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 하동재첩

[섬진강]

                       

     섬진강 명물인 하동재첩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10년 동안 하동수협을 통한 재첩 계통

     출하를 분석한 결과, 2001년 위판량이 연간 626t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70%가 줄어든

     188t에 그쳤다고 하동군은 밝혔다.

     위탁판매액도 2001년 15억8600만원에서 지난해 4억1400만원으로 11억여 원이 줄었다.

     특히 재첩 서식지는 1990년 210ha에서 지난해 140ha로 33%가 사라졌다.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재첩 감소 원인은 섬진강 상류 주암댐의 물을 상당량 발전용수로

     사용하는데다 섬진강변 여러 취수장에서 하루 50만t 이상을 퍼가면서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물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섬진강 하류와 바다가 맞닿은 광양만을 매립한 광양제철소 건설로 바닷물이 역류하는

     염화현상이 발생해 재첩 서식지가 파괴된 것도 원인이다.

     섬진강 상류 댐에서 흘러나오는 하천 유지수가 부족하여 섬진강에 녹조가 발생하고

     염분농도가 바닷물과 비슷해져 재첩은 물론 토종 민물어종도 살기가 어려워 진 것이다.

     어민들은 ‘섬진강살리기 군민대책회의’를 열어 갈수기에 섬진강 상류에 건설된 댐의

     일정 수량을 방류하고, 집중호우 때는 방류량을 조절해 섬진강의 염화현상을 방지해야 하며,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들의 생계 보호대책을 세우고, 섬진강 염도·환경영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 섬진강 / 김인호

[에쿠스]

그럼은 재첩 못먹어요....재첩이 살던 곳에 그럼 어느 놈이 살으려나...

[조훈생각]

광양만을 이제는 그만 매립하고
추가로 땅이 필요하면 돈이 좀 들더라도 육지로 확장토록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