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홍콩 누아르가 할리우드에서도 통했다. 지난 2002년 홍콩 영화의 부활을 알린 유위강, 맥조휘 감독의 <무간도>가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디파티드, The Departed>로 리메이크돼 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3017개 스크린에서 2천 7백만 달러 오프닝 수입을 거둔 <디파티드>는 2위에 오른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더 비기닝, Texas Chainsaw Massacre: The Beginning>을 약 8십만 달러의 큰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등 호화 출연진들을 앞세운 <디파티드>는 <무간도>에 뒤지지 않는 흥미로운 범죄 스릴러로 재탄생됐다. <무간도>의 무대 홍콩은 미국 보스톤으로 옮겨졌고 범죄 조직 삼합회에 잠입한 비밀 경찰 진영인(양조위)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빌리 코스티건'으로 각색됐다. 거꾸로 경찰 내부에 침투한 범죄 조직 스파이 유건명(유덕화)은 맷 데이먼이 연기한 '콜린 설리반'으로 대체됐다. 잭 니콜슨은 빌리 코스티건을 신임하는 조직의 보스 코스텔로를 맡았다.
한편 호러 영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더 비기닝>이 첫 주말 1천 9백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더 비기닝>은 2003년 작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살인마 레더페이스의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
또하나의 신작 <이달의 우수 사원, Employee of the Month>은 4위에 올랐다. 할리우드의 가수 겸 여배우 제시카 심슨이 주연으로 나선 코미디 <이달의 우수사원>은 마켓의 섹시한 여종업원 에이미(제시카 심슨)와 하룻 밤을 보내기 위해 이달의 우수사원에 도전하는 남자 잭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579개 스크린에서 제시카 심슨 팬들을 공략해 1천 1백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부그와 엘리엇><그리다이언 갱><스쿨 포 스카운드럴>은 서너 계단씩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8주차의 <마술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개봉 11주차인 <리틀 미스 선샤인>은 한계단 떨어져 11위에 올랐다. 두 영화는 각각 3천 4백만 달러, 5천 5백만 달러의 누계 수입을 기록했다. |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스튜디오 |
주말 |
총액 |
1 |
디파티드 |
10.06 |
워너 |
$27,015,000 |
$27,015,000 |
2 |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 더 비기닝 |
10.06 |
뉴라인 |
$19,150,000 |
$19,150,000 |
3 |
부그와 엘리엇 |
09.29 |
소니 |
$16,000,000 |
$44,129,000 |
4 |
이달의 우수 사원 |
10.06 |
라이온스 |
$11,800,000 |
$11,800,000 |
5 |
가디언 |
09.29 |
브에나비스타 |
$9,643,000 |
$32,394,000 |
6 |
잭에스 2 |
09.22 |
파라마운트 |
$6,400,000 |
$62,693,000 |
7 |
스쿨 포 스카운드럴 |
09.29 |
MGM |
$3,413,000 |
$13,968,000 |
8 |
그리다이언 갱 |
09.15 |
소니 |
$2,300,000 |
$36,621,000 |
9 |
무인 곽원갑 |
09.22 |
로그 |
$2,198,000 |
$21,660,000 |
10 |
마술사 |
08.18 |
야리 필름 |
$1,825,000 |
$34,068,000 | |
첫댓글 완성도 높은 '다른' 영화에 대한 갈증=<타짜>의 흥행 원동력 란 기사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