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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촌 이야기 쌀...흰쌀밥...
까시(64 충남 당진 여) 추천 0 조회 502 23.10.12 10:14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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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어릴적
    보리밥속흰쌀밥은
    아부지꺼였죠
    한두수저남기시는데
    그거먹을라고
    서열싸움질을했었지요 ㅎ

  • ㅎㅎ그러셨군요
    저는시골 정미소집딸이였어요
    어릴적 친구집 가면 보리밥이여서 밥을 못먹었는데 지금은 보리밥이 참맛있습니다ㅎ

  • 까시님
    유년날이
    어쩜저와 같은지요

    하얀 쌀 한주먹
    조부모님과 아버지 밥
    푸고 나면
    휘휘 섞어버린 밥에는
    쌀을 찾기가 힘들었지요
    그밥이
    와그리도 싫었던지요,

    저역시 지금도 보리밥
    시러라 합니다,
    시집을 와보니
    보리 구경도 못하며
    수많은 대소사
    떡에 질려 버렸어요,

    요즘 차고 넘처나는
    풍요로움에
    건강식 찾아 먹고 살지만
    그땐 왜그리도 하얀 쌀밥 한그릇 먹음 소원없겠다 하였을까요

  • 23.10.12 10:26

    까시도 그런 기억이 있네요 .ㅎ
    나도 어릴때 보리밥 감자섞은 보리밥
    고매 처밖은 보리밥 너무 ㅇ먹어서. 지금은
    쌀밥만 좋아하는데
    그것도 수향미나
    진수미
    진짜 맛나지요
    허나 건강상. 잡곡을 먹자고
    보채는 영감땜시
    쌀밥을 잘 안먹게 되네요.
    지난번에 구매한
    수향미 한포대. 남았는데~
    이걸 언제 먹냐구요 ㅎㅎ
    햅쌀이. 묵고싶은데~~

  • 여기에 그냥

    쌀 판매 언제 하시나요
    현미 20키로 있으면 좀 주셔요
    흰쌀밥에 서리태 넣고 먹으니
    꼭 병날것 같은 생각드네요 ㅎ

  • 작성자 23.10.12 10:32

    11월 첫째주에 수확 마무리하고
    둘째주쯤 도정, 판매 시작합니다.

  • 그때까지 기다려야 겠네요

  • 작성자 23.10.12 10:31

    정부에서 혼식장려하던 학창시절,
    도시락 검사도 했었어요
    늘 흰쌀밥 도시락 싸와 친구들 도시락에서 보리쌀 얻어 군데군데 박아 위장하던 부잣집딸 친구도 있었는데 ㅜㅜ

  • 우리 어릴땐
    거의 이런 형편였을듯요
    시골태생인저도
    학교에서
    혼식 검사하면
    제 도시락은
    걱정할것도없이
    거무스름한보리밥~~
    옆자리 노미자라는 친구는 쌀밥에 보리 몇알섞여있는
    밥이 그리웠었어요
    지금도 그친구봄 그 도시락이생각나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2 10:40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2 11:07

  • 저도 어릴때 아버지는 흰 쌀밥 그 아래 애기들 밥 다음은 보리랑 다 섞어서
    보리밥 먹고 살았는데
    육학년 여름방학때 서울 올라와서 흰 쌀밥만 20일 먹고
    시골가서 보리밥 먹으려니 안넘어 가드라고요.
    지금도 보리밥은 별로인데
    밥 보다는 빵을 좋아해요.ㅎ

  • 보리밥은 부잣집이여~~
    내는 학교다녀와서 감자 한다라이 까고
    옥수수랑 삶아서 저녁으로 먹었는데
    두메산골 첩첩산중~~
    그나마 우리아버지는 그시절도 마당발이라 십리밖에 논이 있어서 쌀밥좀 먹었음
    물론 귀남이들이 먹고 딸랑구인 나는 못먹어서 못크다가
    나중에 대전유학하며 키컷음
    쌀밥도 많이 먹고 ㅋ

  • 흰쌀밥에 포원 진사람 추가요
    그런데 혼자먹어도
    잡곡밥을 먹고있네요

  • 흰쌀밥ㅎㅎ
    난 어릴 때 쌀밥만 먹었어요.
    외갓집 이 포천이었는데
    외갓집 가면
    모두 꽁보리 밥들을 먹었어요
    그런데 내가 가면.
    서울 아가씨 왔다고
    쌀밥을 나만 따로
    해준 생각이 나네요
    어린 시절 그렇게
    공주 대접만 받고
    그 당시에도
    돈암 유치원도 다녔고요
    고명딸이라고 친척집 갈때
    마다. 모두 예뻐해 주고 잘 먹고 다녔는데 결혼하고 팔자가 반대로 바뀌었어요 ㅎㅎ

  • 건강을 위해 잡곡을 먹으니 쌀 소비가 적어 지지요 사실 흰쌀밥 바로해서 먹으면 넘 맛나잖아요 ㅋㅋ

  • 나는 아버지가 6 25 전쟁 중에 돌아가셔 큰집에서 딸로 키우시면서 여름에 쌀이 귀해지면 보리밥 지으며 쌀를 가운데 두어 하얀 쌀밥 주시는거 당연 한줄 알고 어른이 되어 남들 고생한 이야기 듣고 너무 애지중지 키우셨구나 느낄때는 큰엄마 큰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라 지금도 죄스럽고 마음 아프지요~

  • 난 밥이라면 다 좋은디
    보리밥도 잘 먹구
    이제라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성공했네 ㅎ

  • 100000 평이
    대체 몇마지기일까?
    고거이 계산을 못해
    연필로 나누기 해보니 500 마지기입니다
    와!
    500 마지기면
    예전 표현대로 천석꾼 집안이지요
    아니 만석꾼인가?
    지가
    왜 일케 논마지기에 민감한가면요
    울 친정동네서는
    열마지기 넘으면 밥은 안 굶는 집이였어요
    저가 처음 본 고부평야를 보고
    입을 못 다물었으니요
    까시님
    저도 지금껏 보리밥 뭐 이런것 잘 안먹어요
    그런건 클때 마이 먹었으니
    오로지 하얀 쌀밥만 먹어요
    친구네는
    진짜 아나로그 부자이십니다
    저같으면
    그 넓은 땅하고 아무리 비싸다해도
    서울 빌딩따위하곤 안바꿔줄겁니다
    500 마지기는 얼마나 넓은 땅일까요

  • 작성자 23.10.12 13:21

    하이구 오리맘형님.
    아닙니당.
    십만평 땅 대부분 농어촌공사 임대에 친인척들 논 대신 농사짓는겁니다.
    제가 곁에서 지켜본 바로는
    벼농사 개갈 안납니다 ㅜㅜ
    할부로 구입한 각종 농기계들 감가상각 따지면 한숨만...
    오죽하면 제가 벼로 파는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받고 쌀로 팔아보자고
    시골 동네서 공부 잘해
    서울 유수의 약대 진학한 친구네 아들 장학사업(?) 차원에서 카페에 쌀 팔아준다고 나섰을까요 ㅜㅜ
    규모는 크되, 실속은 없는
    할부 끝나기도 전에 억대 단위 농기계 수명 다해 또 새로운 할부 시작해야하는 딜레마의 연속...
    대농의 실체입니다. ㅜㅜ

  • @까시(64 충남 당진 여) ㅎㅎ
    까시님
    그만 제 본심이 뽀롱났습니다 그려ㅡ
    어릴적 가을타작 끝나면
    처마물이 떨어져 마당에 작은 구멍이 생긴
    곳에 낟알이 몇알씩 들어가있으면
    엄마는 그 낟알도 일일이 파서 벼무더기보탰지요
    마지막 타작이 끝나면
    하루할 것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에
    혼자말 하시던 엄마생각에
    그만 십만평이란 말에 정신줄 놓았네요
    울 친정엔
    마지막 타작한 벼는
    고방에 들여놓지도 않고
    마당 한가운데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는
    봄부터 장리얻은 것 갚느라 힘들었어요
    우리 8남매
    아들딸 구별없이 죄 공부시키느라
    그야말로 뼈가 으스러지게 고생한 울 부모님
    지금 농사짓는다면
    제가 엄마 원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릴 수 있으려나요
    까시님 넓고 따스한 그 마음속에
    친구의 사랑과 함께
    행복이 가득가득하겠지요
    참 고마운 까시님!

  • 어쩜 제얘기를
    써놓은듯 합니다.
    흰쌀밥이 소원이었죠.

  • 23.10.15 12:09

    우리집은 그래도 따사롭게 살앗다고 해서 보리고개니어쩌니 해싸도 울아버지는 늘하얀 쌀밥
    넓은 마당에기른 닭이 낳은 계라찜은 아부지 상에만ㅡ
    막내인 제가 먹고싶엇지만
    당연히 아부지만 잡수시는걸로 알앗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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