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기업에 '태양광 지도' 판매…테슬라 등 활용 기대

[부창부수]

구글, 기업에 '태양광 지도' 판매…테슬라 등 활용 기대

구글 선루프(sunroof) 프로젝트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지도 데이터에 대한 라이선스를 다양한 회사에 판매해 신재생 에너지 제품 개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구글은 초기 1년 동안 최대 1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목표라고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구글은 태양광·에너지 정보 및 대기질의 데이터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솔라 API는 선런(SunRun), 테슬라 에너지와 같은 태양광 설치업체와 오로라 솔라와 같은 태양광 설계회사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솔라 API로 사용자는 주소를 입력해 전기 요금 절감액과 같은 예상 태양광 비용을 받을 수 있다. 또 필요한 태양광 설치 규모나 구글 지도 데이터 기반 건물 지붕 및 주변 나무에 대한 3D 모델링도 제공한다. 

구글은 특정 도시나 모든 건물에 대한 집계 데이터와 개별 건물 데이터에 대한 API 액세스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구글은 3억5000만개가 넘는 건물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구글은 특정 위치에 대한 오염 물질 및 건강 권장 사항과 같은 대기질 데이터인 에어 퀄리티 API도 판매한다. 여기에는 시간별 공기질 정보, 최대 30일의 공기질 기록 등이 있다.

솔라 API는 출시 첫 해에 9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수익 창출 노력은 구글이 경기 침체 압박에 직면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구글은 우버와 같은 회사에 내비게이션용 지도 API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있다. 구글은 지도 사업의 수익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가장 수익이 낮은 사업 중 하나라고 지난 2021년 한 분석가가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지도 사업을 축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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