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가 새까만 이유

[풍접초(의령)]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 다시 보기를 하고 있다. 91년 11월부터 92년 5월까지 55부작으로 방영된 가족 드라마인데 '대발이'로 유명했더랬다. 대발이라는 이름은 발이 커서 그렇게 지은 것이 아니라 크게 발전하라는 의미로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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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김세윤 여운계 사미자 세 사람 모두 40년 생이다. 강부자는 41년생이지만 2월 8일생이니 초등학교를 40년생과 같은 해에 입학했을 것이다. 그중에서 여운계 혼자만 2009년 사망했는데 극 중에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살날 얼마 남지 않은 언니 말 들어~라는 대사를 해서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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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의 생활이 얼마나 바뀌었나~ 드라마를 보며 실감하고 있다. 며느리 역의 윤여정이 시어머니와 시이모까지 노인 세 사람을 죽을힘을 다해서 모시는 장면에서는 그 시대를 살아왔으면서도 상상이 되지 않는다. 대발이 아버지 이순재의 버럭~은 또 어떤가~ 드라마 다시 보기가 아니라 현재 방영되고 있는 것이었다면 시청자들의 반발로 다음 편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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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본 드라마이지만 내용이 기억에 없고 아직은 초반부를 보고 있어서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은 더욱더 편해졌지만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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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화가와 함께 파크골프 18홀을 모두 돌았다. 시작할 때는 날씨가 흐렸지만 운동 중간에 햇볕이 내리쬐어 땀을 많이 흘려서 운동을 마치고 나니 더없이 개운하고 맑은 기분이었다. 아침에 만든 오이 주스를 보온병에 넣어 가져가서 운동 중간에 나무 밑 장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마셨더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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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닭백숙을 만들었다. 화가 몫으로 닭 다리 두 개 모두 살을 발라서 접시에 담으니 양이 적은 것 같아서 가슴살도 조금 보태었다. 날개를 포함하여 나머지는 작가가 다 먹고 닭뼈는 곰국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오골계는 크지는 않은 대신 가슴살까지 쫄깃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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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방문했던 파크골프 사무국장 부인이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할 때 함께 근무했던 사람 집에서 오골계를 키웠단다. 닭이 새까맣다고 신기해했더니 닭장이 없어서 연탄을 쌓아둔 광에서 키웠더니 닭이 그만 까맣게 변했다고 설명하더란다. 한참 동안 그런 줄 알았다니~ 순박한 그녀를 놀려먹은 이는 얼마나 즐거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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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이가 전화를 걸어와서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다. 이달 말 강원도에서 만날 때에 화가가 차를 운전해서 가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했더니 똘똘이가 완강하게 안된단다. 화가가 운전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얘기까지 했지만 그건 잘 알고 있다며 화가가 너무 느리게 운전하여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힘이 들 것이란다. 이쁜 아이도 똘똘이의 의견에 동의한다니 화가와 함께 버스를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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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에서 알을 내어오면 화가가 씻어 주겠다고 하여 화가에게 거둔 알을 맡기고 동백나무 아래의 풀을 뽑아서 토끼장에 넣어주었다. 나무 아래 풀이 우거져 있는 모습도 괜찮았지만 뽑고 나니 환해서 보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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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부여153농장_]

잔잔한 일상이
그려집니다

[풍접초(의령)]

감사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일상이 기적입니다.^&

[부여153농장_]

맞아요
일이 어마무시핻차근차근
했는데
지난 금요일 부터 허리가. 아파서
본의 아니게 놀아요

[풍접초(의령)]

어이쿠~
허리가 아프다니
대처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초기에 잘 잡아야한다네요.
힘내십시오.
어서 낫기를
응원합니다.

[부여153농장_]

월요일
종합병원
가려구요

[풍접초(의령)]

잘하셨네요.
완전히 낫게해야 한답니다. ^^

[부여153농장_]

고맙씁니다

[왕비암(상주)]

날더운여름에 손톱에 물들이든 봉선화가 보기좋습니다 하루에 일과가 그려지는글 잘보았습니다^^

[풍접초(의령)]

감사합니다.
봉선화기 해마다 군락을 이루어 피네요.

아직 물을 들이지는 못했지만 어릴때 추억이 있습니다. ^^

[고스톱황제 (대구 영주)9711ㅡ5085]

잘보고갑니다

[풍접초(의령)]

편안하고 행복한 날 되셔요.^^

[부리(영주)]

잘보고감니다 일상이그려지네요

[풍접초(의령)]

네~
매일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꿈동산 (미국, 텍사스)]

생란을 설마 물로 씻는것은 아니시겠죠? 자연보호막이 벗겨지면 병균들이 침입할수있어서 위험하거든요. 건강하셔야죠~
꽃들이 좋은 모델노릇도 해주고있는것같습니다~^^

[풍접초(의령)]

네~
흐르는 물로 세척을 합니다.
보호막을 벗기는 정도는 아니고
먼지와 이물을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거든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