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삶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 나.
주말이면 박배낭을 꾸립니다..
코드 딱 맞는 예쁜 후배랑 둘이 떠납니다.
어딜가든 꽃잔치는 떠들썩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고요하고 호젓한 산..
도로에 늘어선 봄꽃들의 잔치보담
산에 흐드러진 산벚을 난 좋아해요..
초계리에서 출발합니다.
짙푸른 빛갈의 초계리 저수지
삶에 힘겨울지라도
산에만 들어서면
기운이 나고 행복한 우리. .
한시간쯤 한발 두발 오릅니다.
구비구비 산길은에
힘찬 기운을 받습니다.
저기 저산의 산벚들
숨이 멎도록 아름다워요~
봄..
"spring"
겨우내 땅속에서 숨죽이고 있다가
튀어 오르는 너.
어찌 아니 예쁜가..
장군봉의 데크에서
오늘밤을 보내요
산벚은 고흐의 아몬드나무꽃처럼 피어나요
비학산 정상
454미터래요..
하늘도..
구름도..
여인도..
저리 예쁘답니다
연두..
최애하는 색이랍니다..
세상의 그 어떤 오염이 털끝만치도 묻지 않은
깨끗하고..
맑고
청초하고..최고의 뷰맛집에서
붉은 노을을 맞이하고
오늘도 안녕~~
꽃샘 추위에
바짝 얼까 무셔
얼렁 텐트 속으로~~~
영롱한 별빛을 문지기로 세우고
사진으론 담을 수 없네..
내맘속에 저장
달님을 못 모셨어요..
너무 추워서..
망해쓰
ㅋ
일출도 놓치고
늘어지게 늦잠을 잤네요..
망해쓰
ㅋ
녹턴을 들으며
온갖 새들의 노래소리도 함께~~
위로를 받아요~~
우리 이리 살자..
첫댓글 행복한 삶이 참 보기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