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마을 ~ 함박산 ~ 옥녀봉 ~ 마금산 ~ 천마산 ~ 백월산 ~ 화양고개 ~ 구룡산 ~ 굴현고개 (북면환종주 2구간)...20180407 (2018-16)

[달리는거북이]

산행 날씨 : 흐리고 바람 많이 불고 간간히 햇볕이 있는날

산행 코스 : 아산마을 ~ 함박산 ~ 353.9m봉 ~ 옥녀봉 ~ 마금산 ~ 온천구름다리 ~ 천마산 ~ 바깥산천 ~ 용화사

                ~ 283m봉 ~ 백월산 ~ 남지갓등 ~ 범골봉 ~ 화양고개 ~ 153.2m봉 ~ 구룡산 ~ 만시골고개 ~ 굴현고개

산행 거리 : 22.9km

산행 시간 : 10시간 16분

동       행 : 낙헌형님

평균 이동속도 : 3.37km/h

전체 평균속도 : 2.23km/h

북면환종주를 마무리 하러 갑니다

소답동에서 골프채 골프채 갈비탕으로 아침을 먹고 북면 온천장양조장에 차를 세워둔다.

그리고 지리산골님이 차를 태워워 아산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함박산을 올라가는데 숨이 차고 땀이 삐질 삐질 나는게 초장부터 무척 힘이든다.

바람이 많이 불고 손이 시리고 숨을 헐떡거려도 함께 해준 낙헌형님이 있어 힘을 내고 갑니다.

철쭉이 피어 있는것도 보았고 진달래가 바람에 넘실대는 꽃길을 걷고 걸어 353.9m봉 전망대에서 그 지겹게 고생했던 무릉산도 바라보고 왼쪽으로 파노라마처럼 작대산,농바위,천주산이 들어온다.

353.9m봉으로 다시 올라와서 직진해야 하는데 바로 내려가버려 쪼매 돌아서 다시 등로에 들어선다.

넘실대는 진달래꽃길과 과수원을 끼고 돌고 돌아 옥녀봉에 올라선다.

옥녀봉에서 조망은 너무도 좋다.

북면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월산이 기다리고 있다.

옥녀봉에서 부턴 북면을 오른쪽에 끼고 산행을한다.

마금산 올라가는 나무계단은 왜 그리도 바람이 많이 불고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큰지....

마금산을 지나고 온천 구름다리를 지나 천마산으로 오른다.

천마산 오르는 길은 나에겐 무척 힘든 길이었다.

숨이 많이 차서 겨우 올라섰다.

다리에 힘이 빠진게 다리가 땅에서 안 떨어진다.

그래도 바깥산천으로 내려서 택시를 콜해서 탁고 온천 양조장으로 간다.

지리산골님이 반겨준다.

막걸리도 한잔 하고 지리산골님이 사준 막국수로 먹고 차를 태워줘 용화사에서 백월산으로 오른다.

여전히 바람이 세차게 불고 햇볕도 있지만 손이 시리고 춥다.

백월산에서 바라본 천주산을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다음주 천주산 진달래 축제 기간에 진달래꽃이 있을까?

저렇게 다 피어 버렸는데...

화양고개에 내려서니 비닐하우스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

궁금하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고 길도 없는 감나무밭을 따라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 시그널이 걸려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는데 좀 지나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바로 내려가 좀 돌아서 등로에 들어선다. 등로도 없고 감나무밭을 따라서 오르고 하면서 구룡산을 오른다.

얼마나 힘이 들던지 몇번을 쉬고 구룡산에 올라섰다.

잠시 쉬면서 창원시내를 바라보고 편안하게 내리막길을 걸어 굴현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gpx 트랙 : 2018-04-07 북면환종주2구간(22.9km).gpx

간판이 보이는가?

온천 양조장(05:54)

조용히 차를 세우는데 지리산골님이 나오신다.

그리고 막걸리 배달하는 코란도에 우릴 태우고 아산마을로 간다.

아산마을 버스정류장(06:07)

지리산골님이 태워줘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콘테이너 좌측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감나무밭 옆으로 오르는데 너무도 숨이 차서 쉬고싶어 뒤돌아봤더니 옥녀봉 구름속에 태양이 숨어있다.

함박산(06:31)

바람도 세차게 불어대고 숨도 가쁘고 겨우 겨우 올라섰다.

함박산에서 내려와 353.9m봉으로 간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대니 춥고 손도 시리다.

길을 막고있는 나무 사이로....요리 조리 피해서...

의이구...이렇게 추운데 철쭉이 피어있다.

353.9m봉(07:17)

언제인지 생각은 안나지만 혼자서 힘들게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시그널을 걸어두고 조망터로 내려간다.

다시 올라와 직진해서 내려가면 된다.

353.9m봉 바로 아래 조망터.

그 지긋 지긋한 무릉산이 코앞에 보이고 작대산, 농바위, 저 넘어에 천주산. 천주봉,굴현고개도 시원스럽게 보인다.

353.9m봉 조망터에서 위로 올라가 353.9m봉에서 직진해야하는데 바로 내려와 알바 아닌 알바를 쪼매하고 다시 등로에 들어서 감나무밭을 지난다.

옥녀봉 가는길에 조망터에서 바라본 천주산.

그런데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있다.

옥녀봉(08:26)

옥녀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마금산. 천마산.

북면 넘어 백월산.

마금산 오르는 나무계단.

심한 바람에 나무계단과 소나무가 비벼 삐그덕 쁘그덕 소리가 난다.

정말 그늘에 들어서니 춥다.

마금산(08:48)

마금산

경상남도 창원시의 북면 신촌리에 위치한다. <대동지지>에 ‘철마봉’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마고’라는 선녀가 살았다고 ‘마고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이름은 인근의 천마산과 여기서 솟는 온천수를 금(金)이라 여겨 얻게 됐다. 여러모로 온천과 연관이 있다고 짐작되어진다. 마금산 중앙에서 피부병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천연 온천이 용출한다.

마금산에서 바라본 북면.

마금산 온천 구름다리(09:03)

바람에 제법 많이 흔들린다.

쪼매 마음 쫄였다.

사거정고개(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마금산 온천.

저놈의 353.9m봉.

몸도 불편한데 쪼매 알바를 했지만 숨이 차 죽는 줄 알았다.

온천장갈림길도 지나고...

천마산(09:41)

5년 전, 프로마운틴클럽 시산제를 지냈던 천마산.

그리고 2018년 다시 프로마운틴클럽 시산제를 지낸 곳 이다.

바람이 뼈속까지 파고들고 진달래가 피어 넘실거리는 천마산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변함없이 조용히 흐른다.

천마산

마금산온천의 배후 산지로서 높이는 낮으나 비탈의 기울기는 거칠다. 낙남정간의 기맥인 검산(첨산, 북산)→구룡산(염산, 테두리산)→백월산(사자암)→마금산→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끝이다.

천마산엔 경남 마루금사람들 시그널이 걸려있다.

시그널을 걸어두고 조용히 바깥산천으로 내려간다.

바깥산천(10:07)

콜택시를 불러타고 온천 양조장으로 간다.

용화사(10:58)

바깥산천에서 6000원 주고 콜택시를 타고 온천 양조장으로 가서 지리산골님이 주신 막걸리 마시고 사주신 막국수도 먹고 차를 태워줘 용화사에서 백월산으로 오른다.

용화사에서, 영 어울리지않는 한쌍.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편안하게 걷는길.

탱자나무도 꽃을 피우고.

능선에 올라서 낙헌형님이 옛날에 살던 집쪽도 바라보고...

능선에서 만난 산벗꽃.

백월산길림길(12:01)

백월산이 0.3km인데 다녀와야지...

백월산(12:05)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그 연원이 실려 있다. 원래의 이름은 화산(花山)이었는데, 당나라 황제가 백월산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백월산의 이름에 대해서는 『삼국유사』 탑상편의 ‘남백월이성 노힐부득 달달박박조’에, “산명은 당 황제의 정원에 판 연못에 하얀 보름달이 떠서, 그 속에 산 모습이 비쳤기 때문에 이름을 백월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백월산에 시그널을 걸어두고...

백월산에서 바라본 주남저수지.

저기 동읍 칠성아파트엔 고니님이 살고있는데...

백월산에서 바라본 천주산.

진달래가 붉게 물들은게 다음주 진달래 축제에 진달래꽃이 다지고 없을테인데.

편안하게 편백숲길을 걸어.

남지갓등을 지나고.

천주산.

정자에서 바라본 주남저수지.

진영.

저기 아파트단시 속엔 진영중학교가 있고...

화양고개(13:14)

화양고개엔 비닐하우스 집이 있고 안에 사람이 있다.

궁금하지만 안을 들여다볼수도없고 해서 그냥 지나친다.

감나무밭을 타고 등로도 없는곳을 겨우 올라왔다.

시그널을 하나 걸어두고 잠시 쉰다.

직진하여 좀 더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서야하는데 바로 내려서는 바람에 쪼매 고생한다.

등로가 안 보이다 보니 생긴일이다.

배밭을 타고 올라간다.

길도없는곳을 이리 저리 헤메이며 구룡산에 오라서는데 얼마나 힘이 들던지,

몇번을 쉬고 올라섰다.

진달래가 넘실대는 능선길을 편안하게 걸어 구룡산으로 간다.

구룡산(15:26)

구룡산을 이정목 바로 위고 구룡산 정상석은 여기에 있는건가.

좀은 헷갈리지만 그래도 여기가 정상석이 있으니까 구룡산이겠지.

구룡산

원래 이름은 염산(廉山·簾山)이다.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의 명산편에 처음 염산(廉山)으로 나온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염산석성(簾山石城)이라 소개하면서 이 산을 일러 “높고 험하다.”고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이곳에 있는 산성을 이미 고적으로 분류하여 염산고성(簾山古城)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염산(簾山)을 “일명 구룡산(九龍山)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또한 “산 아래 문방동(文房洞)은 예전에 안찰사를 지낸 노숙동(盧叔仝)이 살던 곳이며, 마을 아래 곡천(谷川)에는 처사(處士) 김상필(金尙弼)이 지은 수 칸의 강학지소(講學之所)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후 『창원부읍지(昌原府邑誌)』에도 구룡산으로 나온 뒤 지금에 이른다.

구룡산 정상석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창원 시내를 바라보며 막걸리 떨이를 한다.

소답동갈림길(16:10)

북산을 가지않는다.

낙남정맥 하면서 간 곳이라..

바로 굴현고개로 내려간다.

굴현고개(16:22)

오늘 유난히도 종일 심하게 바람이 불어대 추운날이었는데 그래도 진달래가 붉게 물들고 넘실대며 춤을 추며 반겨준 바람에 힘들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굴현고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온천양조장으로 가는데 꼭 무슨 숙제를 한것처럼 속이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