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날의 꿈
淸蓮박하영
여름 태양이 작열하는 8월,
흰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바라보다 불현듯
공상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날에는
건조한 일상 과감하게 접고 어디론가 그냥
훌쩍 떠나고 싶다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크로스백에는 노트 한 권 펜 한 자루 넣어
한쪽 어깨 걸쳐 메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서울역으로 걸어 나가
케이티를 타고 싶다
자연 풍경이 내다보이는 창가 쪽으로 앉아
신나게 달리는 찰라 소박한 간이역이 보이면
이름은 모르지만 열차에서 무작정 내려
들풀 냄새 폴폴 풍기는 자연에 묶여
신선한 공기 들이마시며
한적한 벤치 위에 성경 바이블을 틀어 놓고
감사의 마음과 함께 쉼을 누리며
드넓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다
저 멀리 석양 노을이 바라보이는 곳
지평선이 그림 같은 어촌의 갯바람이 스치면
낭만에 취하고 온 마음 힐링하며
그대와 함께
동행하는 하루 된다면
정말 좋겠다 너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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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작시 2
한여름 날의 꿈
하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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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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