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날이 밝아 새벽6시가 넘었다. 출발하여 LA로 이동하는 중 15번 고속도로 상에서 또 오일압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되어 퇴근하고 자고 있던 몇 시간 전에 수리해준 정비사를 불렀다.
이친구가 와서 보더니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자신은 오일누유부문만 수리했고 문제가 없다고 가버렸다.
그런데 잘 이동하던 중 오전8시경 곧바로 이어지는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낭패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33.969553, -117.549057 ) 시동이 꺼져버렸다. 이번에는 연료부족이었다. 어제 연료를 보충할 때 절반만 보충하면 목적지까지 갈 것으로 계산했으나 오판이었다.
연료가 엔진 오일팬 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 을 몰랐다.
다급한 마음에 911에 도움 요청을 하였다.
현제 나의처한 상황을 말해주니 경찰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뭐 전화가 끝나자 이내 정말 아주 눈 깜짝할 사이라 할 만큼 빨리도 고속도로순찰대에서 달려왔다.
신분확인을 한 후 연료가 부족했냐고 묻더니 대뜸 “내차에 경유15갤런과 휘발유 15갤런이 있다.” 이말 까지는 오우 구세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 들려오는 경찰관 하는 말“$350 주고 가져가” 라는 것이다.
이런 도둑도 아니고……. 할 말을 잃었다.
당시 California 경유 값이 1겔런에 $6.5 정도였는데 15겔런 이레야 $100도 안 되는 금액인데 무려3배도 넘게 부른다.
어이가 없어 곧바로 “예! 경찰관님 제가 연료를 사오겠습니다.” 했더니 주유소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때 주유소에서 4갤런을 플라스틱용기에 구입했는데 아직도 이 용기는 차에 실려있다.
문제는 연료를 보충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공구라고는 몽키 스패너 한개인데 나는 메카닉출신이 아니지만 H자동차에서 수십년간 자동차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덕분에 자동차에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정비사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응급처치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지라 연료라인을 따라 공기빼기를 하고 시동을 걸어 봤으나 헛수고 이었다.
이러기를 1시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경찰이 내게 다가와서 여기서 너무 오래 있었으니 견인차를 불러 줄 테니 여기는 고속도로라 위험하니 일단 일반프리웨이로 옮기라했다.
견인비용을 문의하니 $450이란다. 경찰이 무전으로 연락하자 잠시도 아니고 5분도 안되어 견인차가 왔고 일반도로로 나가는 길이 나오자 세우려는 것을 100m 쯤에 공터가 있기에 “저기로 주차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내려주고 요금을 $660 내란다.
무슨 예기냐? 경찰과 $450로 예기했다고 하자 저기 길 끝나는 곳에서 이곳까지 100m정도 더 이동해 왔기 때문에 더 줘야 한다는 것이다.
겨우 자동차가 멈춘곳에서 여기까지 4.1mil 거리다. 정말 대단한 미국사람들이다 싶어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계산했다.
이곳이 다행스럽게 Park N Ride( 3983-4049 Old Hamner Rd, Norco, CA 92860 US)라고 공영주차장 이었다.
그리고 나서 아침식사도 못한지라 배가 고파서 주차장 부근에 스시집이 있길레 들어 갔는데 내 눈에는 주인아주머니가 아무리봐도 한국사람 같아 일부러 모른척하고 “ 손이 더러워서 그런데 여기 손 씻는 곳이 어디입니까?” 하고 한국말로 하자 섬뜩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만 그때부터 한국말로 하기시작해서 그나마 이국땅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말과 한국음식은 아니지만 그나마 익숙한 국물요리에 짧게나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처럼만에 우동국물과 밥 요리로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O'Reilly Auto Parts(1175 Sixth St, Norco, CA 92860 US)에 들러 사정예기와 자동차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정비가능한 곳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자신들이 연락해서 보내주겠단다.
오후 4시30분경 메카닉(Mechanic)이 한사람 왔다.
자동차를 보더니 운전석 캐빈을 들어달란다.
그래서 들어 올려 주었더니 혼자서 이것저것 만지더니 첫 번째로 히터가 같이 달려있는 연료필터를 교환해야 한단다.
하여 나는 이 연료필터는 새것이므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 이친구가 분리하여 연료가 새고 있는 연결부의 Seal을 교체하고 재조립한 후 몇 차례 시동을 시도하였으나 결국 2시간정도 고쳐도 안 되자 자신은 수리를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리비$300을 달란다.
난 단호히 “당신은 내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해 줄 수 없다!” 라고 하였고, 이 정비사는 시동은 못 걸었지만 자신은 일을 했다고 맞섰다.
나도 화가 나서 내 친구와 같이 이정비사의 행위에 대하여 옥신각신 하다 결국 내가 이렇게 제안했다.
“나는 내 자동차가 시동문제로 고속도로에서 견인해서 이 자리에 와 있고, 지금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하다. 그러니 내가 내일 아침까지 생각해 보고 내일 연락 주겠다. 어떤가?” 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꼭 연락 달란다.
결국 나는 연락도 하지 않았고 그 후에도 정비사 쪽에서도 연락은 없었다.
Norco 주차장에서 첫날이 저물었다. 정신없이 여기 저기 정비업체에 문의하다 저녁이 늦어 자동차에서 쪽잠을 청했다.
10월13일 새벽2시경 누가 문을 두드렸다.
눈을 떠 보니 경찰관이었다.
솔직히 이때부터는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잠이 어슴푸레하게 올 때 이었던지라 창문을 열어보니 경찰관이 하는 말 “당신 왜 여기서 자냐! 여기서 자면 안 된다.” 라는 말을 하기에 잠결에 대뜸 나온 말이 “나 지금 자동차가 고장 나서 어제 이곳에 견인해서 와 있는데 오갈 데도 없어! 지금 난 돈도 다 떨어지고 저녁도 못 먹고 이곳에 있는데 어쩌자는 거요! 당신 날 좀 도와줘라!” 라고 했더니 이경찰관 곧바로 하는 말 “I'm sorry!" 라고 하면서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두말도 안하고 가버렸다.
경찰이 가고 난 뒤 가만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경찰관에게 이런 식의 예기를 다 하다니……. 한편 우습고 또 무서운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워낙 피곤해서 그냥 또 잠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아 아침6시 30분경 누가 자동차를 타고 와서 나에게 도움이 필요하냐? 라고 묻기에 무슨 이유인지 머뭇거리고 있는데 옆에 친구가 그냥 보내야 한다고 해서 우린 문제없으니 그냥 가시라하고 보냈다.
생각해 보니 새벽에 경찰관이 다녀간 뒤로 우리처지를 자선단체 같은기관에 연락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런 단체에서 도움을 받게 되면 일일이 기록이 남게 되어 은행업무나 모든 일을 할 때 득 보다는 실이 많이 따라온단다.
아마 내가 여행이 끝나고 미국을 나가는 입장이라면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만은 아니었다.
비록 경찰관에게 잠결에 그렇게 말하긴 했었어도 미국에서 자선단체에 도움까지 받을형편은 아니었다.
이렇게 날이 밝아 오전 내내 대형정비업소에 연락 해보는 일에 전념했으나 소득이 없는 듯 하다가 결국 Quinn Company - Power System과 연락되었고 또 소개를 받아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해주는 곳에서 12시에 와 준다고 하는데 결국 5시경에 왔다.
이번에는 멕시칸 두 사람이 왔는데 이들도 하는 것이 가만보니 오히려 내가하는 수준보다 한수 아래로 보인다.
그냥 연료필터 쪽으로 Gas를 조금 뿌려서 시동을 하다가 이번에는 배터리가 소진되어 할 수 없이 O'Reilly Auto Parts 에 들러 배터리4개를 구입해서 교체했다.
연료도 보충했다.
하지만 저녁7시30분까지 노력했으나 시동을 걸지 못했다.
이정비사들 자신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말 출장비와 정비한 비용을 달란다.
어제와 같이 줄수 없다고 하자 막무가네였다.
급기야는 덩치큰 멕시칸이 나를 잡아 끌 더만 자기차 조수석에 강제로 앉히고 ”$1,000 인데 $800 결제해라!“ 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하다 당신을 보낸 오너를 바꿔주라! 라고 했더니 전화번호를 준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안 되자 자기들이 또 연락하드니 전화 통화가 되어 나는 지금 온 이 사람들이 시동을 걸지 못했으니 나는 돈을 줄 수 없다! 라고 반복하자 대부에서나 나오는 굵직하고 저음목소리로 들려오는 이 사람은 그 사람들 바꾸라 하더니 스피커 폰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600 만 받아라 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3시간 넘게 일했고 뭐 등등 예기를 늘어놓자 오너도 설득하는 듯 한 소리가 들리고 결국 $600 로 합의 하고 내 지갑을 강제로 빼앗다시피 하더만 카드를 달라고 하고 자기들이 긁었다.
이렇게 13일 날이 저물자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나자신도 맨붕이 오기 시작하였다.
모든 것 포기하고 그냥 차를 버리고 갈까? 온갖 생각이 겹쳤고,
이 와중에 몇일째 손보지 못한 손톱이 길어져 상당히 거치적거렸다.
손톱믿에 까만 때는 끼어있고 나자신이 초라해지기 시작했고 60평생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손톱밑에 때 걱정 한적 없이 살아 왔는데 손톱깍는 기구하나 없어 답답한 자신을 돌아보자니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었고, 저녁에 주변에 손톱깍기를 판매할 만한 마트를 물어서 다녀 봤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우울한 하루를 넘기고 14일 새벽에 눈을 뜨고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너무 힘들다! 고 했더니 아내하는말 ”지금까지 한 것, 돈들어간 것 모두 불우이웃 돕기 했다 생각하고 내일이라도 바로 돌아오세요!, 우리는 몇십억 부도가 나도 굿굿하게 이겨냈었다. 까짓 몇푼되지도 않는 돈 좀 썼다고 우울해 하지 말고 힘내세요! “ 라는 말에 정신이 좀 들었다.
순간 고마운 마음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여 잠시 눈시울이 적셔졌다.
지금 생각이지만 그때 만약 아내가 ”거봐라 뭐라 카드노. 괜히 미국까지 가서 생고생만 하고 돈만 쓰고 다니고...“등등 이렇게 말했다면 아마도 나 자신이 주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었다 싶다.
사려 깊은 말로 위로해준 그 말 한마디에 다시 한 번 이글을 통해서 아내에게 이 말은 꼭 남기고 싶네요.
남은 여생 당신과 함께 세계여행을 통해서 세상구경 제대로 시켜주겠노라는 말과, 그 힘들었던 순간 아내의 위로 한마디에 나는 정말 많은 힘을 얻었고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렇게 14일 에도 아무 소득 없이 보내나 싶었는데 고맙게도 한국에서 오신 이사장님 내외분께서 나 때문에 원래 5일에 도착하여 볼일 좀 보고 9일 쯤에 여행을 출발하시려고 계획하였으나 내가 늦어지는 바람에 나 때문에 결국 여행도 못가시고 계시다가 Norco에 있다는 소식에 30여 mil 정도 떨어진 곳에서 모터홈을 운전해서 내외분께서 오셨다.
또 떡까지 준비해 오셔서 배려해 주시어 오늘은 대박 난 날 같았다.
이사장님 일행을 모시고 내가 매일, 몇 일째 가서 식사하는 Crazy Brothers Sushi ( 3699 Hamner Ave, Norco, CA 92860 US ) 음식점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알아낸 마트에 가서 손톱 깎기를 구입해서 손톱 소지를 하고나니 숙소에서도 편안한 밤을 보냈다.
이튿날 15일에 한국에서 오신 이사장님께서 한인회에 수소문해서 견인과 정비할 수 있는 곳을 알아주시어 연락해 주었고, 덕분에 수소문한 멕시칸 정비사가 오후 3시경 도착했다. 이사장님 내외분은 되돌아가셨다.
그런데 이 사람은 하는 순서나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순서로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은 뭔가 해결할 것 같다는 믿음이 갔다.
하지만 역시 시동은 못 걸고 공장에 견인해서 가야 가능할것 같다하시고, 견인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당일오후 5시 경에 견인차가 왔다.
지난번 이곳에 달려올 대는 앞쪽을 들어 올려 견인 해 오더만 이견인차는 약간 규모가 작은 것인지 뒤쪽을 들어 올려서 견인을 했다.
이 견인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싱글벙글 이었다.
왜 그러냐? 라고 물었더니 “내가 군용차를 견인하기 때문에 너무 자랑스럽다.” 고 하는 것이다.
속으로 별의별 자랑스러울 일도 다 있다 싶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미국사회는 군인에 대한 생각이 우리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상당수 가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일반 공무원이나 모든 이가 군용자동차라고 하면 함부로 접근을 안 하려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심지어 경찰도 함부로 검문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동안 너무 모르고 경찰이라고 하면 쫄았던 내가 오히려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 이유로 심지어 DMV에서 등록 할 때 해프닝 사건과, 보험을 안 들어 줄려했던 보험 설계사들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조금이라도 군용 뭐라고 하면 아예 엮이길 싫어하는 것을…….
이날 저녁6시 경에 Ten Ton Truck Center Forklift Repair Inc ( 6841 Stanton Ave, Buena Park, CA 90621 US )에 4일간 고립되었다가 견인을 하여놓고, 나는 한국에서 오셔서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이 사장님 내외분과 이곳 한인 목사님과 저녁 식사를 하고 해어졌고, 나는 내가 머물든 숙소에 갔다.
10월16일은 일요일이라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숙소에 와서 빨래도 하고 하루를 보냈고 일부 손빨래가 어려운 옷가지는 근처에 있는 빨래방에 가지고 가서 멕시칸이 운영하는 빨래방에서 세탁기로 $5에 해결했다.
17일에는 TENTON 사장님을 소개해준 K&S Auto Repair (2430 W Orangethorpe Ave, Fullerton, CA 92833 US )를 운영하시는 한국인 사장님이신 이사장님을 만나 이런 저런 정보를 교환했다.
19일(수)부터 수리를 할 수 있다기에 나는 1주일정도 내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곳저곳을 다녔다.
21일에 K&S 이사장님을 만나 본 결과 TENTON에서 전혀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금요일 낮에 들러 보고나서 저녁에 한국인 K&S 정비공장 이사장님과 저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의논해 봤다.
그래서 이분이 일단 자기가 알고 있는 트럭운영회사의 정비담당 매니저를 아는 이가 있어 예기해 봐주기로 하고 토요일은 자기가 출근을 하니 TENTON 에 있는 내 트럭에 같이 가 보잔다.
토요일에 TENTON정비공장에 가서 차량의 이런저런 것을 확인해보니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판명되어 공장에 책임자에게 충전을 부탁했다.
K&S사장님과 해어진 후 숙소에 도착하여 이날저녁부터 일요일에 Orengicounty 에 있는 천주교 주교좌성당에서 미사 드리는 시간외에는 휴대폰으로 YouTube를 검색하여 Caterpillar 3126엔진에 대하여 Adept Ape 에 올려둔 정비기사가 예기하는 문제점과 해결방법등 약300편 가량이 되는 동영상과 이 엔진에 대한 troubleshooting에 관련된 동영상자료를 토요일 밤부터 월요일 오전10시까지 잠도 안 오기에 계속 시청하면서 나와 같은 유사한 문제가 있는지를 공부했다.
그리고 Googling으로 Caterpillar 3126엔진에 대하여 각종유압 회로와, 전기적인 문제 등에 대한 조사와 아울러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에 대하여 조사했다.
나는 앞에서도 예기했지만 메카닉 출신은 아니다.
엔지니어출신 이지만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자동차지식을 총동원해서 동영상과 구글에서 찾아본 결과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힘들어 했던 이들의 경험과 조언들을 종합해본결과
1.연료를 고압으로 분사시키기 위해 작동하는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2.엔진오일압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약간 복합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경유가 엔진오일로 유입되는 것과 연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K&S사장님과 의견 교환을 했다.
그런 와중에 월요일 12시경에 3M이라는 수백 대의 트럭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정비담당 기술자2명이 와서 이것저것 수리하다가 결국 그들도 해결 못하고 저녁 늦게 돌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오지 않았고 자존심이 상해서인지 아직까지도 비용청구 예기는 없었다.
화요일부터 K&S 이사장님과 둘이서 트럭을 수리해 보려고 작업을 시작했고 ECU에 접근하기 위해 각종커넥터류 배선을 하나하나 multi tester로 점검하면서 찾아가기 시작했고 다행히 TENTON 정비공장에서 중장비취급을 하다 보니 Caterpillar 3126엔진에 대한 전기 회로도를 입수할수 있었고 유압회로도는 구글에서 뒤지다가 찾았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사장님은 회로도를 보고 찾을줄알고 나는 문제를 지적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공식배포된 회로도가 마지막 페이지에 한곳은 뭔가 회로도와 다르게 회선이 잘못된것도 확인했다.
또 이사장님이 친히 유압을 수동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하시어 측정이 가능하도록 유압을 측정하는 게이지부품을 주문하셨고 이러다 하루를 다 보내고 이러기를 몇일 더 흘렀다.
중간에 이사장님이 자신의 공장일로 바쁜날은 숙소에서 구글링하여 Troubleshooting에 대한 사례를 뒤지고 시간을 보냈고 Quinn Company (25961 Wright, Foothill Ranch, CA 92610 USA ) 에 방문하여 자동차 수리에 대한 방법을 찾으려고 그들과 의견을 듣기도 하고 부품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였다.
이곳을 가기위해 버스를 2번갈아 타다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남루한 옷차림을 한 내나니 또래 정도 되었을까 한 사람을 만나 무거운 가방을 내가 들어 주었더니 이런 저런 예기를 하는데 이 양반 쉬지도 않고 얼마나 길게 예기를 하는지 일부만 알아들었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자 "한국 사람들이 친절한 기억이 있다." 자기는 군에 있을때 "한국 인천에서 근무했다" 라고 하면서 반가와 하면서 예기가 시작되어 제일 많이 기억나는 것은 김치였다고 하면서 지금도 한국 마트에 가서 한 번씩 김치를 사다가 먹는다고 했다.
한 30분정도 장황하게 예기하다 나의 사정을 듣고 잘 고쳐지기 바란다고 하면서 버스가 와서 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잠시 틈나는 날은 숙소에서20분 걸으면 디즈니랜드이지만 여긴 가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가지 않았고 long beach 해안과 Huntington beach에는 숙소 오랜 기간동안 같이 있는 룸메이트가 에어쇼가 있다하여 가 보았고, 북창동 순두부집은 지점이 여러개 있었는데 가까운(버스로2시간정도) 곳을 몇군데 다녀 봤으나 가격은 많이 비쌌다.
그래서 주로 현지에 사시는 이사장님이 추천하는 한인 타운에 있는 음식점으로 주로 점심을 먹으러 같이 갔었고 서로 번갈아 사면서 해결했는데 대체로 양이 많아서 숙소에 오면 저녁은 먹지 않는 날이 많았다.
그리고 숙소에서는 제일 편한게 컵라면과 햇반이라 심심하면 그렇게 한끼씩 때우는데 그래도 나는 요리사 자격도 있는사람인데 이게 뭐냐는 생각이 들때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숙소에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만 있기에 이것으로 요리 가능한 재료를 구입해서 대치고 끓이고 등등 주어진 만큼의 도구로 해결할수 있는 정도의 음식을 만들어 요리라 할순없지만 그래도 나름 만들어서 먹었다.
또 무료한날은 내가 천주교 신자 인만큼 LA에 있는 한인성당을 찾아서 아침부터 몇 시간씩 걸어서 왕복 4시간에서 6시간까지 걸으면서 기도도하고 운동삼아 움직였다.
덕분에 얼굴과 팔에 피부는 수차례 벗겨졌다. Holly wood에도 쉽게 생각하고 나섰다가 덕분에 미국에서 택시만 타지 않고 대중교통이라는 것은 다 타보는 경험치를 쌓았다.
Holly wood에 가서 In & Out 음식점에도 가 봤는데 한국사람 진짜 많았다.
지하철로 이동하여 기차로 Fullerton역까지 오는데 역무원 덕분에 나는 요금을 지불하고 싶었는데 역무원이 공짜로 태워주는 기차도 타봤다.
다만 아쉬운 것은 San diego에 있는 맥시칸이 운영하는 타코 맛집을 못 가봐서 사뭇 아쉽지만 거리가 멀어 다음기회에 아내와 같이 여행올때 가는 것으로 기약 하기로 했다.
10월30일 고압센서를 (10006 Rose Hills Rd, City of Industry, CA 90601 USA ) 16mil 떨어져있는 곳에 있는 Quinn Company - Cat Construction Equipment Los Angeles 회사에 가서 부품을 구입해오고 조립해보고 하다 연료가 고압쪽으로 올라가는 곳에 Solenoid valve가 작동하지 않는것을 확인하고 이 부품을 또 구입해와서 조립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첫번째 시동소리가 틀린다.
요 앞에까지는 그냥 낄낄낄... 하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낄낄 푸덕푸덕 하는 것이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사장님 한 번 더 해봅시다!" 하고 내가 엔진룸에있는 시동버튼을 이용하여 재차 스타트버튼을 올리자 역시 푸덕푸덕 하면서 흰연기가 나오기 시작 한다.
그리고 잠시 멈추었다가 세번째로 시도했을때 헉!! 시동이 걸린다.
엄지손가락 만한 솔레노이드밸브 하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했다니.....드디어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Solenoid 밸브의 역할은 계속연료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을 연료를 ON/OFF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넘이 내부적으로 마그넷 즉 전자석에 의해 앞뒤로 움직이면서 개폐(여닫기)를 반복해야 연료공급이 원활 하게 되는데 닫힌상태에서 개방이 되지 않아 연료공급이 되지 않으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며칠 만에 시동이 걸린 건지 너무 반가워서 지금이라도 곧바로 DMV에 등록하러 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날 오후 TENTON 멕시칸 사장님과 공장장인 사위까지 와서 어떻게 한 거냐고 신기해하였다.
그래서 이날 오후에 결정 한 것이 TENTON 사장님이 자신의 한계를 알고 친구인 K&S 사장님께 일단 여기서는 장소도 좁고 곤란하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K&S 로 자동차를 이동하여 수리 하라는 TENTON사장님의 권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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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마지막회을 기대히세요
첫댓글 와우...정말로 대단한 후기입니다.
너무 전문적이라서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사람이라면 완전히 포기했을 힘든 여정을 보내셨네요.
대단하십니다..저라면 벌써 포기하고 다른차를 알아봤을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고대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sol v/v 하나가 너무 힘들게 했네요.. 우리같은 문외한들은 차량 장비도 없고 잘 모르지만 정비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차량진단기 등 전문장비가 있을텐데 원인을 못찿고 ,,,너무 고생을 ,,,,,
선생님 트럭에 사용 가능한 저렴한 범용 스캐너라도 하나 구입해서 여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미루님 그리고 다른 회원님들 의문점 몇가지에 대한 마지막편에 해답을 기대하세요. ^^
햐~ 난감한 경험이네요
그래도 본격적으로 여행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 중 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간나실때 구경한번 시켜주세요^^
고생은 하셨지만 또 귀중한 경험 한개가 추가되셨네요. 긴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