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념품샵 매대에서 본, 족제비 똥 커피(위즐 커피)는 세계 3대 똥 커피중 하나다. 사향고양이 똥이 원료인 인도네시아의 루왁, 코끼리 똥이 원료인 태국의 블랙 아이보리와 함께 베트남이 자랑하는 똥 커피다. 베트남은 커피생산량 세계 2위국가답게 커피샵도 많고 커피상품도 많아서 이 기념품샵에서도 커피가 눈에 확 띄었는데, 똥이라는 단어 때문에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동물의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커피 향과 맛이 숙성된, 족제비 똥 커피가 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도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든 루왁(Luwak)이니까.
족제비 똥 커피(위즐커피)는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어느 프랑스 귀족이 베트남 농민들이 돈이 없어서 족제비 배설물 속의 커피 열매를 씻어 말리고 갈아서 끓여 먹는 걸 보다가 얻어 마시게 되었는데, 그 맛이 ‘천상의 맛’이라고 감탄하게 됨으로써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소화 배설 과정에서 카페인 성분이 기존 커피보다 1/5 정도로 낮아져서 임산부나 어린이도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인 점이 특징이다. 루왁처럼 크게 비싸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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