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 뉴 : 정식, 초밥, 메로탕, 참치회 스페셜
찾아오는 길 : 법원 정문 앞, 서구 둔산 1동 1480번지
연 락 처 : (042) 472-3711
소 개 글 : 둔산의 중심, 법원 근처에 이 가격으로는 이런 맛 못봅니다. | | |
"정필" ...
솔직히 일식전문점 상호 치고는 좀 특이하고 생소한 이름이란 생각이 드실 겁니다.
나중에야 이곳 실장님으로부터 직접 듣게된 사실입니다만,,,
이곳 일식집 상호를 "정필"로 명명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정필 무역이라는 참지유통 전문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 참치유통 회사가 모체이기때문에
굳이 "정필"이란 이름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을 거라는데까지 추론이 가능하더군요.
아마도 그래서...다른 곳, 다른 일식집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거~대한 참치 머리를 중저가의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는 업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둔산동에서... 아니 대전 전체를 돌아봐도 이런 특별한 일식집은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삼척동자도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대전 지방 법원이지요.
법원 가기전 30m 좌측편으로는 대형 주차빌딩이 있습니다.
"명동 주차장 빌딩" 입니다.
정필 가게 앞 좌우편 도로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노면 주차이고 유료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밤낮을 고사하고 빈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고로 정필에 오실때에는 반드시 명동주차장 이용을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혹자는 정필의 간판을 찾을 수가 없어서 법원 정문 앞 거리를 헤멨다고 하던데요...
제가 본 정필의 간판은 솔직히 너무 크고 장대한 크기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법원 앞의 내로라 하는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정필의 간판 크기를 따라올 가게는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거 같네요. ㄷㄷㄷ
엘리베이터를 마다하고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창호등 아래로 대리석과 MDF 마감 벽면에 깔끔하고 심플한 "정필" 상호가 눈에 띕니다.
역시...현관에서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도 "정필" 타이틀입니다.
자부심의 표현인거 같은데, 자부심 만큼 음식맛이나 솜씨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정필 타이틀이 망막에 각인이 되어가려는 찰나...갑자기 동공을 커지게 만든 건...
검은색 참치머리였습니다. 저렇게 거대한 참치머리를 본 적은 솔직히 처음입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떡~하니...놓여있어서 분위기를 압도해 버립니다.
"아~ 이게 진짜 참치집이구나!!!" "그래서 정필이구나!" @@@
실내 분위기는 여느 일식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현란하지 않고 단정하며 아늑함이 느껴지는 그런 첫인상이었습니다.
뭐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별 말하지 않겠습니다. 새단장이니까요...
손님방 안은 컵과 술잔, 젓가락, 사기 さら(사라) 등이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일식집 일변도 이겠습니다만,,,매(梅), 란(蘭), 국(菊), 죽(竹) 등의 룸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방마다 민화 또는 일본풍의 고대 미술작품 비슷한 게 벽면과, 창호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메뉴입니다.
법조타운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점심은 정식 혹은 탕 종류가 인기입니다.
메뉴판의 가격대를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결코 8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둔산동 한복판에서 이런 가격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부 식당에선 대구를 가지고 만들어서
메로탕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가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메로가 무엇이냐...
메로=비막치어...몸통이 숭어와 비슷한 물고기입니다.
흔히 은대구와 혼동되는 물고기지만...
탕으로 먹어보면...확실히 기름기가 많은게 메로입니다.
대구탕이 담백하고 시원한 편이라면,,,
메로탕은 기름져서 꼬숩고 더 깊게 시원합니다.
특히 대구탕의 대구살이 퍽퍽한 맛이라면,,,
메로탕의 메로살은 찰지고 쫀득합니다.
사실 메로탕은 좀 오랫동안 푹~끓여서
육수가 줄어들어야 제맛이 난다고 합니다만,,,
이곳은 일식전문점이고 점심시간이어서 그런 부탁을 드리기 좀 뭐하더라구요...
살포시 끈적이는 국물의 부드러움과 말랑말랑한 메로살의 질감...
특히나 메로 껍질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메로탕의 진수입니다.
메로탕을 대전에서 맛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ㄷㄷㄷ
초밥에 이어 스끼 종류입니다.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데코레이션...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집니다.
이제 이곳 최고의 스페셜...참치 머리부위를 시식할 차례입니다.
머리는 턱살, 볼살, 눈살, 머리살, 안창살, 콧등살 등으로 나누어질 것입니다.
전문가인 실장님께서 요모조모 꼼꼼하게 참치머리를 분해해 주셨습니다.
계란 노른자가 얹혀진 것은... "참치육회"입니다.
"참치집에서 왠 육회? 써비스인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먹어보시면 아시겠지만,,,소고기 육회가 아닌 참치회입니다. ㅋㅋㅋ
"가마"라 칭하는 부위는 아가미 뒷부분부터 뱃살 바로 앞부분쪽까지를 의미합니다.
이 부위에서 가마겉살, 가마살, 속살 등으로 부위가 세부적으로 나누어지지요^^
식감 또한 쫄깃한 느낌이 아주 좋은 부위중 하나입니다.
뱃살 쪽의 붉은색 속살은 입안에 들어가면 부드럽게 살~살~ 녹는 느낌이 드는데요.
확실히 가마쪽은 근육량 때문인지 뱃살쪽보다는 쫄깃한 맛이 더한거 같습니다.^^
울대구이는 참치의 목젓 부위를 말하는 것인데요.
접시에 얹혀 나올때만해도 고등어 종류의 생선구이 정도로 생각했답니다., 부끄부끄 ^.*
그 맛은...무척이나 쫄깃하고 고소하답니다.
정필이 아니고서는 대전에서는 거~의 맛보기 어려운 참치머리 구이입니다.
물론 작은 건 있겠죠... 정필의 것처럼 큰 거대 참치머리는 보기도 어려울테니까요...
요게 참 별미인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마치 바베큐?를 먹는 느낌이었답니다.
"이게 무슨 생선이야? 육지고기 바베큐지..."
무려 39,000원 짜리 참치회 스페셜입니다.
가마살은 물론 참치육회, 참치회를 비롯하여 머리부위 구이까지...
정말이지 다른곳에서는 꿈도 못꿀 가격에 귀한 참치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게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ㄷㄷㄷ
지금껏 다른 곳에서만 참치를 드셨던 분들,
참치를 먹으면서도 가격적인 부담감에 기본세트만 드셨던 분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 참치 맛을 한번도 보지 못한 분들...
특별히 참치를 싫어하는 분만 아니라면... 정말로 참치 한번 제대로 맛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대전에서 정필 만한 참치 전문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격에 놀라고... 제공되는 참치 특수부위에 떡~하고 입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동안 잘 몰라서 엉뚱한 곳에 가셔서 돈 쓰셨다면...
이번 기회에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참치고기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정필"
참치 무역(유통) 전문회사이기에 정필입니다.
대전에서 참치 하면... 이제부터는 정필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잘 봤어요. 가봐야겠어요.
아마 알바가 올린 내용인듯 합니다. 다른 곳에도 똑같은 내용이 올라있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보고 지인이랑 가서 49000원짜리 참치 먹었는데 사진에서 39000원짜리 처럼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참치도 최고 저급을 주고 밑반찬도 도데체 기본이 안되어 있는.. 아무튼 정확한 정보로 소비자가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16년전에 있던집 ㅋㅋ