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3/200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이 자리에서는 에레디비지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A,B,C팀을 차례대로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A팀]
▲ 코 아드리안세(알크마르/네덜란드): 아약스라는 명문 팀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채 쫒겨나다시피 한 그가 알크마르에 안착한 후 세번째로 맞이한 시즌에서 5위라는 관록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알크마르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무서운 기세를 후반기까지 이어주는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그들은 "빅3"와 함께 우승권을 다투고 있지 않을까?
▲ 마테아 케즈만(아인트호벤/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말이 필요없는 현 에레디비지에 최고의 스트라이커. 지난 시즌 35골에 이어 또 다시 31골을 기록, 통산 3번째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가 아인트호벤에서 지난 4년간 몸담으며 얻어낸 기록은 122경기 105골. 이제야말로 빅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시기이다.
▲ 딕 카이트(페예노르트/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의 기량을 그대로 보여준 이적 첫 해. 20골 12어시스트라는 기록은 케즈만의 '그것'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반 호이동크가 없어도 페예노르트는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 준 에레디비지에의 탑클래스 포워드.
▲ 웨슬리 슈나이더(아약스/네덜란드): 아약스 우승의 일등공신. 풀타임 리거 첫해 아약스의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함과 동시에 뛰어난 2선침투,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 중거리 슛팅으로 9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최근 국가 대표에서도 차츰 입지를 늘려가고 있는 상태. 차기 네덜란드 중원을 지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베리 반 할렌(알크마르/네덜란드): 올해 알크마르 돌풍의 숨은 공로자. 도움부분 1위(13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미드필더 진영에서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하며 엘 카타비, 페레즈등 알크마르의 화끈한 공격진을 뒤에서 이끌었다. 오랫동안 알크마르를 위해 헌신한 그에게 빛이 보인 한 해. 다음 유럽 대항전에서 노익장을 과시할 그를 기대해보자.
▲ 토마스 갈라섹(아약스/체코): 반 더 바르트와 슈나이더가 없어도 갈라섹 없는 아약스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된 이 사나이. 그가 에레디비지에가 아닌 빅 클럽에 속한 선수였더라면 좀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크리스티아노(로다JC/브라질): 주전과 교체멤버,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로다 JC의 공격을 이끈 젊은 브라질리언. 아나스타시우가 아약스로 떠난 이후에도 로다의 공격을 이끌며 관록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그의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맥스웰(아약스/브라질): 지난 시즌까지 데 용과 함께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였으나 올 시즌 측면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공수 전반에 걸쳐 활약을 했다. 입단 초기 지적을 받았던 수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그의 오버래핑은 올 시즌 아약스에 없어서는 안될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았다.
▲ 윌프레드 보우마(아인트호벤/네덜란드):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며 아인트호벤의 에레디비지에 최소 실점을 이끈 중앙 수비수. 공격수 출신답게 전방으로 가는 긴 패스나 프리킥으로 팀의 득점에 일조하며 그의 공격능력은 아인트호벤에게 많은 공헌을 끼쳤다. 이제는 그러한 재능을 국가 대표팀에서 펼쳐보여야 할 시기.
▲ 요니 헤이팅가(아약스/네덜란드): 올 시즌 아약스 우승의 또 다른 공신. 1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그는 여전히 철옹성을 과시하며 아약스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과 중반 불안하던 아약스의 수비를 견고히 다진 수비 리더. 그가 있기에 아약스는 더 이상 키부의 공백이 그립지 않다. 맨 마크와 수비 통솔을 겸할 수 있는 그는 2007년까지 아약스의 수비진을 지켜줄 것이다. 프랑크 데부르의 '재림'이라는 평을 듣지만 앞으로는 그와 스탐의 결합형이 될지도 모를 선수이다. 올 시즌 팬투표에서도 아약스 우승 MVP에 꼽히고 있는 네덜란드 수비진의 미래.
▲ 얀 크롬캄프(알크마르/네덜란드): 시즌 초반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전술의 변화로 오른쪽 윙백으로 위치를 변경한 크롬캄프는 올 해 전 경기에 출장하며 어느 위치에서든 기복없는 플레이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알크마르의 측면공격을 주도하였다.
▲ 한스 봉크(히렌빈/남아공):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장하며 히렌빈의 수비를 조율했고 1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등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여러 차례 구해냈다. 빈약한 득점력 속에서도 그들이 UEFA컵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팀]
▲ 로날드 쿠에만(아약스/네덜란드): 지난 해 아인트호벤에게 빼앗긴 우승 트로피를 다시 되찾아온 쿠에만. 게다가 홈에서 8년동안 아인트호벤에게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아약스의 값진 승리를 얻어내며 거둔 우승이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제는 그의 뛰어난 능력을 다시 한번 유럽무대에 보여줄 차례.
▲ 헤랄드 시본(히렌빈/네덜란드): 지난 해의 부진을 떨쳐내고 15골을 기록하며 히렌빈 공격의 중심이 된 시본. 리그 10위에 해당할 정도의 빈곤한 득점력속에서도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실점률과 그의 득점력이 있었기에 히렌빈은 UEFA컵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본인으로서는 로다JC시절 한시즌 최다골 13골을 경신하는 겹경사.
▲ 토마스 부펠(페예노르트/벨기에): 초반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의 모습을 떨쳐내고 후반기에만 10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찬가를 울렸다. 카이트와 함께 전 경기에 출장하며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이끈 장본인.
▲ 유소프 헤르시(네이메겐/네덜란드): 지난 시즌 5위라는 성적이 초라할 정도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네이메겐. 그 속에서도 언제나 돋보이며 네이메겐의 공격을 이끈 헤르시는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포워드 진들의 부진 속에 후반기 합류한 니드질란이 내년 적응을 마친다면 헤르시는 한층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 톰 칼루베(빌렘II/벨기에): 빌렘 II의 중심으로 팀내 최다득점자이며 승패와 관계없이 언제나 제 몫을 해주는 미드필더. 그가 없었다면 빌렘 II에게는 7위라는 성적도 과분할 지 모른다.
▲ 라파엘 반 더 바르트(아약스/네덜란드): 지난 두 시즌만큼의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가 간간히 보여준 재능은 여전히 놀라운 것이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올 시즌 또한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한 것이다. 빅 리그로 나갈 것이 확실시 되는 그에게 성공의 관건은 자기 관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마크 반 봄멜(아인트호벤/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가 자랑하는 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올 시즌 10경기 이상을 결장하였으나 여전히 뛰어난 중앙 장악 능력과 공수 조율 능력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었다. 결장만 아니였다면 역시 A팀에 있었을만 한 선수다.
▲ 이영표(아인트호벤/한국): 입단 시기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에레디비지에 최고 수준의 윙백으로 인정 받은 선수. 키퍼 바테루스를 제외한 최다출장(보우마와 동률, 32경기출장)을 기록하며 아인트호벤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다만 지난 시즌에 보여준 꾸준함이 올 시즌에는 다소 줄어든 듯하다.
▲ 페테르 한센(히렌빈/스웨덴): 봉크와 함께 히렌빈의 철벽 수비를 이끈 중앙 수비수. 견실함과 꾸준함으로 탄탄한 수비를 이끌었다. 이 탄탄한 수비 리더가 있는 한 히렌빈의 프론트는 수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 줄리앙 에스퀴데(아약스/프랑스): 시즌 초반 기복있는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으나 헤이팅가가 복귀한 그 시점부터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아약스의 탄탄한 수비진을 이끌었다.
▲ 니헬 데 용(아약스/네덜란드): 트라벨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진출한 사이 팀의 오른쪽 윙백자리를 꽤찬 겁없는 신예. 그러나 올시즌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그러기에 충분했다. 세트플레이시 위협적인 헤딩슛과 뛰어난 오버래핑으로 윙들이 부진했던 아약스의 우측 공격을 이끈 장본인. 코쿠와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진 아약스의 차세대 멀티 플레이어이다.
▲ 바테루스(아인트호벤/네덜란드): 탄탄한 수비진과 함께 철벽수비를 보이며 키퍼에 관한 리그 기록을 모두 차지한 바테루스. 종종 나오는 실책만 아니였으면 15경기 무실점 기록과 평균 1점이 채 안되는(0.85점) 방어율을 기록한 그는 A팀에 위치해야 했다.
[C팀]
▲ 포페 데 한(히렌빈/네덜란드): 무뎌진 공격력을 더욱 탄탄한 수비력으로 커버하며 많은 팀의 견제속에 UEFA컵 진출을 이룩한 인물.
▲ 블레이즈 은쿠포(쯔벤테/콩고): 겨울 휴식기에 풀햄으로 옮겨간 콜린스 욘과 함께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은쿠포는 홀로 남겨진 후반기에도 분전을 하며 쯔벤테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기 막판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를 상대로 2골씩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두는데에 최고의 공헌을 한 이 선수가 과연 기나긴 떠돌이 생활을 쯔벤테에서 멈출 수 있을것인지 기대된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약스/스웨덴): 시즌내내 잔부상으로 고생했지만 13골 7어시스트를 기록, 많은 골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포스트플레이 및 찬스메이커로 활약해주며 아약스의 공격을 이끔. 지난 몇년간 유럽대항전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올 시즌 그를 빅리그로 부르는 디딤돌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일본): 해가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출장수, 늘어나는 부상빈도. 그러나 그의 패스는 상대편에게 여전히 위협적이다. 과연 내년시즌에도 이 법칙이 성립할까?
▲ 욘 데 용(아인트호벤/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전천후 공격수로써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자신의 포지션을 찾아 한단계 더 발전할 때.
▲ 기오르기 가호키제(쯔벤테/그루지아):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은쿠포와 콜린스 욘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던 이 선수는 실망스러웠던 PSV시절을 뒤로 한 채 다시 도약하고 있다.
▲ 오라프 린덴베르흐(알크마르/네덜란드): 비약적으로 발전한 알크마르에게 꼭 필요한 "수비형" 멀티 플레이어.
▲ 프레드락 필리포비치(로다JC/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그 누구보다 기복없는 플레이로 팀에 기여한 모습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다면 더욱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 배리 오프담(알크마르/네덜란드): 항상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알크마르의 수비진을 지킨 그를 더 이상 지난 시즌의 모습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 패트릭 파우베(페예노르트/네덜란드): 풀 타임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첫 해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파우베. 시즌 줄 곧 반 덴 베르그, 반 원더렌과 로테이션으로 기용되긴 하였으나 가장 많이 기용되며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좀 더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확실한 주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세이드 바카티(히렌빈/네덜란드): 팀에서 차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네덜란드의 또 다른 이 유망주는 히렌빈의 탄탄한 4백라인을 유지함과 동시에 뛰어난 오버래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에게 밝은 미래가 약속 될 것이다.
▲ 복단 로본트(아약스/루마니아): 부상으로 인해 전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예전의 불안한 모습을 떨쳐버림과 함께 뛰어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허나 그가 결장하는 동안 아약스의 No.2 키퍼 스테켈렌베르그의 활약 또한 뛰어났기에 방심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과연 아약스의 No.1 수문장이 될 수 있을까?
첫댓글 B팀에 이영표 선수 있음..!!
박지성은?...-_ㅠ
이거 사커라인에서 오피니언 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