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이야기(2)
릴을 크게 구분하면 양축식(multiplying)과 횡전식(spinning)의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이번호에는 양축릴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양축릴의 시작은 영국의 플라이(Fly)릴에서 비롯 된다.
영국 사람들은 플라이 낙시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영국 주요 대학에서는 교과 과정에 들어가
있어서 학점을 따야 졸업이 되는곳도 많다.
플라이릴은 기어비가 1:1 손잡이도 스풀에 직접 붙어 있어 구조가 매우 간단하고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릴로 볼수 있다.
플라이 낚시로 구미인들은 주로 송어(Trout)를 낚시 대상으로 꼽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피라미, 산천어, 열목어, 배스, 송어등 대상 범위가 넓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피리 낚시 혹은 파리낚시로 불리운 플라이 낚시가 전해
오고 있었다.
피리 낚시는 지방마다 파리낚시, 털바늘낚시, 털낚시등 조금씩 다른 표현도 쓰이고 있으나
털바늘을 이용한 피라미 낚시를 의미하는것은 공통적 이다.
초봄에 맑은 강이나 하천의 날아다니다가 수면에 떨어지는 벌레들을 먹이로 삼는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데서 착안된것이 플라이 낚시의 발상이다.
털이나 곤충 모양의 인조 벌레에 바늘을 달아 물에 띄우거나(Floating) 물에 가라 앉혀서 (Sinking)
물에 뜨는 낚시줄을 길게 흘려 보내어 낚시를 한다.
이 플라이릴에서 줄을 감을수 있는 양을 늘리기 위하여 폭을 넓히고 다량의 줄을 풀었다 감았다 할수 있게끔
기어비를 4:1 전후로 늘리고 많은양의 줄을 풀때 프리버튼(Free Button, Clutch Lever)을 이용하여 줄이 자연 스럽게
풀려 나가는등의 기능을 보강한것이 멀티플라잉릴의 기본이 되는 서프캐스팅릴(Star Drag Reel)
이다.
드랙을 조이고 푸는 장치가 별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스타드랙릴(Star Drag Reel) 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지금에 와서는 별 모양의 드랙 장치가 멀티 플라잉릴에서는 교과서 처럼 따라 다닌다.
스피닝릴이 개발 되기 전에는 해안에서 멀리 던질수 있는릴은 최초의 서프캐스팅릴 밖에는 없었다.
최초의 멀티 플라잉릴은 줄을 고르게 감아 주는 장치인 레벨와인드(Level Wind)가
없었으며 만약 롱캐스팅을 시도 할때 레벨 와인드가 있으면 스풀이 돌아갈때 레벨 와인드도
함께 좌우로 왔다갔다 해야 하므로 롱캐스팅에 장애가 되었다.
그래서 개발된것이 일본 다이와에서는 프리버튼을 누르면 레벨 와인드가 좌우로 벌어진 장치가
있었고 최근의 시마노 제품은 레벨 와인드가 정지 상태로 있게 된다.
실로 대단한 발전이 아닐수 없다.(다음호에 계속)
첫댓글 요즘 첨단릴이 많이 나오네요.^^
역쉬,, 릴은 소중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해고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