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경남신문 DB/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사천지역은 항공산업 유치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그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집값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사천과 남해는 시장의 영향이 미미했으며, 김해와 양산이 상반기 집값 인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지역별 매매 상위 아파트를 보면 거제 고현주공이 3.3㎡당 1314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52.4%의 인상폭을 보였다. 또 사천 한보훼미리타운은 3.3㎡당 472만원에 거래돼 38.9%, 사천 한보3차는 3.3㎡당 535만원에 거래돼 33.8% 인상됐다.
양산 신기주공은 3.3㎡당 493만원에 거래돼 22.4%, 김해장유 한림리츠빌이 3.3㎡당 747만원으로 20.5%, 창원 덕산2차가 3.3㎡당 1068만원에 거래돼 18.6%, 사천 대경이 3.3㎡당 378만원으로 18.6%, 창원북면 감계힐스테이트3차가 3.3㎡당 993만원으로 17.9%, 창원 메트로시티데시앙이 3.3㎡당 1156만원으로 17.3% 각각 올랐다.
전세는 사천 한보3차가 54.9% 오른 가운데, 사천 한보훼미리타운 54.1%, 김해장유 한림리츠빌 35.3%, 거제 롯데캐슬아일랜드 32.2%, 사천 대경 31.7%, 김해율하 중앙하이츠8단지 31.7%, 김해대청 갑오마을8단지푸르지오 30.7%, 김해대청 갑오마을주공2단지 28.7%, 진주 경남혁신LH1단지 28.2% 각각 인상됐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경남은 금리인하로 인한 집값 상승폭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급등한 집값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입주 물량이 2013년 이후 과잉 공급되고 있어 수요의 뒷받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올 상반기를 결산했다.
또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창원시의 입주물량이 5158가구로 가장 많지만 진해구와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어 옛 창원에 해당되는 성산구, 의창구의 시세 영향은 없어 보인다”면서 “양산시는 과잉공급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부족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 물량에 대한 부담이 앞으로도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