과일, 화훼류의 다육질 기관에 발생하는데 저장, 운송, 판매과정 동안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감귤의 경우 저장 초기보다는 2~3개월간 장기간 저장하여 과피가 약해졌을 때 주로 발생하며, 특히 저장고내의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다. 발병조건이 좋으면 병이 급속히 전파되므로 단시일 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가. 병징
과일에서의 초기 병징은 감염부위의 과피 부분이 수침상으로 물러지고 점차 병징이 진전되어 병반 부위에는 백색의 수염과 같은 균사가 자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균사는 상처를 통해 안쪽으로 자라기 때문에 감염부위는 털 모양의 포자낭경과 그 끝 부분에 검고 둥근 포자낭이 형성되며 썩은 부위는 쉽게 문드러져서 심할 경우 저장고 바닥이나 포장 상자에서 썩은 물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감염조직으로부터 액체가 유출되면 병원균은 더욱 왕성하게 자라서 감염과일과 맞닿은 건전 과실까지 병이 확산되며 결국은 저장 용기 전체가 균사로 뒤덮이는 경우도 있다. 감염되어 물러진 조직은 곧 효모나 세균이 번성하여 시큼한 냄새가 난다.
그림 1. 라이조푸스(Rhizopus)에 의한 무름병
나. 병원균
병원균은 접합균류에 속하는 곰팡이(Rhizopus sp.)로서 대부분 부생균으로 존재하지만 때때로 식물의 저장기관에서 나약한 기생체로 생활하며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균사는 긴 포자낭경을 공기중으로 형성하고 이 포자낭경의 끝에 검고 둥근 포자낭을 형성하며 포자낭은 수많은 구형의 포자낭포자를 갖고 있다. 균사가 기주식물 표면에서 자라면 이 균의 특징인 가근을 형성하고 가근과 가근사이는 포복균사를 형성하여 연결된다. 또한 한쪽의 가근과 다른 쪽의 가근이 접촉하여 접합포자를 형성하여 월동 또는 휴면한다. 포자낭경의 길이는 900~4,000㎛이고 포자낭의 지름은 98×346㎛, 포자낭포자는 8~19㎛이며 균사 생육온도는 10℃에서 30℃까지이며 생육적온은 25℃이다.
그림 2. Rhizopus의 가근(좌)과 포자낭 포자(우)
다. 발병 생태 및 방제
전염원인 포자낭 포자는 항상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상처를 통해서 침입한다. 상처에 떨어진 포자는 발아하여 펙틴분해효소를 분비하고 식물세포 중벽의 펙틴물질을 분해한다. 따라서 식물세포사이의 결합력이 약화되어 무름병이 생긴다. 이와 같이 균사체는 식물세포에 직접 침입해 들어가지 않고 죽은 세포와 분해된 유기물에 둘러쌓인 상태가 되므로 사실상 기생체라기 보다는 부생체처럼 생활한다. 방제는 약제 살포보다는 저장과실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또한 저장고가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 저장 전 저장고를 소독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2.지오트리쿰 무름병
지오트리쿰(Geotrichum) 무름병은 밀감, 토마토, 당근 등에 무름병을 일으키며 부패 부위가 지저분하고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썩음병 중의 하나로써 대부분의 감귤 생산지에서 발생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수입오렌지와 재배지에서 낙과된 과실, 그리고 저장과실에서 관찰되지만 외국의 오렌지처럼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가. 병징
보통조건에서는 건전부위와 병에 걸린 부위 간에 외관상 거의 색감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병에 걸린 부위는 물러지며 빠르게 썩는다. 포장상자 속의 병징은 주로 흰색 포자괴가 물결을 이루며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주로 푸른곰팡이병, 녹색곰팡이병과 더불어 복합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림 3. 지오트리쿰(Geotrichum)에 의한 과실의 무름 증상
나. 병원균
병원균은 곰팡이(Galactomyces citri-aurantii E. E. Butler(무성포자세대는 Geotrichum citri-aurantii(Ferraris) Butler)이며 이균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균사의 절단에 의한 분절포자 (Athrospres)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포자의 크기는 2~8×3~50㎛로 다양하지만 주로 3~6×6~12㎛ 크기의 포자가 주를 이룬다.
그림 4. 분절 포자
다. 발병생태
이병은 특히 플라스틱 용기속에서 운송하거나 저장하여 과습이 됐을 때 매우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병원균은 토양에서 발생하여 수확전이나 수확 후에 여러 종류의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어 과실을 부패시키는데 주로 토양에 정착하여 있다가 비가 올 때 빗방울이 오염된 토양에서 튀기거나 바람에 의해 과실로 병원균이 전파되는데 주로 수관 밑의 과실에서 발생된다. 또한 수확중에 땅에 떨어지거나 토양이 묻어서 저장된 과실일수록 발병율이 높다. 병이 진전되면 고약한 냄새를 발생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파리를 유인하고 포장상자를 젖게 하여 운송에서도 문제가 된다. 이 균은 오직 상처에 의해서만 병원성을 가지나, 과피가 연약해지면 부패된 과실과 인접한 과실에 발병되기도 한다. 온주 밀감에서는 상처접종 시 2일 후에 병징을 보인다. 이 병의 발생은 기후 및 지리적 요건에 따라 해마다 다르게 발생되지만, 부피과, 과숙과 및 오래 저장된 과실에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또한 병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습도가 요구되며, 온도는 10℃이상(최적 25~30℃)에서 병원균이 감염될 수 있으며 2℃이하에서는 병 활성이 없다.
라. 방제
부피과, 과숙과, 상처과, 흙묻은 불결한 과실을 저장 전에 선별하고 특히 곤충이나 수확 시 전정가위에 의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저장용기 및 저장고내의 청결을 유지하고 저장 전 예조를 철저히 행하여 저장 중 과습하지 않도록 하며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유통 시 상자의 압상에 유의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병해유사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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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부지화의 더뎅이병 유사 증상
특히, 봄철에 부지화의 잎 뒷면에 온주 밀감의 더뎅이병과 매우 흡사한 돌기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더뎅이병 방제약제를 살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지화의 증상은 더뎅이병이 아니다. 부지화는 더뎅이병에 대해서 면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뎅이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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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의 앞면 잎의 뒷면에 나타난 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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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부지화의 더뎅이병 유사 증상
2. 부지화의 모자이크 바이러스 유사 증상
온주 밀감의 모자이크병(citrus mosaic virus, CiMV)과 유사한 증상이 부지화가 착색이 되기 시작할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모자이크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청견이나 부지화의 저장 시 나타나는 호반증상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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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기 |
완숙기 |
그림 2. 부지화 모자이크 증상
3. 부지화의 황화 및 고사
부지화에 있어서 수세가 약화되고 잎이 황화되어 노랗게 변하고 낙엽되며 심할 경우 고사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나무들 중 일부는 접목 부위의 껍질을 벗겨 보면 대목과 접수사이에 뚜렷한 이층을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온주 밀감의 접목부 이상 바이러스 (citrus tatter leaf virus, CTLV)와 매우 유사하나 접목부 이상 바이러스 에 의한 증상은 아니다. 다만 대목과 접수간의 불친화에 기인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또한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이거나 바이로이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 3. 부지화 황화 및 고사 증상
4. 제초제에 의한 피해
대부분의 제초제 유효성분은 생장조절물질로서 미량의 성분이 식물체내에 집적이 되도 이상증상을 야기하여 그 증상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 특히 글라이포세이트(glyphosate)와 같은 제초제들이 식물체 표면에 직접 닿거나 토양에 집적되어 뿌리를 통하여 흡수하게 되면 마치 전형적인 바이러스 증상과 같이 새순 이 가늘어지고 총생하게 되며 꽃도 기형이 된다. 한번 피해를 받으면 2~3년간 계속하여 피해 증상이 나올 수 있으며 기형이 나오는 위치도 일정하지 않고 한해는 이쪽에서 그 다음해는 다른 쪽에서 기형 잎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토양으로부터 비교적 많은 양의 제초제를 흡수하게 되거나 식물체 표면에 직접 닿을 경우 그 주위 엽맥이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과실 등에 직접 제초제 성분이 닿게 되면 반점이 생기며 토양으로부터 디캄바를 흡수하게 되면 신초가 기형이 된다.
그림 4. 글라이포세이트에 의한 꽃의 기형(좌)와 엽맥 고사(우)
그림 5. 글라이포세이트에 의한 잎의 기형(총생)(좌) 과 제초제에 의한 과실의 반점(우)
그림 6. 디캄바(반벨)에 의한 신초의 기형과 파라코(그라목손)의 접촉에 의한 과실의 피해모습
5. 구리제에 의한 피해
보르도액이나 다른 상품화된 구리제들의 사용법이 잘못 됐을 경우, 또는 사용 시기나 환경 조건이 맞지 않았을 경우 피해가 나올 수 있다. 그 피해 증상들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첫째는 구엽이 낙엽되고 둘째는 새순이 타 버리는 경우이며 세 번째는 잎이나 열매에 검은점무늬병과 유사한 흑점이 형성되는 것이다. 구엽의 낙엽은 수세가 약한 나무에 사용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봄철 발아 후 보르도액을 살포하였을 경우, 특히 살포 후 1~2일 후에 비가 왔을 경우에는 신초가 타버릴 수 있다. 또한 낙화기 무렵이나 여름철 고온기에 구리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검은점무늬병징과 매우 유사한 흑점형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유과기 때 피해를 받은 경우 흑점 주위의 조직이 약간 함몰되며 여름철에 받은 피해는 검은점무늬병에 비해 흑점이 약간 더 돌출되고 붉은 기운이 있으며 기름에 절인 듯한 증상을 보인다.
그림 7. 신초가 타는 증상
그림 8. 꽃이 타고 구엽이 낙엽되는 증상
그림 9. 유과기 구리피해의 초기 및 말기 증상
그림 10. 8월 이후 고온기 살포에 의한 과실의 구리피해
6. 구리결핍증상
검은점무늬병의 누반형 또는 니괴형과도 흡사하다. 노지 밀감에도 간혹 나타나지만 주로 하우스 재배 감귤에 많이 나타난다. 검은점무늬병과 다른 점은 주로 유포에 증상이 나온다는 것과 증상이 나온 부위는 생장이 느려서 기형과가 된다는 것이다.
그림 11. 온주밀감(좌)과 청견(좌, 중, 우)에서의 구리결핍 증상
7. 온주밀감의 바이러스 유사증상
하우스와 노지 밀감의 잎, 열매, 가지에서 가락지모양의 반점이 간혹 발견되어지고 있다. 열매의 경우 착색이 되기 전까지는 병징이 뚜렷하다가 점차 착색이 되면서 반점 부위가 약간 부풀어 오 르고 오렌지색을 띄게 된다.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또는 유전적 변이인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이런 증상은 부지화난 세또까 등에서도 발견된다.
그림 12. 가락지 무늬 반점 증상
노지감귤의 주지나 아주지에 간혹 혹과 같이 부풀어 오른 경우가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유전적 변이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림 13. 감귤나무 혹 증상
궤양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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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징
잎, 가지, 열매에 발생하며 반점 형태로 외관을 해치고 심할 경우에는 잎이 뒤틀리며 낙엽이 되고 새순의 경우 순 전체가 죽고 과실은 낙과 될 수도 있다. 감염 7~10일 후에 첫 병징이 보이기 시작하며 초기 증상은 주위가 황화된 매우 작은 반점(직경 약 0.3㎜~0.5㎜)으로부터 시작하여 병이 진전되면서 점차 그 크기가 커지고 모양도 원형에서 불규칙한 모양으로 발전되며 잎의 양면, 특히 잎의 뒷면이 부풀어오르고 나중에 이 부분이 코르크화 되며 분화구 모양이 된다. 병반의 크기는 침입시기에 따라 다양하다. 즉 새순이나 어린 과실에 침입했을 경우의 병반 크기는 이후에 감염된 것보다 크고, 또한 비대기 이후에 감염된 것들은 병반 부위가 착색이 느려지고 곤충에 의해 흡즙된 것과 같은 모양을 한다. 부지화는 온주밀감에 비해 저항성을 가지기 때문에 초기 병징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 즉, 병 발생 초기에는 연한 노란색의 기포 같은 것이 표면에 붙어 있는 모양이며 손으로 문지르면 없어지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 조직 속으로 파고들어서 진한 갈색의 뚜렷한 병반을 형성한다.
그림 1. 온주밀감 열매(좌)와 잎의 병징(우)
그림 2. 잎(좌), 줄기(우)의 병징
그림 3. 비대기 이후에 감염된 온주밀감
그림 4. 부지화 열매(좌)와 잎에서의 병징(우)
그림 5. 부지화 열매에서의 초기 병반(좌)과 후기 병반(우)
2. 병원균
세균에 의한 병으로서 동남아시아에서 기원이 되어 세계 여러 지역의 감귤 재배지로 전파되어졌다. 오렌지나 레몬과 같이 궤양병에 약한 품종에 있어서는 그 피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검역 대상 병해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감귤 궤양병균은 품종에 따라서 병발생 여부나 병징이 다르게 나타나는, 즉 여러 가지의 병원형으로 분화되어 있다. 이들 중 가장 널리 분포하며 그 피해도 심한 것은 아시안형(canker A)으로서 병원균은 Xanthomonas axonopodis pv. citri (Hasse) Vaut.이다. 이 균은 막대모양으로 단극모이며 생육 적온은 28~30℃이다.
3. 발병 생태
그림 6. 궤양병 발병 소장조사
온주밀감은 궤양병에 대해서 중도저항성이기 때문에 크게 병이 만연하지는 않지만 타 지역에 비하여 궤양병 발생이 많은 제주도 서부지역과 대미 수출단지, 그리고 전년도에 많이 발생한 과원은 방제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부지화와 같은 만감류 재배 하우스들 중에서 수관 위에서부터 관수하는 과원은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궤양병은 잎이 굳기 전, 그리고 낙화 후 3개월까지가 병에 가장 약한 시기로 비가 내려 축축한 날이 몇 일 지속되면 전년도에 감염된 병반으로부터 세균이 흘러나와 새 잎으로 전염되며 여기에서 과일로 병이 옮겨가게 된다. 하지만 제주도내 온주밀감 과원에서는 보통 장마기인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첫 병징이 나타나지만 비가 많을 경우 5월 중, 하순에도 병이 발생할 수 있다. 6월 이전에 병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균 생장 최적온도인 28~30℃에 미치지 못하고 비도 충분치 못하여 전염원이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궤양병 발병이 많았던 과원은 장마 직전 검은점무늬병과 동시에 방제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장마 후에는 태풍 올때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다. 여름순에 병이 많이 발생하고 태풍이 와서 병발생에 좋은 조건이 되면 9월에도 과실에 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 가장 문제시되는 경우는 귤굴나방에 의한 상처를 통한 병원균 감염이다. 따라서 궤양병 발병이 염려되는 과원은 여름 순을 꼭 따주거나, 아니면 귤굴나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때 궤양병이 만연하게 되면 이듬해 주요한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방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부지화는 궤양병에 어느 정도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밀식되고 과습한 과원, 장마기에 환기가 불량한 과원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과실 밑에 있는 잎으로 감싸서 열매를 메달 경우에 발생이 심할 수 있다.
병원균은 기공과 바람이나 해충 등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여 그 잎이나 열매가 떨어질 때까지 거기에서 존재하지만 잎이나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 거기에서는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 또한 식물체내로 침입하지 않고 표면에 남아있는 궤양병균도 물기가 말라서 표면이 건조해지면 오래가지 못하여 죽어버린다.
4. 방제
방제는 근본적으로 과원의 습기를 적게 하여 수체 표면의 습윤기간을 최소화하고 침입의 주 경로인 상처를 최소한 줄이는데 있다. 그러므로 밀식된 과원은 간벌을 실시하여 통풍을 원활히 함으로써 수관 내 습윤기간을 짧게 해주고 수확이나 전정 시 이병 잎을 제거함으로써 미리 전염원을 차단하며 태풍 오기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게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비 온 후에 가급적 빨리 약제를 살포하며 이때는 구리제보다는 항생제 계통의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특히 잡감류의 하우스 재배인 경우 장마기에는 환기를 철저히 하여 과습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또한 부지화의 경우 열매를 메달 때 잎으로 감싸서 메 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궤양병균은 세균병으로서 주로 항생제와 구리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궤양병 방제에 등록된(2002년 기준) 항생제는 스트렙토마이신(상표명 : 궤양신, 부라마이신, 농용신, 아그렙토, 아그리마이신 등), 옥시테트라사이클린(상표명 : 아그리마이신), 가수가마이신(상표명 : 가스란)이지만 쉽게 항생제 저항성 균이 발생하여 그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구리제도 궤양병에 효과 있는 약제이지만 고온기에 살포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1회 또는 2회 정도 살포하여 약해가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특히 순도가 떨어지는 생석회와 황산동을 사용하여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는 보르도액에 비하여 가격은 비싸지만 제조되어 시판되는 보르도액이나, 농약회사에서 판매되는 구리제들은 상대적으로 약해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구리제는 항시 기상조건과 나무의 상태를 고려하여 살포를 해야 한다.
무늬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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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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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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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검은점무늬병
가. 병징
병원균 침입 후 약 1주일 만에 병징이 나타난다. 잎, 가지, 과실에 발병되며 특히 과실에서의 병반 모양은 흑점형, 니괴형, 누반형 3가지가 있다. 병원균이 침입한 식물의 표피세포는 그 침입 부위로부터 6개의 세포층까지 괴사하며 그 속에 딱딱하고 검붉은 고무질과 같은 물질이 박혀있다. 이것이 우리가 보는 대표적인 흑점형 반점이 된다. 낙화기 이전에 감염된 부위는 약간 함몰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함몰이 수확기까지 유지되고 그 부위는 착색이 되어도 푸른색으로 남아 있다가 서서히 착색이 진행된다. 흑점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낙화기 때 감염된 병반은 상대적으로 그 크기가 크며, 과실이 좀더 자란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병반을 형성하여 흑점의 모양도 뚜렷한 작은 돌기모양이 되고 과실의 비대기가 거의 끝날 단계에 감염된 조직은 병반이 붉은 색을 띠며 상대적으로 흑점모양이 뚜렷하지 않다. 또한 병원균 농도가 높을 경우 검붉은 딱지, 또는 부스럼 같은 모양이 되는데 이것이 니괴형 병반이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형성된 병반을 누반형이라고 한다. 잎의 경우 5월 초, 중순경 잎이 굳어지기 전에 감염되기 시작하여 전형적인 검은 점이 박혀있지만 심할 경우 잎이 황화되고 심하게 뒤틀린다. 또한 청견, 부지화와 같은 만감류에서는 잎 표면에 흑점형 병반의 돌기 정도가 심하여 거친 모레가 붙어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된다. 하지만 잎의 병반에서는 전염원이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을 전파시키지 못하며, 따라서 잎의 경우는 굳이 방제할 필요가 없다. 줄기의 경우 신초나 녹지(綠枝)에 5월 초 중순경 이후로 감염되기 시작하며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침입부위에서 균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검은점무늬병의 병징은 감염 시기나 과실의 상태, 감염시 기후 조건 등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녹응애 피해, 또는 구리제 등에 의한 약해와도 그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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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흑점형 |
그림2.니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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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누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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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잎의 병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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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약반 또는 물방울 모양의 병반 |
그림6.온주 밀감의 줄기에 나타난 병반 |
그림 7. 낙화기 이전에 감염된 과실의 병징
그림 8. 청견의 잎(좌), 가지(중), 열매의 병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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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6월 상순경에 감염된 병반 | 그림10.6월말에서 7월초에 감염된병반 |
그림 11. 7월 중순경에 감염된 병반
그림 12. 비대최성기가 끝난 8월 이후에 감염된 병반
그림 13. 구리제의 피해 증상
나. 병원균
병원균은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병으로 자낭포자 세대는 Diaporthe citri F. A. Wolf이고 분생포자 세대는 Phomopsis citri Fawcett이다. 분생포자인 병포자를 형성하는 병자각은 주로 죽은 가지, 특히 최근에 죽은 가지에 주로 생기며 검은색의 타원형, 또는 원형이고 그 크기는 200~450㎛이다. 병포자는 2가지 형태, 즉 알파(α)포자, 베타(β)포자를 형성하는데 알파 포자는 무색, 단포이며 크기는 5~9×2~4㎛로써 기주식물을 직접 침입하지만 베타포자는 무색, 단포의 실모양으로 크기는 20~30×0.7~1.5㎛로써 발아가 되지 않아 기주식물을 직접 침입하지는 못한다. 병포자들은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는 끈끈한 노란색의 점액질 덩어리 형태로 병자각으로 부터 분출되며 상대적으로 건조한 조건 하에서는 덩굴손(tendril)모양으로 분출되고 여기에서 나온 포자들은 건조에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낭각은 병자각 형성이 거의 끝난 가지에 생기며 검은색으로 새의 긴 부리모양으로 끝이 가늘어지며 길이는 200~800㎛이다. 자낭은 긴 곤봉형으로 그 안에 8개의 자낭포자가 들어 있으며 각각의 자낭포자들은 무색, 2포이며 2개의 유구(guttulae)을 가지고 그 크기는 11~15.5×3~5㎛이다. 균사의 발육 최적온도는 24℃이며 20~28℃에서 4시간이면 발아가 되기 시작하지만 15℃에서는 10시간이 걸린다.
그림 14.병원륜의 알파(α)와 베타(β)포자의 모습과 고사지에 형성된
노란 점액질의 포자 덩어리
다.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자각이나 자낭각 형태로 월동하며 전염원은 이들에서 생성된 병포자와 자낭포자이다. 자낭포자도 공기 중에 비산되어 바람에 의해 먼거리까지 병을 전파시킬 수 있지만 병포자에 비해서는 전염원으로서의 비중은 훨씬 낮은 편이다. 병포자는 과원에 방치해둔 죽은 가지에서 생겨난 병자각에서 생성되며 빗방울과 함께 비산된다. 과실의 경우 낙화 후 5개월까지 병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병 발생 정도는 수상에 남아 있는 죽은 가지의 양, 과실의 크기(생육단계), 강우나 이슬에 의한 습윤기간에 따라 다양하다. 죽은 가지나 전정하여 버려진 가지에 병원균이 정착하고 2~3개월 후면 포자를 형성하여 전염원이 되며 약 1년 정도 포자 생성이 지속된다. 녹지(綠枝)를 침입한 병원균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녹지가 고사한 후(병원균에 의해 고사하는지는 확실치 않음) 병자각이 형성되어 전염원이 된다. 포자가 열매나 잎을 침입하면 기주식물은 병원균에 대한 방어작용으로써 항균물질을 분비하여 침입한 병원균을 죽이고 그 반응으로써 검은점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월 달부터 감염되기 시작하는 잎은 감염이 되어도 전염원으로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굳이 방제할 필요가 없다. 포자가 식물조직을 침입하기 위해서는 24~28℃에서 8시간 이상, 20℃에서는 12시간 이상의 습윤조건이 필요하며 잠복기간은 25℃에서 1~2일, 10℃에서는 7일간이다. 따라서 강우가 많지 않더라도 오후에 비가 오고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 온도가 어느 정도 높을 경우 병 발생에 충분한 조건이 된다.
병 발생 조건이 충족되면 10월초까지도 병이 발생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실의 비대기 이후는 저항성을 지니기 때문에 병 발생은 흔치 않다. 하지만 소립검은점무늬병의 경우 8월부터 10월초까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방제
(1) 죽은 가지 및 전정가지 제거
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검은점무늬병은 죽은 가지에서 형성된 포자에 의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전염원, 즉 죽은 가지들이 많이 남아 있으면 아무리 농약을 많이 살포하여도 방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확이나 전정 시 나무에 남아있는 죽은 가지를 철저히 제거하며, 전정 가지들은 과원 주위에 쌓아두지 말고 불태우거나 파쇄하여 전염원을 제거함으로써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처 리 |
발병도(%) |
상품과율(%) |
죽은가지 제거 |
2.6 ± 1.4 |
100.0 |
죽은가지 방치 |
25.1 ± 12.0 |
83.0 |
(2) 습윤기간 최소화
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강우량이 아니라 식물 표면의 습윤기간이다. 강우나 이슬 등에 의해서 습도가 높아지면 물기가 얇은 층을 형성하여 식물체 표면을 감싸며 이때 병원균 포자가 발아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식물체 표면의 습윤기간을 가능한 짧게 해주어야 한다. 즉, 비 온 뒤 아침에 이슬이 맺힌 후 물기가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 들도록 간벌을 하고 방풍수를 가능한 낮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처 리 |
이병도(%) |
상품과율(%) |
방풍수근처 그늘의 수체 |
39.3 |
60.3 |
양지의 수체 |
33.0 |
72.6 |
(3) 약제 살포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근의 낙화기는 5월 중순에서 말경으로 이때부터 8월 하순사이에 약 15~20일 간격, 또는 200~250㎜의 누적 강우 시마다 4~5회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 살포시 주의할 점은 반드시 비가오기 전에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비가 온 후 약제의 농도를 높여서 살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제의 농도를 높여도 비가 온 후에는 일단 병원균이 침입하였으므로 큰 효과가 없다.
또한 낙화기에 약제 살포는 더뎅이병과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여 농약살포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로는 디치(델란 수화제, 액상수화제), 프로피(안트라콜 수화제), 크레속심메칠(해비치입상수화제, 월드왕액상수화제), 메치람(포리람입상수화제)등이 있다(2002년 기준).
2. 소립검은점무늬병
가. 병징
보통 0.02~0.08㎜정도의 작고 검은 점들이 과피의 유포 사이에 발생하며 심할 경우 그물망과 같은 모양이 된다. 착색 전에는 병징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착색이 시작되면서 감염 부위는 착색이 지연되어 푸른색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착색이 진전됨에 따라 점차 푸른색이 사라져서 상품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할 경우는 수확 시까지 착색이 안 되고 그물망을 형성한 흑점증상들로 인해 상품과일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림 15. 유포주위로 형성된 병반 모습(좌) 심하게 감염되어 그물
망상형이 된 병반의 모습(우)
나. 병원균
이병은 2가지 병원균, Diaporthe medusaea Nitschke 와 Alternaria citri Ellis & N. Pierce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일본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형적인 검은점무늬병균인 D. citri와 소립검은점무늬병을 일으키는 D. medusaea는 동일한 균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자낭포자와 알파 포자의 크기, 병징, 배양적 특성, 교배 친화성(mating compatibility)에 따라 D. medusaea와 D. citri는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Dmedusaea는 죽은 가지의 표피층이나 목질부에 단독으로 또는 집단으로 병자각을 돌출시키며 병자각의 직경은 250~800㎛이고 길이는 3~7㎜이다. 자낭포자는 투명한 장타원형이고 하나의 격막을 가지며 크기는 38~58×7~10㎛이다. 또한 표피세포 밑에 형성되는 병자각은 크기가 150~500㎛이며 병포자인 알파, 베타포자를 생성한다. 알파 포자는 투명한 장타원형의 단세포이고 크기는 5~9×1.5~3㎛이며 베타 포자는 나선형의 단세포이고 17~36×0.7~1.5㎛의 크기를 지닌다 (A. citri는 검은썩음병 참조).
다. 발병 생태 및 방제
D. medusaea는 6~8월에, 그리고 A. citri는 8~10월에 감염되어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두 병원균 모두 죽은 가지 등의 식물 잔재물에서 월동을 하며 강우 시 다량의 포자가 형성되어 전염원이 된다. 방제 수준은 검은점무늬병과 동일하다.
3. 검은무늬병
가. 병 징
과실의 전 부분에 나타날 수 있다. 초기 병징은 담갈색의 병반이 과피에 형성되고 점차 진전되면서 광택이 있는 검은색의 과립으로 변하게 되고 약간 딱딱해지지만 균사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병자각을 형성하고 이 병자각으로부터 드물게 병포자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때 과일을 쪼개보면 과피와 양낭막이 검게 변해 있고 검은색의 가루 같은 것들이 가득 차 있다. 페니실리움(Penicillium)에 의한 썩음병 같이 대부분의 다른 썩음병들은 물러지면서 썩어들어 가지만 검은무늬병은 건부(乾腐)성인 게 특징이다.
그림 16. 검은무늬병에 걸린 과실
나. 병원균
병원균이 Phoma erratica (Ellis et Everhart) Hara var. mikan Hara 또는 Phoma citricarpa McAlpine var. mikan Hara로 명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확실치가 않으며, 일부에서는 Phyllosticta citricarpa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감자한천배지에서의 균총 모양도 실제 과실의 표면에서 나오는 병징과 매우 흡사하여 검은색의 광택을 내는 딱지 같은 균총을 형성하며 그 위로 병자각들을 형성한다. 일반 조건에서 병포자가 직접 형성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균의 생장도 매우 느려서 한 달 이상을 감자한천배지에서 배양을 해야 지름이 6~7㎝정도의 균총이 형성된다. 균사 생육적온은 25℃ 내외이며 병포자는 긴 곤봉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그림 17. 검은무늬병균의 균총(좌)과 포자(우)
다. 발병 생태
저장과실들은 포장에서부터 많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단지 저장중 병이 발생하고 안하고는 저장과실의 저항력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이 저장초기 보다는 오랜 기간 저장시 발생하지만 서리나 눈을 맞고 저장된 과실에서는 조기에 발병할 수도 있다. 병 발생은 저장고 환경이 너무 건조하였을 경우 발생이 쉽다. 따라서 병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는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저장고를 유지해야 하며 저장고내 저장용기의 위치도 가끔 바꿔주는 게 좋다.
잿빛곰팡이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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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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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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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병징
이 병은 가지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꽃이나 작은 열매에 발생한다. 서늘하고 습윤한 기상조건이 되면 꽃잎을 통해 침입하여 거기에서 증식하고 자라난 균사나 포자가 어린 과실에 침입하여 꽃잎과 열매를 진한 갈색으로 부패(blossom end rot of the fruits)를 시키며 약간 건조하면 그 부위에 회녹색의 균사와 포자가 형성된다. 병에 걸린 부위는 최초 병원균이 침입한 꽃과 열매에서 가지 쪽으로 확산되어 열매자루(pedicel)까지 진전되면 열매는 낙과하게 되며 또한 병발생 조건이 지속되면 가지부분까지 확산되어 가지의 마름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낙화기에 이병되어 고사된 꽃잎을 통해 어린 과실에 감염되면 바람에 의해 잎이나 가지 등에 긁힌 것과 유사한 상처를 남김으로써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이 병의 증상은 감귤 균핵병과 매우 유사하다. 주로 꽃이나 열매에서 시작되지만 균핵병은 가지에서 시작되어 꽃이나 열매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균핵병은 초기에 하얀 균사가 발생하고 그 균사들이 뭉쳐서 검은색의 균핵을 형성하며 투명한 진한 고동색의 수지가 흐르지만 이병은 감염된 조직에서 거의 균핵을 형성하지 않고 대신에 회녹색의 균사와 그 균사 끝에 포자들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부지화 시설재배에 있어서도 병이 발생한다. 그 증상은 발생 초기에 과실꼭지 부위의 홈 주위가 갈색 또는 연한 고동색으로 변색되면서 썩기 시작하여 점차 병반이 확대되고 이때 녹색곰팡이에 의해서 2차 감염이 되기도 하며 곧 낙과된다.
또한 저장과실에도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 썩은 부위가 갈색, 또는 가죽색으로 변하지만 고약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저장병에 있어서 이병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회녹색의 균사가 과피에 돋아나고 거기에 분생포자를 형성시킨다. 이병은 접촉에 의해서도 쉽게 건전 과실에 전염되어 부패를 일으킨다.
그림 1.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꽃(좌)과 과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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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노지감귤 잎의 병징 |
그림3. 낙화기 이후에 감염되어 풍상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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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낙화기 이후에 감염된 과실 |
그림5. 비닐멀칭 하우스내 부자회에서의 병반 |
그림 6.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과실
2. 병원균
불완전 균에 속하는 곰팡이(Botrytis cinerea Pers.:Fr.)로서 분생포자와 균핵을 형성하며 분생자경은 균사 또는 균핵에서 직립하여 생기고 회갈색이며 격막이 있다. 정단부는 나뭇가지 모양으로 분지하고 그끝은 원형으로 팽대(膨大)되어져 있다. 분생포자는 팽대해진 분생자경의 정단부에 생기는 여러 개의 작은 돌기위에 1개씩 착생된다. 분생포자는 원형, 또는 곤봉형의 무색, 단세포이며 크기는 6~18×4~11㎛이다. 균핵은 암갈색 또는 검정색이다.
3. 발병 생태
병균은 잎, 꽃, 가지, 열매 등과 같은 잔재물이나 토양 속에서 균사 또는 균핵의 형태로 월동하며 바람, 물, 곤충 등과 같은 수단에 의해 포자가 기주체로 전반 된다. 병원균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기주식물로 침입을 하지만 대부분은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상처가 없는 건전한 과실이나 가지의 표피를 통해서 침입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꽃은 상대적으로 조직이 연약하며 상처도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된 침입구가 되며 꽃을 통해서 과실과 가지까지 병이 진전된다.
또한 부지화의 경우 착색기 이후에 산함량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관수할 때 꼭지부위의 홈에 물이 고이고 여기에서 감염이 되기 시작한다. 균의 생장, 포자형성, 포자비산 및 발아, 그리고 침입을 위한 최적조건은 18~23℃의 선선하고 습윤한 기상조건이다. 저장과실의 경우 낙화기 때 꽃에 정착하고 이 균이 과경지 끝에서 잠복해 있다가 저장 중에 과실을 침입하는 경우와 상처나 약해진 과피를 통해 직접 침입하는 경우가 있다.
4. 방 제
일단 발병이 시작되면 빠르게 진전되어 방제가 매우 어렵고 또한 기온이 선선하고 습윤한 조건이 계속되면 농약을 살포해도 방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토양에 짚 같은 것으로 피복을 하거나 이병조직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무엇보다도 환기를 철저히 하여 식물체 표면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수관 상부로부터의 관수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고 꽃이 주된 침입경로이기 때문에 저습도 조건에서 꽃떨기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주위 환경이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 됐을 경우 약제를 살포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오전 중에 살포를 완료하여 오후에는 약액이 완전히 마르도록 철저히 환기를 시켜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약액이 마르지 않을 경우에는 병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잿빛곰팡이병균은 약제저항성이 쉽게 나타나고 많은 약제저항성 균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약제를 연속하여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감귤에 등록된 약제는 디에토펜카브가벤다수화제(깨끄탄), 이미녹타딘트리스알베실레이트 수화제(벨쿠트), 후루아지남 수화제(후론사이드) 등이다(2002년 기준). 또한 저장 과실에의 병발생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 내 유기물 잔재물이나 토양이 과실에 묻어서 저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역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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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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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Phytophthora에 의한 감귤 병은 갈색썩음병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최근에는 감귤 역병으로 통일되었다. Phytophthora 는 뿌리 또는 땅가줄기썩음(foot and root rot), 근두썩음(crown rot), 수지(gummosis) 그리고 과실에 갈색썩음(brown rot)등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토양 병해이다. 하지만 제주의 온주밀감과 같이 탱자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품종에서는 탱자가 Phytophthora에 대해 저항성이 강하여 뿌리 또는 지제부 썩음, 수지 등이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1998년, 1999년에 포장에 따라 과실에 역병이 대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 적이 있으며, 부지화 재배 하우스에서도 포장에 따라 크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역병은 앞으로도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병 징
과실 역병은 9월초부터 10월초까지 주로 발생하지만 장마기간 중 침수되는 지역에서는 6월에서 7월에도 발생하며, 이때는 열매뿐만 아니라 어린 가지나 잎에서도 발생한다. 첫 병징은 강우 4~7일 후에 발생하며 초기 증상은 표피가 연한 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그 부위가 약간 딱딱해지고 마치 가죽 같은 색이 되며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그 표면 위로 하얀 색의 균사가 생성되고 고약한 냄새가 나며 곧 낙과된다.
그림 1. 역병에 걸려 과피가 진한 갈색으로 썩은 과실(좌)와 역병에 걸려
부패된 표면에 하얀색 균사가 뒤덮인 과실(우)
그림2.신초에서의 병반 그림3.역병에 의해 낙과된 모습
그림 4. 역병에 걸린 부지화 열매
그림 5. 역병에 걸린 유자의 줄기 밑둥
지제부에 발생하는 역병은 전체적으로 수세가 약화되어 잎이 황화되거나 낙엽되며 병 발생 부위에 수지가 흐르고 그 부위의 껍질을 벗겨 보면 갈색으로 썩어있다.
2. 병원균
난균류에 속하는 곰팡이로서 전 세계적으로 P. citrophthora, P. nicotianae, P. palmivora, P. citricola 등이 감귤에 역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주감귤에서는 과실의 병반으로부터는 P. citrophthora만이 발견되고 있으며 땅가줄기썩음병반에서는 P. nicotianae 만이 분리되고 있다. P. citrophthora는 감자한천배지에 배양하였을 경우 꽃잎 모양의 균총을 형성하며, 포자낭의 모양은 타원형, 계란형, 구형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크기는 35~60×27.5~35㎛(평균 48.3×26.3㎛)이며 유두돌기는 있지만 뚜렷하지는 않다(semipapillate). 균사 생장의 적온은 23~25℃ 내외이며 35℃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그림 6. Phytophthora citrophthora의 균총(좌) 및 유주자(중) 포자낭(우)의 모습
P. nicotianae는 기중 균사가 솜털같이 돋아난 균총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유주자포자낭은 뚜렷한 유두돌기가 있고(papillate) 모양은 난형, 구형 등으로 다양하며 지름은 36~50×24~40㎛(av. 42.0×32.0㎛)이다. 35℃에서는 자라지만 4℃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난포자의 크기는 21~23㎛이다.
그림 7. P. nicotianae의 유주자포자낭(좌)와 난포자(우)의 모습
3. 발병생태
병원균은 토양 중에 난포자, 후막포자,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며 존재하고 있다가 토양 중에 물기가 있으면 유주자포자를 형성한다. 유주자포자는 토양과 함께 빗물에 의해 튀기면서 1차 전염원이 되어 수관하부의 과실부터 감염되기 시작한다. 감염 조직으로부터 빗물이 바람에 튀기면서 수관 상부까지 감염하게 된다.
4. 방제
빗물이 튀기지 않도록 짚이나 비닐로 토양을 멀칭해 주는것이 좋으며 이병조직은 또 다른 2차 전염원으로 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제거하여 없애야 한다. 병 발생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과습지, 침수지 등에서 많으며 따라서 병 발생 상습지역이나 병 발생이 우려되는 과원은 예방차원에서 약제를 살포해 주는 게 좋다. 역병은 일단 발병하면 약제를 살포해도 잘 방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게 중요하다. 사용약제는 아직까지 감귤 역병에 대해 등록된 약제는 없기 때문에 (2002년 기준) 채소 작물의 역병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는 것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황반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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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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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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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미국 등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감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우스 재배인 경우와 노지재배에서도 유기농이나 무농약 재배인 경우 발생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거의 모든 잎이 낙엽이 되어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1. 병 징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노란색의 얼룩 반점이 생기고 그 주위는 황화되어 노랗게 변한다. 이 반점에 대칭하여 잎의 뒷면에는 갈색의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조직이 되며 그 주위는 약간 부풀어 오르고 황화 된다.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병반 주위의 황화 현상은 줄어들고 잎 뒷면의 병반은 기름에 절인 조직과 같이 되고 그 색깔도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대부분의 병에 걸린 잎들은 병반이 검정색으로 변하기 전에 낙엽이 된다. 과실의 경우에는 유포주위로 진한 갈색, 또는 검정색의 작은 반점들이 존재하며 그 주위는 숙기가 지연되어 푸른끼가 남아있어서 소립검은점무늬병과 유사한 병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잎의 경우 병원균 침입 후 약 3개월이 경과된 후에야 첫 병징이 나타나며, 과실의 경우는 3~6개월이 지나야 첫 병징이 나오는 병진 전 속도가 매우 느린 병이다.
그림 1. 잎의 뒷면(좌)과 앞면에서의 병반(우)
그림 2. 황반병에 걸린 잎(좌)과 황반병에 의한 낙엽(우)
2. 병원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황반병의 병원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미국 등에서의 황반병균은 자낭균인 Mycosphaerella citri Whiteside 이며 이균의 분생포자 세대는 Cercospora citri-grisea Fisher이다. 자낭포자세대는 살아있는 잎의 병반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병에 걸려 낙엽이 된 후 형성되기 시작하며, 자낭포자는 무색의 방추형이고 하나의 격막을 가지고 있으며 그 크기는 6~12×2~3㎛이다. 분생포자는 연한 올리브 또는 갈색이며 기부의 너비는 넓고 선단부는 뾰족하며 크기는 10~70×2~3.5㎛이지만 실제 병든 조직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또한 효모균의 일종인 Sporobolomyces roseus와 Aureobasidium pallulans에 의한 유사황반병(pseudo-greasy)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3. 발병 생태
병에 걸려 떨어진 낙엽으로부터 생성된 자낭포자가 주된 전염원이 된다. 이들 포자가 식물체의 표면에서 발아하여 균사를 형성하고 이들 균사들은 기공을 통해서 기주체내로 침입한다. 가온하우스인 경우 수확 후 새순이 나오고 녹화되기 전에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고 약 3개월 후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이듬해 1~2월에 낙엽이 되기 시작한다.
자낭포자의 발아나 침입균사의 생장 그리고 기공을 통한 침입을 위한 최적조건은 25℃이상의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이다. 따라서 극조기나 조기 가온 하우스에 병 발생이 심한 것은 이러한 조건 때문이다.
4. 방 제
우선 병에 걸린 낙엽들을 제거하는 것이 전염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며 또한 잎이 발아하고 녹화되기 전에 구리제, 만코지, 지오판 등을 살포해준다. 가장 효과 있는 약제는 구리제이지만 하우스 재배인 경우 약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노지인 경우는 발아기에서 잎이 녹화되기 전에 구리제를 한번만 살포하여도 거의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약제살포 시 주의해야 할 것은 이균은 항상 기공을 통해서 침입하기 때문에 잎의 뒷면에 약액이 완전히 묻도록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균핵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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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난지농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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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현재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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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4-730-4193 | ||||
1. 병징
균핵병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감염부위에 하얀색의 솜털 같은 균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균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균핵은 균사가 뭉쳐져서 형성된 조직으로서 초기에 하얀색이었다가 점차 검정색으로 바뀌고 딱딱해지며 크기도 1~10㎜로 매우 다양하다. 균핵병은 주로 잎과 가지에 감염되는데 가지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초기에 껍질이 갈색의 수침상으로 되며 병이 진전되면서 하얀색의 균사체가 출현하고 발병부위 반대편에 연갈색 수지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심하게 감염되어 병이 진전될 경우 처음 발병부위는 회갈색으로 변하고 이병부와 건전조직 사이는 진한 암갈색을 띠며, 목질부는 연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발병부위 위쪽에 있는 잎과 과실이 모두 고사되고 1~3개의 균핵이 형성된다. 잎의 경우에는 갈색 수침상 병반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하얀색 균사체가 나타난 다음 암갈색 균핵이 병반 중심부에 형성되고 대부분 낙엽이 된다. 증상은 잿빛곰팡이병과 매우 유사하지만 주로 가지에 발생한다는 점, 균사 색깔이 하얗다는 것, 검정 균핵을 이병조직에서 형성한다는 것, 그리고 병반에 수지가 흐른다는 점에서 잿빛곰팡이병과 차이가 있다.
또한 저장 중에도 균핵병이 발생하는데 토양이나 퇴비 등이 과일에 묻어서 저장될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 초기 증상은 과피가 연황색 또는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연부되기 시작하며 점차 솜털 같은 흰색의 균사체로 과실이 뒤덮이고 얼마 후 쥐똥과 같은 검정색의 균핵들이 과실 표면에 형성된다. 발병조건이 되면 옆의 건전한 과실로 쉽게 전염되어 포장용기에 있는 과실 전체가 부패하는 경우도 있다.
그림 1. 균핵병에 걸린 가지(좌)와 잎(우)
그림 2. 과실의 병징
2. 병원균
균핵병은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Sclerotinia sclerotiorum (Lib.) de Bary)에 의해서 발생되며 이 균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여 64과 225속 383종의 식물을 가해할 만큼 많은 작물에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나 감귤류에서는 상대적으로 병원성이 약하고 발병률이 낮았으나 최근 몇몇 하우스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균핵병균은 분생포자를 생성하지 않고 자낭포자만을 생성하는데 자낭포자는 자낭반에서 형성된 자낭에 8개씩 들어 있다. 자낭반은 담황색에서 담갈색으로 크기는 0.7~3.7㎜이며, 자루는 중심생으로 고리와 덮개 막이 없고 길이가 3.5~5.5㎜이다. 자낭은 긴 곤봉상으로 측사를 가지는 것도 있으며 무색투명에서 담황색으로 길이가 86.7~137.7㎛이고 폭은 6.1~8.2㎛이다. 자낭포자는 무색에서 담황색의 방추형으로 양쪽말단에 1~2개의 유구(oil drop)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10.2~12.8×5.1~6.6㎛이다.
그림 3. 감자한천배지에서의 균총 모습
3. 발병생태
발병 적온은 17~23℃로써 비교적 서늘한 조건에서 발생이 잘 된다. 따라서 후기 가온 하우스에서 낙화기를 전후하여 발병이 특히 많다. 월동은 이병조직 또는 땅속에서 균핵상태로, 또는 죽은 조직이나 살아있는 조직에서 균사 상태로 나다가 이듬해 봄이나 여름에 월동한 균핵에서 자낭반이 형성되고 여기에 자낭포자를 형성하여 공기 중으로 비산됨으로써 1차 전염원이 된다. 그러나 과습하면 균핵에서 직접 균사가 발아하여 1차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이병은 가지와 저장과실에서 발병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데, 작업 중 입은 기계적 상처부위와 설치류 및 곤충의 가해부위 뿐만 아니라 일소 또는 동해를 입은 부위를 통해 발병이 조장된다. 특히 일반 농가에서 감귤나무 사이로 간작 작물인 십자화과, 박과, 가지과 등의 채소류 그리고 감귤원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토끼풀, 씀바귀, 까마중, 땅꽈리, 털도깨비바늘 등은 이 병원균의 기주 식물이다.
이들 기주를 감염시킨 병원균은 균핵을 형성하고 토양에 균핵이 떨어져 10℃내외의 온도에서도 높은 습도가 유지되면 균핵에서 1~4㎜ 길이의 쟁반모양의 자낭반이 나온다. 여기에서 나오는 자낭포자는 바람에 의해 가지, 과실, 꽃잎 등으로 전파되는데, 보통 건전조직에 직접 침입하지 못하고 상처부위, 주두 흔적부위, 과실표면에 남은 꽃잎을 통하여 감염된다. 하지만 새로 나온 연약한 가지나 신엽의 경우 상처가 없더라도 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이병조직이 건전조직과 접촉하여 있으면 상처가 없더라도 병이 발생 할 수 있다.
4. 방제
이병의 발생 생태 및 조건은 잿빛곰팡이병과 매우 유사하며 따라서 방제법도 매우 유사하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개화기를 전후하여 시설내부가 다습한 조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잿빛곰팡이병과 더불어 균핵병의 발생이 많다. 이때 습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토양 멀칭이나 적절한 관수관리를 병행하여 이들 두 병해를 동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수관 상부로부터의 관수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또한 꽃을 통한 침입이 주된 감염경로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저습도 조건에서 꽃떨기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약제 방제의 경우 감귤에 등록된 약제는 없지만 잿빛곰팡이병에 준해서 사용하면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하우스 내 과습조건이 계속되면 약제 방제도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하우스 내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여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시적으로 하우스 내의 온도를 30℃이상으로 올리는 것도 병원균의 활동이 멈추게 할 수 있다.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