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친구와 함께 카운트 다운 을 보았다
영화가 시작되자 친구가 뜬금없이
"저거 예고편이지?" 아니 시작된거야...
" 잉? 우리 외국영화 아니였어? " 아 모야 카운트다운 끊어 왔잖아..
" 난 제목이 영어라 내용도 외국영화인줄알았다"
친구의 어리없는 단순추리가 너무 웃겨 어둠속에서 혼자 얼마나 킬킬거렷는지..
지금도 웃음이 터진다
제목이 외제니까 내용도 외제일꺼라는 ,,ㅋ
<카운트다운> 은 어쩌다 시작된 것일까? 이유는 그 유명한 ‘간 때문! ^^
5년 전 아들을 잃고 회수율 100%의 냉혹한 채권추심원으로 살아가는 태건호(정재영)에게 갑자기 간암 선고가 내려지고
목숨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10일 이내 자신과 장기조직이 일치하는 여자 차하연(전도의)의 간을 이식 받는 것뿐
제가 미스 춘향 출신인데요로 시작되는 그녀의 기술은 유력인사를 쥐락펴락하며
170억마련하는데 단 30이면 해결되는 뼈속까지 거짖인 미모의 사기꾼
노는물이 틀린 그녀의 팜므파탈의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였다
어딘지 모르는 촌닭의 분위기가..
사실 별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였지만서도..
.
미모의 사기 전과범이 생명줄을 쥐고 있는 희망이라니!
그 놈의 ‘간 때문’에 절박해진 태건호는 차하연을 돕게 되고,
어쩌다보니 그녀의 복수극에까지 휘말리게 되는데….
연변에서 온 흑사파의 두목 오만석,
오만석은 자신을 배신한 차하연을 집요하게 뒤쫓으며,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연변 흑사파 두목 스와이 역을 맡아
그 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악역 이미지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무사백동수에서의 그 품위 넘치는 뒤주세자 아니던가..
정말 색다른 모습에 박수를~!
어쩜그리 연변 사투리를 잘도하던지
"내돈 달라~"
"토끼와 거북이에 나오는 그간?"
"개대가리!"
돼지다리로 부하들을 패대던 모습이란.. ㅋ
모텔납품용 러브체어 피라미드 우두머리 이경영
지상파에선 볼순 없지만 가끔 스크린에 비추어지는 포스만으로도 존재감이 있더라는..
뛰는놈위에 나는놈이라더니 그런 전도연을 사기치고 베이커리(빵)에 보내버리는 인물..
할리우드에서 주로 다루는 카체이싱 액션을 <카운트다운>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장소, 시골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담아냈다
해산물이 날라다니고 배추가 튀고 채양막이 덥치고..
‘한정된 시간’시간의 압박’ 이라는 설정은 필연적으로 박진감을 불러 일으킨다
. 7일 안에 살인범을 빼내야 하는 <세븐데이즈, 2007>,
30분 내 폭탄을 배달해야하는 <퀵, 2011>,
그리고 72시간 동안 애틋한 사랑을 쌓는 <만추, 2011>까지
.
파뭍히고도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저표정,,,
그녀의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곳인지.
전도연이 17살에 낳고 버린딸 미스에이 민!
정재영의 기억속에 지워진 천사같은 아들의목소리가 레코드된 카세트 테잎
험한 추격들속에서 그들이 서서히 잃어버렸던 모성과 부성을 찾아가는 스토리짜임새는
아 아무리 생각해도 사니리오가 잘된것같다
한국인의 감성을 쥐고 흔들수있었던 것이 바로 이
모성애와 부성애가 아닐까 싶다~~~
딸아이가 납치가 되었다는 소식에
미안해서 절제하고 면목없어 아닌척 했던 모성애가 밖으로 끄집어나오는 장면이다
정재영의 부성애는 이미 늦은 뒤이지만
슬픔과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물에빠진 두모녀의 모습에 5년전 잃은 아들의 기억이 오버랩되여
죽음에 문턱에서도 이들을 구하는 눈물나는 부성
아들의 레코딩된 질문들.. 해맑은 목소리들..
아들에게 다가가기위해 죽음을 선택한 정재영.
울었다 코끝이 빨개지도록
"아빠가 미안해..."
너무나 많은 여운때문에 할말은 많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양에 찰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이쯤에서 영화 후기를 마칩니다
섬~!
첫댓글 헛....스포 쩌네요..ㅎㅎㅎㅎㅎㅎ 캐치원에서 보게생겼구먼....
....수없이(?) 회자되는 전.도.연..지금즈음 이면 당연, 이런 연기(?) 나올 법하다. 근데, 충무로 이여자 너무 우려먹는다. 전문가가 아니니 연기력에 대해 논할 순 없지만 이젠 이에 버금가는 여자배우를 발굴하여 대중 앞에 선뵈여야 할 것으로 본다. 엊그제 국군의날 특집(집에서만)으로 '고지전'을 보며 '김옥빈'여배우의 등장에 약간 혼란스러웠다. 물론, '남자영화(?)'였긴 하지만..악마보았다'에서의 오버랩이 머리속을 헤집고 있어서인가..영화를 가리는 여배우들이 보인다.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같은 배우..결코 이쁘게만 나오려는 배우는 우리에게 필요ㅎ지 않다는 걸..다음달이면 다운받을 수 있을려나...선생님, 잘보았습니다.
먼산댁하고 같이본겨?
카운트다운...외국영화 제목같기도 하구만요.
ㅋㅋㅋ올드보이 ,스캔들, 디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