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손병돈의 미술임용고시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수업질문방 동형문제 한미사 5번 문제 질문_ 단원의 산수는 진경인가, 사경인가?
dohnsohn 추천 0 조회 34 24.07.06 06:5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4.07.06 06:59

    첫댓글 임고가 끝나면, 바로 복기답안 작성하셔서 보내주세요. 문제풀고 채점해서 보내드릴께요. 단, 칼채합니다.

  • 작성자 24.07.06 15:53

    3항에 대한 보완 : 진경 산수 형식이 겸제에 의해 완성되었을 때, 단원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추측이라도 해보자면 필자는 페르낭 레제를 언급하고 싶다. 일단 형식 혹은 형식미란? 압축하자면 큐비즘하면 피카소가 시작부터 완결지었는데 바로 큐비즘하면 연상되는 이미지와 그런 이미지가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양식화하는게 형식미이다. 이를 클레멘트 크린버그는 모더니즘의 형식미라 규정하였다. 따라서 당시 예술가들의 자기만의 스타일=형식을 갖추고자 고군분투하였는데 세잔도 그러하고 고흐, 고갱, 마티스 등 모더니즘에 포함되는 예술가는 싸잡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겸제 역시 진경산수라는 본인만의 형식미를 시작부터 완결하였다.

    문제는 그 다음 세대이다. 큰 나무 아래 장송이 부재하듯 양식화가 완성된 후대에게는 형식미는 넘어야할 큰 산이 아닐 수 없다. 레제는 큐비즘에 경도되었다가 순수주의파와 포스터, 영화 등 대중 문화의 접목이라는 각고의 노력끝에 큐비즘과는 다른 본인만의 튜비즘을 창안할 수 있었다.

  • 작성자 24.07.06 16:15

    범관의 형식미는 거비파 구도로 압축되는데 후대인 이당은 범관의 <계산행려도>와 달리 <만학송풍도>에서 중경을 강조하였고, 소조는 <산요누관도>에서 변각구도로 일신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원은 남종문인화를 수용하였다. 진경이 동국진경으로 조선이 변방이 아닌 중심이라는 주체에 대한 인식인데, 다시 중화를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은 스스로를 변방에 안주하겠다는 것이니 인식의 퇴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화원화가로서의 한계가 작용하였을 터인데, 이는 주문(예를 들어 정조의 명) 에 종속될 수 밖에 없으니 그의 자유 의지는 겸제와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단원의 화풍을 진경에 위치하기가 꺼려지는게 필자의 의견이고 이는 여러 미술사학자와 이론가들의 주장을 근거로 하였다라는 점 밝혀둔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