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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 The World of Differance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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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사실의 부존재
수양버들 추천 0 조회 129 13.10.12 19:0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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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12 22:39

    첫댓글 강신주의 '임제어록'을 한겨레에서 읽고 조금 어안이 벙벙했는데, 여기서 다시 대하고 보니 용주의 논지에 부합하여 인용한 것 같은데 이는 좀 거시기하네. 부처, 조사, 부모의 권위를 타파,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이라는 논리는 불교나 임제의 원의에서 상당 부분 이탈하고 있다. 수처작주의 主(주인) 개념을 그사람 만나서 직접 묻고 싶은 것이지만 전체적 맥락에서 보면 자의적 해석이고, 똥막대기에 대갈박을 깨지게 맞아야될 작자다. 바로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그것의 상충, 이것이 인간사 모든 갈등의 시발인 것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아'를 풀지 못하면 불교의 영원한 미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 13.10.12 22:57

    혹시, 강신주는 '아', '주인공'의 원의를 올바로 깨닫고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글을 통해 독자의 입장이 되고 보면, 그의 임제 이해는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강신주의 철학은 몇 권 그의 저서를 통해 친숙한 편이지만, 불교의 접근은 몸으로 부딛혀 본 흔적이 없이 온전히 머리로만 이루어졌음이 분명하다. 禪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임제든, 전등록이든 벽암록이든 무문관이든,

  • 13.10.12 23:07

    육조단경이든 언제나 읽는 사람의 자기 깜냥으로만 해석될 뿐이다. 철학 대중화의 전도사로서 비틀거리는 현대인들에게 긍지 높은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희망의 메세지를 임제의 이름을 빌려 전해주고 싶었던 강박일 것으로 이해한다. 차라리 그들이 항시 밥줄을 대고 있는 서구의 철학자들 중에 실존주의자들도 쌔고쌨을 텐데, 하필 임제였을까....
    이런 강신주 이해의 단면을 말한다고 해서 용주의 이야기 논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작성자 13.10.13 16:46

    오우~
    어떻게 마구 휘둘다보니 그의 쿳수염을 건드리기도 해버린 모양이네...마침내..^^ 그기에다 내 논지를 살며시 보듬어 주기까지 하고..허헝..그저 고마울 따름이라...

    마지막
    세 번째 '부-주인으로 사는가~'라는 글은 덧붙여 넣을 때도 왠지 좀 찜찜터라니...그냥 임제 부분 칼럼은 따로 쓸라고 애껴 둘라꼬 하다가 대충 전개에 별 무리가 없기는 하니깐..하면서 덧붙였는데..그런데 그게 묘하게 주인장의 심기를 건드려 버렸네..결과적으로는 얼마나 다행인고?

    항상
    불교 관련 해석은 너무 많은 갈래가 있어서 잘난 놈들 해석이라도 고개를 끄더득이기에는 찜찜하더라고..그래도 나야 뭐 별 다른 의의없이 읽었다.

  • 작성자 13.10.13 16:52

    설마
    '아'에 그런 논란이 숨어있다는 소리는 이제 처음 듣는 거니까..워낙 그쪽은 읽고 고민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주인장이 짚고있는 임제 해석은 말을 하려다 만듯 하니 이 참에 주루룩 정리를 해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있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하는 이 언급이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라'라는 교훈의 적용에 문제가 있음을 한번 정리해 보면 어떨라나?

    책을 딱 보는 순간
    별로 읽을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고..애가 생긴 게 벌써 골때리게 생긴 데다가 숱한 갈래 설명을 품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더라고....불가의 글에 대한 해석은 얼마나 난해하노? 무슨 정답이 보이는 것 같지가 않더라고..괜히 몸만 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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