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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혁신 시대에 직종과 직능에서 수급불균형 확대, 'Education 4.0' 대안 마련 시급 -
- 4차 산업혁명 대비 '기업가 정신 고양'과 '산학연계'가 최대 화두로 제기 -
- 미국 '교육 4.0'의 지향점으로 Humanics와 교육불평등 해소 노력 -
□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개혁의 필요성
1.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고용시장의 근본적 변화 견인
ㅇ 2015년 최초 ‘4차 산업혁명’을 미래 화두로 제시하고 그에 따른 사회·경제 변화를 예측했던
세계경제포럼(WEF)은 ❶ 모바일, ❷ 인공지능, ❸ 빅데이터, ❹ 클라우드 기술을 차세대 고용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대표적인 동인으로 보고함. (WEF, The Future of Jobs Report 2018)
- 2020년까지 전 세계 기업들의 4차 산업 기술 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고용시장에서 패러다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
· WEF 글로벌 기업 경영자 설문조사에서 차세대 인력관리 전략으로 ‘자동화에 따른 고용 축소(48%)’와
‘고생산성 신직종으로 교체(38%)’를 제시함.
ㅇ OECD는 4차 산업혁명 자동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현존 직업의 최소 14%가 사라질 위험에 처하고 32%의
직업은 급진적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OECD Employment Outlook 2019)
- 고도기술 수반 직종 및 비숙련 직종은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종 등 중간 기술 수준 직종의 수요는 감소하는
직종별 수요의 양극화 지속 전망
· 산업용 로봇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한국과 같은 기술집약적 국가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인건비의 33%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Boston Consulting, 2015)
첨단산업 로봇 도입으로 예상되는 국별 인건비 감소(2025)
(단위: %)
자료: OECD
2. 기술혁신 시대에 요구되는 직종·직능에서 수급불균형 확대
ㅇ WEF 표본 분석에 따르면 2022년까지 글로벌 대기업에서만 7500만 개의 잉여(redundant) 일자리가
감소하는 동시에 미래형 일자리는 1억3000만 개 이상 증가하는 고용 순증가(net gain) 효과 기대
- 미국 기업들의 46%가 고급기술 인력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대표적 미래 직종인 IT 일자리 60만 개가
수급에 난항 중 (Manpower Group, 2018)
직종별 글로벌 고용 성장률(2015~2020)
(단위: %)
자료: OECD
WEF가 제시한 잉여·안정·미래형 직종(예시)
잉 여 (Redundant) | 안 정 (Stable) | 미래형 (New Roles) |
데이터 입력 | 경영·인사 관리 | 데이터분석 과학 |
회계·임금 관리 | 금융·투자 자문 | 인공지능·머신러닝 |
행정·비서 | 데이터·네트워크 관리 | 빅데이터 관리·운영 |
생산 조립공정 | 공급·로지스틱 관리 | 공정자동화 관리 |
고객 서비스 | 위험 관리 | 정보·안보 관리 |
일반운영 관리 | 전자 엔지니어링 | 디지털 마케팅 |
금융분석 | 대학·고등교육 | 소프트웨어 개발 |
법률자문 | 에너지·정유 엔지니어링 | 전자상거래 관리 |
자료: World Economic Forum
ㅇ 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직능(skill) 수요를 기존의 인력시장이 받쳐주지 못하는 ‘Industry 4.0’과 ‘Labor 4.0’
간 괴리가 확대 중
- 노동력 증강(labour-augmenting) 자동화 기술에 따라 기존까지 각광 받던 직능과 새로운 직능의 간극이
커지는 ‘Skill-gap 현상’ 발생
· 앞 전 시대에 요구됐던 ‘정밀도’, ‘기억력’, ‘언어’, ‘관리’ 등 직능 수요는 저하되는 반면, Labor 4.0 직능인
‘분석 사고’, ‘혁신’, ‘창의성’, ‘감정지능’ 수요는 고조
3. 기업과 구직자 간 직능격차를 좁히기 위해 ‘Education 4.0’ 혁신 시급
ㅇ 멕킨지 컨설팅은 “4차 산업혁명의 고용환경 급변 속에 기업, 교육기관, 구직자가 서로 다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혁신의 시급성을 강조함.(McKinsey Consulting, ‘Education to Employment’)
- 미국 기업의 45%가 초급직원 구인 시 직무능력 부족(skill shortage)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 중이며,
대졸 초급 구직자 중 오직 44%만이 교육과정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밝힘.
ㅇ 주요 기관들은 Education 4.0의 주체로서 정부, 교육기관, 기업의 혁신을 촉구하며
▲기업-교육기관(private-institute), ▲기업-정부(public-private),▲범 산업(cross-industry)의
다각적 협력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ㅇ 해당 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미국 대학, 기업 등의 중장기 교육 플랫폼 혁신 사례와 민관, 산학,
국제협력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한국 교육기관 및 기업의 대응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함.
□ 미국 대학의 교육 플랫폼 혁신
1. 스탠포드대학, 교육 과정 전반에 걸친 혁신 비전 제시
ㅇ (학제) 기존 4년 학사와 2년 석사 과정을 통합한 6년 학제를 제안하며, 학생들이 6년간 자유롭게 캠퍼스와
직장을 오고가며 교육 기회를 누리는 ‘개방형 순환 대학’(Open Loop University) 시스템 운영
- 졸업생과 재학생의 경계 없이 직장경험과 학술 연구가 유기적으로 교류될 수 있고 직장 경험 후 필요 시
재학습 기회 혜택
‘Standford 2025’ Open Loop University/Paced Education 체계
자료: Stanford University
ㅇ (평가) 전공별 학점 이수를 평가하는 기존 방식을 지양하고 학생 개개인이 습득한 기술(skill) 및
능력(competency)의 조합을 평가하는 제도 도입
- 필수 구비능력으로 ▲ 과학적 분석 ▲ 수리적 사고 ▲ 사회탐구 ▲ 윤리적 사고 ▲ 미학(美學) 소양 ▲ 창의성
▲ 의사소통 등을 제안
-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능력치 향상 노력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목적 지향적
‘기술 청사진’(Skill Print)을 새로운 평가체계로 정립
- 학생 개개인이 설정한 ‘미션’(Mission)이 ‘전공’(Major)의 개념을 대체하는 교차전공(interdisciplinary)과
디지털-인문학 결합(intersection)을 지향
‘Standford 2025’ Interdisciplinary/Intersection 예시
자료: Stanford University
2. MIT, 교육 효율성 제고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매진
ㅇ 2014년 MIT는 전교 차원의 태스크 포스(Institute-wide Task Force)를 통해 미래 교육전략 수립,
교수법 변화, 교육역량 확대, 교육비용 개혁 등 4대 과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세부 실행방안을 제시
- 해당 태스크 포스에는 학부, 대학원, 커리큘럼 위원회 등을 포함한 MIT 조직 전체의 노력과 구글, GE, EY 등
외부기업의 자문을 거쳐 실행조직인 ‘MIT Integrated Learning Initiative’(MITili)를 출범시킴.
ㅇ MITili는 전공과 무관한 자유로운 교육기회 보장, 국제 공동연구 확대, 평생교육 강화, 미래 디지털기술 습득 등
방안을 담보하게 위해 온라인 코스 확대 개편과 접근성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함.
- MIT의 온라인 교육은 크게 ❶교내 플랫폼인 ‘Residential MITx’, ❷대중 개방형 플랫폼인
‘MITx Courses on edX’로 분류됨.
- 교내 플랫폼에는 2260개의 코스가 개설돼 학부생 중 85%가 활발히 사용, 개방형 플랫폼은 195개 국가에서
1700만 명이 참여하고 있음.
3. 4차 산업혁명 대비 ‘기업가 정신 고양’이 대학의 최대과제로 대두
1) (카네기멜론 대학) ‘Swartz Center for Entrepreneurship’
ㅇ 해당 센터는 ▲ 정규학위 프로그램 ▲ 창업육성 서비스 ▲ 스타트업 경진대회 ▲ 벤처투자 유치 등 기업가정신
고양을 위한 전방위 지원 제도 운영
- 2015년 설립 이래 연간 50여 개의 행사를 통해 175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배출하고 4억 달러 이상의
벤처투자 유치에 성공
ㅇ 학내 창업 인큐베이터(올림포스 프로젝트)를 운영해 재학생들의 스타트업 기술 상업화를 지원 중이며,
학·석사 학위과정에 걸쳐 기업가정신과 관련한 39개 과목을 제공함으로서 차세대 인재 양성에 기여
- 카네기 멜론 대학은 UC 버클리와 스탠포드대학에 이어 2017년 실리콘밸리의 취업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3위에 랭킹
2) (코넬대학) 교내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 ‘eLab’
ㅇ 교내 창업지원 프로그램 eLab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년의 운영 기간 동안 강의, 협업프로젝트, 멘토링과 함께
소정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됨.
- 프로그램 종료 시에 수백 명의 청중과 투자가들을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현하는 기회를 갖게 됨.
ㅇ eLab의 학점연동제도는 여타 대학의 유사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장점
- eLab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기업가정신 과목과 부츠캠프 수료하고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총 5.5 학점을 이수하게 됨.
ㅇ 코넬대학은 교내 및 외부 기관과 협력해 30개 이상의 기업가정신 관련 프로그램 및 정규 커리큘럼을 운영 중
- 단과대별로 창업전략, 비즈니스모델, 기술상업화, 벤처투자, 디지털혁신 등 ‘Entrepreneurship’ 관련
총 113개의 정규과목 개설 운영 중
4. ‘다중대학 네트워크(Multi-university Network)’을 통한 협업 활성화
ㅇ (사례1) 유타, 하버드, 위스콘신 대학 등 미국 내 6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
‘Advanced CyberInfrastructure – Research and Education Facilitator’(ACI-REF)가 진행 중
- 美 국립과학재단(NSF)이 500만 달러를 후원하고 2년 동안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젝트에는
대학별 연구진이 투입돼 국가 사이버보안 인프라망 구출 솔루션을 연구하게 됨.
ㅇ (사례2) 2018년 미국 미네소타, 듀크, 예일 대학과 영국 캠브리지 대학, 캐나다 멕길 대학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Beyond the Academy’ 국제 다중대학 네트워크 출범
- 해당 프로젝트는 학문 분야 외에도 교육기관 간 융합을 통해 공동연구, 인재교류, 커리큘럼 등에서
혁신 추구를 목표로 진행
ㅇ (사례3) Yale-NUS 칼리지는 동·서양 문화(Intercultural)와 자연·인문 과학(Interdisciplinary)이 조화된
인재를 키운다는 모토로 2011년 예일 대학과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이 공동 설립
- 싱가포르에 소재한 해당 대학은 한 해 200명 수준의 국내외 소수정예 인재를 양성 배출하고 있으며,
2018년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 또는 해외 유수 대학원에 진학하는 성과를 보임.
- 동서양의 사회문화 업적을 문학, 인류학, 철학, 정치학, 수리적 사고, 사회·자연탐구, 역사 등 분야에 녹여낸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함. 입학 후 3학기 동안 모든 학생이 동일한 커리큘럼을 이수한 후 사회·자연과학
분야로 구성된 14개 전공을 택일하게 됨.
5. 기타 미국 내 교육 4.0 추진 사례
ㅇ (애리조나 주립대학) 리서치, 기업가정신, 산학협력, 국제교류 확대 등 교육혁신을 위해
‘Knowledge Enterprise Development’ 프로그램 운영(https://research.asu.edu/ked-units)
- 바이오디자인센터, 사회과학연구소, 전자소재연구소,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 11개의 교내 혁신기관 및
프로그램 관장
- Center for Science and the Imagination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Project Hieroglyph*’ 운영(https://hieroglyph.asu.edu/about/)
주*: 공상과학 속에나 나올 법한 상상이 미래를 바꾸는 기술과 문화가 될 수 있다며, 교내 또는 외부로부터
연구 제안을 상시 접수하고 연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
ㅇ (퍼듀 대학) Purdue Research Foundation의 후원으로 졸업 후 연봉 비례 학비 상환제도
‘BACK A BOILER™’ 프로그램 운영(https://purdue.edu/backaboiler/overview/index.html)
- 기존 학자금 대출에 따른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절감, 취업 후 연봉에 비례해 상환하는 일종의
Income Share Agreement(ISA) 체결
ㅇ (Cal Poly 대학) ‘Innovation Sandbox’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유 연구소 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연구의 토대 제공(https://cie.calpoly.edu/learn/innovation-sandbox-2)
- 첨단 연구기자재가 완비된 공유연구소에는 연구 자문인력이 상주함으로써 다양한 전공의 학생 간 협업으로
실용적 성과 창출 지원
ㅇ (South California 대학) USC Institute for Creative Technologies는 교내
영화예술학과(School of Cinematic Arts)와 협력 ‘Mixed Reality Lab’ 운영
(http://ict.usc.edu/wp-content/uploads/overviews/MxR_Overview.pdf)
- 가상증강현실, 3D 효과, 웨어러블기술 등 인간과 컴퓨터 간 교류증진 기술 개발로 영화, 엔터테인먼트,
교육분야 상용화에 집중
ㅇ (Babson College) 강의, 연구, 학생자치 등 모든 교내 활동에서 기업가적 사고와 행동이 바탕이 될 수 있도록
‘Entrepreneurial Thought & Action®(ET&A™)’
캠페인 진행(https://www.babson.edu/about/at-a-glance/entrepreneurial-thought—action)
- 특히, 싱크탱크보다 액션탱크로써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글로벌 식량부족, 교육 불평등,
보건 분야 기업가정신, 지속가능한 IoT, 사회적 영향력 등 문제해결을 위한 목적 지향적 교육이념 추구
ㅇ (UC 버클리) 부설 연구소 Fung Institute for Engineering Leadership을 설치해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인문·사회·경제 영역의 리더로 양성(https://funginstitute.berkeley.edu/about-us/)
- 자연과학 연구자들의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감을 고양함으로써 지구적 문제해결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7개
공학 학과와 공동 프로그램 진행
ㅇ (메릴랜드 주립대) 다년 간 학생들의 학업수행 과정을 빅데이터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학생들의 행동양식을
예측하고 보다 나은 교수법을 제시
- 분석을 바탕으로 Adaptive Learning Project를 시행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에 맞는 유연한 학사일정, 수업 및
전공 선택 기회 개방
ㅇ (Spelman College) 과학·공학 분야 여성인재 양성 프로그램(WISE)을 운영해 STEM 전공에 여성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장학금 제공
- 엑손모빌(ExxonMobi)의 후원으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여성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연구개발 비용
지원 등 프로그램 운영
ㅇ (시카고 대학)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가진 신입생 영입을 위해 새로운 입학전형인
UChicago Empower Initiative 시행 예정(2023년 전형부터)
(https://collegeadmissions.uchicago.edu/empower)
- 기존 SAT 점수, 내신 성적 기준 평가방식을 지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경험과 목표,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유연한 평가제도 적용
□ 산학 연계 교육혁신 프로젝트 사례
1. Tesla START, 자동차 테크니션 견습생 프로그램
ㅇ 전기차 선도기업인 테슬라는 미국 내 대학과 협력해 서비스 센터 테크니션 양성을 위한 견습생(apprentice)
프로그램 개시 https://www.tesla.com/careers/tesla-start
- 2019년 현재 캘리포니아(Rio Hondo College), 뉴욕(Suffolk County College),
마이애미(Miami Dade College), 노스캐롤라이나(Central Piedmont College) 등 테슬라 거점지역에
소재한 6개 대학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 중
ㅇ 12주 동안 진행되는 집중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테슬라 정비사 자격증과 학점 인정 외에도 시간당
9.46달러 수당을 지급받게 됨.
- 현재 125명의 학생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수료와 동시에 테슬라의 서비스 센터에 고소득 전문직으로 일하는
혜택을 누리게 됨.
2. GE-노스이스턴 대학, 제조업혁신 교육 파트너십
ㅇ 2016년 GE와 노스이스턴 대학은 공동으로 3년 과정의 첨단제조업 시스템 관련 속성 학사과정을 신설함.
- GE는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실습 현장을 제공하고 해당 과정을 통해 자사 직원 재교육 기회로
활용하기도 함.
ㅇ 美연방 교육부가 시행한 혁신 파트너십 사업(일명 EQIUP)의 일환으로 론칭돼 Industry 4.0 대비
정부-대학-기업 간 협력모델 제시
- 2015년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 교육혁신 사업으로 대학과 준교육기관(기업) 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함.
· ▲콜로라도대학/Guild Education, ▲텍사스주립대학/MakerSquare, ▲메리허스트 대학/Epicodus 등
8개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선정 진행됨.
3. 레드햇(Red Hat)-보스턴 대학, 장기 공동연구 파트너십 구축
ㅇ 글로벌 개방형 기업 소프트웨어 공급기업인 레드햇은 보스턴 대학과 함께
‘Boston University Red Hat Collaboratory’ 연구소를 설립
ㅇ 래드햇과 보스턴 대학 연구진은 이전에도 매사추세츠주 내 다수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바 있으며, 그 성과를 인정해 래드햇은 500만 달러의 협력기금을 기탁함.
ㅇ 양 기관은 향후 5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실용 IT기술 분야에서 상호 리소스를 공유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체교육 기관의 역할 부상
1. 42 Silicon Valley,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 기존교육 대체
ㅇ 프랑스계 억만장자 자이어 닐(Xavier Niel)은 기존 대학교육의 높은 비용과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새로운 컴퓨터 교육 플랫폼으로 ‘42’ 설립
- 비영리 법인인 42는 혁신적인 개방형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교육기관으로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
설립됨.
- 이후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사가 설립돼 실리콘밸리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번창해
현재 4000여 명의 학생이 등록 중
ㅇ 42만의 혁신적 교습법과 무상교육의 장점, 취업 및 창업기회로 연결
- 3~5년 동안 무상으로 대학 수준의 소프트웨어 공학과 코딩학습을 제공하며 프로젝트 기반, peer-to-peer
교습법으로 실용적인 인재양성
- 입학 자격은 18세 이상 성인은 모두 신청 가능하고 4주 동안의 기본 교육 세션
(프로그래밍 경험 없이도 가능)을 거쳐 최종 입학허가 결정
- 졸업생들은 애플, 우버, 페이스북 등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인턴십 또는 취업 및 스타트업 창업과 같은
기회를 누리게 됨.
2. Make School, 졸업 후 수입에 비례해 학비 상환제 운영
ㅇ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코딩 전문 교육기관인 Make School은 2년 과정을 통해 실용 컴퓨터과학 전공
학사학위를 제공함.
- 재학생들은 초급 프로그래머로 대우받게 되며 교양, 컴퓨터 과학, 적성개발 등 다채로운 과목을 프로젝트
기반 강의를 통해 학습함.
- Make School은 비정규 교육기관으로써는 미국 내 최초로 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자격(accreditation)을 갖춤.
- 캘리포니아 지역을 커버하는 대학교육위원회(WASC Senior College and University Commission)는
2017년 비정규 교육기관이 정규 대학과 제휴해 학위를 부여할 수 있는 규정(일명 Incubation Policy)을 신설
ㅇ 학생들은 Make School과 졸업 후 학비를 상환하는 계약(Income share agreement)을 체결함으로써
재학 중 학비 지불을 연기 가능
- 2년 동안 총 7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가 융자되고 만약 졸업 후 연봉의 일정 비율만큼 상환하게 됨.
단, 연봉 6만 달러 이상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채무에서 면제되는 조건
□ 시사점
1. 美대학들, 4차 산업혁명 교육혁신의 지향점으로 Humanics에 천착
ㅇ 2018년 "Robot-Proof: 인공지능 시대의 대학교육"의 저자 조셉 에이언(Joseph E. Aoun)은 "향후 미국
대학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향점은 인문학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전인교육 모델인
인간학(Humanics)"이라고 제안함.
- 로봇, AI 기술과 경쟁해야 하는 미래세대에게 첨단기술 이해와 동시에 인간 고유의 경쟁력을 배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힘.
- Humancis 학습 토대로 ‘기술(tech)’, ‘데이터(data)’, ‘인간(human)’에 대한 문해력(literacy)이 기초가 돼야함.
- 인간 고유 경쟁력으로 ❶ 분석적 사고, ❷ 시스템적 사고, ❸ 기업가정신, ❹ 문화적 유연성을 제시함.
ㅇ 미국 대학들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통섭(Consilience)과 전공 간 융합(Inter-disciplinary)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간에 대한 이해 등을 증진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 제고에 주력
- 4차 산업시대 미래세대가 습득해야 할 능력으로 ❶ 직업 필수역량, ❷ 테크닉 스킬, ❸ 소프트 스킬,
❹ 기업가정신을 제시하며, 대학은 교수법·커리큘럼 개선 및 평생교육 등으로 지원(Deloitte, 2018)
Deloitte가 제안하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능력과 대학의 역할
자료: Deloitte, Preparing tomorrow’s workforce for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2. 학비부담 절감,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통한 교육불평등 해소 노력
ㅇ 미국 내 높은 학자금 부담이 교육 4.0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시도 중
-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앞서 다음 세대의
학자금 부담을 줄여 교육 불평등 해소 노력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
· WEF 조사, 미국 내 학자금 대출자 4400만 명의 총 대출액은 무려 1조5000억 달러, 1인당 평균은
3만 7000달러에 달한다며 교육비용 부담의 심각성 지적
- 이를 위해 재학 중 학자금 지불을 연기하고 졸업 후 취업으로 올리게 되는 소득에 비례해 상환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이 증가함.
ㅇ 최근 들어 대학,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학생들의 교육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추세
- 뉴저지를 포함한 11개주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학비 면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9개주는 현재 관련 입법 중
- 교육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해 독일식 도제제도(Apprenticeship)를 도입, 학생은 학업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동시에 학비 절감 가능
· 트럼프 정부는 2017년 도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으로 2억 달러 예산을 배정하는 등 연방정부의
정책 지원 확대
ㅇ 교육 비용은 낮추되 대상은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라인 교육 확대 시행 및 개방형 교과서 공유 서비스
제공 등 혁신 추진
- 첨단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과정이 편의성, 소통,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비용 부담절감의
중요 수단으로 활용
· 대중 개방형 온라인과정(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을 통해 졸업생 및 일반인의 평생교육
기회도 확대
ㅇ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시행 중인 ‘Open Textbook’ 프로젝트는 저가로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플랫폼(www.merlot.org) 제공
3. 테크놀로지가 바꾸어 놓을 미래 대학교육의 청사진
ㅇ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기술국(Office of Educational Technology)은 2017년 보고서를 통해 대학교육에서
테크놀로지의 역할을 재정립
- 대학 재학생의 74%가 과거와 다른 비전통적인 특징을 보이는 ‘뉴 노멀’ 현상*을 제시하며 교육기관의
‘학생중심’ 혁신 시급성 주창
주*: 재학생의 66%가 교육기관 이적 경험, 62%는 학업과 직업 병행, 43%가 파트타임으로 등록, 22%가
가족부양의 의무를 가지고 63%가 이민 1세대 등
ㅇ 대학교육에서 테크놀로지의 역할을 크게 ❶ 차세대 교육수요 분석, ❷ 교육생태계 혁신, ❸ 학생 성공지원,
❹ 교육기관의 리더십 제고 제안
- 교육 소비자인 학생의 프로파일을 분석, 대학이 추구해야 할 교육 생태계 설계 원칙을 유연성, 통합성, 효율성,
경제성 등으로 제시
- 테크놀로지 도입을 통한 학습능력 배가, 교수법 혁신,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습·취업·경력 등 체계적
지원기능 보강
미국 교육부가 제시한 교육-테크놀로지 결합 전략 및 사례
학생중심 교육혁신 원칙 | 목적지향, 수요진단/솔루션, 기간/방식 유연성, 경제효율성, 자문서비스, 데이터 기반, 교육기관 개방, 유연한 평가, 평생교육 및 네트워크 |
교육생태계 혁신 | ㅇ 학습능력 배가 - (산호세대) 개방형 온라인 수업방식 운영 - (Austin Peay대) 학생 성향/능력 분석에 따른 AI 학습법 도입 |
ㅇ 교수법 혁신 - (남뉴햄프셔대) 빅데이터 분석으로 학업성취도 제고 - (애리조나대) 온라인 시뮬레이션, 소통 교육 플랫폼 활용 | |
ㅇ 평가제도 개선 - (엘론대) 학생의 스킬개발을 트랙 하는 온라인 성적표 제도 - (뉴잉글랜드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커리어 시뮬레이션 | |
학생 성공지원 | - (조지아대) 전교 차원의 데이터분석으로 코스별 학생들의 행동양식을 사례분석하고 GPS 자문 시스템을 운영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제고 |
교육기관의 리더십 제고 | - (메릴랜드대) 메릴랜드주 내 12개 대학은 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STEM관련 학생들의 자유로운 교환, 정보공유, 학점인정 등 제도운영 |
자료: Office of Educational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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