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27살 때 한 달에 35만원 짜리 고시원에 살았어요
제가 실제 제 삶에 적용해서, 1억을 모으고,
현재 수도권 25평 아파트도 구매했던 경험담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고시원에 살 때, 어느 날 “내가 왜 고시원에 살고 있나?”하는 현타가 왔어요
고시원에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보증금을 감당할 목돈이 없어서 그랬거든요.
고시원은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면 살 수 있으니까요.
제가 고시원에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다음,
필요한 것을 봤더니, 보증금에 해당하는 (목돈)을 마련하는 거였어요.
고시원 사는 사람이 목돈을 빠르게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보니 ㅠㅠ
방법은 2가지였는데..
1) 고정적으로 매달 나가는 지출을 줄이거나
2) 버는 돈의 양을 늘려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직장인의 경우, 특히 사회초년생은
월급 외에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없기에
버는 돈의 양을 당장 늘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정 지출을 낮추는 것만이 제가 일단 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고정 지출을 줄이면 저축할 수 있는 돈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돈을 버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고시원이라고 가정할때 일단 월세 나가는 것은 당장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SK요금제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것만으로도 한달에 2~3만원이 줄어들더라고요
인터넷도 휴대폰 요금제 중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해,
와이파이를 테더링 걸어서 사용해서 비용을 줄였어요.
보험도 주변에서 유혹을 엄청 많이했는데...
솔직히 보험이 나쁜 건 아니지만, 사회초년생 때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매달 나가는 사보험비도 큰 부담이라..
제 지인 중에서 보험비를 수십만원씩 붙다가 해약한 케이스도 있는데
원금의 손실을 보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실비 보험 1개 빼고 보험을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는 습관도 없앴고
신용카드는 아예 사용하지 않았어요. 체크카드로만 살았어요.
그 후, 월급에서 고정 지출을 제외한, 80%이상을 저축했어요.
83만4천원을 매달 적금으로 들면,
1년이면 1000만원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166만 8천원을 매달 적금하면 1년에 2000만원이 생겼고요.
정기 적금으로 가입 후, 월급이 들어오는 날에
급여 통장에서 적금이 다른 통장으로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세팅했어요.
아예 소비를 못하도록 말이죠.
예를 들어 제 월급이 179만원이라고 하면
고시원비 35만원 나가고, 휴대폰 2만원,
실비보험 만5천원, 기타비 3만원 해서
41만 5천원은 무조건 나가는 고정 지출이잖아요?
여기에다 주택청약저축 2만 원짜리도 가입했어요.
24회만 납부하면, 나중에 주택담보 대출 받을때
금리를 0.2% 낮춰주고, 민영 주택은 청약도 가능하니까요
고정 지출을 낸 후,
저에게 남은 돈은 135만 5천원이었는데
매달 83만 5천원은 꼭 1년 짜리 만기 적금으로 가입했어요.
고정 지출에다
적금까지 나가고 나면
급여 통장에 52만원이 남았는데,
그걸로 한달을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며 살았어요.
중요한 포인트는 이 52만원도 절대 다 안 사용했고
기본적으로 고시원에서 밥과 김치는 제공해주는데,
궁상스럽더라도, 하루 3끼 중 아침과 저녁은 고시원 밥으로 해결 했어요.
점심은 영양 밸런스를 생각하며 도시락 등
예산이 6천원 넘지 않는 걸로 직장 주변에서 먹었고요
생활비 52만원 중 한달동안 사용하고 남은 금액이 발생하면,
다른 CMA 통장에 넣었어요.
입금한 후, 그 증권(은행)사 어플을 지웠어요.
아예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금액은 CMA로 매달 옮겼어요.
나중에 경조사가 있을 때나, 갑작스레 돈이 필요할 때만
CMA에서 찾아썼어요.
이렇게 사는 건 처음 1년이 가장 고통스러운데,
그렇게 1년을 버티시면, 적금이 만기될 때,
1000만원이라는 목돈이 생기는 기쁨을 맛보다보니,
2년째부터는 꽤 할만했어요.
거기다 한달에 남은 돈을 모은 CMA 통장에도
생각보다 100만원 이상씩 들어있더라고요.
보통, 35만 원 고시원에 살다가,
보증금 1000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기면
보통은 1000/50이나 1000/40 등
더 쾌적한 원룸 월세로 옮기려고 하잖아요,
근데 고시원에 35만원을 내다가,
원룸에 40~50만원을 내면, 고정지출이 늘어나는 건데
이건 총알(목돈)을 모아야 하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정말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보증금을 사용해,
월 고정지출을 낮추는 집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서
주거 환경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3000만원이 모였을 때,
저는 전세 자금 대출이 아닌, 온전히 제 현금으로만
북아현동에 4평 반지하 원룸 전세로 이사 갔어요.
[기생충]에 나오는 집과 비슷했는데,
그래도 월세가 0원이 되니까,
목돈 모으기 좋은 환경으로 세팅을 한거죠.
전셋집으로 이사가니까,
돈 모으는데 가속도가 붙더라고요 ㅎㅎ
몇년 사이 월급도 조금 더 올랐고요,
적금을 통해, 1년에 1000만원 모으는 건, 이제 일도 아니게 되었어요.
CMA에 넣었던 매달 조금씩 남은 돈도 아예 사용하지 않았고,
경조사 있을때만 조금씩 사용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모은 가지고 있는 목돈과 CMA에 남은 돈을 합쳐
금리가 그나마 높은 예금을 검색해 거기다, 묶어놨어요.
주식이나 펀드 등 고위험군은
그 당시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서
종잣돈을 충분히 모은 뒤에는 안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1년에 1000씩 모이던게, 2000씩 모였고,
저의 경우, 위의 방법을 사용해
제가 가진 현금이 9000만원이 되었을 때,
연신내 빌라 투룸 전세로 이사를 갔어요.
80년대 오래된 빌라였지만, 지하철에서 5분 미만 거리고
리모델링이 되어있어서 살 만했어요.
전세+모은 돈이 1억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내집마련디딤돌대출]을 알아보면서,
호갱노노와 네이버 부동산을 이용해, 구매할만한 매물을 탐구하며
부동산 입지에 대해서도 공부를 시작했어요.
어떤 분들은 [내집마련디딤돌대출]을 1억 이상 받으면
30년 납부로 설정해도, 원금+이자만 80~100만원 나오는데
고정 지출을 늘어나게 되서 안좋은 거 아니냐? 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미 최소 83만5천원씩 저축을 해왔던 습관이 몸에 베였기 때문에
그 정도는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납부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대출의 도움으로 구매한 부동산이 나의 자산이 되는거니까
원금+이자를 납부하는 게, 강제 저축 효과를 가지니까요.
저는 자산이 1억이 넘었지만, 결혼까지 기다렸다가,
신혼부부 혜택을 받고
주택청약통장 2만원 짜리, 24회차 이상 납부 실적으로
금리도 0.2% 깍여서, 1.8%로 대출 받았어요.
당시 제 예산이 2억5천이라서
서울에서는 아파트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를 찾아보니
입지가 나쁘지 않은데
아직 2~3억대 매물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거기에 신혼집을 매매로 첫 계약했어요.
쓰다보니까, 완전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영상도 첨부드릴테니
음성이나 영상으로 보시면 편하실 거에요.
VIDEO
모두들 2020년 남은 한해, 대박나시길 응원드려요
와 진짜 읽으면서 반성하고 다짐했네요..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와 대단하새요 축하드려요
대단하시네요
쉽지않았을텐데..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귀한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목표를 잡고, 방법을 모색하고,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겨 온 모습이 그려집니다. 정말 대단하시고 애쓰셨어요. 2021년에도 쭈욱~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넘 존경스럽습니다...
멋지다....이젠 건강 생각하셔셔 맛난거 많이 드세요
멋져요!
감사합니다 ㄷ
대단하시네요~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려요~
많은 도움 됏네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하드려요.
대단합니다. 저도 빨리 다짐했더라면.. 후회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더 절약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저도 독하게 마음먹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려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자신을 돌아보게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목돈 만들기 목표 잡고 실천해 보고싶네요 이제부터~시작~
다시 읽어봐도 대단하네요!!!!
대단하셔요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있기를 바랄게요
종잣돈 모으시고 계속 노력하신게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리고 좋은 날이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잘 사실분^^
저도 20년전 초년생으로 월급 받았을 때 160만원중 50만원으로 살고 110만원 저축하면서 돈 모았었어요.
이렇게 1년 모으면 예금으로 예치해 두고 다시 매달 모으고 해서 종자돈을 만들었었죠..
신용카드는 결혼하고나서 처음 만들었었네요. 남편이 신용카드 없는 저 보고 신기해 했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알뜰살뜰 잘 사시길 바래요^^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지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